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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안 다니는 아이들은 봉인감요?
아이가 학원을 안 다니고, 집에서 자급자족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온갖 친구들이 자기들 남는 시간 떼우러 오고...
동네 엄마들은 제가 아이때문에 오후엔 항상 있는 거 아니까, 급하면 부탁하고...
이젠 학교 담임선생님까지 뻑하면 청소나 잡일 시키려고 남기시네요.
매해 조금씩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올해 담임 선생님은 특히나 심하세요.
어제도 대청소한다고 늦게 왔네요.
항상 하는 아이들은 학원 안 다니는 두세명입니다.
늘 제가 봉사에 대해 강조한 탓인지, 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는 옵니다.
그런데, 엄마는 말만 그렇게 하고 정작 속은 좁은 사람이었는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모든 아이들이 골고루 봉사정신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 자원
'10.6.18 2:22 PM (121.165.xxx.44)남아서 도와줄사람? 하면 자원하는것 아닐까요. 봉사를 강조하신 어머님의 아이라...
제가 그렇게 자원을 많이 하면서 자라서요. 집에가서는 그냥 선생님이 시켰다고 했는데, 울 엄마도 샘 미워하셨을라나...2. 울아이는
'10.6.18 2:38 PM (180.71.xxx.2)학원 다니는데도
선생님이 청소할 사람? 하면 손들고 자원해서 남아요.
샘이 일부러 시키는지
아이가 자원하는지 정확히 모르시는거잖아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전 학원에 늦어도 그렇게 스스로 청소하고 오는 아이가
자랑스럽고 예쁘던데요.
어쩌다 한번 아니고요 늘상 그런편이에요. 좀 모범생 강박증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요.3. 담임님...
'10.6.18 2:39 PM (221.150.xxx.92)네, 자원할 아이이긴 합니다.
그런데, 학원 안 가니, 매번 자원도 가능한 거죠. 선생님도 뻔히 아시는 부분이고요.
어제도 딸랑 둘이 남아 대청소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선생님께서 여쭤 보셔서, 다들 학원가야 하니까, 그냥 자기가 한다고 했다고...
쓰고 보니, 점점 저만 더 속 좁은 엄마가 돼 가는군요. ㅠ.ㅠ4. 학원
'10.6.18 2:49 PM (122.36.xxx.95)다니는 아이엄마 입장이지만 그건 쫌 너무 했네요. 날도 더운데...가만있어도 애들 땀 삐질삐질 흘리던데...
5. 그렇죠
'10.6.18 2:55 PM (221.144.xxx.209)우리땐 분단별로 나눠서 청소를 하게되면 한두아이를 제외하고는 다들 참여하고 그랬죠.
함께 거들고 그러면서 알게모르게 배우는 점도 있었구요.
근데 요즘은 방과후 청소를 용역에다 맡기든지 하지않을까 싶은게 청소할 아이들이 없어요.
수업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학교앞에 줄줄이 서 있는 학원차들 하며 아이들이 다들 바쁘죠.
기다리는 학원차에 시간 맞춰 타고 가야한다니 청소를 하고 가라고 담임도 강하게 못하시고
하고 가라고해도 그냥 가버리는 아이들이 태반이죠.
저는 자원으로 봉사하라고 한 적은 없지만 청소도 학교교육활동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꼭 청소를 다하고 오는 시간에 맞춰 아이의 계획을 조정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항상 몇아이만 남아서 하니 청소도 더디고 꼭 검사 맡으라고 한 선생님도 건성이시고...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원글님^^ 동네엄마들 얘기나 학교 담임선생님 얘기 다 공감이 가요.6. ㅇ
'10.6.18 4:47 PM (218.49.xxx.251)아들 4학년- 학원 가던 안가던.. 무조건 주에 한번씩 돌아가며 하더라구요.
1학년 아이.. 아직은 엄마들 몇이 가서 합니다.
아주 죽을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