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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믿고 사는 여자 여기 있어요.
네, 저도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그 순진한 여자입니다.
왜 믿고 사냐 물으신다면...지금까지 그 사람이 제게 보여준 행동 자체가 믿음을 줬으니까요.
같은 회사 근무할때 상사들이 여자 있는 주점으로 가면 저 보고 데리러 나오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도망 칠 구실이 필요하니까요. 그 사람은 갈려고 하고, 상사들은 데리고 들어갈려고 해서
저랑 제 상사랑 주점 앞에서 싸운적도 있어요.
순진하다, 세상 물정 모른다 면서 무심한듯 시크하게~말씀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그렇다고 우리 남편 믿는 제가 변하는건 아니니까요.
근데 제가 궁금한건요.
남편 믿고 살다가 바람 안 나는게 제일 좋은 케이스겠구요.
남편 믿고 살다가 바람 나는게 최악의 케이스겠죠.
남편 안 믿고 살다가 바람 나면 "역시나......"겠구요.
남편 안 믿고 살다가 바람 안 나면 "이 인간은 아직 안 걸린것일뿐......" 그러실래요?
과연 내가 내 남편을 안 믿고 살다가 바람이나면..정신적인 충격이 적을까요?
글쎄요...아무리 맘속으로 준비를 하고 그럴 수도 있다는 가정을 했더라도..
그게 실체로 드러나고 나면..그러지 않은 케이스나 충격은 똑같을겁니다.
뭐가 더 좋은걸까요. 아니, 까놓고 말해서 뭐가 더 본인에게 리스크가 적은걸까요.
전 가끔 게시판에 바람 관련한 글들 올라오면 하나같이 말씀하시는 그 말..
"세상에 바람 안 피는 남자 없어요. 없다면 아직 안 걸린것 뿐입니다."
"아직도 자기 남자가 바람 안 필거라 착각하는 순진한 여자가 여기 있군요."
그런 말들 좀 우스워요.
남편 믿고 사는 여자들이 우스운가요?
그럼 언제 걸리나 안 걸리나 아예 불신하고 사는 삶은 과연 행복한걸까요?
그냥 믿고 사는 사람들 있음 그러려니 하세요.
괜히 순진하니, 세상 물정 모르니 하면서 깔보는 어투로 말씀하지 마시구요.
저도 사회생활 해봤고 남자들 주점, 노래방 가서 어떻게 노는지 아주 잘 알아요.
하지만 그걸 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일반화하기엔...아주 큰 문제가 있는거 아시죠?
우리 남편이 그러더군요. 요즘 남자들 다 애인있니 뭐니 해도 자기가 봤을땐 안 그런 사람들도 많다구요.
네. 저도 우리 남편 말 믿어요.
그러니까 저처럼 믿고 사는 분들. 다른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위에서 말했듯 믿고 사는게 어쨌든 리스크는 가장 적으니까요.
1. 첨부터
'09.7.9 11:02 PM (221.139.xxx.175)남편 의심하며 사는 여자는 의부증환자겠지요.
원글님은 부디 발등찍히는 일 없길 바랍니다.
하지만, 마지막 말은 원글님 글에서도 모순이군요.
위에서 말했듯 믿고 사는게 어쨌든 리스크는 가장 적으니까요.
남편 믿고 살다가 바람 안 나는게 제일 좋은 케이스겠구요.
남편 믿고 살다가 바람 나는게 최악의 케이스겠죠.
원글님.. 그토록 남편분 맹신하신다면 다른 사람들 말에 뭘그리 신경쓰시는지요.2. 원글이
'09.7.9 11:08 PM (114.129.xxx.10)첨부터님 마지막 말은 객관적인걸 적은거에요.
저 자신은, 주관적으로 우리 남편을 믿기에 믿고 산다는거구요.
다른 분들에겐 차라리 이런 상황에 리스크가 적다고 객관적으로 말한거에요.
네, 발등 찍히는 일 없어야죠.
찍히면 안되죠. 근데 믿고 찍히나 안 믿고 찍히나 아픈건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원글에서도 그 요지구요.......
제가님 그래요....근데 전 워낙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제 신념과 반대되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아무리 남들이 뭐라해도 제가 믿기로 했음 끝까지 믿는 사람이라서요.
