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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조회수 : 10,068
작성일 : 2010-05-27 18:36:44
저희 지금 8년째 연애중입니다.
신랑될 사람이랑 4살차이구요
그 사람은 아주 착하고 직업도 그만하면 괜찮구요. 다른건 별로 흠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만나고 있었구요
작년말에 청혼하길래 받았구 지금은 결혼생각하고 진행하려 하는데요...

문제는 그사람 집안과 관련한 그 사람의 태도입니다

부모님 이혼하신지 8년되셔서 아버지 재가 하셨고 어머니는 자리 못잡으시고 힘들어 하시다가
이제 어떤 분 만나 살고 있지만 불안합니다.

아버진 고지식하고 딱딱하신 가부장적 스타일이셔서 사귀면서 몇번 만났는데도
저한테 눈길 한번 주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사람 친구의 여자친구한테 더 관심 가져주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상처도 받고 제가 다다갈 여유를 주지 않으셔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날 기회도 점차 줄고 지금은 일년에 한두번 뵙는게 다였습니다.

어머니도 급한 성격이셔서 저한테 하지 말아야할 말씀도 하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머니는 잘 막아줬었고.. 어머니때문에 헤어질뻔도 했지만
고비 잘 넘겨서 요즘엔 어머니는 한달에 한번 이상은 만나서 밥먹고 있습니다.
이만큼의 발전도 저한테는 큰 용기였고 정말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문제는 지금 결혼하겠다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저를 잘 모르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냐시는겁니다
그 사람 회사에서 하는 좋은 기회에 당첨되서 11월로 웨딩날짜가 잡히는 바람에
아버지께 올초에 상담드리고 비용문제도 얘기한적 있었는데.. 아버지께서는 뜬금없이 결혼얘기냐며..
저를 모르는것과 갑자기 마음대로 결혼 날짜를 잡은것, 돈도 없다는것...

저한테고 주변사람들한테도 입버릇처럼 올해 안에 결혼할꺼라고 말하고 다니던 그 사람이
아버지와 저런 대화를 하고 나서 하는 말이 우리 조금 서둘렀던거 같다..내가 잘못한거 같애..
너를 좀더 아버지를 만나게 기회를 계속 만들었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잘못한거 같다..휴

믿음이 확 깨지더라구요. 내가 8년간 믿어온 사람이 맞나..
원래 아버지한테는 싫은 소리 못하고 구박받는 소리만 들었던 그 사람이라 이번에는 아버지께 큰 소리좀 치고 왔다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데... 참 답답하기만 하더라구요
내가 앞으로 저 집안에 들어가면 설 자리가 있을까
남편이란 사람이 저렇게 흔들리는데 내 기둥은 제대로 자리하고 있는걸까

근데 이 사람 좀 많이 실망입니다.
그 후로 아버지한테 다시 얘기 꺼내지 않습니다. 그냥 무조건 내가 친해지는게 풀릴 수 있는 길이랍니다
나름의 프로젝트라고 짠건 내가 억지로라도 일부로라도 아버지를 만나는게 해답이랍니다

나한테 평범하지 않은 자기 집안에 그것도 대한민국의 며느리로 들어가야 하는 이시점에서
어떻게 우리집안에 들어오는거 결심해 줘서 고맙다. 내가 힘이 되줄께.
양쪽 부모님 챙겨야 하니까 니가 두배로 힘들텐데 걱정마라. 이런말 한마디도 없이
나한테 무조건 친해 지라니..........
결혼이 어울려 놀러 가는것도 아닌데.. 어쩜 저럴수 있는지
아까 그래서 저렇게 얘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집안은 지극히 평범하지 이상한 사람들도 아니고 이해가 안간답니다.
왜 비극적으로만 생각하냐며 니가 우리집안을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말 조금도 생각못했다구요
니한테 그런말 해줘야 하는건지 정말 몰랐답니다.
저는 지금 이런일이 없어도 나중에 결혼하기전에 꼭 그 사람이 말해줄꺼라 믿었습니다

제 주변에서 모두다 사정들으면 미쳤냐고 합니다. 진짜 힘들겠다 합니다. 한숨 쉽니다.

