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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 잘못한거...만회할수있을까요?...

후회,... 조회수 : 737
작성일 : 2010-06-17 13:39:11
남자아이들 둘 키우고 있고 직장다니고 있습니다...아이들 7살 6살 어린이집 다니구요...
아이둘 키우면서 육아에 살림에 지금 생각해보면,,,참 바쁘게도 살았구나 싶은데...아이들한테 너무 엄한 엄마...무서운 엄마로 기억되고 있지 않은지...걱정이 드네요...이뻐할때도 많았지만..너그럽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서 아이들 많이 다그치고 했거든요...요즘 돌이켜보니...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자책하게 되는데...그래서 많이 너그러워지고..노력하고 있는데...아이들한테 잊혀지지 않는 상처가 있을까..걱정이됩니다...앞으로 잘하면 저의 실수들 만회할수있을까요?....
IP : 125.131.xxx.2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0.6.17 1:46 PM (125.182.xxx.42)

    애들 키우기 정말 힘든시기에 님은 남아 연년생 키워낸 거에요. 님 생각보다 잘 버티신거구요.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님이 엄햇으면 애를 홀딱 벗겨서 베란다에 세워놓거나 정신없이 패서 온몸에 멍칠을 해 놓거나 그렇지 않았을거 아녜요.

    애들이 엄마의 학대에 의해서 상처가 생기면 말이 어눌해지고, 얼굴도 이상해지고,,,모든 행동 장애가 나타나요. 그렇지 않고 애들 얼굴이 생생하다면, 괜찮은 거에요.

  • 2. .
    '10.6.17 1:53 PM (183.98.xxx.62)

    꼭 학대가 아니여도 어렷을 적 상처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요. 무의식적으로라도요.
    여기서 제3자가 괜찮다 한들 아이들이 안 괜찮으면 안 괜찮은거죠. 지금 이 마음 그대로 아이들과 대화하세요. 홧팅!!

  • 3. 저라면
    '10.6.17 1:56 PM (115.136.xxx.238)

    아이들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죄책감을 버리겠습니다.

  • 4. no
    '10.6.17 1:58 PM (121.167.xxx.79)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항상 화내고 미안해 하고의 반복인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가 미안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고 책에서 보았어요.
    엄마도 잘못할 때가 있다는걸 말해주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 아이들도 상처받지 않는답니다.
    잘못하기 전에 멈출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후 처리를 확실히 하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화이팅입니다~~~

  • 5. 기회
    '10.6.17 2:04 PM (125.152.xxx.2)

    제 생각에는 아직 만회할 기회가 많습니다.

    앞으로 학교가서 아이들이 성적이 기대수준에 못미쳐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다독이면서 격려할 수 있다면 어린시절 엄하게 했던 기억 싹 잊을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엄마가 될 수 있어요.

    아마 아주아주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된다면, 그리고 사춘기 시절 아이의 대화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면, 지금까지 잘못한 엄마 노릇은 만회하고도 남을 거예요.

  • 6.
    '10.6.17 2:55 PM (218.38.xxx.130)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너희에게 미안한 점이 많다고.
    아이들은 진심을 알아봐요. 정말 서운한 게 많았다면 눈물 뚝뚝 흘리며 털어놓겠고
    (상처가 깊다면 시간이 좀 걸리구요)
    쌓인 게 없는 무던한 성격이라면 엄마를 오히려 위로하겠죠?

    근데 남아라서..^^; 엄마에게 공감을 잘 해줄지 모르겠네요.
    진지한 대화와, 사과를 꼭 하세요.
    어른이라도,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 7. *
    '10.6.17 3:00 PM (125.140.xxx.146)

    자책하시지는 마시구요.
    만회하려는 태도 밖으로 보이면 안좋고요. 맘속으로만
    작은 일부터 함께하게요. 한번의 사과보다는
    바쁘더라도 책을 함께사러간다던가.
    만화책을 같이 본다던가
    좋아하는 요리를 같이 한다던가
    잠잘때, 깨어날때 따뜻한 말한마디를 해준다던가 ...하는게 더 좋을듯하네요.
    6, 7살때 그동안의 육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 8. ,,
    '10.6.17 3:21 PM (116.41.xxx.49)

    답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저도 무섭고 엄격한 엄마 였어요..
    제아이는 그당시 6살 4살이었구요.
    큰아이가 많이 주눅이 들어있는 상태였어요.
    소아정신과 가서 검진받고 약간 우울하다고 진단받고 상담치료를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바뀌어야 해결될 문제 인거 같아서..
    상담치료 끊고 제가 변하려고 노력했어요.
    우선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자기전에 안아주면서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하며
    마음을 표현했구요..
    아이를 보는 시각도 바꾸려고 노력했네요. 얘는 아직 어린아이다 하면서....
    딸아이 말하는것도 들어주려 노력했구요..
    화내는 것도 줄이구요..
    제가 과하게 화내면 나중에라도 아이한테 사과하고 사실은 이러저러했다 미안하다 했네요.
    ( 이게 아이한테는 큰효과를 발휘하는 거 같아요.)
    당연히 칭찬도 해주구요..
    근데 한꺼번에 되진 않더군요. 조금씩 조금씩 좋아졌어요. 저도 아이도..

    효과는 1학년 들어가면서부터 많이 보였어여.
    주변 엄마들이 아이가 밝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친구관계로도 힘들어 했는데.
    울 아이 성향에 맞는 친구가 같은 반에 생겼어요.

    지금 큰애가 3학년인데 저랑 얘기 잘하고 크게 싸울일은 없네요..
    최소한 아이가 제가 사랑한다는 걸 아니까요...
    아참! 아이들끼리 다툼있을때 울딸 편을 좀 들어줬더니, 일기에까지 썼더군요.
    아이에겐 그게 참 커보였나봐요..

    아직 늦으신거 아닙니다. 노력하면 잘 먹히는 시기예요.

  • 9. 울아들21세
    '10.6.17 3:40 PM (125.185.xxx.67)

    그런데요
    아이 성향에 따라서 달라요.
    분명히 상처 덜 받는 아이들도 있어요.
    어쩌면 원글님 혼자 속 끓이는 것일 수도 있으니 진심으로 얘기해보세요.
    아이들이 얘기할 겁니다.
    원글님 진심으로 얘기하고 앞으로는 다정한 엄마 되세요.

    사춘기 되면 저절로 이웃집 아들되고
    군대가면 국민되고
    결혼하면 교포 된다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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