남들 케이스 보면서 신념을 바꾸진 않는답니다...어쨌든 그런 일은 인생에 없었으면 하죠.뭐..3. 안그럴것
'09.7.9 11:20 PM (119.194.xxx.61)같은 남자 안그럴것같은 남자 다정하고 배려심많은 남자
다른여자눈에도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다른여자에게도 그런행동을 하니 문제지요
안그럴것 같은 사람이 다른이 만나면 무섭게 돌변하더군요
믿고 싶겠지요
물론 안그런 남자도 많겠지요
한국식 음주문화에선 힘든게사실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으로 안그런 남자 데리고가서 사는수밖엔...4. 참,.
'09.7.9 11:22 PM (221.139.xxx.175)제 남편이 바람이 났으면 대한민국 모든 남자가 바람났다고 믿을 만큼 남편 믿었던 저요....
여기 82에도 전에 남편자랑, 시부모님 자랑 쓴적도 있어요.
그런데..
남편의 바람 저한테 들킨 이후로, 저 남편에 대한 배신감 이루 말할수도 없거니와,
자랑했던 시부모님... 남편편만 들더군요.
그게 현실이랍니다.
여기서, 남편 백퍼센트 믿지 마라.. 등의 말에 반감만 사시지 마시구요.
너무 남편만 믿고 살지 마라 라는 말씀은 해드리고 싶군요.
내 인생의 주인은 나여야 되니까요.5. ^^
'09.7.9 11:32 PM (125.137.xxx.182)남편 100% 믿고사는 순진한 아줌마 여기도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원글님.
하늘이 두쪽나도 남편을 믿습니다.6. 제가
'09.7.9 11:52 PM (121.170.xxx.140)예전에 알던 아주머니께서 그러셨어요.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고요..
정말 뼈있는 말이더군요.저도 남편을 지나치게 믿었었는데..물증은 없고 심증만 남아있어 제맘이 늘 괴로워요.남편이 뻘짓을 많이 한것 같던데.. 남편은~그래도 남편을 믿어야지 이러고 있네요.7. 믿음
'09.7.10 12:08 AM (61.97.xxx.180)저도 남편 꽉 믿고 삽니다.
남편은 남자들만 있는 회사 다니구요.
술도 안마시구요.
그 회사는 회식도 안하고 접대도 없는 회사에요.
예전에는 출장 다녔지만 지금은 출장도 안다닙니다. 출장 가서도 저녁에 일 끝나고 숙소 들어가서 잠들때까지 저랑 통화만 했었어요.
결혼한지 13년인데 지금도 회사 딱 끝나는 시간이면 전화와요. 퇴근 한다구요.
그리고 나면 딱 들어올 시간이면 집에 들어와서 저랑만 놀아요.
주말에도 저 하고만 놀구요.
모든 돈 제가 다 쥐고 있구요.
차도 있지만 차는 주중에는 주차장에 그냥 세워져 있고 주말에 저랑 다닐때만 써요.
그렇다고 아주 못난이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잘 생겼어요. 솔직히 저 보다 나아요.
그런데도 세상에서 제가 제일 좋데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잠자리 하는데 늘 만족 시켜주구요.
자기도 아주 만족해 해요. 우리는 속궁합이 정말 잘 맞거든요.
이런 이야기들 보고나면 물어 보죠.
정말 세상에 바람 안피우는 남자는 없을까? 하구요.
그럼 그냥 웃어요. 자기 주변에는 바람 피우는 남자 없다구요.
아 회사 동료중에 결혼전에는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매춘업소 다니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결혼후에는 그들도 한눈 안팔고 잘 산데요.
일단은 술을 안마시니 실수 할일도 없고
노래방도 저랑 둘이만 다니니 노래방 도우미 만날 일도 없고
땡돌이로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하니
대낮에 나가서 모텔 가서 바람 피우는거 아님 가능성이 제로에요.
지금도 제 옆에서 지금 내일 입을 옷 다리고 있네요.8. 믿음...
'09.7.10 1:02 AM (114.204.xxx.43)믿음이라...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데...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어찌 다 알 수 있을까요?
나는 절대 남편 배신 안할 것이다. 죽을 때까지...
지금의 마음은 그렇지만
상황이 달라진다면...알 수 없는 일이지요.
남편도 마찬가지지요.
지금까지 신뢰를 많이 준 사람이지만
미래의 일까지 알 수 있나요?
전 그래서 그저 담담하게 그래요.
나도 날 못 믿겠는데, 누굴 믿어? 난 아무도 안 믿어...^^
당신 나 배신하면 듀거~~ 그때가서 믿네 안믿네 따지지마, 난 당신 안 믿어!
너무 믿으려고, 믿어야 한다고, 하늘을 쪼개면서까지 믿는다고 하는 것도
좀...오버스러워요. 그렇게 자신이 있으세요? 미지의 미래에 대해서까지?9. ......