지금 그 사람한테 제가 자기 집안에 들어가려고 큰 결심한거고 그런말 안해주고 그냥 친해지라고 하는거에 대해서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서 그만두자고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그렇게 자기 집안을 생각하고 있었으면 더 진행하면 안되는거였네 다시 생각해 보자합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가 너무 극단적인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1.163.xxx.22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7 6:39 PM (183.98.xxx.238)

    제가 잘못한건가요? -> 아니오.
    제가 너무 극단적인가요? -> 아니오.

    앞날이 뻔한데 왜.. 제발.. 하지마세요.. 진짜 힘들겠네요. 후..

  • 2. 처음에..삐걱
    '10.5.27 6:41 PM (116.123.xxx.229)

    처음에 삐걱 거리는 결혼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첫단추를 잘꿰어야 한다고 보고요..

    제가 첫 단추를 잘 못껴서.. 이고생이네요..

    잘 생각하세요~~ 님은 정말 소중한사람입니다..

    저는 그냥 신랑 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요.. 정말 시댁도 봐야한다는게

    제 소견입니다..

  • 3. 처음에..삐걱
    '10.5.27 6:42 PM (116.123.xxx.229)

    댓을을 또 답니다..

    저는 결혼식장 취소 한다고 전화까지 했었어요..

    그때 확 밀어붙히지 못한게 지금은 후회가 되요..

    지금은 잘살고 있지만 5년넘게 맘고생좀 했네요~

  • 4. ....
    '10.5.27 6:44 PM (219.255.xxx.122)

    정말 궁금한건.......사실 연애결혼을 한다고 해도...시부모님과 친해져서 결혼을 하는 부부가 몇이나 되는가 입니다.
    저는 결혼 할 때....시부모님.....딱 4번 뵙고 결혼했는데요, 물론 연애결혼이였구요.
    뭘 굳이 결혼전에 시아버지 될 분 하고 친해져야만 하는지? 그것부터 이해가 불가...

  • 5. 힘내고싶어요
    '10.5.27 6:45 PM (180.182.xxx.149)

    결혼15년차 주부입니다.
    먼저 결혼한 사람으로서 님 소중합니다. 절대 시댁 봐야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시댁에 휘둘리고 살고 고생입니다. 전 시댁도 결혼에 한부분이라고 장담합니다.그리고 신랑이 시댁에 너무 잘해도 힘듭니다. 선배주부로써 반대합니다.절대 15년 경력 무시못합니다.

  • 6. .
    '10.5.27 6:46 PM (183.98.xxx.238)

    원글님의 행복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 남자분은.. 원글님이 괴롭다 해도 그게 그 남자의 정신 안에 들어가지가 않아요..
    강요뿐이죠. 시댁에 잘하라는 강요.
    왜 결혼전부터 그런 부담을 받고 살죠?
    결혼 했으면 이혼하란 얘기 하기 쉽지않은데, 하긴, 결혼생활 안해보면 아닌 남자 걷어차기 쉽지 않죠.

  • 7. ...
    '10.5.27 6:47 PM (219.255.xxx.240)

    남자친구분 왜그리신대요..
    결혼은 본인이 하는거지..더군다나 이혼하시고 재혼하신 아버지께서
    저러신다고 남자친구의 태도가 저런다면 제가 보기엔 이결혼 전 반대합니다.
    벌써부터도 남자가 바람막이가 되어주지못한다면
    나중에 결혼해서는 어찌하실지요,,,
    선택은 님께서 하시는거니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8. 세상에..
    '10.5.27 6:47 PM (221.138.xxx.206)

