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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설, 유서조작설 말씀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꼭 읽어주세요.

무식이 죄 조회수 : 871
작성일 : 2009-05-25 11:35:21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타살되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언덕에 누군가 밀었다'는 물리적 타살을 의미하는 대답은 아닙니다.
그 분은 치욕스러움의 끝자락까지 밀어넣어 '정치적으로 죽이려'했던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타살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말했던 '빼앗긴 10년' 동안 이를 부득부득 갈며 와신상담의 자세로 준비해왔겠지요.
특히, 촛불 정국 이후 '노무현 다시 보기' 회고 열풍이 불면서
그 칼끝에 노무현을 올려 놓았을 겁니다.
그래서 노무현을 말려죽이려고,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눈에 불을 켰던 거고요.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죽이면 그다음부터는 에헤라디어 자기들 세상이라고 생각했겠죠.

진짜 죽을 줄은 몰랐을 겁니다.
정치적으로 죽이려했던 거지, 물리적으로 죽이려했던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제와 역풍이 두려운 겁니다.
서서히 짓밟고 말려죽이려 했는데
그걸 이미 감지한 노대통령께서 결단을 하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처음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노무현답지 않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진정성을 갖고 정면돌파하던 그 분의 평소 행동 양식과 너무도 동떨어진 선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서조작설에도 솔깃했고
(물리적)타살설도 긴가민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자살을 선택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멍청하게 누군가에게 떠밀려 죽임을 당한 게 아니라
정치적 타살을 물리적 자살로 응대함으로써 알리고 싶었던 게 있던 것이라는 걸요.

제가 조금 전 썼던 글, 링크합니다.
저는 정말 글에서 밝힌대로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입니다.
그동안 뭔가 애매하고 찜찜했던 것들이 다 밝혀지는 기분입니다.
너무 당혹스러워 믿겨지지 않던 일들이
아,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다 이해가 갑디다.

그러니 물리적타살설이나 유서조작설로 손가락 쳐다보는 일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께서 가르키는 달이 무엇인지, 거기에 집중합시다.
그리고 그 달이 무엇인지 깨달으셨다면
주변 사람들과 언론에 그 달의 진실을 자꾸 얘기해서 공론화시켜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검찰과 언론을 앞세운 이 거대한 정치적 타살 시나리오에
물리적 자살로서 응대한 그 분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주세요.


IP : 124.80.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이 죄
    '09.5.25 11:35 AM (124.80.xxx.50)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5&sn1=&divpage=62&sn=off&...

  • 2. ㅠㅠ
    '09.5.25 11:38 AM (221.163.xxx.144)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당신 존재 자체로 주변사람들 다 괴롭히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신거 같아요........간접살인이지요..

  • 3. 네..
    '09.5.25 11:42 AM (211.57.xxx.98)

    저도 평소 노짱답지 않은 생각이라고 계속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요...
    이제 남은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물론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은 꼭 밝혀야 하고요...

    아직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렇게 온라인에 글 남기는 거 말고...
    가족들과도, 동료들과도 말 나누기가 겁나네요..ㅠㅠ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그분을 더 욕되게 할까봐요..ㅠㅠ

    마음을 정리하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4. ....
    '09.5.25 11:52 AM (218.235.xxx.89)

    글쎄요....
    그런데 의심가는 사항이 너무 많아요.
    정치적 타살이건, 진짜 타살이건.

    의심하지 않게 하려면 쥐섹이 전말을 공개해야 하는데 그럴리가 없지요.

    의심가는 것 있음 의심하고, 조사하고,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믿는바가 다르지만 추모의 뜻은 같으니 너무 뭐라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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