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 표 확보 하려다가 친구들하고 의절하게 생겼다는..
32세.. 98학번
예전엔 저주받은 세대인 줄 알았는데, 축복받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하면서 대학 들어가서, 평화로이 학교 댕기다가
노무현 대통령 취임하면서 회사 입사한..
그래서인지, 너무도 당연히, 내 친구들은 안그러겠지.. 싶었는데
참, 엄청나게 세상에 무관심이네요.
친구들에게.. 메신저로 '투표할꺼지?' 했더니
'언제더라?' , '글쎄, 그날 봐서' , '나 주소가 xx 야'
이러고 있습니다.
좀 전에 한 친구는..
.. 난 주소가 고향집이다.
.. 민주당도 똑같어
.. 그놈이 다 그놈이다.
이런 소리하고 있네요... 순간 열 뻗쳐서
너의 그 말이, 이 나라를 망쳐먹은 '오십보 백보' 논리와, '양비론' 이라는 건 아냐
파란당이 너무도 원하는 30대의 사고 방식을 가진건
우연이길 바란다고 성질을 확 내버렸네요.
집이 좀 사는 한 친구는, 안그래도 여당파인 것 같긴 했지만,
평소 생각이 잘 통하고,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연민과 예의가 있는 친구라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설마 오세훈 찍을꺼냐?' 했더니 웃네요.
하.... 제가 못 먹는 크림파스타 좋아하는 친구랑은 친구할 수 있지만,
솔직히 파란당 좋아하는 사람과는 친구 못하겠어요 전.. 진심임..
어떤 사람은 정치 때문에 그럴것 까지 있냐..고 하지만.
전.. 누군가의 정치 성향은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으로 연관 된다고 봐요.
1. 친구도친구지만
'10.5.27 4:04 PM (58.142.xxx.205)전 부모님이 그렇다는..ㅠㅠㅠㅠ
2. 사랑이여
'10.5.27 4:06 PM (210.111.xxx.130)나쁜 정치인은 투표를 하지 않는 훌륭한 시민들이 만듭니다.
3. 가까운
'10.5.27 4:06 PM (180.67.xxx.69)사람일수록 정치얘기 하면 안됩니다 생각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딴나라당 싫타고 해서 야당이 차선은 아니죠
4. 절대동감
'10.5.27 4:08 PM (175.114.xxx.239)누군가의 정치 성향은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으로 연관 된다고 봐요-----
이쁘신 님...옆에 있으면 안아주고 싶어요,,저도 요즘 같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나 이러다 너무 외로워지는 거 아닐까,,,이런 걱정...결론,,할 수 없다...
하지만 고민을 더 하긴 해야겠다..이런 거,,같은 쪽을 바라 보도록 많은 대화의 노력을 해야겠다..이럽니다.5. 가족이랑도
'10.5.27 4:10 PM (180.67.xxx.69)의절할껀가요 전 부모님이 딴나라당 지지자압니다 그런전 부모님 하고의절해야 겠네여
가까운 사람끼리 정치 이야기 피하세요6. 사랑이여
'10.5.27 4:12 PM (210.111.xxx.130)가까운/ 그럴수록 더욱 설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감히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은 듣기 거북합니다.7. 원글이
'10.5.27 4:13 PM (210.94.xxx.89)가까운 사람일수록 정치 이야기는 하면 안된다..
전 이게 반세기 집권하면서 '정치는 원래 싸움질하는 곳' 이라는 이미지로
하던 놈이 계속 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봅니다.
노통의 가장 큰 업적은.. 정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 이라고 알려준 거라고 생각해요.
딴나라당이 싫다고 야당이 차선이 아니라면.. 어떤 게 차선일까요?
전 종종, 저 친일파당 이야기를 하면서, 목숨걸고 싸운 독립운동가들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일본놈이 지배하던 조선놈이 지배하던 똑같아.. 그랬겠죠,
안중근 의사와 이승만이 동급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완용이와 이승만이 같다는 논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동감님.. 저희 서로 안아줘요.. 토닥토닥 ㅠ.ㅠ8. .
'10.5.27 4:14 PM (59.10.xxx.77)저도 회사에서 정말 친하게 지내는 후배 아이가 있는데.
