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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3개월 남았는데 차로 한시간 이동하는거 힘들어할 수 있나요?

...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0-06-14 13:47:48
저는 손윗 시누고 아직 미혼이에요.
올케가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해서 올 8월에 출산인데
이번달 저희 아버지 생신이라 제가 지난주에 동생이랑 통화를 했는데
동생이 00이 차타는거 힘들어해서 아버지 생신때 자기만 갈수도 있다 그러네요.
뭐 임신해서 시댁 오는거 힘들고 싫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자가용으로 1시간 거리이구요.
그런데 한편으로 9월 출산인 제 친구는 비행기타고 해외여행도 가던데...하는 생각도 들고.

전에 저희 엄마가 동생네 집에 한번 들르려고 한적이 있었는데
갖은 핑계 다 대면서 못오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곱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결혼한지 1년인데 집들이때 불러서 한번 가본뒤로 방문한적 없으세요.)

올케나 동생한테 이번일로 뭐라할 생각은 없어요.
그래도 정말 임신하면 차 1시간 타는것도 그렇게 힘든 일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케가 임신으로 특별히 위험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
아기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그냥 평범한 상태거든요.
진짜 몸이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해요.
IP : 114.207.xxx.15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4 1:50 PM (211.217.xxx.113)

    개인차가 있지 않겠어요? 전 출산 3개월전에 일본여행가서
    하루종일 빡쎄게 걸어다녀도 아무 탈 없었지만
    제 친구중 하나는 의사 지시로 임신내내 거의 누워만 있었어요
    님이 몰라도 몸이 안좋을수 있어요
    임신해서 몸 안좋은걸 시댁 식구한테 일일이 보고할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 2. 힘들 수
    '10.6.14 1:52 PM (220.127.xxx.185)

    있어요.

    원글님 친구는 체력이 정말 좋은 분인가봅니다. 저도 임신 기간 내내 대부분 누워 있었어요. 집안일도 도우미분이 다 하고, 저는 접시 한 장도 제대로 못 들겠더라구요.

  • 3. ^*^
    '10.6.14 1:54 PM (118.41.xxx.39)

    저는 임신 5개월부터 힘들어서 10분 거리의 이마트도 두번 쉬면서 갔어요, 결국 9개월때양수 터져서 입원하고,,,,, 한시간이 엄청 힘들수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차 입니다 , 임신해서 시댁가면 쉴 수도 없고 일은 서툴고,,,아기 낳고 편해지면 그때 오라고 하세요

  • 4. ^^
    '10.6.14 1:55 PM (221.159.xxx.96)

    저는 막달에 등산도 햇어요
    물론 두시간 정도 걸리는 낮은 산이엇지만요..그날 밤에 이슬 터지고 새벽에 애 낳았어요
    쑤욱 나오더만요 ㅎㅎㅎ
    만약에 올케가 몸에 이상이라도 생긴다면 괜한 오해 받으실수도 있겠지 싶어요
    저희 올케도 JQ가 아주 발달된 사람이라 온갖 핑계 다 대지만..남동생이랑 사네 못사네 속안썩이는걸로 다 용서해 줍니다..요즘 애 버리고 가출하는 정신나간 여자도 많잖아요
    속은 터지겟네요 ㅎㅎㅎ

  • 5. ..
    '10.6.14 1:55 PM (114.207.xxx.71)

    뻥이 심하네요.
    아기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그냥 평범한 상태라잖아요.
    그 거리를 날마다 지하철 타고 다니며 출퇴근하는 임신부 직장녀들은
    다 사표 써야 겠습니다.
    전 편도 세시간 반이 걸리는 강원도 산골 우리집에서 서울 시댁까지의 길을 매 주말마다 다녔습니다.
    애 낳기 열흘 전까지요

  • 6. ..
    '10.6.14 1:56 PM (211.246.xxx.65)

    무리하면 올 수는 있으나 가고 싶지 않은 거겠죠..
    시댁 가기 싫은 마음.. 불편한 마음..
    몸이 아니라 마움이 불편해서 가기 싫겠죠.. ㅎㅎ
    원글님도 결혼해보면 알거예요.
    그냥 내비두세요.. 억지로 불러서 뭐 하겠어요.. 마음이 내켜서 와야지..

