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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이상하네요...

마음이...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0-06-18 10:34:40
저는 4년난 외국에서 있다가 올해 귀국했어요.
5학년인 딸아이와 1학년인 아들 둘입니다.

한국에서도 학원강사 였고. 지금도 괴외를 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언니네 동네에 과외를 하러 매주 갑니다.
언니네는 6학년과 1학년인 딸둘이 있습니다.

제가 가는 주말은 항상 6학년 조카 공부를 봐줍니다.
우리아이들은 가고 싶다고 하면 데리고 가서 언네네 집에서 아이들과 놀기도 하고 가기싫다고 하면 집에서 아빠와 보내기도 하지요..

지금 그렇게 된지가 3개월 정도 되어 가네요.
문제는 6학년 조카와 5학년 제딸이 많이 부딪치네요.
6학년 조카가 사춘기라 그런지 책들도 자기거 읽지도 못하게 하고..게임하자고 했다가 저희 애가 TV본다고 하면 TV거버리기 일수고..
그런거 알고 있으면서도 친구가 아니라 친척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근데, 어제 언니를 낮에 만나서 점심을 먹었는데, 조카가  우리 아이가 자기네 집에 오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랍니다.

순간...정말 기분이...아이가 그랬어도 그런걸 타일러야 하는게 어른인데...
친언니가 저한테 그말을 전하는데...참 기분이...

근데, 오늘 아침에도 기분이 정말 더 안좋네요...

매 주말 마다 저는 가야 하는데...저희 딸은 주말에 언니랑 뭐하면서 놀아야 겠다고 기다립니다.
또 기말고사니까 문제집 가지고 가서 언니랑 공부해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그냥 아이가 한말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해야 되는건지  그러면서 크는거라 생각해야 되는건지..
IP : 211.108.xxx.2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6.18 10:36 AM (122.32.xxx.10)

    그렇게 말한 조카는 아직 어리고 뭘 몰라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말을 냉큼 전하는 언니가 전 더 이해가 안되네요.
    그 과외 꼭 하셔야 하는 건가요? 저라면 그 동네 과외 안 합니다.
    요새 세상이 험악해서 애들 봐줘야 한다고 하면서 짜르겠어요.
    조카보다 언니란 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 2. 친척들
    '10.6.18 10:41 AM (122.42.xxx.97)

    지인의 아이들을 봐주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더구나 아이들이 있으니...
    원글님이 꼭 언니의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이유가 있나요?
    과외비를 받으신다든가 아님 다른 이유가?

    제 생각엔 언니지만 조금 거리감을 두셔야 할 것같네요
    보통은 언니들이 동생네 애들을 많이 감싸주는 편이고 더구나 언니의 아이들이 더크면
    외려 자기딸을 교육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드는데요

    조금 생각해보시고 조카과외는 접는게 좋아요

  • 3. ^^
    '10.6.18 10:43 AM (210.106.xxx.234)

    그 말을 전한의도가 안왔으면 하는 맘이 실려있는것같아 맘이 그렇네요
    어른이 어른답지못한 행동이 참 불편해요
    님의 맘을 언니께 전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한번쯤 말을해야할것같아요
    아님 계속 맘이 불편하겠어요

  • 4. 제가
    '10.6.18 10:45 AM (180.66.xxx.4)

    저의 사촌동생이랑 그랬어요.
    사촌동생은 생각도 없이 언니 언니 하며 따라다니며 자꾸 언니 방에서 놀자...뭐 그러면서 친하려 드는데 전 그애가 너무 싫었거든요. 왕래도 잦고 한달이면 두번 이상 한차에 타고 놀러도 가고 ... 친했는데도요. 잘 어울릴수 있는 성격과 정말 내가 모르는 부분에서 싫은 감정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사춘기면 원글님 아이가 게다가 외국살다 와서 더 순진하고 어리다고 그아이가 생각할수 있지요 저희도 4년 이상 해외거주후 왔던 그해 아이들이 참 많이 힘들어 했어요. 생각보다 어른스럽고 약삭빠르고 ...거친 동급생보고 울 아들이 적응하기 힘들어 했었거든요. 그런이야기 까지 듣는다면 전 언니네 안가겠어요. 그냥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아이들 부딪히게 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원글님 아이까지 상처 받는답니다.

  • 5. .
    '10.6.18 10:51 AM (124.49.xxx.214)

    언니 와 얘길 좀 하셔야할듯 합니다. 아이를 그렇게 키우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아무리 사춘기라도 그렇죠.
    얘기 할 것 하시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데리고 가지 마십시요. 필요하면 과외도 그 쪽 동네 말고 다른 쪽으로 하심은.

  • 6. 마음이...
    '10.6.18 10:54 AM (211.108.xxx.203)

    마음이 왜 이리 불편할까요? 외국에서 살면서 정말 엄마보다도 보고싶은 사람이 언니였습니다.
    제 성격이 정말 불편한거 못참는 성격이거든요.
    그런 언니에게 아이들때문에 못가겠다고 차마 말을 할수가 없네요..
    조카는 제가 그냥 가르치고 있죠..돈을 떠나서...
    한국오면 정말 재밌게 같이 여행다니고 좋을줄 알앗는데...아이들 때문에 걸림돌이 생기네요..