정치적으로 답답하고, 가치관이 서로 안맞다 보니.. 자꾸 마음이 멀어지네요.
그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얘랑 친하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누군가의 정치 성향은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으로 연관 된다고 봐요. 2229. 사랑이여
'10.5.27 4:14 PM (210.111.xxx.130)가족이랑도 /설득문제죠.
꼭 그런 논리로 해야 한다면 님은 그저 모방일 뿐이지 창조는 아닙니다.
모방을 한다면 남을 극복할 수는 없죠.10. 그쵸?
'10.5.27 4:14 PM (116.45.xxx.26)탄핵정국때 열린우리당표 확보하러 다닐때
친하다고 생각했던 유머러스하고 밝은 친구가 그러더군요
..난 태생이 한나라당이야..
지금은 많이 멀어졌어요
전화해서 물어보고는 싶네요 ..아직도??
고등학교 마치고 직장생활하다 어렵게 대학다니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차라리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라고 했으면 이해됐을텐데요11. 원글이
'10.5.27 4:15 PM (210.94.xxx.89)너무도 감사하게도, 전 부모님과 대부분의 의견이 같습니다.
저에게 세상을 이렇게 보도록 알려주신 분도 부모님이시고.
아홉살 때인가... 아버지 손 잡고 상경해서, 보라매공원 인파 속에서
아버지 무등타고 앉아서, 김대중 후보와 백기완 선생 연설을 듣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무슨 말인지는 기억도 하나도 안나지만..
당신께서는 무학이고, 물려줄 재산도 없다고 늘 그 열등감이 젖어 계시지만,
전 그래서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무리 돈 많아도 몽준씨네 애들도 안 부럽습니다.12. 어쨰꺼나
'10.5.27 4:16 PM (180.67.xxx.69)어떻게 접근하셨는지 모르겠지만요 훈계라든지...비난조로 설득하는건 도움이 안됩니다.
서로 감정만 상하고요13. 원글이
'10.5.27 4:20 PM (210.94.xxx.89)제가 뭘 잘났다고 훈계를 합니까?
투표 할꺼지...? 할때,
글쎄다, 아직 못 정했다.. 만 했어도 설득과 대화의 시도겠는데,
난 그딴 거 관심없다.. 는 건 정말, 친구로써 엄청난 실망감이 몰려오네요..14. 사랑이여
'10.5.27 4:20 PM (210.111.xxx.130)부모님은 말씀하지 않아도 자식이 그 모습을 배웁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무언으로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죠.
그런데 부모와 의절한다고라고라???ㅋㅋㅋㅋ15. -
'10.5.27 4:23 PM (221.155.xxx.11)직원들 투표 인증샷 찍어오라했습니다.
16. 원글이
'10.5.27 4:26 PM (210.94.xxx.89)헙. 안됩니다.. 선거법 위반이에요!!! +_+
투표확인증.. 으로 대체하세요!17. 씁쓸
'10.5.27 4:29 PM (61.73.xxx.153)제친구도 딴나라당 좋아하길래 더이상 얘기 안하고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오잔디는 싫다드니 한명숙후보는 더 싫다며... -_-
그래도 이메가는 자기가 찍은 대통령이라고 끝까지 응원할거라길래 마음 접었습니다....
작가 지망생입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18. .
'10.5.27 4:30 PM (59.10.xxx.77)전 제가 먼저 설득할려고 한건 아닌데, 그 아이가 트위터에..
"난 네티즌들을 안믿는다. 네티즌이 지지하는 정치가는 신뢰가 안간다."라고 썼고,
그날이 천안함 매직 1번 나온날인데,
"난 북한이 너무 싫다 북한이 너무 싫다."라고 포스팅 하더군요.
그 두개 보면서 그냥 마음이 차갑게 식었어요. "나 얘랑 친하기 싫어,"하고.
그 아이는 모르지만, 전 그 아이에게 실망해버려서.. 외로워졌네요.
과거 이명박이 되었던 선거에서도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얘기한 사람을
제 마음속에서 제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적어졌는데..
이렇게 하나둘씩 마음속에서 정리가 되네요.
지인으로서의 예의는 차리지만 내 친구는 아닌 사람들이..19. ...
