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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회찬 후보에게 표를 줘도 되는 이유

조국교수의 글을 빌려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10-05-24 21:49:56
노 전 대통령이 아주 예전 3당합당 앞에서 이의있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그렇게 외쳤었죠. 그때부터 그 분이 "바보"가 되었던가요?

당장의 결과가 참혹했건 어쨌건 아닌 건 아니라고 외치는 소수 용기있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제발 계속 정치를 해달라고 용기를 주고 싶어서 그래서 전 2010년의 그 둘을 지지해주고 싶습니다.

조국교수가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을 옮겨왔어요. (매체가 아니라 블로그 형식 오피니언 포럼에 기고한 글이지만, 문제가 되면 삭제할게요..) 대체 MB를 물리치고 나면 뭘 어떻게 할 건지, 정책이나 방향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이 그저 고 노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감정적 호소에만 의존하는 이 게시판의 글들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아마도 패배할 심상정 노회찬 후보를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지지해주어야 하는지가 잘 설명되어 있어요.



"친노냐 친MB냐, 그게 다가 아니다"

지방선거의 프레임이 ‘현 정권 심판’ 대 ‘지난 정권 재심판’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종래 지방선거는 현재의 집권세력에 대한 중간평가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야권 단일후보로 ‘친노’ 인사가 대거 결정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지 2년 반이 지났음에도 ‘죽은 노무현’과 ‘산 이명박’간의 싸움이 전선의 중심이 되고 있다. 노무현은 죽었으나 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천안함 사건’으로 ‘북풍’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죽은 공명’과 ‘산 중달’ 간의 전투가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진보대연합보다 지분을 선택한 민주노동당

     진보·개혁진영이 추구한 ‘반MB연대’는 연합정부를 전망하는 선거연합전략으로서 한국 정치사상 획기적인 시도이다. 그런데 필자는 진보·개혁진영이 취한 ‘반MB후보단일화’ 전략이 작동·관철되는 방식과 절차에 대하여 몇 가지 유감을 가지고 있다. 선거가 끝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것을 짚어두고자 한다.

    첫째, 노무현 정부 시절 신자유주의 정책,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등으로 정부와 각을 세웠던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반MB연대’를 당면한 최고의 목표로 설정하면서, 같은 진보정당인 진보신당 보다는 민주당과의 연대를 우선시했다. 민주노동당은 지역에서의 당세 확장과 야권 내 ’체급’ 상향을 위하여 진보대연합 대신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에서 얻을 지분이라는 실익을 냉정하게 선택했다. 수도권 선거의 경우 진보신당에 비교하면 대중적 지명도를 갖춘 마땅한 당내 인물이 없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결정으로 야권내 민주노동당의 ‘주가’는 제법 올랐다. 그렇지만 과거 “김대중·노무현과 이회창 사이의 차이가 한강 샛강이라면, 그들과 나 사이에는 한강 본류가 흐른다”라는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 전 대표)의 공언은 무색해졌다. ‘반MB연대’를 위한 제1야당 민주당과의 연대는 필요하다는 점, 정당이 당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그 이전에 뿌리가 같은 진보신당과의 연대가 먼저 추구하거나 적어도 동시에 병행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그리고 구청장 두 자리를 확보한 인천과는 달리, 서울과 경기에서 광역단체장 양보로 민주노동당이 어떠한 구체적인 지분을 확보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이번 민주노동당의 결정은 두 진보정당 사이의 이미 존재하는 감정적 앙금을 더욱 짙게 할 것이며, 향후 진보정당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논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는 공개토론과 검증이 빠진 후보 단일화 절차와 방법의 문제이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는 달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애초부터 김빠진 맥주 격이었다. TV 토론과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한 이계안 후보의 요청은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경선의 외관을 띠었으나, 사실상 ‘전략공천’이었다. 한명숙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을 묶을 수 있는 최적의 후보이자, 표적 수사로 정적을 치는 이명박 정부의 치사, 저열한 모습을 드러내줄 수 있는 후보이다. 그렇지만 서울시정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대안을 준비하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경선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그리하여 현재 3조 3천억 원의 건설예산을 입찰방식 개선을 통해서 약 30% 감축하여 1조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2.1명으로 올릴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를 강화한다, ‘명함 만들 수 있는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한다, 강남지역 재건축을 늘려 강북개발 재원 확보한다, 월 10만원씩 0~5세 아동 모두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등 이 후보의 탁월한 정책이 대중적으로 알려질 기회는 사라졌다.

   민주주의의 핵심 중의 하나는 절차이다. 각 후보의 비전과 정책에 대한 공개토론과 검증 절차를 누락시킨 단일화는 밋밋하고 따라서 힘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단일화는 민심의 역동성을 무시하고 여론조사로 정치를 대체해버리는 위험을 낳는다. 서울시장 후보 결정시 민주당이 선택한 ‘안전모드’는 ‘안전’하기만 할 뿐 ‘확장성’이 없었다. 이계안은 두번째 서울시장 도전의 기회를 박탈당했지만, 한명숙은 ’제2의 강금실’이 될 위험을 배태했다.

    셋째, 한명숙, 유시민 등 범야권의 주류 단일 후보와 노회찬, 심상정 등 진보신당의 후보 간의 ‘반MB 연대’를 위한 공개토론과 정치협상의 실종이다. ‘반MB후보단일화’ 프레임이 야권 내의 모든 논쟁과 토론을 묻어버리면서 진보신당은 고립무원의 ‘왕따’ 상태가 되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종합 HOT 신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 후보의 정책 공약집 『노회찬의 약속-2010년 6월』의 내용이나, 경제정의실천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 공약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심 후보의 공약은 선거판에서 사라졌다. 현재 한명숙, 유시민 후보 측에서는 노회찬, 심상정 후보에 대하여 음양으로 중도사퇴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듯하다. 유권자 사이에서 노 후보나 심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라는 심리가 조성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계안의 독배를 넘어 개혁진보진영 전체의 독배로

    당내 경쟁자도 아니고 노선과 정책, 이번 선거에서의 목표가 다른 정당의 후보인데, 그들이 후보와 정책에 대한 상호 검증을 요구하고 완주 의사를 밝히면 바로 ‘분열주의자’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기묘한 상황이다. 야권 후보단일화 프레임의 최대 수혜자인 한 후보 측이나 유 후보 측이 소수의 진보신당 지지표가 필요하다면, 진보신당이 납득할 수 있는 단일화의 방식과 절차를 제시하고 설득해야 한다. 연합정치가 성공하려면 소수 정파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연합정치는 진보정당이 질색을 하는 ‘비판적 지지론’을 재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비판적 지지론’식의 연합정치가 강요된다면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서의 나쁜 성적을 감수하고 2012년과 그 이후를 바라보며 외로운 독자의 길을 선택할 것이다.

