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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밤문화..다 그려러니 이해하고 사시나요?

내마음..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0-06-11 16:13:07
맞벌이. 어린 딸 둘. 결혼한지 6년..

남편...대인관계 좋고, 성실하고, 집안일도 잘돕고, 애들도 잘봐주고, 연봉도 쎈편이고, 친정에도 잘합니다.
경제권도 제가 가지고 있고요..남편은 돈 없을때마다 저에게 10만원씩 타간답니다.

하지만..술 담배 음주가무를 좋아해요.
술은 많이 마시지만 주사도 전혀없고..집에는 어케든 와서 그냥 바로 자요..
음주가무는 노래방을 좋아해요..연애때부터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는걸 좋아했어요.
출퇴근때도 MP3로 좋아하는 노래 반복해서 듣고. 따라 부르는걸 좋아해요.

그래서..술을 마시면 한달에 한번정도...자주 노래방을 가요..
그럼 요새 남자들끼리만 가면 당연 도우미를 부르죠..
남편이 노래부르는걸 좋아하지만..도우미랑 얌전히 놀진 않겠지요..
저와 싸울때는 제가 직접 자기 노는걸 차라리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술도 먹었는데 얌전히 노는 남자가 어디있겠어요..

결혼한지 3년됐을때 중국출장가서 술집여자랑 하루 잔것도 들켰네요..
결혼전엔 단골가요주점도 있었고..
하지만..돈을 막 쓰면서 단란주점, 룸싸롱, 안마시술소 이런곳을 다니는건 아니예요..
용돈, 남편 인터넷뱅킹, 남편카드 모두 제가 다 관리하고 명세도 다 아니깐요..
비자금 있을수는 있지만...몇십만원씩 있진 못할거고요..

남편이 술먹고 노래방을 가거나 나이트를 가면 항상 싸우는데..

남편의 요지는 자기가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다니는것도 아니고,
노래만 딱 한시간 부르고 오고, 외박하는것도 아니고...
회사일 지장주는것도 아닌데..
가끔 이정도도 이해못하냐 그래요..

3년전 술집여자랑 잔거 들켰을땐 노래방 출입조차 안할줄 알았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지요..

제 마음의 정리 좀 시켜주세요..
저도 젊은 남자들이랑 얼싸안겨 춤추고 술먹고 놀고 싶네요..
그렇게 하는게 가정의 평화, 내마음의 평화가 올듯하네요.


IP : 220.72.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10.6.11 4:59 PM (119.199.xxx.223)

    많은걸 가지고 계시면서 남은 한가지 마져 가질려고 하는듯....

  • 2. ㅎㅎㅎ
    '10.6.11 5:06 PM (123.214.xxx.21)

    글쎄요...제 남편과 비교...일적으로도 봐야겠지만
    한달에 한번....자주인가요???

    전 딴짓만 안하고 일찍만 들어온다면 뭐라 안하고싶어요.
    뭐라한다고 들을 것도 아니구요.

    저희 신랑경우...영업이고...해서 술자리 자주해요
    일주일에 2-3번
    제가 제발 늦게만 오지마라 딴짓만 하지마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좀 나아진게 1-2시...

    사실 저역시 직장다닐적에 영업쪽 직원이랑 있어봐서
    맨날 술입니다...
    요즘은 다른지 모르겠지만요

    님의 글을 봤을때 님은 남편분 굉장히 믿으시네요.
    술집여자랑 잤지만 그건 바람이 아니라 생각하시는거 같구요.
    그럼 그냥 믿으세요...
    그것이 님 건강에 좋을 꺼 같아요..
    그대신 남편한테 조건을 얘기하세요..귀가시간은 몇시로 지켜달라는 등...