  • 7. ?
    '10.6.14 1:56 PM (211.217.xxx.113)

    결혼 1년에 집들이때 방문 한번이라고 하셨는데...보통들 다 그래요...

  • 8. ...
    '10.6.14 2:00 PM (124.51.xxx.31)

    결혼 1년에 집들이때 방문 한번이라고 하셨는데...보통들 다 그래요... 2222
    위 댓글에 공감합니다. ^^
    그리고.. 저는 막달 일주일전까지 운전하고 마트가고, 문화센타 다니고... 임신전처럼
    잘 돌아다녔어요. ^^ 근데...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원글님 올케는 그냥 마음이 안내켜서 시댁가기가 꺼려지지않았을까요?
    임신중이니 그냥 한번 넘어가 주셔요^^

  • 9. ..
    '10.6.14 2:05 PM (121.160.xxx.58)

    그냥 그런가부다 하세요.

  • 10.
    '10.6.14 2:09 PM (218.38.xxx.130)

    오지랖이시네요 힘들면 힘든가부다 하지
    여기다 꼭 한시간 차 타는 게 그리 힘든가 하고 물어봐서
    대다수가 '안 힘들어요' 하면 올케 쪼게요?

    원래 태교엔 시짜가 안 좋습니다.
    특히 손윗시누 하는 걸 보니 저같아도 시댁 가기 싫겠네요.
    임산부 괴롭히면 조카가 나중에 친가 싫어해요.

  • 11. 사람마다
    '10.6.14 2:09 PM (24.68.xxx.83)

    다르겠지만.. 여행갈 때는 임신7개월 상관없고 시댁행사 갈때는 임신7개월이 핑계가 되는거죠. 가면 일해야 하니까요.. 서운하기는 하시겠지만 첫아이 인 것 같은데..봐주세요. 그냥 . 어쩌겠어요..ㅠ ㅠ

  • 12. ??
    '10.6.14 2:09 PM (125.187.xxx.134)

    같은 여자분끼리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4개월까지 유산 위험 있다고해서 퇴근하면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그 이후에 아이 산모 모두 건강하다는 이야기 들어도 불안함이 끊이질 않아요. 26주까지 입덧도 있었구요.
    요새 28주-32주 사이에 조산하거나 조산위험 때문에 병원에 한달씩 입원하는 사람들 많다 보니 덩달아 불안해지는 거죠.
    실제 최근 몇년간 조산율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네요.
    전 서울, 시댁은 성남인데, 저희 시어머니 막달 3-4개월 앞두고서부터도 꼼짝말라고 시댁도 오지 말라고 하셨고, 어버이날에도 오지 말라시는 거 그래도 맘이 안 편해서 잠깐 가서 인사만 드리고 왔네요.(어버이날 형제 모임 하던 것까지 취소하셨어요. 며느리 부담 준다고...)
    유별나 보이실 수도 있지만, 저도 애기 가져보니 정말 사람마다 개인차가 심해요.
    먼저 그러려니 넘어가주시면 감사할 듯 싶어요.
    전 막달 5개월전 시어머니 생신 때도 음식준비나 설거지 아예 손도 못 대게 하셨지만,
    보통 시아버님 생신 때 일들 많이 하잖아요.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주시길^^

  • 13. 남동생분
    '10.6.14 2:10 PM (119.194.xxx.40)

    하고 알뜰살뜰 시시콜콜 자세한 이야기 다 하시고 지내시는것 아니라면...
    아기 잘있냐 시댁시구들 물으면 그냥 의례 잘 있지 이상없지 이렇게 대답할 신랑(님께는 남동생)이 더 많을거에요...저도 지금 8개월인데 매일 엉치뼈 아프고 매일 소화불량에 뼈가 쑤셔도...시댁이나 심지어 친정엄마, 식구들한테도 아프단 소리 전혀 안하거든요...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사람마다 다 개인차 있어요...더군다나 시댁이라면 심적 부담될수
    있으니...제 시댁도 매우 좋으신편인데 이상하게 시댁갔다 오면 완전 집에서 뻗게 되요...