    요즘은 왜이렇게 정신나간 인간들이 많나요?? 여길 그만 오든지 해야지
    아들,딸 하나씩 있는데 무서워서 결혼도 못시키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9. 괜히
    '10.5.27 6:49 PM (112.168.xxx.138)

    있는 사람들만 집안 보는것 아닙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도 집안 봐야합니다.
    집안이 곧 그사람이니까요. 그리고 내 인생이기도 하구요.
    남편도 안 바뀌던데 어른들을 어떻게 바꾸실려구요?
    8년이 문제가 아닙니다.
    나머지 내인생 80년이 달린 문제 입니다.
    심장을 꺼내줘도 부족한게 사랑인데 벌써 실망이라....휴~
    지금 끝장낼 수 있는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결단 내리세요.
    결혼 후 갈라서면 가난하고 불쌍한 이혼녀가 되지만
    지금 갈라서면 완전범죄 입니다.

  • 10. 예신...
    '10.5.27 6:55 PM (220.126.xxx.14)

    우리집안에 들어오는거 결심해 줘서 고맙다. 내가 힘이 되줄께.
    양쪽 부모님 챙겨야 하니까 니가 두배로 힘들텐데 걱정마라....
    그렇게 말하고 전적으로 원글님 편이 되어줘도 쉽지 않은 결혼생활인데
    신랑이 저런 마인드면.......... 처음부터 글렀네요...;;;
    원글님 결혼하면 너무 힘드실 것 같습니다......... ㅠㅠ

  • 11. 결혼해서도
    '10.5.27 6:55 PM (59.1.xxx.6)

    한,,,10년은 지나야 좀 가족같은 생각도 들고,,,편안해지기도 하고,,,,친해지기도 하고 그렇던데,,무슨,,,,말도 안되는 소리를,,,ㅡㅡ;

    시아버지 될 분과 뭘 얼마나 봤다고 그새 친해집니까,,,맨날 얼굴보는것도 아니고,,

    맘 편하게 해주시는 분도 아니라면서,,,

    양쪽으로 갈라진 시부모님도 부담스러운 판에,,,이 무슨,,,,(물론,,이혼 하셨어도,,부담 안주시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오해 없으시길,,,^^;;)

    사귄 기간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남편 하나 믿고 그 집으로 시집가는건데,,,,흠흠,,,

    다시 곰곰히,,,,냉정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연애 하다가 얼마든지 헤어질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결혼입니다,,,

    잘 생각하세요,,,,

  • 12. 길이
    '10.5.27 6:57 PM (118.176.xxx.48)

    아니면 돌아보지도 말고 가지 마세여!!!!!!!!!!!!

  • 13. 결혼
    '10.5.27 6:57 PM (220.127.xxx.185)

    준비 하다보면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판단 잘하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 환경이면 결혼 안 할 겁니다. 살아보니, 집안 괜히 보는 것 아니고 가정교육 괜히 보는 것 아니더라구요.

    꼭 경제적인 형편이나 학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저럴 때 상대 부모의 인성을 볼 수 있지요.

  • 14. ..
    '10.5.27 7:00 PM (110.14.xxx.110)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얼마나 알아야 하는지..
    다들 아들이 데려오면 호구조사 집안등 물어보고 하자 없음 허락 하는거 아닌가요
    시아버지는 님이 싫은거고 남친도 슬슬 싫증나는거 같아요
    8년 사귀고 천천히 생각해 보자니 .... 인연이 아닌거 같네요

  • 15. 그 친구는 아닐세.
    '10.5.27 7:01 PM (210.205.xxx.21)

    결혼하면 남자 친구 더할 겁니다.
    자신의 가족 상황을 지극히 평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원글님이 힘들어할 때 전혀 이해를 못할 겁니다. 남편이 이해를 해 줘도 힘든 결혼인데, 오히려 원글님을 이상하다고 여긴다면 제가 보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 세월이 아깝지만 그냥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리시죠. (한번 이런 경험을 해야 그 남자 분도 자기네가 평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볼 거예요.) 아니면 두 분 모두가 신뢰하는 분에게 상담을 요청하거나 전문가에게 상담 의뢰를 해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저 평범한 줄 알고 결혼했는데, 역시 결혼이더군요. 너무 달라요. 집안 분위기가...
    그런데 남자 쪽에선 자기들처럼 남들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새 식구가 느끼는 것에는 아무도 관심없답니다. 결혼 후에는 더 힘드실 거예요.