    필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드러냄과 동시에 노무현 정부의 한계도 극복하여 한국 사회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그래서 선거의 쟁점이 ‘친노냐 친MB냐’의 단순대립항으로 귀착된 것은 아쉽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한번은 격퇴할 수 있다. 그러나 ‘죽은 공명’만 앞세우다가는 미래는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정치사상 최초로 연합정치가 시도된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향후 한국 정치에서 진보·개혁진영 사이의 연합정치는 필수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여러 경험을 토대로 하여 연합정치의 기준과 절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연합정치는 어려워질 것이고 진보·개혁진영은 내부로부터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토론과 경쟁이 빠진 진보·개혁진영의 무조건 단결과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후보 선정은 소수파 후보에게만 ‘독배’―이계안 후보의 말을 빌자면―를 강요하는 문제를 낳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진보·개혁진영 전체의 역동성과 확장력을 떨어뜨리는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http://hook.hani.co.kr/blog/archives/1808
IP : 58.173.xxx.67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4 9:53 PM (119.193.xxx.166)

    좋은 글!

  • 2. 그런데요
    '10.5.24 10:06 PM (114.129.xxx.128)

    저는 한**가 장기집권 할까봐
    그게 걱정이거든요.

    한**가 장기집권하면
    국민에게 좋을까요?
    정치발전이 올까요?

    저는 이렇게 단순한 의문이 들어요.

  • 3. 좋은 글
    '10.5.24 10:10 PM (125.128.xxx.171)

    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글 보다보면 그럼 민주노동당은 뭔가 싶어져요.
    전 비례의원은 모두 다 민주노동당 찍을 거에요.
    전 최고보다 최악을 피하고 싶어요 ...
    정말 이명박정권은 몸서리치게 싫거든요

  • 4. 닥치고 대동단결
    '10.5.24 10:16 PM (211.44.xxx.175)

    다 좋습니다만,
    무슨 일이든지 사안의 시급성과 우선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복잡한 언사 다 떠나서
    심상정과 노회찬에게 표를 주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딴날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돕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닥치고 대동단결의 미덕을 모르는 한,
    세세한 견해 차이, 정책 차이에 매달리는 동안
    어느새 의료 민영화는 실시되고 4대강은 파헤쳐지겠죠.

    무슨 일이 화급한지,
    전략적으로, 현실적으로 사고해야 할 때입니다.
    조국교수가 안타까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알겠으나
    그런 아타까움이 우리의 현실을 대체해줄 수는 없는 거죠.

  • 5. ^^
    '10.5.24 10:20 PM (119.193.xxx.166)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조국교수가 우리보다 생각이 짧아서 저런 글을 썼겠습니까.

  • 6. 여론조사.
    '10.5.24 10:23 PM (115.140.xxx.24)

    저도..너무 단순한 생각입니다만..
    노회찬님과 심상정님께(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합니다..) 표를 나누어주면..
    딴날당이 집권할시...
    그땐 무슨 대안이 있는지요~

    아주 단순하게 궁금합니다...

  • 7. 닥치고 단일화
    '10.5.24 10:24 PM (125.142.xxx.192)

    우리가 물리쳐야할 대상은 명확합니다.물리쳐야할 상대 앞에 닥치고 대동단결,닥치고

    단일화 해야합니다.절박합니다.

  • 8. 대동단결
    '10.5.24 10:29 PM (125.180.xxx.29)

    ^^님 그렇게 따지면 진중권교수도 진보신당당원이구요
    심상정 서울대출신 노회찬 고대출신이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건 하나 mb의몰락 아니겠어요?
    저역시 닥치고 대동단결 그것만이 국민들이 살길이라고 봅니다
    4대강 의료민영화 실시되면 막을수가 없어요~~

  • 9. 원글이..
    '10.5.24 10:29 PM (202.124.xxx.153)

    글쎄요... 견해 차이, 정책 차이가 결코 세세하지 않을 텐데요.. 이래서 소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퇴권고가 아닌, 존중과 배려가 아쉽다는 거지요. 특히 그 소수가, 정책평가 1위에 정책관련 저술 베스트셀러 1위에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능력이 확실히 검증된 사람들이라면 말이지요. 게다가 야권의 다수(민주당, 국민참여당)들은 별다른 컨텐츠도 없이, 상당부분 MB정부에 대한 또한 MB개인에 대한 악감정에만 기대어서 표를 호소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구요. 이 사람들도 MB끌어내고 어떻게 바꿀거라는 구체적 그림은 안(못) 그리잖아요. 지금의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어차피 2010년 승자는 박근혜에요.. 그러려면 차라리 어느 정부가 되든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하고 목소리를 내 줄 두 사람을 밀어주겠어요..

  • 10. 정의 아내
    '10.5.24 10:29 PM (58.229.xxx.204)

    조국 교수 글 100%. 아니 120%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는 못살겠어요.

    노 전 대통령이 반대한 3당 합당과
    지금의 진보단일후보가 같은 차원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도 않구요.

