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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보면서..인간의 본성을 보는 것 같아 우울해지네요
가나 대 우루과이 전을 보다가 전반전 보고 결국 잠이 들었었거든요.
지금 막 재방송을 보고 있자니,
막판 연장 후반에 가나의 결정적 골을 우루과이 수아레즈 선수가 골대에서
손으로 완전히 골키퍼처럼 막아 쳐냈더군요-_-
그래서 결국 그 선수 퇴장되고 페널티 킥을 얻긴 했는데
기안 선수 실축으로 결국 점수를 못 내고 승부차기까지 가고
그래서 지고 말았어요 으흐흑...
근데 제가 우울했던 건 슬로 모션으로 돌려주는 장면에서
수아레즈 선수가 명백히 손을 번쩍 들어 골을 막은 주제에
안 들킬 줄 알고 당당히 뛰어나가더라는 거예요. 주심한테 들켜 레드 카드를 받긴 했지만,
어쩜 저리 반칙을 저지르고 뻔뻔하고 당당하죠?
독일 골키퍼도 영국 램파드 선수의 골을 분명히 누구보다 잘 알았을 텐데도
마치 노골인양 의기양양하게 공을 잡아들고 자기편 독일선수들에게 공을 패스하고...
물론 저런 페이크를 쓰는 선수들에게 페널티를 주기 위해 여러 가지 벌칙과 규칙이 있다는 걸 알지만
참 씁쓸하네요...이기기 위해 뭐든 페이크, 반칙, 폭력, 속임을 쓰는 모습들이..
우루과이 수아레즈 선수도 너무 싫어지고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슬쩍 편법을 쓰고
너무도 정정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일상 플레이로 복귀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본 것처럼 웬지 더럽고 입이 씁니다...
1. .
'10.7.3 4:41 PM (58.143.xxx.63)다들 느끼는점이 비슷할거에요,
어제 못봤지만 남편이 승부차기 까지 갔다고 이야기 해줘서 , 알았는데,
전 잉글랜드 독일전에서, 아무리 순간이라도, 독일골키퍼가 알았을덴데,
그냥 넘어간 오심, 도 보면서 , 그런느낌 가졌어요,
월드컵도 마음다치는일들만 더 있는듯해요,
자살골넣은선수, 승부차기서 골 못넣은 선수 의 삶도 걱정도 되구요,2. ..
'10.7.3 5:01 PM (188.221.xxx.149)수아레즈의 핸드볼은 그 예전 신의 손 마라도나의 핸드볼만큼 축구역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듯...
마라도나만큼 아주 질이 나쁜...
농구의 골텐딩처럼 이런 경우는 골로 인정하고, 페널티 킼도 주는 걸로 규정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요? 아니면 앞으로 수아레즈의 핸드볼 반칙을 수도 없이 보게 될 듯...
불쌍한 기안.. ㅠㅠ3. 저는..
'10.7.3 5:11 PM (122.40.xxx.145)마라도나보다도..더 질이 안좋게 보이더라구요..ㅡㅡ;
정말 너무 비신사적인 행동..
다른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까지해서 올라가야 하는지..
우리나라선수가 그랬다면 더 용서가 안될거 같네요.4. ㄹㄹ
'10.7.3 5:10 PM (125.177.xxx.83)윗님 말씀에 동감해요. 동점에서 연장 후반, 4강의 운명을 가를 지도 모를 결정적 슛을
핸들링 반칙으로 막아낸다는 건 정말 너무 악질적 반칙이죠. 하지만 기안 선수처럼 페널티 킥을 얻고도 실축해서 득점을 못하게 되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진다는 거, 정말 문제가 많지 않나요. 저런 악의적 반칙은 페널티 킥이 아니라 자동득점을 하게 하는 룰 개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운명을 나락으로 떨어뜨릴만큼 악의적 반칙을 해놓고도 유유히 빠져나가는 질나쁜 인간군상을 보는 것 같아 너무 불쾌해요.5. *
'10.7.3 5:13 PM (211.209.xxx.101)수아레즈 축구 선수도 아닙니다 본국에선 국빈대접받겠죠 제대로 된 나라라면
지탄받아야 할 넘 우루과이 어떻게 갈지 모르겠지만 우승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해요ㅠ6. 참
'10.7.3 6:27 PM (121.130.xxx.106)이번 월드컵 말고 다른 축구 경기는 보지도 않나보네요.
오히려 핸들링 반칙해놓고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아르헨 우승도 시켜서 영웅이 된 마라도나보다
(지금은 국가 대표 감독이고 축구 역사상 펠레 이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제대로 처벌받은 선수를 더 비난하는 이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그정도는 유럽프로축구보면 비일비재 합니다. 그때마다 골라인 통과도 안했는 데 골로 인정하는 줄 압니까?
그 수아레즈가 우리나라 선수면 우리도 영웅 대접 할 겁니다.
우르과이전의 우리선수 핸들링인데 그냥 넘어갔죠.
가나 호주전에는 덜 심했는 데도 퇴장에 페널티킥이었습니다.7. dd
'10.7.3 8:03 PM (125.177.xxx.83)월드컵 말고 다른 스포츠도 다 같은 스탠다드로 생각해야죠. 우리나라 선수가 핸들링하고 넘어간 것, 운이 좋아 심판이 페널티킥 안불고 넘어갔지만 꽤 말이 나왔어요. 16강 진출은 했지만 찜찜하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스포츠라는 게 뭐죠? 누구에게나 정당하게 룰 안에서 경기하고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룰 안의 게임 아닌가요? 반칙하고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과연 옳은 일입니까? 합법의 탈을 쓰고 법을 초월해 검찰이며 사찰 등 온갖 초월적 권력을 휘두르는 이명박 하고 다른 게 뭡니까?