  • 14. ...
    '10.6.14 2:17 PM (115.86.xxx.36)

    사실...저는 친정이 멀어서 막달에도 다녔어요. 세시간...
    아기낳고 2주있다가 또 친청가서 조리했구요.

    또 임산부 까페가보면 태교여행이라고 해외여행도 많이 다닙니다.
    미국, 호주까지도...
    가도 괜찮을까요? 이런 글도 많이 올라옵니다.
    가고싶으니까요.

    그리고 설, 결혼후 아버님 첫 생신.. 꼭 가야할까요? 이런 글도 많이 올라오지요.

    잠깐 여행다녀와서 유산되었다는 답글들과
    다녀와도 된다는 답글들도 많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정말 탈이 나는 경우도 있는것이 사실이고.
    대개는 맘이 안가서 피하고 싶은것도 사실이고...그렇다는거죠.

    근데 남편인 남동생이 그렇게 전했다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두사람의 문제입니다.
    와야되냐 안와야되냐의 문제일수는 있지만
    몸이 진짜 힘드냐 아니냐는 밝힐수가 없지요.

  • 15. ...
    '10.6.14 2:17 PM (114.207.xxx.153)

    참님..말씀 참 예쁘게 하시네요.
    전적이 있던 올케라 (시시콜콜 다 적지 않았지만)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는거고
    올케나 동생한테 뭐라 할 생각은 없다고 위에 다 적었거든요.
    여기 며느리들은 무슨 피해의식 있는지 시짜 얘기만 나오면 너무 공격하네요.
    여기다 하소연도 못하나요?
    결혼 1년되도록 올케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전화 한통화도 못한 시누입니다.
    반대로 올케한테서도 저한테 연락 안하구요.
    시댁 부담스러워하는 올케라 그냥 그런가부다 지내는데..
    제가 생각해도 핑계인것 같아 하소연한거라구요.
    시누는 이런 하소연도 못하나요?
    여기 시댁 흉 보는 며느리 글에는 엄청 옹호하면서...

  • 16.
    '10.6.14 2:21 PM (218.38.xxx.130)

    위에 참' 쓴 사람인데요
    저도 남동생 둔 큰누나이자 며느리인 입장이지만
    님이 괜히 색안경끼고 보는 거 아닌가 싶네요.
    올케랑 큰시누가 서로 연락 뭐하러 하나요? 하지 마세요..
    연락 '안해주는' 걸 무슨 성은 내리듯이 하네요.

    그리고 핑계인지 아닌지 어떻게 안다고.. 님은 무슨 말을 이쁘게 하셨다고 저보고 뭐라 하세요
    저도 임신 중에 배 아프고 뭉치고 입덧하고 토해도
    시댁에 '어머니 저 요즘 입덧 때문에 토해요' 이런 말 한번도 한 적 없어요
    아이 건강하게 잘 커요, 저도 괜찮아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 17. ...
    '10.6.14 2:22 PM (114.207.xxx.153)

    원글이인데 참..그리고 한마디더...
    임신 전에도 명절때 시댁와서 손에 물반방울 안묻힌 올케입니다.
    엄마랑 저랑 일 다하고..
    올케는 거실에서 깍아다준 과일 먹으면서 시아버지와 담소 즐기던 분위기이구요.
    이정도로 편하고 부담없게 해줘도 시댁은 늘 부담스러운 존재인가봅니다.
    참..결혼할때 저희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도 많이 해주셨음에도...
    공교롭게도 이번이 결혼후 저희 아버지 첫 생신인데...
    그냥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려구요.
    저도 임신한 올케 시중드는거 귀찮거든요.

  • 18. 9월출산
    '10.6.14 2:25 PM (222.235.xxx.119)

    "사람마다 다 다르다"가 정답 아닐까요?

