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벌이 관두실 분이 더 많을까요?아님 계속?
본인이나 남편의 성향, 스스로의 가치관 기타등등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 건 무시하고 몇가지 관점에서만 질문드려볼께요..
제나이 38, 남편40 이고 7살 아들래미 하나 있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잘 사셔서 나중에 유산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자식에게 기대실 일은 절대 없구요 시댁은 가난한 편이에요..
글타고 지금 따로 용돈을 드리거나 목돈이 나가는 일은 없지만 만에하나 큰병이라도 걸리신다거나 할땐 아마 목돈이 나갈수도 있겠죠? 암튼 이런 막연한 불안감은 쫌 있구요..
남편 대기업 다니고 세후 420, 저 공무원으로 230언저리 받고있고 직장은 안정적인 대신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공무원도 스트레스 많은 데는 엄청납니다ㅡ.ㅡ)
대출없이 대충 3.5-4억선 아파트 하나 있으니 제일 크게 돈 들어갈 일은 해결했네요..
남편직장관계로 쭉 주말부부고 아마 앞으로도 거의 주말부부로 살아야할 듯 해요..
직장을 관둘까 고민하는 이유에는 제일 큰 부분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 둘째는 이산가족처럼 떨어져 살아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고 이젠 왠만큼 커서 혼자서 아이 키우는게 마냥 육체적으로 힘든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신적으로 지친다는 점..
재산형성에 사실 크게 기여하는 수준은 아닌 월급이지만 그래도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앞서 말한 부분을 감수하고라도 끝까지 붙들고 있어야 하는건가 하는 고민은 늘 왔다갔다..
전업주부나 직장맘으로써의 본인 성향이나 자아성취감 등등 이런 정서적인 부분은 고려치 않고 단순히 제가 열거한 상황만 두고 판단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1. 저라면
'10.7.3 4:37 PM (116.39.xxx.207)주말부부라는 이유 때문에 그만둘 수도 있겠어요.
아빠 없이 남자아이 키우는거 생각보다 참 힘들더라구요.
특히 사춘기 때는 엄마가 왠만해서는 감당을 못하는거 같아요.2. 어떤...
'10.7.3 4:38 PM (175.117.xxx.236)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저도 궁금하네요
저도 안정적인직장에 10년넘게 다니고 있어요
원글님보다 월급 적습니다.
그럼 전 관두어야 하는거 맞겠죠??
남편월급으로..사실 좀 답이 안나오긴 하는대
살수도 있을 듯 해요~
맞벌이 한다고 사실 외식도 많이하고 돈이 더 많이 드는거 같아요
아이들도 이번에 초딩입학했는대
정말 고만많았답니다.
방과후 학원을 보내며 일단락 지어졌지만
지금도 고민입니다.
아이 학교가면 정말 관두려 했는대
휴..정말 저도 항상 고민만 하고 힘드네요
전 남편이 맞벌이를 너무나 싫어하는대
계속 고집부르고 하고 있고
이로인해 점점 사이가 안좋아 지는것 같아요...
저도 관둬야 하는건지...3. 에효
'10.7.3 4:36 PM (121.151.xxx.154)남편분이나 님이나 한분이 직장을그만두지않으면 합칠수없다면 저는 그만두겠어요
물론 남편분하고 충분한 상의가 있어야겠지만요
같이사시면서 하는 맞벌이라면 공무원이워낙 좋은 직장이니
계속하라고하겠지만 그게 아니니 저라면 그만둘것같네요4. 저라면
'10.7.3 4:42 PM (123.204.xxx.123)그만 두겠어요.
이유는 윗분들과 비슷...5. .
'10.7.3 4:47 PM (121.166.xxx.117)저라면 못그만둘 거 같아요. 남편이 공무원이고 부인이 대기업이라면 당연히 퇴사합니다만
공무원을 그만두기에는 연금이라는 장점이 너무 큽니다.
향후의 연금금액, 지금이나 예전처럼은 못 받는다고 하지만,
"나이들어 일하지않아도 다달이 돈이 들어온다"는 게 얼마나 큰 혜택이고 안정성인지
전 주변에서 많이 봤고 또 보고 있어요.
단 그 문제 때문에
가정이 파탄날 지경이면 그만둬야죠.6. 일단
'10.7.3 4:48 PM (121.165.xxx.117) - 삭제된댓글부부가 떨어져서 사는것이 너무나 슬프네요. 곧 끝날일도 아닌 주말 부부라니...
시간이 더 지나면, 합치는것이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어요.
경제적인것에 앞서 생각해야하는것이 부부가 떨어져서 쭉 살아야 한다는 문제인것 같아요.
재산 형성에 1/3이나 기여하고 있고, 양육까지 책임지고 있는데, 힘드실만도 해요.
공무원이면 전근은 안되나요?
안된다면 저라면 벌써 그만뒀을것 같아요. 부부가 같이 살아야죠.
