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이 인기가 많길래 착즙이 잘 되는 줄 알고 사서 써봤더니 이건 뭐... 어찌나 신통찮은지 반품했어요.
친정엄마가 암투병을 하셨던터라 엔젤 녹즙기부터 시작해서 점점 진화 되어가는 녹즙기들을 한 20년 사용했었더랬죠.
휴롬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기존 녹즙기는 옆으로 길어서 자리 차지를 좀 했는데 휴롬은 믹서기처럼 세로로 세워진 형태라 싱크대 자리를 덜 차지할 것 같은 기대에서였죠.
그런데 이게 세로로 기니까 투입구까지 팔을 많이 올려야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본체와 착즙기를 장착 할 때 딸깍하고 단단히 잠기는게 아니고 헐거워서 착즙할 때 끄덕끄덕 움직이는게 허접한 느낌이 들었어요.
기존의 녹즙기엔 당근을 길이로 2,3등분해서 넣으면 잘 들어갔는데 휴롬은 4등분 한 걸 넣어도 작동이 멈추더군요. 역회전 몇 번 끝에 착즙을 마쳤구요, 착즙에 목에 걸리는 건더기도 있었어요.
실소를 금하지 못한건, 섬유질이 많은 신선초는 2~3㎝로 잘게 썰어서 넣어야한다는군요.
바쁜 아침 시간에 이 무슨 번거로운 짓이랍니까?
신선초는 길이대로 녹즙기에 죽죽 밀어넣으면 되는 녹즙 내기 쉬운 채소인데 휴롬에다 이렇게 했다간 스크류에 줄기가 감겨서 열리지가 않게 되더군요.
메커니즘은 녹즙기와 같고 녹즙기의 스크류를 세로로 세운거라고 보면 되겠는데
휴롬이 찌꺼기도 배출이 잘 안되고 망도 커서 망 구멍 사이에 끼인 찌꺼기가 많아 세척을 오래해야하고, 장착하는 것도 수월하지 않아요. 세척과 장착 모두 녹즙기보다 번거롭습니다.
주부들이 갖고 싶어하는 휴롬! 써보니 아주 신통찮았습니다.
기존 녹즙기가 더 견고하고 빙수기도 옵션으로 나오는데요, 얼음이 빠른 시간에 곱게 갈리는게 이거 따라올 빙수기 아직 못 봤어요.
다시 오래된 옛날 녹즙기 꺼내서 쓰는데 어휴... 그 비실비실한 휴롬과 비교하면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딱 나오네요.
구형 녹즙기가 튼튼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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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휴롬원액기가 인기 있나요?
반품했어요 조회수 : 6,417
작성일 : 2010-07-02 10:32:54
IP : 221.150.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0.7.2 10:37 AM (58.29.xxx.50)ㅎㅎㅎ 멸치던 까나리던 다 사용하셔도 되요.
어차피 간맞추고 맛을 내게 하는거니까요.
간장이 조금 진해서 저는 액젓을 사용합니다.2. --;;
'10.7.2 11:26 AM (116.43.xxx.100)녹즙기랑은 비교가 안되던걸여~~저건 걍 과일가는 주서기라고 봐야...
3. 영양소 손실
'10.7.2 11:56 AM (183.102.xxx.113)녹즙기가 영양소 손실이 훨씬 덜 되는데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한 것만 보는 사람은 쥬서기를 선택하겠죠.
4. ..
'10.7.2 8:34 PM (58.77.xxx.93)전 완전 만족하고 잘쓰고 있어요.
저도 웬만한 쥬서기,녹즙기 소형가전 다 써봤는데 최고로 좋던데요.
목에 걸리는 건더기가 있다는건 이해 안되요.
몇달째 쓰는데 웬건더기
원글님 말씀처럼 망이 좁다는데 건더기가 나올리가 있나요.
착즙된곳에 뭔가가 빠졌겠죠.
저는 사과,당근 양배추,검정콩 삶아서 이렇게 매일 걸러먹어요.
찌꺼기도 한번더 돌려 먹어면 버리는것도 훨씬 작아지죠.
완전히 액만 나오니 목넘김도 좋구요.
우리는 부모님까지 여섯면이라서 한가득뽑아 매일 잘마셔요.
아이들 변비도 없어지고 위안좋으신 어머니도 좋아지시구요.
써 본것중에 제일 좋은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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