  • 3. ..
    '10.6.11 5:31 PM (221.140.xxx.130)

    애..효 ~~
    여자는 항상 이해만 하며 살아야 하나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리~
    남자들은 다 그래~ 하면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한꺼번에 이 밤문화 바꾸는 궐기대회 했으면 좋겠어요
    일어나라 아줌마들
    ㅋㅋ 혼자만의 자조

  • 4. 지나다
    '10.6.11 7:18 PM (115.137.xxx.150)

    근데여. 사실 남편이 맘만 먹으면 아내 몰래 카드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지 않나요? 저희 남편은 어느순간 제게 카드 걸리면 그 카드는 가족들을 위해 쓰고 저 몰래 또 다른 카드 만들어 딴짓 할때 쓰더라구요. 님은 그나마 공인인증서를 관리한다고 하니 어느면에서는 좀 투명한 편일 수 있겠어요.
    그냥 도우미끼고 노는 건 사회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2차까지 가는 건 꼭 확인하세요. 근데 님 남편은 나쁜 짓 해놓고도 계속 밤문화를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거 보니 좀 뻔뻔스러운 것 같긴 하네요. 아무리 난리쳐도 밤문화 좋아하는 사람은 거짓말 살살 하면서 그 버릇 못고치는 것 같아요.

  • 5. .
    '10.6.11 9:27 PM (114.206.xxx.161)

    뭘 이해하나요? 반대로 그 짓한다고 하면 님 남편도 그러라고 할까요?
    한번 용돈벌이삼아 도우미한다고 해보세요. 어떤 반응인지....

  • 6. .
    '10.6.11 10:04 PM (119.64.xxx.14)

    죄송한 말이지만, 이미 술집 여자랑 자고 온 전적이 있었다면
    솔직히 지금도 그냥 노래방 가서 노래만 부르다 올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원글님 속상해서 하는 말인 건 알겠지만.. 전 이런 질문이 너무 싫으네요
    그러려니 참고 산다는 댓글 몇개 달리면 그거 위안삼아서 참고 사시게요?
    그리고
    첫 댓글 너무 이해 안가요.
    많은걸 가졌다 쳐도.. 없는 한가지가 치명적일 수 있는 거죠
    그나마 성실하고 돈잘벌고 애들한테 잘하니까..결혼 3년차에 술집여자랑 자고 온 남자 용서한 거 아닌가요?
    만약 여자가 살림 잘하고 애들 잘 키우고 시댁에도 잘하는데, 외도를 한 전적이 있고 나이트 가서 남자들이랑 어울려 논다고 남편이 글 올린다면..
    많은 걸 가졌으니 욕심 부리지 말라고 하시겠어요?

  • 7. 원글
    '10.6.11 11:43 PM (211.207.xxx.246)

    이제..노래방 나이트 가는걸로 싸우는것조차 싫어서...
    요며칠 그냥 평범하게 대하고 있어요..큰소리 안내고..화도 안내고..
    이혼이요..생각 많이 해봤죠..
    그런데..이혼한다고 제가 지금보다 행복하지도 않을거 같아요..
    아이들 아빠없이..크는거..그 상처들 보면서 사느니..
    제가 이런 문제 그냥 가슴으로 삯히고 사는게 차라리 낫다는 결론이죠..늘.

    남편입장에선..술먹고 도우미들이랑 노는거 정말 별거 아니겠죠.
    술집여자랑 자는것도..별거 아닐수 있죠..

    하지만 내 마음이 이렇게 내려앉고 힘든걸 알면...
    저러고 다니지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여기에 글 올린건..그냥 어디에다라도 이런 속얘기 풀어놓고 싶었어요..
    위로받고 싶었어요..전 아무결정도 못하고 이렇게 또 살테니까요.

  • 8. 님이
    '10.6.12 3:52 PM (58.229.xxx.114)

    발견한 게 그 정도인데 발견하지 못한것은 그 배가 넘을 거라고 봅니다.

    거래처때문에 가는 것도 아니고 놀려고 마음 먹고 노래방가서 도우미 부르고.. (그냥 노래만 하겠나요..??)

    일부러 창녀를 사는 건데.. 이건 거래처 등의 사업상 이유로 룸싸롱 가는 것과는 다르지요..

    인정하고 그냥 산 다면 사는 것이고..
    이혼사유일 수 도 있는 것이구요..

    근데 남자들 밤문화라고 이해 해줄 종류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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