'09.7.10 1:07 AM (122.34.xxx.39)위에 어떤님이 쓰신 글에 공감합니다.
다른 걸 떠나서 남편만을 믿고 살지 말라구요. 내인생의 주인은 나라구요.
물론 남편 믿고 사는게 좋아요. 단, 내삶의 주체는 나이기를 꼭 바랍니다.
만약의 경우가 생겼을때 덜 상처 받거든요.
결혼 안한 올드미쓰인 친구가 있었어요. 이쁘고 직업때문에 고위직 남자들을 많이 만나는데,
유부남들 바람 안피는 남자가 없다고 확신을 하더군요.
전 그때 결혼 5년쯤 되었을땐데..네가 보는 물이 그 물이니 그딴 말이나 하는거라고..울남편까지 같이 싸잡아 바람필꺼라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기분 나빠서 막 뭐라고 했었지요.
그래서 그 친구 그이후론 안보는 상황까지 왔었는데요...
왜냐면, 남편은 정말 모범적이고, 남편 친구들도 모두 가정적이고..항상 모든걸 저한테 오픈했고, 정말 100프로 믿었었어요. 그래서 쌍안경 끼고 보는 친구가 너무 괴씸하고 얄미웠죠.
그런데요..정말 100프로 믿었던 제남편이 바람을 폈었더라구요. 지나서 알았지만,
그때 받은 상처는 정말 말로 다할수가 없지요. 자살기도도 했으니까요.오히려 100프로 믿지 않았더라면 그정도로 충격을 받진 않았을수도 있을꺼란 생각도 들었어요.
그이후로 내남편 100프로 믿는 다는 사람들 보면요, 다른게 아니라 그냥 예전 제모습이 생각나서 아주 만약이지만, 상처받지 않았으면.. 물론 바람 안필꺼라 남편을 믿어도, 남편이 내인생인냥 살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합니다.10. 물론..
'09.7.10 1:42 AM (121.165.xxx.30)어떤 믿음에 대한 반응이 100% 일수는 없지요..
위에 분이 쓰셨듯이... 나도 날 다 못믿는걸요...
하지만... 정말 최소한의 리스크라고 해도 좋고...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이라 말해도 좋고..
그저 믿어야지요...
나 자신도... 상대방도..
저희 엄마가 절 키우실 때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이... 믿는다..였어요...
널 믿으니까.. 니 결정을 믿고.. 널 믿으니 니가 선택한 사람을 믿는다고...
날 그만큼 믿어준다는걸 아니까...
함부로 행동하거나... 농땡이 칠수 없었죠...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굉장히 힘이 되는거잖아요...
아이들을 가르칠때도 마찬가지예요...
부모나 교사가 한계를 정해놓으면... 아이는 거기까지밖에 안되요...
넌 할 수 있다...라고 독려해주면 아이는 따라오구요...
아이를 망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뭔지 아세요?
언제나 매일... 한결같이... 그저 조용히..단호히..
에이...넌 안되... 에이... 이런건 넌 못해...라고 그저 조용히 말해주는 거랍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난 널 안믿어..라고 한다면... 어차피 안믿는거... 맘대로 하자.. 이럴거구요...
믿는다 믿는다 하면... 책임지려 하겠죠..
물론...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힐 수도 있지만...
믿어도 어차피 바람필수도 있으니.. 믿지 말자...는 안되는 것 같아요...
사랑은 계속적인 노력이 아닐까..
그저 또 노력하고... 날믿고 상대방을 믿고...
혹시 모르죠... 이렇게 믿고 있는 제 남편도 제 뒤통수를 칠지도...
배신감에 부르르 몸을 떨게 될지도요..
하지만.. 그렇게 될때 되더라도.... 전 우선은 믿고 살려구요...
또.. 남편을 믿고 사는거랑...
오로지 남편만을 바라보고...의지해서...나를 없애는 건 다른 문제같아요..
남편인생이 내인생인양 살겠다는 건 아니구요...
남편을 사랑하기 전에..나를 사랑하고 나를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죠...
나를 더 사랑해야.. 남도 더 사랑할 수 있고..
내가 날 사랑해야 남도 날 사랑해주는거니까...
에고... 사랑은 언제나 어렵네요...
그래도.. 제주변엔 바람 안피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믿음이 주는 힘을 한번 믿어봐야죠...11. ....