    뜻은 다 이해합니다만...
    전 한번만 더 생각해 봐 주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11. ^^님
    '10.5.24 10:30 PM (211.44.xxx.175)

    글쎄요,
    조국교수가 저보다 생각이 짧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제 생각이 조국교수보다 짧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

  • 12. 원글이..
    '10.5.24 10:31 PM (202.124.xxx.153)

    글쎄요... 견해 차이, 정책 차이가 결코 세세하지 않을 텐데요.. 이래서 소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퇴권고가 아닌, 존중과 배려가 아쉽다는 거지요. 특히 그 소수가, 정책평가 1위에 정책관련 저술 베스트셀러 1위에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능력이 확실히 검증된 사람들이라면 말이지요. 게다가 야권의 다수(민주당, 국민참여당)들은 별다른 컨텐츠도 없이, 상당부분 MB정부에 대한 또한 MB개인에 대한 악감정에만 기대어서 표를 호소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구요. 이 사람들도 MB끌어내고 어떻게 바꿀거라는 구체적 그림은 안(못) 그리잖아요. 지금의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어차피 2010년 승자는 박근혜에요.. 그러려면 차라리 어느 정부가 되든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하고 목소리를 내 줄 두 사람을 밀어주겠어요.. 세력이 없어서 그렇지 한**당에서도 이들과는 가급적 부딪치지 않으려 하고, 능력면에선 인정을 하고 있을 정도인데요.

  • 13. 원글님
    '10.5.24 10:33 PM (125.180.xxx.29)

    mb끌어내고 어떻게하겠다는건 대권도전시 해야할말이랍니다
    지금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뽑는데 mb를 끌어낸후이야기를 할때가 아니지요

  • 14. ㅈㄱ
    '10.5.24 10:38 PM (119.64.xxx.134)

    진보신당은 존재목적이 <존재증명>에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외치는> 그 대상이 왜 진보신당에겐
    항상 노무현입니까?
    재임시에 노통의 발목을 가장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며 비수같은 말들을 쏟아낸
    집단이 다름아닌 한겨레, 경향을 위시한 소위 진보진영이었고
    그분 돌아가신 지 1년이 지난 지금 시점까지
    심상정, 노회찬 님의 입에서 나오는 노무현에 대한 참담한 비난을 들으면,
    그저 자신들의 지분을 늘리는 것 외엔 관심없는 집단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즉도 진보신당 사람들 입에 달고 삽니다.
    비정규직, fta,이라크파병... 노무현의 무능과실정..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철부지들 같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심 때문에
    저런 정책들을 저지른 파렴치한이라도 된답니까?
    한나라의 수장으로 눈물을 머금고 선택해야 될 일도 있는 겁니다.
    큰 그림으로 봐줘야지요.
    노통재임시에도, 퇴임이후에도 저들은 마치 한나라당의 사냥개들 같았습니다.

    자신들이 요구하는 게 무얼 의미하는지나 아는지....
    점진적으로 가지 않으면 피를 부르는 혁명을 하라는 건지...
    정작 힘은 실어 주지도 않았으면서...

    진보진영이 이제와서 큰 소리 내는 것도 참 기가 막힙니다.
    그동안의 작태에 대해 책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 공과 희생의 역사를 모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시점에서 이러는 건
    진보신당의 지지율이 일정 이상 오르기 전까진
    이명박정부,한나라당이 계속 집권해야 된다는 소리로 밖엔 안들립니다.

  • 15.
    '10.5.24 10:38 PM (121.140.xxx.86)

    서거하신 노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민노당의 파이는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겁니다. 의회진출은 꿈도 못꾸었겠지요?
    그런데 민노당은 공격대상을 잘못 골랐더군요.
    노무현대통령을 공격할게 아니라 힘을 모아야 했어요.
    오죽하면 한나라당 2중대라는 말을 듣습니까?
    지금도 심상정씨가 유시민후보를 공격하는데 유시민표를 나눠먹을 생각말고
    김문수표를 뺏어먹을 생각을 하세요.
    만약 노대통령님 시절에 민노당이 더 협력을 했더라면 지금쯤 민노당의 세는 강해졌을겁니다. 요즘은 심상정을 보면 박근혜와 동격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 16. 헐~
    '10.5.24 10:40 PM (121.153.xxx.110)

    국민이 소신대로 투표도 못하게 만드는 것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오십보 백보.

  • 17. 저도
    '10.5.24 10:40 PM (118.38.xxx.183)

    저도 조국교수보다 생각이 짧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거 따질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연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18. 저도
    '10.5.24 10:41 PM (112.148.xxx.192)

    참 고민이 됩니다. 내가 원하는 정당 내가 원하는 사람을 아무런 고민 없이 투표할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왜 이따구 밖에 안 되는지 정말로 그지 같습니다. 우리 지역 기초단체장 으로 나온 인간 민*당의 탈을 쓰고 나왔지만 한날당에도 공천 낸 적이 있던 놈이랍니다. 물론 떨어졌지요. 비리도 있다는 말도 있는데 그놈 찍어주기
    죽어라고 싫은데,
    내가 하고 싶은대로 뽑았다가 우리 지도에서 동네 파란색으로 나올까 봐 그게 너무 너무 싫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책을 낸 당 내 속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후보 판세분석 없이 아무 고민 없이 그냥 깨끗하게 밀어 줄 수 있는 세상은 내 죽기 전에 오기는 할까요? 머리 아파 미치겠습니다.

  • 19.
    '10.5.24 10:43 PM (211.177.xxx.245)

    댓글 쓰고보니 제목을 바꾸셨더군요-_-+++++++++++++++++++++++
    그래서 댓글 삭제하네요
    그리고 전 절대 진.보.신.당.은 안뽑을꺼랍니다^^

  • 20. ^^
    '10.5.24 10:44 PM (119.193.xxx.166)

    211.44.228.xxx 님

    상대방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민주당내 경선도 그렇고 지금 단일화 해야 한다고
    진보신당을 압박하는 것도 그렇고) 단일화만을 고집한 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부분, 저와 의견이 일치합니다.

