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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거보다 한글 읽는걸 더 잘하는아이~

세돌딸래미 조회수 : 585
작성일 : 2010-06-15 00:41:47
이제 딱 세돌된 딸아이인데요..
이녀석 엄마속을 엄청 태웠드랬죠...
두돌이 지나가도 엄마,아빠도 제대로 안부르고...
간신히 시켜야 따라하는정도였다고 해야할까요...
다른 단어들은 아에 말도 못했구요..
그런데 25개월쯤 다른말은 전혀못하는데...
알파벳은 A부터 Z까지 읽기시작하는거에요...
그러더니 1에서 10까지 읽구요..
그렇게 30개월쯤까지 말문도 안트인체 입 꾹다물고 크다가...
점점 한단어씩 하기시작했어요..
물..로로(뽀로로), 할미, 뭐 이런 처음 말배우는아기들이 하는단어정도...
속이 답답했지만 딱 세돌까지만 기다려보자 했습니다..
주변에선 검사좀 받아보라는말 엄청 들었네요..
그러다 33개월쯤일까요??
슬슬 한단어..한단어 늘어나는거에요~
그러더니..집에있는 100장도 넘는 낱말카드중에 80%를 읽더군요..
순간 멍~ 했습니다..
한글읽어가는속도가 점점 늘더니 왠만한 집에있는 책제목은 다 읽구요..
그러면서 슬슬 문장도 말하기 시작하구요..
발음이 안좋던 할미~ 이런것도 정확히 할머니로 바뀌구요...
그러면서 지금 세돌이 지났는데요..
이젠 집에있는 글밥이적은 책들은 혼자서 읽네요...
도대체 이게 뭔지~ 원래 아이들이 이런가요??
일부러 끼고앉아서 한글을 가르치진 않았구요..
그냥 하루에 한두시간정도씩 한글프로그램 시청했구요..
근데..그런거 볼때 집중을 엄청 잘합니다...
책 몇권씩 꼬박꼬박두 아니지만 읽어주는 편이었구요...
그래서 이제 한글공부를 제대로 시켜보아야하나 고민중이에요..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지금처럼 놔둘까요???
말하는거랑 한글을 함께하는아이~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헷갈리네요..

IP : 121.139.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아기와
    '10.6.15 12:58 AM (121.185.xxx.24)

    비슷하네요. 말이 느린데...지금 27개월이에요.
    1부터 10,알파벳 다 읽구요. ㄱ-ㅎ까지 읽고 아야어여오이 이것도 조금 읽네요..
    따로 가르쳐 준적은 없어요. 콩순이 컴퓨터에 나오는 단어따라읽더니 저렇게 된거 같아요.
    지금 말수준은 친구 안녕~, 그리고 과일이나 동물이름 말하는 정도에요.
    제 아기도 이렇게 글 읽게 될까요?

    도움되는 댓글 아닌거 같은데 너무도 비슷한게 신기합니다.

  • 2. .
    '10.6.15 1:14 AM (99.226.xxx.161)

    저도 두돌 넘어서 아기책 제목 말하면서 그책 가져오라 하면 가져와서 놀랐었던 기억..ㅋㅋ
    신랑이랑 비디로 찍고 난리쳤던 기억 ㅋㅋ
    세돌쯤 되니 읽기 말하기 다 잴했어요
    아 그리고 한글이야호 엄청 좋아했어요..

    제금 다섯돌 다 되어 가는데 외국 살고 있어요.
    한글 접하는 시간이 별로없어지니. 좀 잊어버리기도 하고 ..제가 또 한 일주일 관심갖고 봐주면
    다시 잘하게 되고.. 그래요..

  • 3. 저두
    '10.6.15 1:40 AM (118.38.xxx.183)

    저희아기도 지금 34개월인데..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아기가 너무 부산스러운 아이라
    힘들어서 책도 잘 안읽어 줬거든요
    근데 23-24개월 사이에 알파벳을 전부 깨치더라구요
    자그만 책을 보면서 읽어달라고 해서 물어보면 불러 주기만 했는데...
    숫자도 그즈음에 다이소에서 산 블럭시계를 가지고 놀면서 12까지 다 깨쳤구요

    집중력이 좋은 아이들이 종종 그런경우가 있나봐요
    저도 참 신기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그즈음 한글나라 방문학습지 시작했는데 .. 집중을 못해서 2번하고
    관뒀어요

    저도 아는게 없어서 조언은 못해드리는데 집중력이 좋아서 그런거 아니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우리아기 보니까 기본적으로 문자에 관심을 많은 아이들이 그런거 같아요

    영어, 한글, 숫자, 등등..

  • 4. ㅎㅎ
    '10.6.15 2:56 AM (211.173.xxx.76)

    아기가 천재인가봐요.
    너무 귀여워요.