'09.7.10 3:34 AM (122.37.xxx.62)요즘은 남편들이 아니라 부인들의 외도가 문제 아닌가요? 남편들은 아내가 통장만 통제하면 절대 바람필 수 없습니다. 여기다 남편 핸펀을 내꺼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남편 바람날 확률 0입니다. 단, 남편의 능력이 매우 출중하고 수입의 끝을 모르는 고수입 직종이거나, 왠종일 간호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가한 의사라면 바람이 가능하죠...
12. 저도
'09.7.10 4:16 AM (114.202.xxx.233)100프로 믿어요
술자리에 가는일이 극히 없는 사람이구요
워낙에 연애때부터 믿음을 줬어요~ 한눈파는 스탈이 아니에요
바람많이 핀다는 직업이고..같이 일하는 직장에 젊은 여자가 많은 곳이기도 해요
주위에 같은 직업 동료 선배..바람 많이 핀다는 얘기를 남편 귀를 통해 들었서도
전 아직까지 철떡같이 믿고있네요
집안내력이란것도 무시 못하는데 아버님도 철저하신 분이구요
결혼 6년차...남편 30대후반인데 아직까진 정말 믿어요~~
참! 일은 매우 힘든일이구요..용돈은 제가 조금씩 주고 있고
카드내역서도 제가 관리해서..돈을 몰래 빼돌리긴 힘드네요 ㅎㅎㅎㅎ13. ...
'09.7.10 6:42 AM (220.120.xxx.54)결혼 9년차고 남편 바람 핀 적 없습니다.
바람피울 성격이 못된다고 할까요.
그런데 전 이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위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내 마음도 다 믿을 수가 없는데 남을 어떻게 100% 믿겠어요..14. 저는요..
'09.7.10 8:11 AM (118.32.xxx.49)전 제 남편이 바람필 위인이 못된다해서 믿는건 아니구요..
안 믿으면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 그리고 늘 거기에 뻗치고 있을 안테나가 없어서 그냥 안피겠지 합니다...
술자리는 한 달에 0.5번 수준으로 회사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고..
주말에 남편혼자 외출하는 일은 1년에 당직 2번가는거 포함해서 5번 안되는..
용돈도 거의 안쓰는 그런 우리 남편이 바람을 핀다면..
그래서 걸린다면.. 뭐 어쩌겠냐.. 그런 맘으로 살아요..15. 원글님께.
'09.7.10 8:42 AM (124.212.xxx.160)계속 그렇게 좋은 가정 꾸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픈 일 당한 분들의 이야기에는 그냥 같이 아파합시다.16. 원글이
'09.7.10 9:23 AM (114.129.xxx.10)음..저랑 비슷한 분들도 그래도 많으시네요..
우리 남편 어제 또 서울로 출장 갔답니다. 출장이 거의 한달중 10일 이상인 사람이에요.
제가 어제 이 글 쓰고 전화하면서 장난으로 "당신도 바람필꺼야?" 그랬더니
자기 혼자 있어서 불안하냐고..바로 영상 통화 걸어주더군요.
닭장만한 모텔에 혼자 누워 있더군요...저녁에 친구들 만나서 잠시 맥주 한잔 하고
혼자 들어가서 그리 있더라구요..
술 마시면서도 마눌은 서울 지리 전혀 모르는 사람임에도..무슨 동에 있는 어느 호프집이야.
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말해줘요. 예전에 한번 술 먹고 필름 끊긴적이
있었거든요...그래서 연락은 되지 않고..집에서 저 혼자 발 동동 굴리고 속상했던적이
있어서..그 이후로 생긴 버릇입니다. 여차하면 찾으러 오던지 하라구요..
어쨌든 뭐 우리 남편 자랑은 더더더 할게 많지만 이만 하구요..ㅎㅎㅎ
제가 이 글을 쓴 요지는.."난 우리 남편 믿어요. 우리 남편은 믿음직해요."가 아니라...
자기 남편 믿고 사는 여자들에게 순진하시네, 세상 물정 모르시네. 이런 얘기는
삼가해달라는 요지였어요..입장 바꿔서 남편 믿고 사는 여자들이 안 믿고 사는 분들에게
왜 그리 살아요? 결혼했음 믿어야지..이해가 안 가요~하면 싸움밖에 안 되듯이요...
제 뜻이 제대로 전달된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ㅎㅎ17. ..
'09.7.10 9:25 AM (211.229.xxx.98)저도 그렇게 완전히 믿었어요..정말 울남편은 누가봐도 그런일 없을것같은 사람이거든요..
저를 너무나 좋아해주는 사람이고 일때문에 외박을 해도 걱정안할정도였으니까요..