  • 16. 앞날
    '10.5.27 7:14 PM (211.4.xxx.184)

    윗분들 말씀 구구절절 다 맞아요.
    결혼하고 나서 더하면 더했지...

    지금 남친은 앞날이 훤합니다.
    그집안도 콩가루 집안인데 멸치뼈 집안인척을 하니
    현명한 선택하세요.

  • 17. .
    '10.5.27 7:16 PM (183.98.xxx.238)

    원글님도 그만두자 하셨고 그쪽에서도 맘 상한 모양인데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이참에 그만두세요. 결혼도 아닌 연애 8년세월, 괴로운 결혼생활에 대한 보험료로 지출했다 생각하세요.

  • 18. ...
    '10.5.27 7:17 PM (220.88.xxx.254)

    시모하고나 다정하게 잘 지내시라고 하세요.
    남친이 정상적인 부모상을 못갖고 있나봐요.

  • 19. 천사
    '10.5.27 7:31 PM (218.235.xxx.214)

    맞아요!!

  • 20. 뭐 그런 집안이
    '10.5.27 9:37 PM (211.63.xxx.199)

    결혼전에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친해지는 집이 어딨나요??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건지..
    이 결혼 절대 하지 마세요~~~ 진짜 고생길이 훤합니다..

  • 21. 제생각은
    '10.5.28 2:30 AM (118.35.xxx.158)

    흠.. 단순히 지금 결혼하는 문제로 남자아버지의 견해와 남자와의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인생전체를 살아가면서 부모자식간의 밀고 당기기 싸움에서 남자분은 항상 저런 태도로 나올겁니다. 확실합니다. 태도 문제 아니겠어요? 결혼전에 발견하길 다행이라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물론 그래도 사랑해서 결혼한다면, 결혼 이 후 마음 고생으로 홧병 내지 우울증 겪을 각오는 단단히 하셔야겠지요. 제가 보기엔 남자분 장가가기 힘들 거 같네요. 저런 거 여자가 보게 되면 아무도 안갈려고 할겁니다. 축 당첨 되지 마시고,, 신중하게 생각 백번 정도 하세요.. 결혼한 선배가 하는 조언입니다.

  • 22. 제생각은
    '10.5.28 2:35 AM (118.35.xxx.158)

    아..제가 난독증이라 글을 끝까지 안읽었구만요. 쿨하게 헤어지세요. 말씀잘하셨습니다. 결혼전에 위기가 오면요.. 그냥 앞날의 예고편이거든요...

  • 23. 아나키
    '10.5.28 9:56 AM (116.39.xxx.3)

    이유가 며느리 될 사람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냐구요?
    아니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지.....
    시아버지 될 분과 결혼을 하나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그 시부 될 분이나, 그런 이유로 결혼을 미루자는 남편이나....

    있는 사람들만 집안 보는거 아닙니다 2222222
    정말 절대 공감해요.
    연애 기간이 길고, 서로의 집안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도 막상 결혼하면 또 달라져요.
    결혼은 정말 남, 녀 둘이 하는거 아니에요.

    사귄 기간이 길다고 무조건 결혼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과 마음을 잘 맞추고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
    잘 생각 해보세요.