    너무 앞 뒤 없이 유시민 한명숙으로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어이없는 자신감들
    때문에 조국교수 글에 묻어가 봤습니다.
    님이 조국 교수 생각보다 짧지 않다는 거 인정하겠습니다^^

  • 21. ㅈㄱ
    '10.5.24 10:47 PM (119.64.xxx.134)

    유시민의 말을 기억합니다.
    서울대출신 운동권,2000년무렵 소위 학삐리들이 치열한 토론끝에 노무현을 버리고
    권영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노무현이 <서울대>출신이 아니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

    진보신당, 차라리 진심을 내놓고 말합시다.
    민중내 지분을 넓히는 게 우리의 목표다.
    우리의 승리만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 22. ㅈㄱ
    '10.5.24 10:50 PM (119.64.xxx.134)

    조국교수가 무슨 진보진영의 간판이라도 된답니까.
    조국교수가 말했으니, 진리로 받들어야 된다는 뉘앙스들이 의아합니다.

  • 23. ㅈㄱ
    '10.5.24 10:55 PM (119.64.xxx.134)

    심상정, 노회찬의 지지율이 오르는 건
    유시민, 한명숙의 지지율이 하락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진보신당의 표는 같은 진보진영의 파이에서 나오니까요.

    심상정, 노회찬에게 표를 줘도 된다는 건,
    아~주 먼 미래의 승리를 위해 계속 쭈욱 이렇게 가자는 걸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조국교수에게 걸었던 기대를 접습니다.

  • 24. ...
    '10.5.24 10:59 PM (58.173.xxx.67)

    한나라당의 사냥개같았다는 말에 대해... "아니에요, 그들은 한나라당과 다른 맥락에서 비판했고, 지금은 그만큼 한나라당과 MB정부를 비판해요"라고 변명이라도 해야하는건지.. 이런 단순무구하고 구차한 대답밖에 돌려줄 수 없는 비난을 왜 하는건지... 솔직히 너 전라도지? 이러는 말과 너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유시민씨가 언제 그랬었다죠, 국민들이 다음에는 국회에 말이 좀 통하는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몇몇 지지자들에게 딱 그 말을 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그렇게 말이 근원적으로 안 통한다고 느낍니다..

  • 25. 글쎄요
    '10.5.24 11:01 PM (59.152.xxx.7)

    짧게말해서
    야권에서 될만한 사람만 나와야합니다.
    지금은 이놈저놈 표갈라먹기는안됩니다.

  • 26. 헐~
    '10.5.24 11:09 PM (121.153.xxx.110)

    ㅈㄱ ( 119.64.62.xxx)님...

    진보신당, 차라리 진심을 내놓고 말합시다.
    민중내 지분을 넓히는 게 우리의 목표다.
    우리의 승리만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 이거 진보신당에만 해당되는 말인가요? 딴날당이나 민주당, 참여당은 아닌가요?
    누구에게나 자신들만의 승리가 진정한 승리니까 ㅈㄱ님과 같은 분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이기길 바라는 거 아닌가요?

    진보신당의 파이를 어느 쪽에서 떼오는 것이든지 선택과 나눔은 국민의 몫입니다.
    어느 누가 왈가왈부하고 폄하하고 재단할 일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야당이 모두 참패하고 한나라당이 압승한다면, 그것 역시 국민의 선택입니다.
    그 선택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지금 뼈아프게 당하고 있지만, 그들을 뽑은 사람들이 한민족이고 한국민이라는 사실 때문에 같이 당하고 있는 겁니다.
    억울하죠. 예, 미치도록 억울합니다.
    그러나 그 억울한 아픔을 더 당해야, 강남의 신세대 대학생이나 저 경상도 산골 늙은이들마저도 아픔을 당할 정도가 되어야 우리는 뼛속부터 바뀔 거라고 봅니다.
    그저 매회 투표 때마다 이리저리 표나눔이나 하고 마는 선거가 아니라 온국민이 뼛속까지 아파봐야 진짜 우리가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 선거는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배울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전 늘 그랬듯, 이번에도 소신대로 찍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국민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슬프지만 붙은 목숨이라 살아갑니다.

  • 27. ..
    '10.5.24 11:26 PM (115.140.xxx.18)

    태평성대에 가능한 이야기죠
    진보신당에 소신있게 표주자는거는...
    지금은 전시에요
    정신차리자구요

  • 28. dma
    '10.5.24 11:31 PM (121.151.xxx.154)

    조국교수님에대해서 다시한번생각해봐야겠네요

    민노당이 단일화하는것이 그저 지분을 가지기위한것으로 보나봅니다

    진보신당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서 진보신당을 내새우고싶으니
    민노당도 그리보나봅니다

    정말 제맘속에서 진보신당은 아웃이네요
    하루이틀 지나가면 갈수록 확실하다는생각뿐이네요

    그리고 지금 진보신당에서하는 것을 보면
    부동층의표를 얻을려고하는것이 아니라
    진보인분들의 표를 갈라먹을려고 작정한것같아 기분이 불쾌합니다

  • 29. 될만한
    '10.5.24 11:32 PM (118.223.xxx.194)

    사람이라면 정책을 놓고 공개토론 하고 공정한 여론조사 통해서 단일화할 후보를 결정하자고 해야 옳지 무조건 노,심씨에게 '양보' '연대'를 강요해서야 되겠습니까?

  • 30. 개구리
    '10.5.24 11:39 PM (122.42.xxx.152)

    유시민의 말을 기억합니다.
    서울대출신 운동권, 2000년무렵 소위 학삐리들이 치열한 토론끝에 노무현을 버리고
    권영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노무현이 <서울대>출신이 아니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
    --------------------------------------------------------------------------
    이 얘기 듣고 다들 어이없어 웃었다고 하네요. 그런 토론 없었다고.
    권영길은 민주노총 위원장이라 나갔던 거고, 그 이후 민주노총 위원장이었던
    단병호씨는 고등학교 중퇴.

  • 31. 다들 태평성대
    '10.5.24 11:42 PM (58.225.xxx.9)

    정말, 태평성대에 사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비판은 선거 끝나고 해도 늦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노회찬, 심상정 후보 찍어야 된다구요?
    그렇게 지금 상황이 태평합니까?