    저, 9월 중순 예정일인데...지금도 힘들어서 오래 못 움직입니다.
    가벼운 산책 30분 정도...도 병원에서 말립니다.
    10분만 살살 걸어도 배가 당겨서 움직이기 힘들고
    앉았다가 일어서면 엉덩이 뼈가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프리로 일하는데...3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코끼리가 친구하자고 달려올 정도의 다리로 변신합니다.
    병원에서 모든 게 정상이고 이상 없다고 말하는 데도...
    힘든 사람들 있다고 하더군요. 절대 무리하지 말라는 얘기도 하구요.

    6월 초에 출산한 제 친구의 경우 출산 당일날도 아파트 이웃들이랑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양수 터지고 가방 싸고 병원으로 가서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아기 낳았습니다...이런 사람도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원글님 올케 분 같은 경우도 어느 케이스라 장담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다 힘들다 하면 그냥 한 번 쯤 눈감고 봐 주세요.
    남동생 분도 와이프가 움직이기는 것을 불안해 한다면,
    (어찌보면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만약 탈이라도 나면 정말 걷잡을 수 없어질 겁니다)
    이번만큼은 그냥 대담하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 주시는 게 어떨까요...

  • 19. ..
    '10.6.14 2:29 PM (121.50.xxx.124)

    아주 위험하지 않으면 다들 잘 있다, 별 일 없다 이야기해요.
    저 둘째 갖고 임신성 당뇨였는데 혈당 때문에 힘들었어요.
    밥만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니까 하루 8번 체혈해서 혈당 재고
    밥 숟가락 놓으면 쉬지 않고 1시간씩 걷고 (매 끼 1시간씩)
    회사 식당 밥이 이상하게 혈당이 잘 올라가서 매 끼 점심 메뉴 골라 사먹고
    그래도 시집식구들에게 하소연하진 않았어요.
    그냥 애도 잘 크고 별 일 없어요.. 그 정도만 이야기했지요.

    저 첫째 때는 출산 이틀 전까지 회사일하고 야근하고 출산휴가 냈습니다.
    다른 사람이 힘든지 안 힘든지, 모르죠.. 그야 말로 천차만별이니까요.

  • 20. ..
    '10.6.14 2:40 PM (211.44.xxx.50)

    손위지만 미혼이어서 임신 상태에 대해 정말 모르시나봐요^^;

    물론 막달까지 회사며 공부며 다 씩씩하게 해내는 사람도 있는 반면,
    조금 움직이거나 차 오래타거나, 좀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뭉치고 몸 힘든 사람도 있는거죠.
    원글님이 모르시는걸 보니, 뭐 임신 기간 내내 꼼짝없이 누워있어야할만큼 힘든 임신상태는 아닌가본데,
    그래도 내 친구는 안그런데 정말 그럴 수도 있나???? 하진 마세요^^;;
    출산하고 몸 좀 좋아진 후에도 내내 그렇다면 좀 문제가 되지만요. 조금 기다려줘보세요~

  • 21. ..
    '10.6.14 2:46 PM (125.139.xxx.10)

    여행은 갈 수 있지만 시댁은 싫은거지요. 불편하니까요.
    원글님네도 그냥 상관하지 말고 놔두셔요
    친정 걸음도 안하겠지요

  • 22. 나도 시누이
    '10.6.14 2:47 PM (124.60.xxx.142)