  • 24. 지나치지
    '10.5.28 10:30 AM (202.30.xxx.232)

    못하고 댓글 다네요.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에 만 4년을 만났던 남친이 있습니다.
    결혼 이야기 나오면서 깨졌었죠.
    결혼 얘기 나오기 전까지는 웃는 얼굴로 잘 대해주셨었어요.
    막상 진행시키려고 하니 자기네가 무슨 왕족이라도 되는지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어디 높은 궁궐에서 그 문 들어가려고 모여 있는 서민들 심사하듯이 하더라구요.(이건 그 남친도 인정했었죠.. 자기네집 태도가 그렇다는거)
    말로는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면서.. 모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죠?
    근데 문제는 그 잣대가 이중이더라는 거죠.
    딸 시집 보낼 때는 거꾸로 자기네는 보내는 입장이니까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거 아니냐면서 엄청 흠 잡고 하더니만, 거꾸로 아들 장가 보낼 때가 되니 여자애가 자기집에 들어오려는 노력이 없다는 둥..(자기네 김장날 제가 회사 휴가내고 도우러 오지 않았다고 이런 말 들었답니다)
    그 때 남친한테 이런 예를 들어가면서 얘기하면 버럭.. 너 지금 우리 엄마한테 뭐라 하는거야?
    결정적으로 그 집 어머니께서 궁합을 봤더니 둘 중 하나 일찍 죽는다더라.. 그 말 듣고 바로 끝냈어요.

    그 집에서 그런 태도로 나온다면 더 진행시켜 결혼하더라도 아주 힘들고 외로우실 겁니다.
    더군다나 남친이 방패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은 불보듯 뻔하구요.

  • 25. ..
    '10.5.28 11:46 AM (222.99.xxx.172)

    떡줄 사람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 마신다는 말이 있지요.시아버님될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님에게 호감을 줄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괜히 헛고생하고 마음 다치고 몸 축나고 억울한 감정에 싸여 자책하지 마시고 관계 깨끗하게 정리하세요.그런 분을 시어른으로 모시고 15념 살아본 사람의 경험담입니다.그리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모든 걸 참고 노력하는 건 피붙이 사이에서도 힘든겁니다. 그리고 그런 관곈느 폭력이 항상 존재하는 구조이구요.맞아먀만 폭력입니까 뭘해도 깍아 내리고 미워 죽겠다는 사람을 곁에 끼고 한 번 살아보십시오 원글님 망가지는 것 금방입니다.지금 칼자루 님께서 쥐고 계시잖아요.결정하세요.결혼해서 남친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건 노비랑 뭐가 다릅니까?

  • 26. dd
    '10.5.28 11:53 AM (121.177.xxx.231)

    결혼한선배로서 배우자의첫째조건은화목한가정환경이라저는꼽겠습니다 가정환경정말중요합니다
    신랑이대가차서시아비를꺽지못한다면 평생속끌ㅇ일것니다 그냥좀더지켜보시고 천천히생각해보세요 아니다 싶으면그만두세요 평범한가정은아닌듯싶네요

  • 27. 헉!!
    '10.5.28 12:01 PM (222.108.xxx.156)

    평범하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집 엄마 아빠 아들까지 평범한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자기 상황 파악할 줄 모르는 사람과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자기 부모의 잘잘못 객관적으로(겉으로라도) 평가할 줄 모르는 사람 절대로 !! 만나지 마세요.

    최대한 빨리 도망나오세요. 지옥불 초입이네요.

  • 28. 헉!!
    '10.5.28 12:03 PM (222.108.xxx.156)

    남친이 삐져서 너무 다행이네요. ㅋㅋㅋ
    아 정말 너무 웃긴 남자네... 님이랑 깨져서 혹시라도 우리 동생 만나면 안되는데..

    각설하고 한마디만 더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하셨잖아요..
    일케 하심 돼요
    "오빠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빠 부모님까지 끌어안을 자신이 없어. 미안해."
    이러면 아마 별로 안 슬퍼할 거에요. 왜냐?
    님이랑 결혼하는 이유 중에는 부모-며느리 관계가 중요했거든요.
    그걸 님이 못한다고 뻗대면 아주 쉽게 헤어질 수 있어요.