    조국 선생도 오늘로 저한테는 아웃입니다.
    비판도 6월 3일에 했으면 먹혔지만, 선거중에 이러는 건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래봤자, 본인도 서울대 교수일 뿐입니다.

  • 32. 개구리 님
    '10.5.24 11:42 PM (221.140.xxx.65)

    그말은 딴지일보 안희정 인터뷰에 나온 내용입니다.

  • 33. 개구리
    '10.5.24 11:45 PM (122.42.xxx.152)

    딴지일보 인터뷰 보고 그때 일했던 사람들이 서로 연락해서 확인하더군요.
    그런 꼴통 짓 할만한 사람은 누구누구 밖에 없는데
    지네 몇몇 술자리에서 했다면 모를까 공식적으로 논의된적 없었답니다.

  • 34. 댓글펌
    '10.5.24 11:47 PM (221.140.xxx.65)

    '진보'라는 이름을 댁들의 특허등록품으로 알고 있는
    좁은 태도와 오만한 자세를 좀 돌아보기 바랍니다.
    한나라당과 더없는 콤비플레이로 노무현을 저주하던 그 입으로
    조선일보와 인터뷰하는 소름끼치는 인성을 돌아보기 바랍니다.

    한미FTA 안하고도 고용없는성장 이라는 암울한 산업구조 극복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농촌은 한미FTA 때문에 오늘날 이모양 이꼴로 전락했습니까?
    지방에 사람이 안살기 때문이잖아요? 지방에 아기울음소리가 끊었졌기 때문이잖아요.
    농촌에 지원하면 지원할 수록 빚만 늘고 있다는거 님들도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곳, 이사가고 싶은곳, 일자리를 얻고 싶은곳을 만들려고
    참여정부는 지방화정책, 균형발전정책을 썼잖아요

    물론 부족한 것들도 있죠. 어떻게 팔다리 부러져서 막 접합수술 마친 환자더러
    월드컵본선에 진출 못하냐고 윽박지를 수 있습니까?

    가장 왼쪽의 왼쪽은 오른쪽이라고 했나요? 세상은 둥그니까요.
    당신들 가장 가까운 왼쪽에 한나라당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노회찬 대표는 홍준표 나리와 가장 친하다고 조선일보에 자랑질 하더군요.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 한자리야 왜 못하겠습니까?

    그리고 진보신당 지지자께 정말 충정으로 충고합니다.
    국민을 이기려 들려 하지 마십시오. 국민에게 바른말 하는건 좋지만 국민을 저능아 취급하여
    가르치려 드는건 위험합니다. 그건 이명박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 35. 개구리 님
    '10.5.24 11:55 PM (58.225.xxx.9)

    저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님 같은 분을 위해, 검찰이 그렇게 한명숙 총리를 못 살게 굴었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그분 그렇게 능력없는 분 아니십니다.
    얼마나 시달리고 그러셨으면 그렇게 준비조차 못하셨을까요?
    그렇다고 준비 많이 한 이계안 씨가 나왔으면, 가능성 있었나요?

    정말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 보고 심상정 후보가 너무 똑똑해서 비례대표는 진보신당 주려고 했지만, 저는 오늘로 비례대표도 진보신당 안 줍니다.
    정말 이런 글, 이런 토론도 시기가 있는 것이지, 너무 실망스럽고 용서가 안 되요.

    끝나지도 않은 선거를 님이 뭘 갖고 그렇게 진다고 판단하나요?
    님의 그런 자세야말로 이명박과 검찰과 그 모든 세력이 가장 바라던 모습은 아닌가, 한번 생각해보세요.

  • 36.
    '10.5.24 11:57 PM (121.151.xxx.154)

    여기서도 딱보이네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통하는분들끼리 잘 노십시요
    진보도 같은 진보는 아니지요

    정말 지긋지긋한 진보신당입니다
    한때는 진보신당을 믿었는데
    민주당도 아니지만 진보신당보다는 낫네요

  • 37. 위의 글은,
    '10.5.24 11:59 PM (58.225.xxx.9)

    개구리님이 아니라, 64.20.51.xxx 님께 쓴 것입니다.
    끝나지도 않은 선거를 가망없다는 당신의 말은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역사의 죄인이요?

    그리고 개구리가 뭡니까?

  • 38. 그래요?
    '10.5.25 12:02 AM (58.225.xxx.9)

    코메디라도 좋아요.
    님이 한나라당 알바라면 코메디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코메디가 아니겠죠.

  • 39. 정말
    '10.5.25 12:10 AM (118.223.xxx.194)

    합쳐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면 일단 양보하고 보라는 압박이 아니라 양 진영에서 누구를 후보로 할 것인가를 공정한 방식으로 가리든가 아님 최소한 정책 놓고 진정성 있는 토론을 벌여 진보신당의 어떤 정책을 수용할 것이지 명확히 해서 정책연대라도 가능하게 해야지요.

    단일화(말이 단일화지 일방적 후보 사퇴 종용이죠. 제대로 된 단일화라면 미리 나갈 사람 정해져 있고 양보할 사람 정해져 있진 않겠죠)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나라당보다 더 증오하겠다', '지긋지긋한 진보' 따위의 말을 내뱉으며 단일화 하라니 말이 된다고 봅니까?

  • 40. 순이엄마
    '10.5.25 12:12 AM (116.123.xxx.57)

    이런 글 보다보면 그럼 민주노동당은 뭔가 싶어져요.
    전 비례의원은 모두 다 민주노동당 찍을 거에요.
    전 최고보다 최악을 피하고 싶어요 ...
    정말 이명박정권은 몸서리치게 싫거든요 2222222222222222222

  • 41. 개구리
    '10.5.25 12:14 AM (122.42.xxx.152)

    후보 사퇴하라는 말을 13년째 듣고 있습니다.
    늘 일방적으로 사퇴하라고 합니다.
    13년 동안 님들도 들으신다면 버럭~하실겁니다.
    이번만... 이번만... 절실하게 사퇴를 협박하십니다.
    저는 13년째 듣고 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매우 지겹습니다.
    13년 동안 사퇴하라고 했으면 서로 뭔가를 주고 받아야지요.
    제대로 된 단일화 과정을 거치거나 제대로 된 정책을 받던가.
    지금의 단일화는 입닥치고 사퇴아닌가요?