    저도 미혼에 올케둔 시누이 입장인데요... 그냥 내비두세요. 사촌올케가 딱 원글님 올케같은데요(울 올케는 자기가 알아서 잘해서 되려 미안함) 심지어는 그집 시아버지 환갑에도 얼굴도 안비춰서 친척들 다 기염하게 만들었어요. 잔치도, 집에서 밥먹는것도 아니고 식당에서 식사 한끼 하는걸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친척들은 그냥 그 사촌올케 내비두고 관심도 안가졌어요. 애기 돌잔치도 엄청 먼곳에 오라는거 뭐 자기도 무관심한걸 우리는 자기네 일에 관심가지라고 하는건 말안되는 것 같아서 안갔구요. 그냥 그쪽에서 해주는 것만큼 이쪽도 해주면 됩니다. 괜시리 섭섭하니 이러니저러니 말할 필요없더라구요. 저희 집안이 사촌끼리도 형제처럼 지내는 집안이라 좀 특수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선딱 긋고 사니까 또 나름 편해요. 서로 바라지 말고 그냥 남이려니 해버리세요. 솔직히 같은 여자고 저도 결혼생활할 사람이지만 좀 이중적이긴 하니까 좋은 소리는 못들으실건 뻔한 그런 내용인듯해요. 그냥 저도 괜히 속상해서 참견해봅니다.

  • 23. ...
    '10.6.14 2:48 PM (121.138.xxx.188)

    진짜로~ 평범한 임신상태가 맞다면, 차타고 1시간 거리 가는 것이 무리는 아닙니다.
    근데요, 원래 임신기간에 결혼 기간 중 제일 공주대접 받는 기간인데...
    만에 하나 핑계대고 안온다고 해도... 그거 한 번 좀 핑계대면 어떻습니까? 앞으로 고물고물한 손주 데리고 올텐데요.

    그리고 저도 초기 하혈하고, 진통 어쩌고 해도 시댁에는 말 안했었어요. 괜히 걱정하시니까요...
    원글님도 결혼하고 아이 가지시면 현재 상황이 조금 더 이해되실지도 모르겠어요.

  • 24. 임신 7-8개월 경
    '10.6.14 2:49 PM (218.209.xxx.12)

    시어머님 생신 있었는데요. 저희 시댁이 며느리는 그 전 날 음식 다 하고, 장 봐다가 새벽부터상 차립니다. (외며느리에요.) 임신 후 조산 위험이 있어서 친정에 가 있다가 당일 새벽에 가서 별 다른 일은 안하고 접시만 좀 들고 왔다갔다 했는데요. (말씀은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만, 어찌나 다른 팔팔한 임산부랑 비교하시는지..) 점심 무렵에 시댁을 나서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배가 뭉쳐서 걸을 수가 없었답니다. 한동네 살고 있어서 그냥 걸어가면 되는 거리인데, 쭈그리고 앉아서 콜택시 불러서 타고 갔습니다. 사람마다 다 달라요. 저같아도 원글님 같은 손위시누 있으면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임신한 올케 수발 들게 뭐 있다고..임신한 올케 대신 일하시는 것이 싫으신건가요.

  • 25. 친구는
    '10.6.14 2:59 PM (112.72.xxx.175)

    놀러가는거니 해외여행도 가는거구요..
    임신한 올케 배려해야하는건 아는데,
    명절에도 자기 먹은 밥상 손도 안댄건 얄밉네요..
    그런데 올케가 몰라서 그럴수도 있고,뻘줌해서 그럴수도 있고 시누이랑 시어머니랑 너무 알아서 잘하니까 자기 자리가 없어서
    그럴수도 있고,
    아직은 좀 더 지켜보세요..
    몸이 힘드니 오기 힘들겠지 이해하시고,좀더 지켜보셔야 할거 같아요..
    어렵고 불편해서 그런건지,아니면 원래 자기만 아는 사람인지요..
    그런데 결혼하고 시댁식구들이 좀 더 마음넓게 써주는것도 필요한거 같아요..
    올케가 그 마음을 좋게 받아들이면,
    가족으로 서서히 느끼고 받아들이겠죠...

  • 26. 대답만
    '10.6.14 3:16 PM (180.71.xxx.23)

    제목에 대답만 하자면...
    사람마다 달라요. 라고 대답하겠어요.

