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주변 친구들.. 가족들에게 투표 독려하느라고 바쁜 20대 처자에요.
동아리 카페에 투표 독려 동영상도 퍼다 나르고,
80 넘으신 외할머니, 김대중 노무현은 무조건 빨갱이를 외치시던 분인데,
이번에 1번 되면 나 월급에 절반도 넘게 보험료로 나갈지도 모른다고
손녀딸 한번만 도와달라는 부르짖음으로 할머니도 설득시켰어요.
그러다가 요새는 지하철에서...
통화하는척을 합니다.
친구에게 전화온척,
"어어~ 잘 지내?~~~~ 이번에 투표해야지!.~~~ 깔깔깔. 전쟁 안나거든!
6월 2일 지나가봐. 전쟁 얘기 쏙 들어간다. 전쟁 싫으면 투표나 잘해.
~~~ 1번이 전쟁나라고 고사지내는 인간들인데 미쳤니 너는, 1번을 찍는다는게 말이 돼!
~~ 나야 경기도니까 유시민이지, 너는 서울이니까 한명숙 찍어야하고! (<- 1타2피^^)
~~ 알아서 해라. 전쟁나서 니 남동생을 전장으로 내보내든,
애 낳고 몇천만원을 병원비로 내든 난 몰라. ~~~"
저 원래, 공공장소에서 전화 받을때 완전 조용히 받거든요.
근데 저렇게 연기할때는 좀 큰소리로 하느라 많이 부끄러워요.
덕분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쳐다봐요 ㅎㅎ
투표는 해야하는데 누구 찍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하는거에요.
용기 있으신 분은 도전해 보시되, 혹시.. 전화받는 중에 벨소리 울리지 않게
매.너.모.드. 확인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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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전화로 사람들을 낚고 있어요 ㅎㅎ
6월 2일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0-05-27 17:57:33
IP : 112.144.xxx.1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뜨아~~
'10.5.27 5:58 PM (219.255.xxx.240)요거 요거 괜찮네요...*^^*
2. 전 애들과
'10.5.27 6:03 PM (222.236.xxx.249)횡단보도에서 기다릴 때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짧고 굵게 한마디 해요.
'전쟁하자고 설치는 사람들이나, 애들 밥 굶기는 사람들은 찍으면 안되는거야 알았지?
투표를 잘 해야해..." 이렇게...3. 박수
'10.5.27 6:36 PM (121.131.xxx.17)짝짝짝~~~
4. phua
'10.5.27 7:10 PM (218.52.xxx.107)낼부터 실천 !!!!!!!!!
5. 와우~
'10.5.27 8:33 PM (59.14.xxx.218)이쁘고 똘똘한 20대~ 나두 배워야지~~
6. 와...
'10.5.27 10:01 PM (123.248.xxx.172)진짜 죽인다... 원글님같은 처자는 대체 누가 데려가려나 복도 많지~~~ ㅎㅎㅎ
7. 어머나
'10.5.28 2:08 PM (125.177.xxx.193)진짜 대단하세요.^^
원래 안그런 성격이면 큰소리내는 자체만으로도 얼굴 달아오를텐데..
박수 쳐드릴게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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