'10.5.27 4:31 PM (112.164.xxx.76)제 신랑, 정치에 별 관심없고 실향민 2대입니다.
시아버지 김대중대통령은 영원한 빨갱이로 알고 살았지요.
시동생이나 시아주버님도 그 물에 조금은 젖어 있구요.
결혼후 조금씩 조금씩 가랑비에 옷젖듯 제가 남편을 깨웠습니다.
뉴스나. 이런저런 사건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단순 사고에 젖어있던
남편에게 새로운 시가으로 보는 법을 세뇌시켰지요.
요즘은 저보다 더 날카롭게 파고 들며 흥분을 합니다.
싸우기보다는 조리있게 설득하는 것이 방법입니다.20. ^^;
'10.5.27 4:41 PM (124.136.xxx.35)정치 성향 다른 사람과는 친구 안하셔도 됩니다. 정치와 종교는 중요한 가치관인데, 그게 맞지 않으면 헛 사귀는 것이죠. ^^;
21. ...
'10.5.27 4:43 PM (125.140.xxx.37)내가 젤 좋아하는 분께 서울시장 민주당 찍어달라고 했더니
민주당은 별수있냐고 하셔서 엄청 좌절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사람을 버릴수도 없고...기분만 씁쓸했네요22. phua
'10.5.27 4:45 PM (218.52.xxx.107)전.. 누군가의 정치 성향은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으로 연관 된다고 봐요.22222
더 살어 보세요... 구구절절 맞게 될터이니...(53세 아짐)23. 이번
'10.5.27 5:20 PM (119.70.xxx.132)기회가 어정쩡한 관계들을 정리할 때가 아닌가..안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미친척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문자 보내려구요. 얼마나 이해해줄지 모르겠지만 정말 솔직한 심정 말하면서 호소해 보려해요. 사람들과 웬만하면 정치얘기 하는 거 아니라는 건 알지만, 저와 심하게 안통하는 사람이라면..앞으로도 의미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현재의 상황이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는 느낌이구요. 암튼 원글님도 속상하셨겠어요...ㅠ
24. 그런 식으로
'10.5.27 5:43 PM (220.127.xxx.185)접근하면 반감만 더 심해져요.
제 주위에도 정치 얘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가족이 하나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나도 민주당 찍을 거고 야권 단일 후보 찍을 건데 자꾸 시험하듯 훈계하듯 그러는 것 정말 듣기 싫습니다.
상대를 설득하고 표를 가져오려면 온화해야 하고 상대보다 열 배는 논리적이어야 하고 상대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이러는 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생각해봐야돼요.25. 궁금
'10.5.27 6:37 PM (124.195.xxx.155)그 놈이 그놈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그놈이 그놈이면
기왕이면 시푸르딩딩한 애들 피해주면 안되는걸까요26. 저도
'10.5.27 8:03 PM (116.122.xxx.139)요즘 힘드네요. 우리 가족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기에 다행스럽게
너무 좋다는 우리 작은딸이지만 저희 언니들이 문제입니다.
입이 닳토록 퍼런당 찍으면 안된다고 했건만 큰언니네는 나라 꼴보며 실망을 좀 했는지
아얘 온가족이 투표를 안한다고 하고 작은언니는 서울 오씨 찍겠다고 한다고 조카가 얘기하네요.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도 나고 정말 그만 보고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에요.
다행히 조카들은 인터넷 세대라서 그런지 절대로 여당은 안찍겠다고 해서 그나마 위로가
되지만 이러다가 언니들하고 거리감 생기겠어요.27. 논문뱃살
'10.5.28 1:11 AM (122.36.xxx.170)전.. 누군가의 정치 성향은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으로 연관 된다고 봐요.333333
남편과 초고속으로 결혼했는데 그땐 몰랐는데 정치성향이 같다는데 완전 안도하고 있어요.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28. 격하게 동감
'10.5.28 2:22 PM (125.177.xxx.193)저도 제 절친과 연락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너무 외롭고 보고 싶지만,,
'정치성향은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으로 연관된다' <- 정말 피부로 실감해요.
가까이 할 수 없는 벽을 느끼고 나니 예전의 그 친구가 아닌 듯 멀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