    혹시 몇년후 연락올지도 몰라요. 번호 바꾸고 새출발하세요.

  • 29. 비슷합니다.
    '10.5.28 12:21 PM (119.201.xxx.220)

    전 결혼을 했습니다만.. 제 시댁이 원글님과 거의 같은 경우입니다.
    이혼하셨고. 어머니는 다른 분과 살고 계시고 아버님도 좀 그렇습니다...
    처음에 3년간 피터지게 싸웠습니다. 원인은 시댁이구요..

    구구절절 참~~ 할말이 많습니다만.. 전 그냥 단호하게 헤어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 힘들어요~~

  • 30.
    '10.5.28 12:40 PM (211.187.xxx.39)

    시댁의 풍습(?), 됨됨이 중요합니다.

    결혼전에 그만두시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네요.
    절대 대접 받지 못합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두요.
    못하는 것 찾기 바쁜 시아버지에, 시어머니도.....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해보세요.
    시아버지에 시어머니에 절절매면서 사셔야할겁니다.
    남편에게 좋았던 생각 다 없어집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 31. 아니
    '10.5.28 1:01 PM (59.12.xxx.86)

    결혼전에 시아버지랑 친할일이 있나요?
    결혼후에도 시아버지랑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
    전 남자친구가 이해가 되질 않네요.
    괜히 꼬투리 잡을게 없으니 꼬투리 잡는것으로 보이네요.
    그런 남친은 장인어른이랑 얼마나 친한가요?
    좀 별난 시아버지와 남친인거 같아요.
    시아버지의 말에 홀랑 넘어가서 서둘렀네 성급하네 하다니....

  • 32. 감히
    '10.5.28 1:33 PM (210.94.xxx.89)

    그 결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릴라고, 로그인했어요.
    남자. 잘 변하지 않아요
    더구나 그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여자친구. 와이프가 될 사람에게
    본인의 가족과 무조건 가깝게 지내라.
    네가 잘해야. 모든게 잘된다는 식으로 말하는거.
    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
    그게 어떤 상황이 되어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어도.
    계속 요구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분. 아무리 뭐라해도. 제 부모를 닮는 법입니다.

    자식은, 어떤 부모던간에, 어린시절부터 부모와의 경험에서는 엔돌핀이 나온다고 합니다.
    못나고 어리석은 부모라할 지라도, 그 부모의 모습에서 엔돌핀을 받았던 기억으로.
    사람은 살아가면서 유사한 사람을 만나거나 상황이 되었을 때,
    몸에서 엔돌핀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꼭 자기 부모같은 사람이 되고.
    그런 사람을 만나곤 한대요.

    8년에 얽매일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길어요.
    신중하시기 바래요

  • 33. 결단이 필요해
    '10.5.28 2:47 PM (211.251.xxx.89)

    참으로 상황파악 못하는 남자네요.
    이혼하고 살 수 있는 문제이지만, 자기네 가정사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터인데 그것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그것도 문제고, 알면서도 문제없다고 뻗대는 것이라면 그것도 문제네요.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했지요. 이상한 시아버지에 이상한 시어머니에, 현실파악 없는 남편...여자 우울증 걸리는 것은 시간문제네요.
    힘겨운 시댁과 엉키는 분들은 결혼전에 어떤 보여지는 신호들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알고도 들어가면 어쩌겠어요. 자기 탓을 하는 수 밖에.
    현명한 여자들은 알고나면 탁 털어버립니다. 현명해지세요.