    전 경기도고 친정은 서울, 산부인과를 서울로 다녔어요. 1시간 거립니다.
    아이 낳기 전 날 친정에 가서 하룻밤 자고 애 낳으러 갔고요. 차타는거 아무 문제도 없었어요. 원체 건강했거든요.
    그런데 애 낳고 다인실에 누워있는데 저 말고 다른 분들 전부 출산 하신 분들이 아니라 유산 위험때문에 입원해 계신 분들이었는데 그중 어떤분은 임신 7개월인데 두달째 입원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유산할까봐 누워서 꼼짝도 못한다고요.
    올케가 밉거나 말거나....그냥 내버려두세요.
    진짜 만에 하나 살짝 하혈이라도 하면 옴팡 뒤집어 씁니다.
    그런 사람은 아예 건드리지 마시고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저 결혼 8년차인데 시누에게 전화 두번 받아봤습니다. 자기 애 돌잔치에 와줘서 고맙다고 답례로요.
    사이 좋은 편입니다만....서로 전화 안해요. 그게 서로 편하니까요. 전화 안해준게 뭐 그리 대단한 은총은 아니랍니다.

  • 27. 그럴수도..아닐수도
    '10.6.14 3:36 PM (112.150.xxx.233)

    저도 출산 3개월부터 몸이 많이 힘들었어요.
    허리도 많이 아프고 조금 걸어다니는것도 넘 힘들고..
    차타고 이동하는건 별 불편함이 없어도 한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남의집 가는게 넘 힘들었답니다.
    우리집에서는 조금만 불편해도 눕거나, 편히 쉴텐데..
    시댁이나 남의집은 힘든 내색하기도 그렇고...
    해서, 저도 시댁식구들 시누집에서 하루 자고 온다고 모이는 자리에 불편하다고 안갔었어요.

  • 28. 개인차있고
    '10.6.14 3:49 PM (115.178.xxx.61)

    그러신분이라면.. 앞으로 출산후 1년간은 얼굴보기 힘드시겠어요..

    여러핑계로 참석안하실듯.. 그러다가 또 임신하면 향후 3~4년간은 참석안하실듯ㅋㅋ

  • 29. 음...
    '10.6.14 3:53 PM (211.41.xxx.54)

    그냥..오기 싫은거죠..

  • 30. .....
    '10.6.14 4:08 PM (218.149.xxx.205)

    맞아요 ~~ 그냥 오기 싫은거죠... 임신했다는 호강입니다..
    애기 낳으면 애기가 아파서 못온다고 하고 몇년간은 얼굴 보기 힘들겁니다

  • 31. 새싹.
    '10.6.14 4:46 PM (58.142.xxx.179)

    모든 걸 떠나서 분명히 힘들 수 있어요. 우리 새언니는 차로 1시간 이상 거리 못 다녀요. 그래서 친정아버지가 위독할 때도 못 가보고 우리 부모님이 대신 갔다 올 정도였어요. 분명히 그런 경우도 있어요. 저는 출산 막바지까지 출장도 다녔어도 멀쩡했는데, 새언니는 아니더라구요. 그러니까 ,이 질문은 임신 막달에 한시간을 갈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건 사람마다 다 달라요) 님과 시누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 32. ----
    '10.6.14 5:02 PM (125.186.xxx.24)

    힘들 수 있어요.
    제가 임신기간 내내 차 잘 못탔어요. 차로 20분거리에 있는 친정 갈때도 멀미해서
    친정집 도착하면 넉다운되어있었거든요..
    8개월쯔음인가에 1시간 거리 한번 갔다가 끝에 완전 초죽음 됐었어요.

  • 33. ..
    '10.6.14 5:10 PM (59.187.xxx.48)

    저는요 출산 한달 남았는데요..
    차로 한시간이아니라 열시간도 갈수 있어요..
    차로 이동못하는것이 아니라~시댁이 싫어서 그럴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 34. 핑계도참
    '10.6.14 5:14 PM (210.112.xxx.244)

    저 예정일까지도 한시간 거리 차타고 매주 시댁갔습니다.

  • 35. 정말
    '10.6.14 5:47 PM (122.44.xxx.102)

    힘들 수도 있는 거겠지만..그냥 제 생각에는 심적 부담이 커서 그런 것같아요..결혼한지 아직 얼마 되지도 않았고..크게 다른 이상이 없어도 임신한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어요..제가 첫아이때 그랬거든요..내 몸이 내 몸같지 않고 신경도 예민해지고..그런 상황에서 뭐든 다 조심스럽고 불편한 시댁에 가는게 많이 부담되었어요.....

