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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공부 잘 할지 궁금한...
둘다 장난꾸러기지요. 싸우는 일은 별로 없고 장난치면서 시끄럽게 해서
저한테 자주 혼나지요.
둘이 장난꾸러기라는 것은 닮았지만 좋아하는 음식, 서로 빗겨가고요
학습 태도 같은 게 정말 다르네요.
첫째는 수학 같은 경우 새로운 개념에 대해 별달리 설명을 몇마디 안해도
그냥 알아요. 그냥요.
앉혀 놓고 공부시키다 보면 짜식, 머리가 좋네... 라고 속으로 생각할 때가 많아요.
근데 공부하기 싫어하고 이해력은 좋은 반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별로 없어요. ㅠㅠ
반면 둘째는 속으로 얘 바보 아냐? 할 때가 가끔 있어요.(초1입니다)
유치원 시절 끝말잇기 놀이를 하는데 그 방법을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는 거예요.
첫째는 그냥 알고 있던데 말이죠.
그림으로도 그려서 알려줘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근데 한번 알게 되니까 끝말잇기 놀이를 너무 좋아하고 혼자서 하면서 그걸 계속 읅어먹는 겁니다.
나중에는 몇몇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에 함정까지 생각해놓는 치밀함까지 갖고 있구요.
학교에서 애국가를 외워오라고 했습니다.
며칠이 걸렸습니다. 근데 며칠 걸려서 외우는 거래도 그게 재밌나 봅니다.
계속 중얼중얼... 외우고 나서도 맨날 거리다니면서 애국가만 불러대네요.
시계 보는 거를 알았다가 몰랐다가 하더니
얼마전에 15분, 30분 문제를 풀리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계 보는 게 감이 왔나봐요.
요즘은 맨날 엄마 지금 10시 8분이지? 하며 시계 보면서 놀고 있어요.
처음 이해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무수히 반복하면서
자기 것을 만드는 둘째와
머리 좋구나 할 때가 많지만 나중에는 까먹고 있는 큰 애...
예전에 지문검사를 했는데
큰애는 예습은 하면 안되는 아이이고, 복습이 필수인 경우이고
작은 애는 예습과 복습이 꼭 필요한 아이라고 했었는데
요즘에 그 결과가 맞구나 싶어요...
누가 더 공부를 잘 하게 될지 엄마지만 넘 궁금한 거 있죠...
1. ..
'10.7.4 11:22 PM (121.128.xxx.250)엄마가 각 아이 성향에 맞게 잘 이끌어주면,
두 녀석 다 공부 잘 할거에요 ^^2. dma
'10.7.4 11:23 PM (121.151.xxx.154)우리아이들과 비슷하네요
우리는 반대로
첫아이는 님작은아이같고
님네 큰아이는 우리둘째아이같네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우리집같은경우는 머리는 좀 들한것 같지만
노력하는 엉덩이가 무거운 첫아이가 잘합니다^^
작은녀석은 뺀질거리지요
그런데 작은 노력으로도 큰성과가 있지만
작은노력도 하지않는다는것이 문제이죠 에휴3. 궁금
'10.7.4 11:28 PM (121.136.xxx.132)아이고 첫번째 댓글 달아주신 분...
말씀만이라도 너무 고맙습니다...
아이 성향에 맞게 잘 이끌어주도록 엄마인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뺀질거리는 거, 그래도 둘째가 뺀질거리는 게 더 나은 거 같애요.
첫째가 그러면 넘 밉거든요. 둘째가 그러면 그냥 웃을 거 같애요.4. ㅎㅎㅎ
'10.7.4 11:46 PM (116.38.xxx.3)님은 큰아이는 울 아들 같고요
님의 둘째는 울 딸 같아요.
울 큰애는 예습을 하면 학교서 놀다와서는 다까묵거요.
작은애는 예습을 하고 집에와서 복습을 시키면 참 오래 갑니다.
머리는 큰애가 비상하지만요....잊는건 순식간....5. ...
'10.7.4 11:49 PM (221.138.xxx.206)저학년이면 큰아이는 책읽기를 많이 할 수있도록 도와주시고(끈기) 바둑도 좋겠고(집중력)
작은아이는 지금 하고 있는 그대로를 격려해주시면 둘 다 잘하겠네요.......6. 궁금
'10.7.4 11:52 PM (121.136.xxx.132)잊는 건 순식간이라는 말에 너무도 동감을 하면서
가슴이 철렁합니다.
큰애와 수학을 공부하다가 아이고... 나중에 이걸 동생한테는 어떻게 설명해줘야 되나
하면서 몇년 뒤 일을 미리부터 걱정하곤 합니다.
큰애는 어떻게 하면 까먹지 않고 지속시키게 하나... 이게 과제인데
전 큰애가 솔직히 더 걱정됩니다.7. ..
'10.7.4 11:56 PM (61.79.xxx.38)장남이 잘해서 다행입니다.
큰 애가 잘하면 ..작은애는 하던지 말던지 엄마가 한 시름 잊는답니다.
장남이 못하면..
마음이 놔지질 않습니다. 못해도 큰애에게 투자하게 되구요..할수 없더라구요..8. 알수없는일
'10.7.5 12:22 AM (58.121.xxx.121)아이들 알 수 없던걸요~?
기대 했던 아이가 오히려 부진하고,
전혀 기대감 제로 였던 아인 엉덩이 붙히고 파고 드네요.
제로 였던 아이 공부하라고 앉혀 놓으면 꼬물딱 거리며 잡짓거리의 대가 였더랬어요.
그 땐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마음에서 내려 놓으니 왠 걸 기대 이상 입니다.9. 잘 모르지만
'10.7.5 10:48 AM (203.142.xxx.48)비상한 머리는 주로 우뇌쪽이 발달한 케이스 인거 같아요 이해 잘하지만 빠져나가기도 금방..
반면 작은 아이는 좌뇌쪽이 우세한 듯 한번 안것이 오래가는 것 보니, 그런 아이는 갈수록 빛이 날거예요 첫아이보다는 둘째아이가 공부 잘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