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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하시는 분~ 만족하시나요?
맞벌이 하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며칠전에 조조영화 보러 나가서 친구들이랑 점심먹고 까페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데..
정말 많은 주부님들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우아하게 영화도 보고.. 점심도 먹고..
까페에서 수다도 떨고 하는 모습이 참 뭐랄까 안정되어 보인다고 해야하나..
근데 저도 그날 다른 분들이 그렇게 봤겠죠..
근데 저는 여유 없이 아둥바둥 살거든요..ㅎㅎ
그냥 직원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서 하다보면 좋은일 잡을수도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전 가방끈이 길지도 못하고..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예요..
전업은 지금까지 해봤으니 장단점을 너무 잘 알지만요..
맞벌이 하시는 분들께 어떤점이 좋은지 여쭙고 싶어요..^^
1. 저는,,,
'10.6.3 5:26 PM (121.178.xxx.39)아이들 완벽하게,,키우면서,,살림 잘 하시는 맞벌이 주부님들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전업인데,,,힘듭니다.2. ..
'10.6.3 5:29 PM (122.35.xxx.49)저는 남편보다 잘버는 맞벌이인데요..
만족이라기보다, 그냥 내 운명이고 길이다 그렇게 생각해요.
집은 엉망이죠. 그래고 공부를 오래해서 지금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맞벌이의 장점이라면 경제적여유와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않고
사회적 인맥도 생기고 삶이 좀 다양해지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집에서 쉬는 동안에도 살림하는게 익숙치 않아서인지
집이 지저분하고 음식도 늘 간단하고....집안일을 잘 못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그런사람인지 결혼하고 깨달았어요.
생긴건 참 살림잘하는 현모양처스타일이거든요..ㅋㅋ
남편도 저더러 바깥일이 더 적성에 잘맞고, 사회에 기여하는것 같다고해요.
가장큰 단점은 잠자는 시간이 적고, 몸이 피곤할때가 많고
무엇보다도 육아죠.......아이에게 쓸수있는 시간이 적은건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예요.3. 전
'10.6.3 5:29 PM (117.111.xxx.2)맞벌이 만족해요.
물론 맞벌이 안 하고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직장 출근해 업무도 하고, 동료들과 수다도 떨고, 가끔 회식도 하고 이러는 게 좋아요.
좋은 동료는 학창시절 친구보다도 더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는데다 공통화제가 많아서 그런가봐요.4. 아뇨
'10.6.3 5:29 PM (211.195.xxx.3)자기개발?, 성취감? 뭐 이런 것 때문에
가정 경제에 신경안쓰고 하는거면 몰라도
어쩔 수 없어서 맞벌이 하는 경우다보니 그저 힘들어요.
제 급여 빼고 남편 급여만 가지고는 둘이 살아도 노후 생각하면 끔찍하고
아직 아이없어서 더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즐길 여유도 없네요.
그러면서 집안일에 뭐에 다 제가 또 해야하고
싫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거에요.5. 맞벌이
'10.6.3 5:30 PM (112.221.xxx.27)저는 사회생활하는게 더 만족스럽더라구요
결혼하구 잠시 전업으로 있었는데
너무 게을러지고.. 코닥지만한 집..--; 그닥 살림할것도 없구
집안일이라는게 하다보면 끝이없고 티도 안나는..
만족감이 전혀 없드라구요.
구석구석 닦고 쓸면서 즐거움을 느껴야하는데 그런것이 스트레스였어요.
그리고 요리하는것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후딱후딱 잘 만들어먹어요.
다시 직장생활해보니 저는 회사다니면서도 충분히 집안 살림은 병행이 가능하더라구요
머..반딱반딱 윤이 안나도 좀 참으면되는..
암튼..전 집안살림 잘해서 오는 보람보다
회사일 잘해서 받는 칭찬과 보람이 훨씬 즐거웠어요.
그래서 열심히..고맙게 --;; 일하고 있슴다..6. ...
'10.6.3 5:30 PM (125.130.xxx.87)저는 맞벌이있네 장점은 내돈 내맘대로쓴다.전업보다야 눈치안보고 쓰죠.
단점은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아무리 남편이 도와준다해도 결국은 집안일 내몫..
그래도 저는 아이라도없지 아이있고 맞벌이하는집 엄마들보니 정말 슈퍼우먼이더군요.
저도 정말바램이 월차내면 아침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이고
평일런치할인 꼭먹고 낮에 차꼭마십니다. 그게 그렇게 하고싶더라구요7. .
'10.6.3 5:32 PM (80.218.xxx.193)제 경우만 말씀드리면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졌어요. 그 전에도 남편 월급으로 생활이 충분히 가능했는데, 제가 맞벌이하면서 버는 돈은 고스란히 제 이름으로 저축하고 있답니다. 맞벌이하면서 남편이 가사와 육아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에, 휴가비라든지 시댁에 보내는 돈은 모두 제 돈으로 하고 있어요. 항상 넉넉한 액수를 내놓구요.
무엇보다도 친정에 일이 있을때, 남편 눈치 보지않고 마음껏 송금할수도 있고, 친정부모님께 용돈도 드릴수 있어서 좋아요.
