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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한번도 안가는 엄마

1학년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10-06-23 15:52:00
1학년 엄마들 중에 저처럼 학교 한번도 안가보신분 계시나요?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급식,청소,봉사 한번도 안했구요...ㅠㅠ
공개수업때도 시간을 도무지 맞출수가 없어서 할머니가 대신 가셨구요..
담임선생님이 너무 무관심한 엄마라고 생각할까요...?
애가 똘똘치 못해서 자주 학교에 얼굴도장 찍으러 다녀야 될듯 한데 영..그게 잘 안되네요..
아예 내놓은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그런데 또 제가 소심쟁이라 개인 면담 같은건 신청하고 싶지 않구요..
그냥 이대로 지내도 될지..저같은 엄마 계세요? 엄마 자질 부족인가봐요..
IP : 210.92.xxx.1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3 3:53 PM (61.81.xxx.24)

    헉!!!! 전 제 얘기하는 줄 알았네요
    저도 공개수업 할머니가 가셨고 개인면담 신청 안했고요
    운동회때 말고 한번도 학교 간적없는 직장맘입니다
    우리애도 1학년.............그냥 별 문제 없이 잘 다니니 그것으로 됬다 생각하고 삽니다

  • 2. ㅎㅎ
    '10.6.23 3:57 PM (183.97.xxx.17)

    학교 한번도 안가는 엄마가 아니라..사정상 못가시는 엄마네여..
    넘 걱정마세여..
    제 주위엔..전업주부엄마래도 학교전혀 안가는 엄마들 많아여..

  • 3. -
    '10.6.23 3:59 PM (221.155.xxx.11)

    전 운동회 때만 가요!
    아이가 계주 대표라...

  • 4. ...
    '10.6.23 3:59 PM (121.168.xxx.229)

    음.. 시간이 안되셔서 못가시는 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아이 학교 생활은 안 궁금하세요?
    개인면담 정도는 한번 가보시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 아이가 첫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어느정도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전업이라..청소랑 공개수업.. 기본적인 행사는 꼭 참석하는데..
    엄마라서 집에서 보는 내 자식과 학교에서 보는 내 자식이 좀 다르더라구요.

    선생님과 면담하고서 아이의 부족한 점이나..장점..
    그리고 집에서 보완할 점을 알 수 있어 좋았구요.

    면담은 학기당 한 번이니까.. 2학기 때.. 한번 하세요.

    엄마가 자식을 다 아는게 아니니까.. 별문제 없다는 게..
    아이의 학교 생활을 모르고 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어요.

    선생님께 직장맘이라서 애로사항 말씀드리고..
    내 아이에 대해 소중한 말씀 듣고 오는 건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5. .
    '10.6.23 3:59 PM (118.21.xxx.247)

    모임 통해 알게된 20대 젊은 여선생이 그러더군요.
    학교 안찾아오는 학부모들 얘기하면서
    어떻게 애를 맡겨놓고 얼굴 한번 안내미냐고....
    자기도 사람이라 부모관심 소홀해 보이는 애들은
    자기도 맘이 안간다구요.
    자기딴엔 혼자 수십명 되는 애들 맡아주는데
    당연히 인사받아야한다는 생각이 큰가보더라구요.
    평소 좀 개념있는 사람으로 봤는데...
    교사프라이드라는게 그런건지,
    일단 학부모는 당연히 자기 아래이고 당연히 협조받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거 보고 놀랐네요..
    인사치레 무지 챙기는게 교사랍니다.

  • 6. 음..
    '10.6.23 4:06 PM (211.41.xxx.54)

    정말 시간이 안되서 급식,청소,봉사 이런거 못가는거도 그렇지만
    (자주 가시는 엄마들에게 좀 미안한 일이고...)
    애가 어떻게 지내는지 정도는 개별상담 내지 전화 통화는 해야 될 꺼 같은데요.

  • 7. ...
    '10.6.23 4:06 PM (180.69.xxx.185)

    저 과외하는데요.
    과외할 때 자정 가까이 끝나면 부모님이 가끔 지하철역까지 태워다주기기까지 하면서 공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챙기시는 부모님이 있구요. 과외하는 내내 집에도 안계시고 얼굴도 뵙기 힘든 부모님도 있어요. 부모님이 지하철 역 데려다 주신다고 뭐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예요. 하지만 부모님은 과외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더 잘 아시게 되고, 저는 과외할 때 말고 학생이 어떻게 지내는지 더 잘 알게 되니까 결과적으로는 부모님이나 저나 더 학생에게 적절하게 대처를 하게 됩니다.
    물론 얼굴 뵙기 힘든 부모님들은 시간이 없으시니 챙기기 힘들어서 그러시겠지요. 절대 섭섭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부모님이 학생을 챙기시는 만큼 학생이 잘 자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 뵙고 인사라도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은 합니다.
    윗님이 말씀하신 교사가 인사치레를 챙겨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상한 사람들이야 어딜 가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녹색어머니처럼 일이 많으시니까 아쉬워서 그러실수도 있구요. 하지만 과외교사로서 제 생각은 부모님과 선생님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 8.
    '10.6.23 4:07 PM (218.49.xxx.251)