  • 34. ,,
    '10.5.28 2:48 PM (211.49.xxx.39)

    가지마요 정말,,인생 망치는길 제발로 찾아가지마요.
    자기집 지극히 이상한거 모르고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하는데 식겁하네요.
    굳이 시아버지랑 잘 알아야 하는 며느리가 어딨는지. 뭘 얼마나 더 알겠다는 말인지..
    설명해도 말귀 못알아먹을 남자같네요.
    오래만났다고 다 결혼해야하는거 아니에요. 구렁텅이에서 벗어나는 마지막 길인거같네요.
    글고 저남자는 다른여자들이, 줘도 안가져가요.자기 현실 모르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듯..

  • 35. 있는 식구끼리도
    '10.5.28 2:58 PM (141.223.xxx.40)

    친하게 지내지 못한 xx에 그 시아버지 자리는 며느리될 이를 안다는둥 모른다는둥 저런 말이 어떻게 나오나. 자기 지난 길을 생각해서라도 뭣보다도 부부 두 사람의 믿음, 사랑이 부부로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하다고 해야하는 입장아닌가.

  • 36.
    '10.5.28 3:00 PM (124.49.xxx.81)

    문제는 남친의 부모님보다
    남친이 더 큰 문제네요, 보편적인 시각도 형성이 안된 무능력자예요
    무능한...최소한의 인식력도 없는 무능은 사회의 악이랬어요
    그가 가정을 가지면 그부인 그자식도 제대로 보실필 능력이 될까요?
    자기 부인을 잘지켜 줄것 같아도 막상 상황에 처하면 부모를 외면할수 없는게 자식인데
    아직 시작도 않았는데 저렇게 줏대가 없다면 결혼생활내내 아버지에게 휘둘리겠지요
    님에게 말리고 싶네요...

  • 37. ..
    '10.5.28 4:28 PM (125.241.xxx.98)

    결혼전에 잘해줘도
    결혼하면서 부터
    요상하게변하는 것이시댁이던데
    아주 잘 되셨네요
    그만 두세요

  • 38. 집안도
    '10.5.28 4:35 PM (211.199.xxx.125)

    봐야 됩니다. 예비 배우자의 됨됨이는 8년 연애해도 감출수 있어요. 하지만 그 부모의 됨됨이는 금방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미 다 보셨다면 다른 분 만나셔야 합니다. 혹시 다른 걸리는 부분이 없다면 새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결혼하면 몇배의 고통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답니다.

  • 39.
    '10.5.28 4:38 PM (211.62.xxx.31)

    이유가 며느리 될 사람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냐구요?
    아니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지..... 22222

  • 40. 헉~
    '10.5.28 4:49 PM (119.67.xxx.242)

    제가 잘못한건가요? -> 아니오.
    제가 너무 극단적인가요? -> 아니오.

    앞날이 뻔한데 왜.. 제발.. 하지마세요.. 진짜 힘들겠네요. 후.. 222222222222

  • 41. 그말은
    '10.5.28 5:59 PM (220.87.xxx.144)

    아버님이 원글님이 맘에 안든단 소립니다.
    그래서 괜히 뻘소리 하는 거랍니다.
    아니 아들 친구의 여친을 왜 더 관심을 가지냐고요?
    그리고 남친도 결혼할 사람은 자긴데 자기랑 친해야지 왜 아버지랑 친하라고 합니까?
    아버지가 결혼합니까?

  • 42. 둘중에 하나
    '10.5.28 6:18 PM (116.33.xxx.66)

    그러니 어머님이랑 헤어지신건 아닌지...
    둘중에 하나인거 같네요.
    어느 시어른들도 며느리감이 마음에 안들수야 있겠지만 그분은 특히 결혼을 한다한들 어른이라고 포용할수도 없는 쫌팽이이거나.
    당신이 새로 재가하고 도와줄 생각이나 여력이 없어 귀챦거나.

  • 43. 남자는
    '10.5.28 6:24 PM (125.135.xxx.219)

    아버지를 닮아요...
    보아하니 벌써 답이 나오네요..
    여기서 그만두는게 복받으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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