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앞에 축구장이 있습니다. 우리집 애들도 자주 이용하고 있고 날이 더워지니까 애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놀아요.
초등 2학년이고 애들이 굉장히 얍실합니다.
가끔 고학년이나 중학생들 애들이 와서 놀면 같이 놀기도 하지만 큰애들이 과격하다보니
울고 들어오기도 해요.
물론 제 아이들 말만 듣고 다 믿지도 않지만
축구장 지나갈때 들리는 말이 참... 씨x, 꺼져, 조x, 병x아, 미친x끼, 씨x새x...
아이들이 커가면서 욕을 하겠지만.. 말의 60~70%가 다 욕이더라구요.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욕은 안하구요. 울면서 들어와서 하는말이 형들이 놀렸다고 욕하고 공뺐고 했다고 해요.
공을 너무 세게 차서 애 눈이 빨갛게 부워온적도 있었는데 그냥 너무 소소하게 참견을 하다보면 못된 아이들이
우리 애들 해꼬지(?) 할까 겁나기도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오늘 밥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애 목소리가 "하지 말라고" 하는 고함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덩치도 큰애가 우리 애랑 둘이 실랑이를 하고 있었어요.
좀만 더 있으면 한대 때릴거 같고.
너무 놀래서 " 너 뭐하는거야. 지금." 소리지르고 뛰어내려갔습니다.
내려갔더니 살살 우리애를 달래고 있어요. 대충 들어보니까 자기들은 야구를 하는데
얘들이 축구하면서 자기들을 방해했다고 그래서 공을 뺐고 약올리고 했다네요.
욕하면서...
일단 타이르고 애들 데리고 들어왔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요...
잘못하면 어른 싸움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요즘 애들이 좀 무섭기도 하고...
의견좀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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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싸움에 얼마나 관여하시나요.
고민 조회수 : 449
작성일 : 2010-06-13 21:53:04
IP : 112.153.xxx.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럴 때
'10.6.13 10:04 PM (115.136.xxx.172)내려가서 몇번 참견했어요.
애들이 sos 해서 내려갔던 적도 있구요.
친구 1-2명을 사귀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약올리는 애들한테 살살 달래가면서 얘기도 했었구요.
공 돌려줄테니 돈 달라고 했던 큰 애들 잡으러 뛰어가도 봤어요. ㅠ
얼마전에 맞고도 왔네요. 정말 애들키우기 어려워요.2. 가끔은
'10.6.13 10:09 PM (110.10.xxx.23)부모가 관여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어른이 있고 자신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동거지들이 달라지는게 아이들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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