  • 5. 비슷
    '10.6.15 5:05 AM (58.123.xxx.97)

    울아이도 세돌 조금 지났는데, 얘는 한글보다는 숫자에 관심이 더 많아요
    세돌때 50까지는 거의 알고 지금은 100까지 다 읽고
    한글을 줄줄 읽지는 못하는데 왠만한 통글자는 거진 다 알아요.
    전 책도 잘 안읽어줬어요 ;;;
    영어는 아예 보여주지를 않아서 모르구요.
    대신 알파벳송은 잘 부르네요 ㅋㅋ
    전 한글 울아이보다 술술 잘읽는 어린아기들을 많이 봐서
    신기한건 잘 모르겠는데, 엄마도 생각못한 것들 이야기 할때
    섬뜩섬뜩 놀랄때가 많아요.동생이 찬 기저귀 하기스기저귀라고 말하고
    어찌 알고 있는지 ;; 할아버지네 집이 11층이야 라고 할때...
    정말 섬뜩해요. 정말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 6. ...
    '10.6.15 7:01 AM (125.176.xxx.160)

    그래서 통글자로 한글 배우는게 좋다는건가봐요
    거짓말 같겠지만 돌 지나자마자 바로 저희가 얘기하는 책 뽑아왔어요

    20개월쯤엔 맘 내킬땐,
    책을 아예 통채로 외워서 줄줄줄줄 혼자 읽기도 하고요
    집에 애기 책이 500권 정도 되는데, 왠만한 책 제목 다 정확하게,
    내용, 줄거리도 정확하게 얘기할 줄 알았고요

    영어는 리틀스토리북스에 <재미있는 알파벳 여행> 이라고 있는데
    이 책도 통채로 외웠거든요 (두돌쯤)
    혼자 A가 어쩌고저쩌고, B가 어쩌고저쩌고
    이러면서 실생활에서도 알파벳 보면 하나씩 하나씩 찾아내고 혼자 좋아해요


    근데 저희 동네, 울 애기 또래 애기들..
    이정도는 기본이라는..
    털썩.. 머리 좋은 애들만 모인 동네라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 학습지
    '10.6.15 9:02 AM (59.15.xxx.117)

    학습지 시키지 마시고 책을 좀 적극적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큰애가 어릴때 한글에 관심을 보여서 학습지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관심을 끊어서 오히려
    더디게 배운 경험이 있구요 둘째는 책을 하도 봐서 정말 저절로 깨친경우에요
    학습지 전혀 안시키고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읽어줬어요 쓰기가 심하게 안되는가 싶더니 조금씩
    가르쳤더니 쓰기도 잘하고 있구요.. 지금 막 읽기 시작했다면 따로 한글 교육보다는 다양한 책을 제공해주는게 훨씬 훨씬 스트레스없이 배울수 있을거예요

  • 8. 위에..
    '10.6.15 9:10 AM (124.136.xxx.35)

    ..님, 책 뽑아오는 건 글자를 알아서 뽑아오는게 아니라, 작은 아이콘이나 글자 특징 가지고 뽑아오는 거 같아요. ^^; 저희 딸래미가 책 잘 뽑아와서 글자를 아나, 실험해 봤더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 30개월에 간간히 TV 자막 중 자기가 아는 단어를 읽는 정도예요. 가시나, 말만 잘해요. -_-;

  • 9. 근데..
    '10.6.15 9:11 AM (124.136.xxx.35)

    원글님 아기는 정말 대단한데요. 말 늦다고 걱정하실 일 하나 없겠어요. 글 빠른 아이가 공부도 잘할 거 같아요. ㅎㅎㅎ 아이고~ 부럽습니다. 이제 더이상 책 안 읽어줘도 되겠네요. ㅠㅠ

  • 10. .
    '10.6.15 10:03 AM (58.227.xxx.121)

    그런 아기라면 따로 한글공부 시켜주지 않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활자 읽는것 자체를 아주 좋아하는것 같은데요.
    내버려두면 저절로 줄줄 읽고, 책이란 책은 다 찾아서 읽을겁니다.
    오히려 자꾸 이것저것 시키면 시들해 질수도 있어요.
    그냥 아이가 책을 많이 접할 수 있게만 도와주세요.

  • 11. zz
    '10.6.15 10:32 AM (218.236.xxx.2)

    우리 아이도 한 돌 전에 책 제목대면 세로로 꽂혀있는 책들 척척 뽑아왔는데
    글을 알아서라기보다
    글을 그림으로 읽고 가져오는거죠.
    그래도 혼자 한글 다 깨치고 알파벳 숫자도 혼자 다 깨치고
    전 그냥 내삐러 둡니다..
    알고싶은 놈들은 먼저 깨치는.

  • 12. 그런애들
    '10.6.15 1:02 PM (125.186.xxx.11)

    꽤 많아요.
    제 큰딸래미도 딱 그런 스타일.
    말도 제대로 안하던 아이가 18개월부터 숫자 시작하더니 24개월쯤부터는 책을 더듬대면서 읽었어요.
    30개월엔 간단한 동화책은 혼자 앉아서 읽었구요.
    덩치도 아주 작아서 다들 개월수보다 어리게 봤는데, 그런 애가 지나가면서 간판 다 읽고 서점에 꽂혀있는 책들 제목 줄줄 읽어대니, 다들 절 완전 극성 엄마 보듯 했었다는..

    옆에서 보기엔 오히려 말보다 글을 먼저 때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지금 초등 2학년인데요. 책 좋아하고, 공부 좋아하고...영어도 잘 하는 편이에요.
    아마 책 좋아하는 아이가 될거에요. 공부도 잘 할 것 같구요.

    반면 둘째는....입만 살았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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