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스쿨 생활 강도가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아이둘 있는 친구가 로스쿨을 생각하고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네요

입학은 어느정도 자신있는데
3년동안 집안일이나 주말, 자기시간도 없이 내내 공부만 해야하는건지..
그러는거면 포기하고

어느정도 융통성있게 다닐수있는건지 궁금해해서
제가 여기에다가도 한번 물어본다했어요.

아시는 분들 계시면 알려주세요~~

[저도 관심]

전 이 사람들이 과연 기득권의 틈새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제일 궁금해요.
벌써 실패한 제도라는니,운용도 엉터리로 하고있고
변호사 시험 계획도 나와있지 않고 해서
말이 많잖아요.
강도야 사시준비 보다야 덜 세겠고
대부분 변호사 된다니 안정성도 있고 해서
저도 관심 많습니다.
이 부분 아시면 좀 알려 주셔요.

[...]

로스쿨 졸업하고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특별한 자격증(회계사, 변리사, 노무사 등)이 없다면
개업하거나 개업한 변호사 사무실에 취업하는 길 밖에 없을 겁니다.

개업한다면 그야말로 영업능력이 요구될 것이고
(변호사 수가 늘다보니 무한경쟁체제가 되겠지요)
취업한다면 월 3-400정도 받게 될 겁니다.
(이것도 변호사 수가 늘게 되면 줄어들게 될 거구요)
현재 변호사 사무실에 있는 사무장들을 로스쿨 출신 신참 변호사들로 채우려는 분위기라네요.

결국 그런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본인이 자기계발을 엄청나게 해야 한다는 건데...
융통성있게(?) 다녀서 그런 능력 갖출 자격이 있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요.

3년에 2억정도 투자해서 다닐 학교라면 열심히 할 각오를 하고 가도 힘들 겁니다.

[음]

사실 이 부분은 누구도 정확히 알기 힘든게..
아직 1회 졸업생들 진로가 결정되지 않았지요. 말이 많아요.
운이 좋아 변호사 자격증은 다 딸수 있을지..그마저도 힘들지.
융통성 있게 학교 다니는거야...본인 마음대로 하면 되겠지요.
성적이야 어쨌건간에...그냥 애들 키우면서 융통성 있게 다니는거야 다니죠. 졸업도 하기는 할테구요.
그런데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이 가능할지..
그 자격증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
이건 아직 1회 졸업생들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어느 누구도 장담못하지요

[로스쿨생입니다]

4살 아이 하나 있고요. 저는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저녁에 데려오는 시스템으로 하고 있는데요.. 아프거나 하면.. 정말 힘이 드네요. 어느 정도 케어해 주실 분 계시면 가능한 이야기에요. 학교에 언니들 보면,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전적으로 케어해주세요. 밤 늦게 까지 공부하고요. 전 그게 안 되서.. 6시 칼퇴근입니다.
제가 학부 때 법을 공부해서.. 수업은 무리없게 따라 갑니다만, 생초보로 법을 공부하신다면, 쉽지는 않은 이야기에요. 정말.. 날고긴다는 분들 많이 들어오셨구요... 열심히들 하세요. 어쨋든, 누군가 아이를 케어해 주시는 분이 필수에요. 애엄마는.
그래도... 재미있는 공부이고.. 앞으로의 진로야 개척해 나가야겠지요. 제가 봤을 땐... 무한경쟁체제가 될 것임은 틀림없을 것이고... 그렇지만, 사시합격생들에 비해 뒤쳐지거나 할 거란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아요. 저도 전엔 그런 생각 많이 했지만, 지내보니 싹 사라졌습니다. 훌륭한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원글]

윗님. 구체적인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제 친구도 4살 쌍둥이를 키우고 있구 도우미 아주머니 계시구요
낮에는 어린이집에 맡기구..
지금 다니는 회사도 야근 많고 빡빡한 편이라서 아이들에 관한 건 어느정도 적응 된듯.

근데 제 친구는 생초보로 법을 공부하는 거구요,,
게다가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어려운 한자나 단어도 잘 몰라하고 --;
국내 사정도 잘 몰라서 (물론 귀국한지는 10년 정도 되었지만요, 지인들이 없으니)
저에게 물어보는데.. 왠지 저도 그 친구가 생초보로 법을 공부한다면
지금 님보다 2배 이상 공들여야할것 같은데..

그리고 그게 졸업만 한다고 능사가 아닌거잖아요..

[로스쿨 미래부터 좀]

의전 벌써 폐지하기로 가닥잡혔잖아요. 로스쿨도 얼마 못갈거 같다는 평이 많던데...회사랑 자문계약한 대형 로펌들도 대개 그렇게 전망하고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