흔하디 흔하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것과 혼동하지 마세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스포츠라면 갈수록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인기가 떨어질 테니까요. 피파회장 제프 블래터도 오죽하면 그런 일이 일어날까 우려해서 끝까지 고집부리던 골 전자감응장치며 비디오 판독, 재고해보겠다고 했겠습니까?8. 흠
'10.7.3 10:04 PM (110.71.xxx.122)dd님은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네요.
그것은 오심을 잡겠다는 겁니다. 바로 우리와 우루과이전같은
가나전에서의 우루과이 선수는 룰에 의한 정당한 벌칙을 받았습니다. 반칙을했지만 그녕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규정에 맞는 벌칙을 받았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게 초월적 권력을 사용한 겁니까 비교할걸 제대로 비교해야죠9. dd
'10.7.3 11:04 PM (125.177.xxx.83)윗님이 제 말을 오해하고 계신 듯 한데요.
먼저, 심판이 오심을 했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정확하게 심판이 수아레즈의 핸들링 반칙을 잡았고 페널티 킥과 퇴장 징벌을 준 것은 제대로 벌칙을 행사한 거니까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반칙을 100% 골인이 확실시되는 너무도 결정적인 순간에 저질렀다는 것, 그리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쉽 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일비재한 반칙이라 하여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잘못됐다는 거지요. 다른 곳에서 보니 지금 피파에서도 비신사적 반칙이라 하여 추가적 징벌 가능성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합니다.
또, 초월적 권력을 사용했다는 말을 한 적도 없구요. 합법의 탈을 쓰며 변칙과 반칙을 일삼는 이명박과 비열하기가 동급이라는 이야기입니다~10. 흠
'10.7.4 2:16 AM (110.71.xxx.22)dd님
그 우루과이 선수반칙했고 규정에 맞게 처벌 되었습니다. 여기애 어떤 초월적 권력과 변칙이 행해졌습니까? 만약 오심으로 징벌이 행해지지 않았다면 dd님의 비교과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룰에 의한 정당한 처벌을 받은 선수를 왜 비난합니까? 처벌받은이에게 잘못된예를 들어 비교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피파회장의 전자반응장치나 비디오 판독은 오심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번일과 상관없는데 언급하셨기에 이야기 한겁니
다11. 답답
'10.7.4 3:17 AM (121.130.xxx.106)dd님 참 답답합니다.
수아레즈가
합법의 탈을 쓰고 법을 초월해 검찰이며 사찰 등 온갖 초월적 권력을 휘두르는 변칙과 반칙을 일삼으면서
핸드링 반칙을 해놓고도 벌칙을 받지 않았나요?
가나는 그래서 패널티킥 못 얻었나요?
반칙해서 축구의 규정대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벌칙을 다 받았습니다. 이게 어찌 합법을 가장한 간가요?
합법을 가장한 것은 말씀하신 우리나라 경기에서 반칙해놓고도 오심으로 그냥 넘어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그런식이면 수아레즈는 운이 나쁜 편이네요.
그때 심판이 딴 생각했으면 오심으로 처벌받지 않아도 되고
대신 좀 찜찜하고 운이 좋았던 것으로 돌리면 되니 말입니다.
참 편한 발상입니다. 이게 말하시는 정정당당함 인가봅니다.
오심으로 벌칙도 없었던 반칙은
우리가 했기에 운 좋은 행동...
정당하게 규정대로 징벌받은 반칙은 우리를 이긴 우루과이이니까
스포츠 정신도 망각한 비열한 행동...12. 121.130
'10.7.4 1:06 PM (125.177.xxx.83)참 답답하게 댓글을 질질 끌게 만드시네요. 운이 좋았다는 건 심판이 못 보고 넘어갔다는 것을 그 선수의 운이, lucky했다는 의미이지 잘 됐다 우리가 그걸로 이기게 돼서 다행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글을 읽으실 때 전체 문맥을 보고 말씀하셔야지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직역하시면 님만 답답해집니다. 110.71님도 똑같은 말 반복하게 하시네요. 수아레즈가 초월적 권력을 행했다는 게 아니라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초월적 권력을 행하는 명바기와 비열하기가 동급이라고 저 위에도 똑똑히 썼죠? 초월적 권력 휘둘렀다는 말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왜 자꾸 도돌이표 돌아가시는지-_-
다시 말하자면, 받아야할 벌칙을 받고 피케이와 레드카드 받았다고 끝이 아니란 게 제 생각입니다. 경기 끝나기 일보직전에서, 골인이 100% 확실시 되는 골을 손을 절대 써서는 안되는 축구에서 골키퍼 아닌 선수가 두 손으로 쳐내서 막았다. 이것은 비신사적인 행위이므로 추가징벌이 있던가, 아니면 피파 규정을 개정하거나 해서 득점으로 인정하는 것이 좋다, 는 것이 제 의견이고 그런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서 댓글을 추가로 쓴 것입니다. 지엽적 표현 가지고 날도 더운데 열내지들 마세요^^13. dd
'10.7.4 1:12 PM (125.177.xxx.83)재방송에서 수아레즈 선수가 레드 카드 받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다시 보니까
심판이 레드 카드 치켜들자 수아레즈 선수, 어이없다는 듯 두 손을 자기 가슴에 갖다대고
"뭐? 내가 뭘 어쨌는데?" 이런 오바성 제스추어 쓰더군요. 양심이라도 있으면 묵묵히 레드카드 받던가, 이건뭐 뻔뻔하기가 진짜 명바기보다 더하더군요. 정말 볼수록 정내미 뚝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