내 통장으로 또박또박 들어오는 정기적인 수입이 저에겐 정신적으로 굉장히 큰 기둥이 되고 있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힘든 점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처음에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서서히 적응해서 지금은 온 가족이 완전히 적응한 상태고, 가사일도 모두 조금씩 나눠서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면서 전업주부 생활을 해보았는데, 저에게 안 맞았어요. 이 부분은 개인차가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업주부가 맞는 사람이 있고, 힘들어도 맞벌이가 성격에 맞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후자의 케이스구요.
정답은 없습니다. 원글님의 성격이나 상황에 달려있어요.8. 만족?
'10.6.3 5:33 PM (203.98.xxx.44)현재 맞벌이 인데 만족 못해요... 늘피곤하고, 회사다니느라 다른 사람손에 맡겨서 애가 늦되는걸까 죄책감들고, 그렇다고 돈은 수억씩 버는것도 아니고...
...
그런데요 전업한다고 해도 만족 할수 있을것 같진 않아요...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할 뿐이랍니다.9. ^^
'10.6.3 5:38 PM (211.46.xxx.253)이 글 보고 가만 생각해 보니까.. 저도 만족쪽인 것 같아요.
가끔 낮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점심 먹는 여유가 부럽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게 고맙죠.
아이 학교 친구 엄마들만 만나는 게 아니라
일로 인해 만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직종, 연령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가만 생각해 보면 나에게 참 도움이 되고 날 성장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뭐 먹고 싶을 때 뭐든지 고민없이 사먹을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여유와
살림에 대한 무능을
'직장 다니며 이 정도 하면 정말 훌륭한 거 아니야?'로 감출 수 있다는 거.. ㅎㅎ
사람마다 다 적성과 재능이 다를텐데 제게는 직장이 맞아서 만족하네요.10. 적응
'10.6.3 5:40 PM (121.160.xxx.58)이제 적응 되엇어요.
여유있는 시간 보내는 전업맘봐도 전혀 부럽지않고
주어진 처지든 선택한 처지든 가족들 모두 열심히 불만없이 삽니다.11. 요즘같이
'10.6.3 5:46 PM (59.6.xxx.11)입주아주머니 바뀌고 구하느라 저도 정신없고, 애도 낯가리며 힘들어할때는 출근시간이 지옥같습니다.
그래서 관두겠냐? 돈문제는 걱정없습니다.
전업하다 지금 직장은 200% 불가능이고 반대로 정기적으로 있는 명퇴금 적당히 받고 전업하는건 사실 제 선택문제이기 때문에 우울해하며 맞벌이하는 상황은 아닌데요..
아이 봐서 결정할 생각이예요..
근데 전업해도 어린이집은 비슷하게들 보내는거 보고 제 고생을 댓가로 두마리 토끼 다 잡아보잔 쪽으로 생각이 점점 굳혀지네요..
번듯한 제명함이나 경제력, 남편친구들이나 시댁에 당당한 것도 큰 메리트구요..12. 근데
'10.6.3 5:52 PM (59.20.xxx.201)맞벌이 하시는 분들
직장 스트레스는 없는것 같군요
저도 맞벌이지만
집 회사 집 회사 어쩌다 회식...
집에가면 아침에 폭탄 맞은 집부터 치우고 밥하고 아이 학교 숙제 봐주고
아마 10시는 넘어야 제시간..
정말 피곤해요
피곤한 일상 , 넘쳐나는 회사일과 집안일...
저도 휴직계 내고 1년간 쉬어 봤는데요
웬만하면 전 전업이 하고 싶어요
체력이 안되서 그런가 넘 힘듭니다.13. 그리고
'10.6.3 5:53 PM (59.6.xxx.11)여자들 수다라는게 하다 보면 맥빠지더라구요..
열심히 일하고 바쁘게 살다 가끔 갖는 수다는 나의힘이고 주말 브런치가 꿀맛인데 2시간 넘어가도록 이런 저런 얘기 다 돌아가며 하고 보면 영양가도 없고, 정보교류차원이긴 하지만, 인터넷이 너무 발달해 그런가 아직 어려서 정보의 질이 별 차이가 없는건가..제가 오히려 주는경우도 많고 이제 그런쪽으로는 목마름이 없네요..14. 만족하는 이
'10.6.3 5:54 PM (211.106.xxx.207)저는 만족하는 맞벌이 중 하나인데...
일단 남편이 충분히 벌어주지만, 일 해요.
전문직도 아니고,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니고,
살림을 싫어하지도 않고, 제 직업에 프라이드가 높거나 일을 아주 재미있어하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일을 하게 되네요.
일단,
1. 적은 돈이지만 내가 번 것은 내 맘대로 쓸 수 있어서 맘 편하고
2.어디 가서 주부가 아닌 사회인(직장인)이라고 하면 조금은 대접(?) 받는 느낌
(특히 시댁,친지들에게 "돈 버느냐 살림하랴 수고한다..."이런거...-_-;;)
3.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사회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 할 수 있고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말 해주고 일하는 엄마를 이해시키면서 얻는 교육적 효과,
4. 자잘한 육아와 살림에서 해방되는 것과 남편과의 가사분담 철저해진다는 거
(평일에는 출퇴근 육아-살림 도우미분이 오셔서
청소/반찬/빨래개기같은 일상 살림을 해주세요.