돈땜에 떨어져 살아야 한다니 참 서글픕니다.7. 저는
'10.7.3 5:09 PM (115.93.xxx.226)힘들어도 계속 다닐 것입니다. 친정이나 시댁 가정환경 저랑 비슷하구요 저는 예전에 님과 비슷한 경우였어요. 남편 대기업 저 공무원은 아니지만 안정적(월급 작음) 주말부부 자동차로 5시간 거리(서울 부산처럼 교통편 좋은 곳 아님) 매주 집에 오는 남편 안쓰러워 그만두었습니다. 그 뒤 남편 회사사정으로 퇴직 저 전업주부 상태, 시댁상황 안좋아짐. 참 막막했습니다.
8. 미래를
'10.7.3 5:47 PM (123.213.xxx.112)미리 알수는 없는거고 닥쳐봐야 아는거잖아요.
현재상태에서 내가 원하는걸 해야한다고 봐요.
다만 님의 경우 아이가 아빠와 계속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아빠가 어지간히 자상하지 않으면 한집에 살아도 멋없는게 부자지간이던데
이대로 사춘기가 닥치면 힘들수도 있겠네요. 설령 문제가 없더라도 같이 사는게 당연히 더 좋을듯 하구요.
그리고 맞벌이 하다가 전업이 되니 확실히 주머니에서 돈이 마르네요.
제가 큰돈 벌었던것도 아니데 전처럼은 못쓰고 삽니다.9. 가족은
'10.7.3 6:17 PM (211.202.xxx.107)어쨋든 함께 해야 한다는 주의 입니다
힘들어도 기뻐도..
살을 부비며 살아야 가족이라는 주의 입니다.
모든것에서 충족한 삶이란 없겠죠..
돈이 있으면 유대감이 덜하고 뭐 그런거 처럼..
이 가족이 잘 유지 되길 바라는 맘이 크시다면..
저 같으면.. 그만두고 남편 계신 곳으로 가셔서
온 가족이 함께 지지고 볶으며 살겠네요.. 다른것 감수하고 서라도..10. 음
'10.7.3 6:41 PM (203.142.xxx.231)남편분이 그만두는것 절대 반대하고 싫어하실걸요?
대기업 다닌다고 해봤자 보통 50세전에 그만두게 되는데 그때부터 아이 학비는 한참 많이 들죠
공무원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만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으면 더 스트레스일걸요
주말부부 하신다고했는데 시도교환 신청하셔서 남편계신 지역으로 가세요
시도교환으로 려가기 힘들면
가시고자 하는 지역 기관 인사과에 연락하셔서 사정 얘기를 먼저 하심
교환 기간 아니여도 가는 경우도 많아요
몇년이나 다니셨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연금법 개정전에 입사하신 분이라면
최소한 20년은 채우세요. 정년까지 다니는게 제일 좋구요
하여간 저는 님 그만두시는 것 반대에 한 표 던져드립니다.11. 주말부부
'10.7.3 9:13 PM (221.153.xxx.47)를 꼭 계속 하셔야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저라면 그만 둘 것같아요.
너무 잃는것이 많아요.주말부부라는 상황.더구나 아이들이 한창 크고 있는데,12. 흠..
'10.7.3 11:05 PM (118.41.xxx.50)왜 맞벌이를 하시는지 그 목적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님의 사회적 지위나 성취가 중요하다면 끝까지 하시는게 맞고, 일이 스트레스고, 어린 아들도 있는데 가족이 떨어져사는게 스트레스라면 과감히 접으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이미 재산도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고 남편분도 평균이상의 수입이 있으시니 님이 일을 접으셔도 크게 가정새활에 흔들림이 없을 듯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일어날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13. 음
'10.7.5 1:15 AM (221.160.xxx.240)어디 소속 공무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면 절대 관두지 않아요.
주위에 보면 있는빽 없는빽 온갖 방법 동원해서 결국 전출 가더라구요.
전출이 어려우면 휴직(육아 등) 1,2년 내세요.
동료들한테 미안해도 사표보다는 낫겠지요.
관두는건 절대 반댑니다.14. 저도 고민
'10.7.7 9:19 AM (210.99.xxx.34)저도 공무원이고 애는 셋이고 큰애가 초1학년입니다.
밑에 둘은 직장내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큰애가 당장 방학을 하면 막막해집니다.
요즘 매일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힘빼고 있어요.
저는 그만두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대출원리금이 상당하고, 양쪽집 용돈 드리고 있고,
싱글일때 넣어둔 개인연금, 보험이 상당하거든요. 몇년만 넣으면 만기되니 해지도 못하고.
저는 물론 온가족이 같이 삽니다. 신랑이나 저나 새벽6시도 안되서 일어나 빨래돌리고 밥하고
애들 씻기고 먹이고, 세척기 그릇돌려놓고 출근하면 기운 다 빠집니다.
이런 얘기 줄줄이 할때가 82밖에 없나봅니다. 아침부터 주저리주저리 말많네요/
하고싶은얘기는 요즘은 빽없어도 1:1전출아니라도 인사담당자나 인사계장님 찾아가서 사정얘기를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십니다.
저보다 사정이 좋으시니 부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전업엄마들모임에 끼지도 못하고
어찌보면 애는 방치하고 늘 갈등하면서 하루하루사는 모습이 힘들긴 하지만
님께선 애도 많이 컸고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보여요..
제 주위에도 그만두고 싶다고 말들은 하지만 질병, 개인사업등의 사유말고 사표쓰는 사람 거의 못봤어요...쉽게 그만두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