바람이 나면 내가나지 남편이 나진 않을거라고 생각할정도였죠...
근데 결혼한지 이제 10년인데...바람이 난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옛날 20대초반에 잠깐 사귀던 여자랑 연락이 되어서 가끔 만나고 있더라구요..
그냥 밥먹고 차마시고..그런것 같던데..자기친구들과도 같이 만나고..
정말 저에게 거짓말해대며 다른여자 만날남자라는거 저는 몰랐습니다.
저에게 딱 걸린이후 휴대폰에 저장해놓은 그여자 전화번호도 지우고 다시는 안만나겠다고 했지만
예전처럼 정말 다 믿을수는 없겠구나...
사실나에게 안들켜서 그렇지 남녀사이는 알수가 없는거고..
이제는 그전처럼 맘놓고 살지는 않아요...피부도 관리를 받아야하듯 남편도 관리를 해야한다는걸 알았죠.18. 어휴정말
'09.7.10 9:36 AM (125.177.xxx.172)바람피우는 넘들때문에 여자들끼리만 말이 많으네요.
교통사고같은거 아닐까요. 일부러 사고치거나, 정말 사고이거나 하는.
한가지 분명한건
" 남자들은 벨트 아래로는 인격이 없다" 는것.19. .
'09.7.10 11:13 AM (121.131.xxx.166)휴..저도 꺼진불도 다시보자고 아무리 .. 나만아는 것 같은 남편이라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겠어요. 세상사..는 정말 모르는 일이니까요. 원래..다들 그러잖아요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줄은 몰랐다구요. 저도 남편은 믿고 살지만.. 보험드는 셈 치고 저도 좀 예쁘게 꾸미고.. 경제권도 제가 꽉 쥐고..(사실 카드도 다 뺐엇지만 -_-;) 여기 선배님들 말씀따라..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살아야겠어요. 사실.. 교통사고도 나만 잘한다고 안나는 것도 아닌데..조심 또 조심해야겠네요
20. 원글님..
'09.7.10 11:54 AM (110.15.xxx.29)"당신도 바람필꺼야?"
라니요?
믿으신다면서요.. 사람 일이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거랍니다.
신뢰는 하되 100%는 마시고
단정 짓는 건 유보 하셔요
혹, 행복이 과함을 보여주어 시샘이라는 요물이 출동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남자들은 다 바람을 피운다" 에서 "다~"라는 말에 울컥하지 마시고요
우리나라 밤문화, 노래방에서 여자들이 상주하는 문화 잖아요21. ..
'09.7.10 12:07 PM (121.136.xxx.202)사랑을 하게 되는게 문제지요~~~
이 세상에 사랑이 나 혼자만이라는 확신이 있을 수 없잖아요.
가정에 충실하고 성실하고 고지식한 남자들이 오히려 사랑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답니다.
한순간의 바람보다 더 큰 비극이지요.
그럴 경우를 대비하라는 말이지 다른 뜻은 아니실 듯...
사람맘을 어쩌겠어요.
사랑에 빠진 것을
아내도 사랑하지만, 또다른 사랑이 찾아오면....
제정신 가진 사람 헤매이다가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하겠으나....
남편은 남편이요, 아내는 아내입니다.
궁극적으로 개개인일 뿐 일심동체일 수 없다는게 제생각입니다.
그냥 인생을 같이 하는 친구로 생각해야한다는~~~~22. 저도그랬었죠
'09.7.10 2:14 PM (125.241.xxx.42)지금도 물론 문제없이 너무 잘지냅니다. 원글님 신랑 이상으로...
그런데, 백프로 믿진 마세요. 그냥 내눈앞에 보이는 것만 믿으세요.
저도 엄청 자신했었는데, 작년에 어떤 여자랑 문자 주고 받는거 봤어요.ㅠ
돌겠더라구요. 시간이 가면 잊혀지지만,
그이후로 아무리 즐겁게 지내도 백프로 믿진 못해요.23. ^^
'09.7.10 3:59 PM (121.88.xxx.247)남편에 대한 "믿음"이 바람을 핀다,아니다를 결정하는게 아니란것....
원글님의 믿음은 존중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주시는 남편이라는 점도 부럽구요.
저도 지금 제 남편을 많이 믿는 편이긴 한데 100% 장담을 못할 듯 해요.
사람 마음, 저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이라....
그리고 바람피우는 남편들의 많은 와이프들도 100% 믿음으로 살던 사람 많더라구요.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종종 보면 저 역시 맘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