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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스티커제도 어떻게 생각하세요?

궁금 조회수 : 741
작성일 : 2010-06-12 13:08:43
이번에 아이가 초등1학년이 되었어요.
저는 학교들어가기전에 스티커제도 몇몇 엄마들이 하는것 봤지만, 그기준의 잣대가 어떨때 너무 주관적이되는것 같아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헌데, 학교가니 모든 행동에 스티커제도를 시행하시는겁니다.
밥먹는거,바르게 앉는거,숙제,등등 정말 넘쳐나는 스티커제도에 기암을 할정도로 너무 많이 시행하고 있더군요.
우리아이는 욕심도 좀 있고, 본인것 챙기는 아이라 봉사하면 선생님께 꼭 확인해서 스티커 받아오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똑같은 행동을 해도 쑥스럼이 많거나 선생님께 이야기를 잘 못하는 친구는 못받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선생님도 최대한 공평하게 스티커제도를 활용하시는것 같긴한데, 아이도 여러명이고, 일일이 선생님이 다 챙기지 못하니 아이들말에 의존한느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아이는 스티커는 많이 받긴한데, 친구가 달라고 하면 줘버리기도 하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그런거에 연연하고 싶지도 않고, 넘기고 싶은데, 아이는 스티커에 목메달고, 꼭 타려고 안달내고 그래요. 물론 이런 제도를 두면 아이들 관리하기가 좀 수월해지는것 같긴하지만, 너무많은 스티커 제도 전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본인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하나하나에 이런식으로 상을 주다 보니, 상을 주지 않으면 안하겠다는 식으로 아이가 자꾸 변해갈까 걱정도 되구요.
가령 본인 식사후에 떨어진 밥풀줍거나, 휴지줍는거 아이스스로 당연히 해야 하는일이잖아요. 근데 그걸 잘한 아이는 스티커 발부가 된다네요. 첨에 우리아이는 그런행동 당연히 떨어졌으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가 학교에서 칭찬스티커받고는 꼭 스티커 받기위해 그런일을 한다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밥먹는 문제도 식사 골고루 편식없이 먹는거 어릴때부터 습관들이고, 집에서 교육 엄청 시켰는데, 학교에서는 밥잘먹으면 또 스티커를 준데요. 아이가 그것때문에 밥을 빨리,골고루 먹어야 하다라고 말하는데, 이건 참 아이다 싶더군요. 스티커때문에 밥을 그렇게 먹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경쟁심과 보상으로만 일관하려는 교육이 이뤄지는것 같아 참 안타깝고 그래요.

학교에서 그러니, 태권도장,학원등등에서도 거의 대부분 스티커제도 이용해서 아이들 관리하려고 하고...
한번 습관되어버린 이런 행동이 나중에 완전히 자리잡아서 어떤 보상이 주워지지 않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으려 할까 너무 걱정입니다.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만 이런생각인지 다른분은 어떤생각을 하시는지.. 혹여 이제도에 장점도 많은데 제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네요.
IP : 121.143.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0.6.12 2:33 PM (122.32.xxx.9)

    저희아이 초2인데요.
    학교에서도 태권도장에서도 스티커제도 있습니다.
    학교에선 일종의 통장을 만들어서 적립하는식으로 해서 학기말에 상장을 주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작년에 아이들이 스티커하나 더 받으려고 애를 쓴다는 아이얘길듣고 너무 그쪽으로 집착하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요. 2학년되니 그것도 조금 시들해진것같아요.
    제생각엔 1학년은 학교생활의 즐거움이나 동기부여엔 괜찮은것 같아요.
    학년올라가면 아이들도 시들해지니까 넘 걱정마세요^^

  • 2. ...
    '10.6.13 1:47 PM (123.109.xxx.86)

    걱정하시는 '보상없이 행동하지 않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더군요.
    스티커가 큰 보상은 아니쟎아요. 받지못하거나 적으면 속상하고, 많이 받아도 명예정도랄까요
    체벌없이 학급운영하려니, 보기에 참 치사한 방법같아 마땅치는 않지만
    오죽하면 저럴까...바라보기로 했습니다..

  • 3. .....
    '10.6.13 3:41 PM (116.34.xxx.13)

    초등학교 3,4학년까지는 '착한 소년 소녀기'라고 하여
    보상받고 칭찬받는 행동이 '선'한 것이라고 인지하는 경향이 있어요.
    5,6학년 넘어가면서부터는 보상,칭찬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도덕적인것의 잣대를 세우구요.

    따라서 중학년까지는 스티커제도가 효과적이고 아이들에게도 나쁠 것이 없어요.
    단 고학년 올라가면 아이들이 먼저 시들해지죠.
    걱정 안하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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