  • 7. 친척들
    '10.6.18 11:10 AM (122.42.xxx.97)

    혹시 조카랑 얘기 해보셨나요?
    문득 든 생각인데 조카도 나름대로 불편한게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이모가 가르치는 방식이 맘에 안든다든지 그래서 그화풀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집 아이들은 친한 친척분들이 아이 데려오면 잘해주지만
    아닐땐 조금 껄끄러워 했던 거 같아요 어렸을적에

    한번 조카랑 대화 나눠 보세요
    언니는 조금 생각이 짧은 것 같네요

  • 8. 어휴
    '10.6.18 11:11 AM (58.227.xxx.121)

    그럼 원글님이 조카를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는데도
    원글님 언니는 원글님 따님인 자신의 조카를 떼어놓고 오라고 했단 말씀이시네요?
    저라면 더이상 조카 안가르칩니다.
    아이 혼자 놓고 가면 아이가 많이 실망할테니 그냥 원글님도 안가겠다고 말하세요.
    아이들이 걸림돌이 아니라 언니가 잘못 처신하는거예요.

  • 9. ..
    '10.6.18 11:16 AM (125.140.xxx.37)

    조카아이가 진도를 잘 못따라와서 스트레스 받고 있나요?
    그런거라면 옆에와서 나풀거리고? 다니는 사촌이 미울것 같긴한데
    ...그냥 그동네 주말과외를 이제그만한다고 하시고 언니네 아이 가르치는거 그만하심이 어떨까요
    주말마다 내아이들이랑 놀아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10. 분명
    '10.6.18 11:19 AM (122.153.xxx.130)

    조카보다 내아이가 더 중요하지요.
    언니도 그래서 이야기를 하셨겠지요.
    자기 자식 불편한거에 더 마음이 가서요.
    저도 그런 과외 안합니다.
    언니가 돈을 지불한다 하더라도 안하겠어요.
    조카보다 내 자식이 더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한번 안맞는 사이는 계속 잘 안맞아요.
    친구들이 아이들 또래가 비슷하고, 자주 만나는데
    울아이도 맞는 아이와 만나면 항상 즐겁게 잘 노는데
    안맞는 아이는 항상 귀찮아하고 재미없어 해요.
    어쩔수 없어요. 안맞는 건
    만나는 경우를 피하는 수 밖에요.

  • 11. 그리고
    '10.6.18 11:26 AM (58.227.xxx.121)

    언니한테 서운한것도 서운한거지만
    원글님은 언니집에 계속 다니면서 따님에겐 뭐라고 얘기하고 떼어놓고 가실건가요?
    솔직하게 사촌이 너 오지 말라고했다고는 말씀 못하실거 아니예요.
    아이에게 상처 안주려면 원글님도 안 가시는 수 밖에 없지 않나요?

  • 12. ..
    '10.6.18 11:50 AM (116.124.xxx.42)

    저도 과외 그만 다닐거 같네요.

    언니한테는 조카가 울 아이를 싫어하는데 울 아이를 마냥 떼놓고 다닐수도 없고....
    미안하지만 과외는 그만 하는게 낫겠다라고 하세요.

    주말마다 매번 애 맡기고 다니는것도 남편에게 미안하다라고 하시구요.

  • 13. 천사
    '10.6.18 12:00 PM (218.235.xxx.214)

    아이들때문에 어른들사이가 더 서먹해질때 저도 경험해본것같아요..아이들이 어른들 마음대로 따라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저라도 윗글처럼 조카 과외안할것 같아요..
    제 딸도 사춘기가 분명 올테지만.. 서로 잘 지내는 사촌도 있잖아요..
    언니라면 그런 말 꺼내기전에 먼저 고민을 한번쯤 하고 얘기해야하는거아닌가요..
    조카보다 제 딸이 마음상할 거 생각하면 더이상 딸이 상처받게 하고 싶진 않을거같네요

  • 14. -.-
    '10.6.18 12:09 PM (24.16.xxx.111)

    사촌이라고 꼭 친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나요.
    원글님과 언니의 관계, 서로의 입장, 태도. 뭐 그런거 다 떠나
    조카가 원하지 않는 방문객을 억지로 만나야 하고
    놀아야 한다면
    그 아이 입장에서는 고역이지요.
    아이들 의견도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

  • 15. 그런데
    '10.6.18 12:13 PM (211.110.xxx.133)

    저런상황에서 만약 언니에게 조카좀 잘 키우란 식으로 얘기하면 큰쌈 날지도..
    저도 가끔 언니들을 만나고 아이들이 놀때면 아이들 끼리 나이랑 성향 같은게 부딪치잖아요
    그럼 약간 서먹해 지더라구요 아이들 끼리의 관계를 잘 모르고 언니도 좀 참다가 얘기한거 같은데.. 조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좀 떨어뜨려 놨다가 만나도 좋지 않을까요
    과외도 좀 끊으시고.. 잠시 피하는게 좋을때도 있어요

  • 16. 잘모르지만
    '10.6.18 12:22 PM (122.100.xxx.53)

    님과 언니 사이가 좋다는 가정하에
    저라면 님이 조카를 잘 타이르고 구슬리면 될거 같은데요.
    아이들 괜히 심술이 나서 저렇게 나오는 수도 있어요.
    자기보다 잘난것 같고 이쁜것 같고...뭐 그런 이유로.
    만약 그렇담 님이 조카한테 살짝 우리 누구누구 좀 잘봐줘라 하는 식으로
    대립(라이벌) 관계를 만들지 말고 동생으로 소속 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가 언니로서 잘 데리고 놀아야지 하는 맘이 들수도 있을것 같은데..

  • 17. 제가언니라면
    '10.6.18 12:42 PM (211.109.xxx.100)

    자기 딸이 조카 오지마라한다는 그런 소리 절대 동생한테 못 할꺼같은데,,,

  • 18. 언니분이
    '10.6.18 2:18 PM (124.195.xxx.12)

    아이들을 데려오지 말았으면
    하는 것 같은데요.

    공부하는데 방해된다고 아이들 엄마가 생각하시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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