    전 1학년 반대표인데요. 사실.. 너무 활동 안하시고, 연락도 없으시고, 샘께도 그리고. 대표인 저에게도... (제가 문자 드려도. 쌩하는 엄마들 많거든요.. -답문도 없어요) 뭐 사실 꼭학교에 찾아가봐야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1학년 인지라 손가는게 많은데 .. 4-5명 엄마가 교실 청소하고, 녹색에 명예에 어머니회에 둥지회에 .. 다 해야 하니.. 영 .. 어렵고 버겁고 힘들고 그래요.. 직장 안다니는데도 안오시는 엄마들 좀 섭할때 있더라구요... 난 뭐하러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 내년엔 일 나가야지 하고 있어욯ㅎ

  • 9. 저요
    '10.6.23 4:30 PM (121.184.xxx.186)

    우리애 6학년인데..
    학교는 운동회때만 가봤어요.
    물론 담임이랑 인사도 안해봣어요...

  • 10. ㅎㅎ
    '10.6.23 5:27 PM (220.64.xxx.196)

    정말 시간이 안되면 할수 없지만..
    소심해서 못가시는거라면 마음 바꿔서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제 학생된지 몇달 되었으니 면담 하셔서 궁금한 것도 여쭤보고 학교생활도 듣고요.
    알림장에 메모 보내서 시간 맞춰보세요..토요일은 빼고요.

  • 11. 저두요~
    '10.6.23 9:52 PM (218.237.xxx.104)

    1학년 입학시켜놓고, 입학식이랑 학부모총회 때만 참석하고 바로 직장에 복직하는 바람에 임원은 당연히 못 하고 청소, 상담 등등 한 번도 학교를 못가봤어요.
    공개수업 때도 아이아빠가 참석했구요.
    눈치를 보니 담임이 주는 건 마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받은 거에 따라 차별한다거나 그런 건 없는 분 같고 아이도 나름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는 것 같아 그냥 평소에 숙제나 준비물 잘 챙기는 걸로 학교생활 돕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근데 댓글들 보니 상담은 한 번 해보라는 게 대세네요^^;
    저도 2학기에는 시간내서 상담 한 번 해볼까 고민되네요.

  • 12. ...
    '10.6.23 10:45 PM (116.34.xxx.13)

    저 위에 20대 교사 이야기는 그 교사 특정의 문제구요.
    교사가 만나자하지 않는 이상 안가셔도 됩니다. (저 1학년 담임 여러번했습니다)
    전 문제있는 아동 케어하는것도 바빠서 평범한 아이들 부모님 상담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평범한게 얼마나 고마운건지 ㅠㅠㅠ

  • 13. 이상하다
    '10.6.25 1:48 AM (119.66.xxx.12)

    이 글 읽고 하루동안 마음이 많이 불편하더군요.
    여기 글 대세가 학교 안가는 것이 무슨 큰 자랑처럼(?) 얘기하는 엄마들 있는데
    아직 1학년. 저학년 엄마가 아이보내놓고 선생님이나 아이학교생활 직접 보지 않고
    아이말만 믿고 있으신가요?

    자주는 아니지만 살짝씩 들여다보고, 임원아니라도 임원들 도와서 성심껏 학급일 도우려고 합니다. 참 얌체엄마들 많아요. 누구는 학교가는거 즐거울까요? 안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내 한 손이라도 필요하니까 가는 거에요.
    직장엄마들 중에도 도움주려고 노력하는 엄마들 있는 방면, 핑계대고 임원이라도 임원타이틀만 걸어놓고 일이란 일은 다 빠지는 엄마들 너무 많아요.

    자식도 그대로 간다고 생각들어요. 엄마도 적극적이지 않은데 아이또한 뭘 적극적인 생활을 바랄까요?
    원글님께 한말씀 드리면, 엄마가 하교길에 짠하고 나타나 줄 때, 아이얼굴 한번 본 적있으신지요? 우리엄마다..하는 그 얼굴. 한번 시간내서 보시면 좋겠네요
    방과후수업때문에 수업참여했더니 우리엄마는 못온다고 훌쩍거리는 친구아이보며
    마음이 그렇더군요.
    어쨋든, 아이 맡겨놓고 한번도 학교안갔어 하는 엄마들.
    학교수업하는 거 좀 보고 얘기해보세요. 2-30명 아이들 얼마나 날뛰는지, 선생님 한분으로는
    감당도 안될뿐아니라, 기가 찹니다. 학부모가 저학년때는 여러모로 도와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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