  • 42. 절대로
    '10.5.25 12:21 AM (211.63.xxx.199)

    전 절대로 작금의 시점에 소수야당에게 표를 줄수 없습니다.
    닥치고 연대..그걸 진리로 믿고 투표할랍니다.

  • 43. 그리고
    '10.5.25 12:22 AM (118.223.xxx.194)

    유시민의 말을 기억합니다.
    서울대출신 운동권,2000년무렵 소위 학삐리들이 치열한 토론끝에 노무현을 버리고
    권영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노무현이 <서울대>출신이 아니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

    ---->유시민씨가 정말 이런 얘기를 했는지는 그 소양으로 볼 때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정말 했다면 전여옥이년의 '고졸 대통령' 운운 개소리와 같은 수준의 저열한 발언이라고 밖에는 논평할 가치도 없습니다. 당시 학삐리.

  • 44. 깍뚜기
    '10.5.25 12:37 AM (122.46.xxx.130)

    저 역시 막판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민주당 혹은 참여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정치적 타협의 노력을 하는 게 옳고, 지지자들도 그걸 종용해야하는데, 82의 분위기만 봐도 '알아서 기어 들어와야지, 어디 소수 주제에, 안 그러기만 해봐라, 앞으론 국물도 없을 줄 알아, 한나라당이랑 똑같아' 이런 의견이 대다수를 이룹니다. 그 태도가 정녕 옳다고 보십니까? 여러 님들의 말씀대로 시절이 난세 중에도 난세요, 벼랑 끝에 있으니 보수와 진보의 단일화가 요구되는 시점이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극악을 막자는 대의에 공감하는 상황이라면,(아, 진짜 거지같은 세상이지요) 지지층이 더 두터운 쪽에서도 아량을 발휘해서 정책에서 어떤 부분을 수용하고 함께 갈 수 있는지 논의를 활발히 하는 것이 현명한 '강자' 의 모습 아닐까 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야 진보신당에서도 ㅄ같은 회색분자로 보일 것이요, 민주 앤 참여당에서도 물 흐리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그만큼 합당한 방식으로 단일화가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로운 거겠지요)

    그러니, 최종 단일화를 위해 생산적인 논의가 오고가기를 다시 한 번 희망합니다.

  • 45. 헐~
    '10.5.25 12:45 AM (121.153.xxx.110)

    지금이 전시라고 말하는 민주당? 국참당? 지지자(115.140.23.xxx)님..
    그 발언은 북풍 몰아붙이는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이 느껴지네요.
    님에겐 전시인지 모르겠으나 저로선 국민은 둘째치고 서로 제가 더 뜯어먹겠다고 설치는 이쪽저쪽 남반부 사람들의 아집으로밖에 안보입니다.

  • 46. 0 0
    '10.5.25 12:48 AM (119.64.xxx.134)

    깍뚜기님/ 님이 말한 활발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상대방에겐 발목잡기가 될 수 있다는 건 생각 안해보셨는지... 지금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만한 긴 시간과 에너지가 우리에게 있습니까?
    토론의 달인들이신 진보신당 여러분과 논의하느라 이 귀중한 시간을 흘려 보내야 합니까?
    정말 피곤하군요. 그냥 까놓고 말하는 게 낳지 않을까요?
    우리가 원하는 지분을 내놓지 않으면 합의하지 않겠다.- 라고.
    노통서거 이후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요, 여전히 각자가 자신의 방식과 틀을 유지하지만,
    적어도 성찰하고 역사앞에 겸허한, 조금은 성숙한 태도들을 보여주는 와중에
    오로지 약간의 미동도 없이 고대로인 진보신당을 바라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저요... 진보진영을 바라본 지 20년이 훌쩍 넘는 사람입니다.
    제발 손가락을 민주당, 참여당, 민노당이 아닌
    한나라당으로 합심해서 좀 돌려보면 안될까요?

  • 47. 깍뚜기
    '10.5.25 12:58 AM (122.46.xxx.130)

    ㅇㅇ 님/ 정말 약간의 미동도 없다고 느끼셨나요? 만약 작금의 상황이 아니라면 TV토론회에서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었을지. 그럼 저도 거꾸로 여쭙니다. 민주당과 참여당은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담론을 구축하는지, 지지자들은 어떻게 자기네편 수장들에게 요구하는지 그 모습이 잘 안 보인다는 거지요. 궁극적으로 님의 바람과 저의 바람이 크게 다를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허나 진보신당의 정책적 지향이 한나라당의 만행에 브레이크를 거는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놓치지 않았음 한다는 거죠.

    그리고 제 댓글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민주당과 참여당이 어떻게 진보신당을 견인할 것인가 그 전략이 중요하다인데! 이건 발목잡기가 아니라 상대를 포섭하자는 매우 적극적인 의사표현아닌가요.

  • 48. 불통
    '10.5.25 1:03 AM (118.223.xxx.194)

    까놓고 지분 달라고 말하라구요? 최소한 정책연대나 정책공조가 어떤 식으로 가능할지 논의하자는게 곧 정치적 지분 요구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최소한의 요구조차 묵살하고 '무조건' '닥치고'라면, 진보신당도 나름의 색깔을 지닌 당원과 지지자들이 있는 정당인데 가능하겠습니까?

    그리고 진보신당의 비판의 손가락질이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참여당,민노당을 향해 있다고 보는 비뚤어진 시각은 어디서 연유했습니까?

