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상사분이 어찌나...독단적인지...
퇴근시간후에도...
놔주질 않네요...
울남편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말도 못하고...
참석안해도 되는 그리 뭐 중요하지도 않은 자리...에 끌려 갔네요...
젊었을때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 결혼기념일입니다!' 쏘~~~쿨하게 집으로 왔는데...
그놈에 나이가 뭐고 승진이 뭔지....
그말 해봤자...씨도 안먹힐것 같은 상사...에게 말도 몬하고...
저에게 감동의 도가니에 빠트려서 헤어나오지 못할 편지를 멜로 보내놓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화해서 맛있는거 먹어....그러네요...
남편 두번죽이고 싶지 않아서...
나 씩씩하게 밥 잘먹을거니까 염려 말고...내 걱정하지 말고 자기도 같이 즐기다 와~~~
(접대성 멘트 날려주고...)
뭐 쇼핑이나 할까...하고 컴앞에 앉아 있는데...
옆집인지 앞집인지 아랫집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곳에서 풍겨나오는 청국장찌게 냄새...
숟가락 하나 들고 뛰어가고 싶네요...
휴.....저 축하해주세요...
(...그냥 댓글 달아주세요...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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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뛰...결혼기념일인데...
혼자 조회수 : 537
작성일 : 2010-05-25 19:29:21
IP : 121.157.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25 7:51 PM (58.141.xxx.75)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오늘은 어쩔수 없으니 주말에 거하게 기념일 챙기세요 ^^2. 그냥아니고
'10.5.25 7:53 PM (68.38.xxx.24)(진심으로)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감동의 도가니에 빠질 멜을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당.^^3. ..
'10.5.25 8:00 PM (112.152.xxx.184)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그러게 대인배적 기질을 발휘할 수 있는 원글님 멋져요~
저라면 남편이 원해서 이렇게 된게 아닌거 알면서도 짜증냈을거 같은데 원글님 넘넘 속깊으십니다~~~^^4. 축하안해요
'10.5.25 8:28 PM (210.94.xxx.89)..라고 지나가는 쏠로가 댓글 달고 갑니다!! -_-
(원래 이런 게 더 축하죠? ㅋㅋ)5. ..
'10.5.25 8:29 PM (121.138.xxx.115)시간이 지나니...결혼기념일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결혼기념일에 선물받고, 근사한데서 식사하고 하는 부부들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 제가 너무 오래 같이 살았나요?ㅋㅋ
6. .
'10.5.25 9:12 PM (183.98.xxx.238)세상에.. 그런 편지를 받으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념일보다는 밥줄이 더 중요한 날들이 되지 않았나요 ^^
남편분께서 감동의 편지로서 충분히 상쇄시켜주신 거 같은데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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