그래서 주말에 근사한 요리하고, 빵 굽고, 필 받으면 대청소하고, 이런 걸 즐기게 되더라구요.
규칙적으로 해줘야 하는, 하지만 해도 티 안나는 가사노동은 안 해도 되고,
평일엔 출퇴근 하면서 읽고 싶은 책, 음악 마음껏 듣고
주말엔 해놓으면 티 나고, 대단해보이고, 재미있는 살림들만 하니까
외부에서 보기엔 완전 슈퍼맘처럼 보일 거예요. -_-;)
5.가끔 직장생활에서 일탈하고 싶을땐 연월차 내고 놀 수 있다는 거
(아이들과 도우미분께는 출근한 걸로 ...-_-;;)
6. 제 직장은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와서 출퇴근길 스트레스도 적어요.-_-;
아무튼 그래서 가끔 업무 스트레스 쌓이는 거 빼곤, 매우 만족하는 편인데,
곧 큰 아이 초등학교 가게 되면 이 "천상의 맞벌이"를 그만 두어야하나 고민중이랍니다.15. 새댁
'10.6.3 6:04 PM (221.153.xxx.36)아이없는 신혼 맞벌이인데
일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땐 정말 전업하시는분들이 너무 부럽긴해요
사실 선택적인 맞벌이가 아니라 생계형 맞벌이이기 때문에 ㅠ 더 그렇구요...
월급이 크게 많다면 모를까 경제적으로도 그닥 윤택하지도 않고,(일하느라 힘드니 돈으로 해결하게되는게 많더라구요-음식배달이나 세탁소 이용...물건을 사더라도 조금 비싸도 시간을 아낄 수 있는걸 선택하니까요)
아이가 없는데도 경제적으로.체력적으로,정신적으로 힘든데
아이 낳으면 어떻게 될까 싶어 벌써 겁이 나네요...
참 시댁에 당당한건 큰 메리트 맞는거 같아요16. 개인차
'10.6.3 6:04 PM (119.67.xxx.252)가 있겠지요. 전 전문직이고 남녀평등(연봉&일량)한 직종이여 매년 꾸준히 연봉이 올라 몇년 지나니 남편만큼 벌었었어요..하지만 밤낮이 없고 프로젝트 하나 들어가면 주말도 당연히 없어요.
어쩌다 쉬는 주말은 못잔 잠 보충하기 바빴죠. 친정,시댁 1주일씩 돌리는 아가한테도 미안하고, 이리 정신없이 살다 나이들어 회사그만두게 될즈음에 어머니와 합치게 되면 ....내 삶은 뭔가 싶더라구요. 아이낳고 그간 쌓인 피로가 증세로 나타나는겐지 안아픈데가 없고 아이에 대한 죄스러움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그만두기로 결정했죠.
1년 넘게 지났는데 사실 경제적으로는 많이 쪼들려요. 저축을 포기하고 싶진 않고, 다달이 시댁에 보내야하는 생활비도 적진 않고,,직장다닐때 돈 쓸 시간이 없었는데, 이젠 없어서 못 쓰네요..정말.
그래도 전 만족합니다..우선 몸이 많이 좋아졌고 아이에게 엄마사랑 듬뿍주며 함께하고..
유치원,,아니면 그 후 초등학교 다니게되면 다시 일해야할듯 싶어요..받아줄지 모르겠지만.17. 제 경우
'10.6.3 6:47 PM (112.221.xxx.124)는 아주 만족하는 편입니다.
직장 스트레스 이거 만만치 않지요
그런데 제 경우는 살림이 더 힘들었어요.
아이에게 더 짜증내고 무언가 뒤쳐지고 있는 듯 하고 엄마들하고 만나 수다 떨고 난 뒤 몰려오는 공허함.
현재는 바쁜 와중에도 더 시간 내서 제가 원했던, 부족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집에 있을 때 보다 더욱 적극적이 된 것 같아요
매일 매일 하루를 끝내고 나면 뭔가 성취한 느낌, 더 나아가는 느낌. 앞으로는 더 나아질 거라는 느낌. 그런 기분들이 저를 들뜨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른 편으로 신랑에게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어 그것도 만족스럽네요
예전에는 칼같이 용돈 자르고 가끔 가계부 보여주며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 경고(?) 주곤 했었는데 저번에 맘 크게 먹고 자기도 힘들게 버니 한달 월급은 자기가 한번쯤 맘대로 써보라고 했더니 너무 고마워하더라구요. 덕분에 울 친정 엄마가 호강했지요.
또 사회생활 하다 보니 제 조그마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고
큰 돈을 벌기보다는 뭔가 이루어내는 만족감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새는 돈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살림면에서 게을러 지니 심심치 않게 쓰여지는 돈들이 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