  • 49. ..
    '10.5.25 1:21 AM (58.141.xxx.72)

    아..다 옳은 말이고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해요
    하지만 이렇게는 더이상 못 살겠어요
    이렇게는 더이상 못 살겠다구요..저 찍찍이에게 무시당하며 괄시당하며 속아넘어가고 인간적 무시당하면서는 더이상 못살겠어요..
    일단 살고 봅시다.

  • 50. -_-;;
    '10.5.25 2:19 AM (61.102.xxx.114)

    저두요.
    이젠 정말 찍찍이 지겨워요.

    (찍찍이, 그중 맘에 드는 표현입니다.)ㅎㅎ

    윗님들,
    우리 마음도 헤아려 주세요.

  • 51. ...
    '10.5.25 3:35 AM (218.232.xxx.81)

    20여년째 단일화, 비판적지지 라는 소리 듣고 있네요.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보수양당체제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미국보십시오. 본받을 만한 나라입니까? 제대로 된 사회라고 할 수 있나요?

    저는 우리나라가 북유럽식 복지국가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사민주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진보신당을 지지합니다.

    진짜 자꾸 이런식으로 반한나라당 외치면서 민주당에 표몰아주다가는 미국꼴 납니다.
    차악을 뽑겠다는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
    결국 차악뽑다가는 영원히 거기서 못벗어난다는 것 아셨으면 합니다.

    20여년 동안 우리나라 정치판을 본 결과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못 몰아냅니다.
    10년의 김대중, 노무현정부를 겪으면서 어땠나요?
    한나라당 힘 약해졌습니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권력 나눠먹기가 토착화되는 것 막아야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샴쌍둥이같은 존재예요.
    서로가 없으면 존재하기가 불가능한...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진보정당 찍으세요.
    그래야됩니다.

  • 52. ..
    '10.5.25 7:38 AM (203.128.xxx.170)

    82쿡 생활 5년여.. 이런 토론까지 보게 되다니 넘 좋네요..
    한 쪽은...전시니까 쪼마난 니가 양보하고 나가라 - 뭐야 안한다고? '떼끼 이놈' - 됐어 내가 몰아내줄께 - '야권 단일 후보'000
    다른 한쪽은.. 아니 무슨 소리야 정정당당하게 붙어서 누가 나갈지를 결정해야지. 너랑 나랑은 그냥 다르다고 '야'라고 해서 다 같은 '야'가 아니란 말야..

    당장 결과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어떤 모습이 되야하는가를 생각해봐야지 않을까요. 한나라당 집권을 막겠다고 야권이 '단일화' 해야한다는 생각 또한 반민주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진보신당에 던진 표들이 의원을 당선시키는데는 도움이 안되도 진보신당에 힘을 실어줘서 우리 사회에 많은 결실을 돌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KTX 비정규직 승무원들이 오랜기간 농성할 때, 한명숙 당시 총리는 면담을 거절했어요. 저는 총리로서 어쩔 수 없었던 점이 있었을거다. 라고 생각하지만 여튼 그랬답니다.
    진보신당이라면 좀 더 관심을 가질거라고 생각하구요..

    글구 제발 민노당과 진보신당 좀 구분해서 봐주면 좋겠어요.. 친북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다르잖아요?

  • 53. 개구리
    '10.5.25 8:15 AM (122.42.xxx.152)

    한 줄 때문에 본질을 흐리고 말꼬리 잡는 분이 계셔서 댓글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 54. .
    '10.5.25 8:59 AM (59.24.xxx.57)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한나라당 바톤 주고 받는 형국이 맘에 드는 모양이네요.
    선거때마다 이런 분위기 아닌적이 있나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건 뭐 일년전에 치매 걸린것도 아니고.
    노사모들은 편만 안 들어주면 무조건 아웃이네요.
    한나라당이나 노사모나 똑같아요.

  • 55. 한마디만
    '10.5.25 9:29 AM (119.207.xxx.5)

    조국 교수님...
    언제부터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을 같은 진보라고 생각했는지...
    같이 할 수 없다며 당을 깨고 나갔죠? 그것도 선거국면에서
    그럼에도 울산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대의를 위해 진보신당과 연대했어요.
    민노당을 친북이라고 조선일보에 대고 떠들었던 사람에게 표도 주었어요.
    교수님,
    심상정후보 국회의원 선거시
    민주노동당에서 하신 언행과 달리 민주당과 연대한다고 하셨던 거 같던데...
    소탐을 위한 연대와 현재 국면에서의 연대를 구별했으면 합니다.

  • 56. 다맞습니다맞고요
    '10.5.25 10:49 AM (203.249.xxx.21)

    조국교수님 말씀도 일리가 있고 다 맞는 말씀이지만....지금 그런 소리가 너무 한가롭게만 들리네요...ㅜㅜ 전 문국현후보 지지했었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단일화 협박하는 듯한 태도에 분개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단일화했어야 한다, 막판에 문국현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사퇴했어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바라는 것은 문국현후보로 단일화되는 거였지만요...정치공학이라는 걸 정말 무시할 수가 없는거구나..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나라당은 무섭게들 지들 이익을 위해 뭉치쟎아요?ㅜㅜ 이상도 좋고 절차도 중요하고 다 좋지만...지금 이런 거 따지고 있다간 이명박 지멋대로...하는 거 눈감아주는거밖에 안되는 결과를 조래하겠다 하는 절박한 심정이 됩니다. 무조건 단일화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명숙도 좋고 노회찬도 좋고/유시민도 좋고 심상정도 괜찮으니....딴나라당에 대적해서 모두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그러나 솔직히 한명숙, 유시민이 더 믿음이 가고 감정적으로도 끌리네요.) 어쨌든 의보민영화, 4대강, 경쟁지옥..일단 막아야하지 않겠습니까?ㅜㅜ 정말 걱정되네요.

  • 57. phua
    '10.5.25 10:53 AM (218.52.xxx.107)

    청순 두뇌형인 아줌마인 저....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는 예전에 했던 대로
    민... 노... 당으로 찍으렵니다.