    그냥 모른척 넘어가주세요..아이 낳고 키우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질 거에요...

  • 36. 개인차
    '10.6.14 6:28 PM (163.152.xxx.7)

    결혼 1년에 집들이때 방문 한번이라고 하셨는데...보통들 다 그래요... 33333
    그리고 임신해서 힘든 거는 정말 개인차 많습니다.
    저 여름 휴가 계획은 예정일 5개월 전이었는데, 배가 뭉치고 힘들어서 시댁이랑 친정 (자가용 2~4시간 거리) 갈 계획 전면 취소하고 서울 시내 맛난 식당 찾아 두-세 번 나갔나, 나머지는 방콕..
    예정일 3개월 전 쯤부터는 수시로 뭉치고 아프고..
    3개월 전부터는 아예 퇴근만 하면 침대에 누워만 있었고,
    밥 먹을 때랑 화장실 갈 때만 일어났어요.
    밥은 다 남편이 하고..
    그러고도 모자라 32주에는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와서 입원해서 2주동안 대소변 받아냈고
    결국 3개월밖에 안 주는 출산휴가 한 달이나 미리 쓰고 애 낳고 두 달 만에 복귀했네요 ㅠㅠ;

    어찌 되었든, 저 그 때 여름 휴가 계획으로 시댁 가려고 했던 게 아버님 생신과 겹친 거였는데,
    전화통화중 어쩌다가 몸이 안 좋아 친정 가는 것 안 가련다고 했더니
    대뜸 그럼 여기도 오지 마라 하셔서
    그 마음이 참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는 그 때 손윗 시누가 난임이어서 시누에게는 차마 임신했단 얘기도 못했던 차였는데
    (휴가 때 내려가면 얼굴 보면서 얘기 드리려고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
    제가 안 온다고 뭐라고 했던 시누 없었습니다.
    저희 시댁 워낙 좋으신 분들이라..
    아, 참.. 그리고 저 힘드니까 남편도 오지 말라 하셨더랍니다.
    옆에서 좀 챙겨주라고..
    사실, 저랑 신랑이랑 서울에 다른 친척이 없기도 하구요.
    사실 남편만 내려갔으면 저 정말 힘들어서 출퇴근 이외에는 누워만 지내던 터에 밥도 못 먹고 누워 있을 뻔 하기도 했구요.
    제 시누가 원글님 같았으면 전 정말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

  • 37. ..
    '10.6.14 6:46 PM (220.122.xxx.159)

    솔직히 참 님 말씀에 동감가네요.
    대다수가 안힘들어요 그러면 머가 바뀌나요?
    여동생이라면 그런생각 안드셨을것같아요.

  • 38. 그냥
    '10.6.14 7:10 PM (210.116.xxx.86)

    원글님이 포기하세요.
    뭐 싹싹하고 성품 좋은 올케는 아닌 듯 한데
    어쩌겠어요. 그것도 원글님 가족 복이 거기까지인데...
    아마 앞으로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잘 안 오려고 할 거에요.
    그 때마다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냥 포기하시고 남동생이랑 알콩달콩 잘 살기만 하면
    그걸로 만족하심이 현명할 듯...

  • 39. 123
    '10.6.14 9:16 PM (114.201.xxx.112)

    말 그대로 사람마다 다른거죠.
    9개월에 해외여행 가는 힘이 넘쳐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죠.
    제 경우에는 임신 8개월쯤 되면 거의 앉아있기도 힘들었어요. 8월출산이라 6,7,8월 정말 힘들게 보냈답니다.
    임신 5개월때 시댁 행사로 지방에 가게 되었는데, 차 안에서 허리가 아파서 어쩔 줄 몰라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마다 달라요. 임신해서 등산도 했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임신 내내 차 타는게 힘든 사람도 있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넘어가 주시는게 서로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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