  • 58. 저도 한 마디
    '10.5.25 11:07 AM (222.99.xxx.72)

    제가 알기론 노무현이 물러나고 이명박이 당선되기 전,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이 되는게 낫다라고 한 사람들이 진보신당 당원입니다..웃기죠?? 그때 당시에는 갈라져나오기 전이었는데(내분이 있었겠지만), 이명박보다 권영길이 되는게 더 무서웠나봅니다^^
    몇 년 전 민주노동당과 결별할 때도 자신이 있었죠..한 마디로 민주노동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거죠..이것도 웃긴게, 윗님 말씀처럼 울산 선거에서 민주노동당과 연대했으면 안되는 거 아니었나요? 이럴 땐 금세 친구가 되나요?? 참 쉽죠잉~!! 정책적 연대는 오케이하면서 정당적 영역을 명확하게 구별지으려는 것! 그 구별 역시 한 쪽을 자주파 집단들, 민주노총당이라고 몰아가면서 말이죠...현재로서는 진보신당 역시 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입니다...대연합하는 것이 노무현과의 타협(?)을 의미하는 이미지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고, 진보신당 내 당원들의 신임을 잃어버리는 더 큰 손실이 빚어질 수 있으니깐요..한 마디로 정책적 공조를 약속한 대연합보다는 단독 출마가 더 이득이 되는 장사가 되는 거죠...진보신당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판이 장사와 게임처럼 느껴져서 참 싫습니다.. 저 역시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반대이지만, 지지층을 표시하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지를 받고 한나라당을 또다시 꾹 눌러 찍을까봐, 그 손이 참 두렵기는 합니다! 노무현에게 기대만큼 실망도 많이 했고, 유시민이 장관시절 어떻게 했는지도 잘 알지만, 김문수가 되는 건 정말 미칠 노릇이네요..누가 답 좀 말해주세요..

  • 59. ..
    '10.5.25 11:32 AM (203.128.xxx.170)

    민노당 친북 맞잖아요? -.0 / 울산에서야 당선될 가능성이 없으니 진보신당하고 연대한다고 나온거구요/ 전 당원은 아니지만 진보신당 사람들이 이명박이 낫다고 말한다는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가 안되네요. 정신분열이 아니고서야..

  • 60. .
    '10.5.25 11:34 AM (121.153.xxx.110)

    아휴~ 남이야 뭘 찍든 자기나 투표 알아서 잘 합시다.
    왜 남의 소신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붙이려다 깨진 쪽박이면 할 수 없는 거지 어쩌라고들 여기서 왈가왈부하나요?
    아무리 국민여론 어쩌구 해도 될 일은 되고 안될 사람들은 안됩니다.

  • 61. 저도 한 마디
    '10.5.25 12:26 PM (222.99.xxx.72)

    .. 님!
    울산에서 단일 후보 정할 때 박빙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_-;;
    그거 할 때 잡음 많았구요...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이랑 연대하자고 먼저 손잡으려 한 건지, 진보신당이 원내 진출을 위해 민주노동당이랑 손잡을 수밖에 없었던 건지, 둘다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해 이 방법 밖에 없었는 지를 차치하고, '민노당=친북'이라는 공식은 위험합니다..한나라당의 색깔론이랑 별반 차이가 없잖아요...꼬리표 달아 늘 우려먹는 티백도 아니고-_-;;
    그리고 오해할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이명박이 낫다고 한 건 그만큼 노무현 정부가 실망감을 줬다는 반어적인 표현이었고, 동시에 이명박이 되면 어떻게 정치할 지 뻔하니깐 진보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과 진보신당의 입지가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였겠지요...정동영 보다는 말이죠! 당시 민주노동당 내에서도 대선후보로 권영길이 또다시 나오는걸 반긴 사람이 아무도 없구요..근데 결과는 예상밖이겠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노회찬이나 심상정 후보가 상대적으로 작아져버렸으니깐요...
    저 역시 민주노동당 당원도, 뭣도 아니지만(아니 엄밀하게 말하자면 민주노동당에게 실망한 적이 많지만) '깨진 쪽박'이면 쪽박답게 잘 해줬으면 하네요...

  • 62. ..
    '10.5.25 1:33 PM (203.128.xxx.170)

    저도 한 마디 님..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말을 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지만 책임감이 떨어지는 익명게시판이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박빙이었다는 것은 풀이 일반인이 아니고 당원 내지는 관계자들이었던 걸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노당이 조직력이 탄탄하잖아요. 필요하면 전입신고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증거를 대보라면 저에겐 그런건 없으니 이거 유언비어가 되려나.. 여튼 전 관계자도 아니고 해서 정확치 않을 수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다면 부디 너그러이..
    민노당 분들은 어케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친북...이던데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북한 정부의 어이없는 행태와 말도 안되는 세습 체제,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비판을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진보신당이 대놓고 비판한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다만 제가 아는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비판을 하길래.. 여튼 기본적으로 전 아는게 별로 없어서 토론이라는 걸 할 자격은 없습니다..;;)

    글구 진보신당 주변에........이명박이 되면 진보에 대한 갈증이 커져서 진보신당을 찍을거라고 생각한 자가 있다면...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네요..-.- 그냥 어느 조직에든 있는 미친자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제 기억에 지난 대통령 선거 전후로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진보신당 관계자와 우연히 합석?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런 뉘앙스는 없었어요.

  • 63. 잠시귀국
    '10.5.25 6:52 PM (116.38.xxx.3)

    조국님의 말씀 틀린말 없어요.
    저부터도 심상정 노희찬님 넘넘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돌아섰어요.
    이유는....단하나 한나랑이 싫어서랍니다.
    그넘들이 득세하는 꼴,,,더이상 보기가 싫어요.
    지방선거를 성공한다고 해서 뭔가가 달라질지 그건 잘 모르지만
    딴나라 애들에게 충격을 줄수는 있잖아요.
    4대강 의보 민영화 를 반대한다는 의사 표시는 할수 있으니까요.
    저 잠시귀국을 해도 절대 병원에 안갑니다,
    무슨말인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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