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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는 아이가

도와 주세요.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0-05-24 19:06:53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무력감이 너무 심해서 학원도 그만 두었어요.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있지만 아이 스스로 무얼 해보려는 의지가  너무  없어요 .

전 직장이 있어서 아이와 계속 있을 수도 없구요,

입원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답답한 마음에 울고만 있어요.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께 지혜를 구합니다.

어떤 방법이나 경험이든  제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IP : 218.145.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일같지 않아서요.
    '10.5.24 7:15 PM (222.117.xxx.199)

    저도 혼자공부하는 아이가 있어요.
    올해 입시를 치뤄야 하는..

    요맘때부터 무력감이 찾아오는것 같더라구요.
    작년에 입시치룬 친구아이도 여름방학무렵부터
    너무나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아이도 단과학원과 인강을 병행하면서
    혼자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현강도 많이 줄이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좀더 확보해 나가고 있어요.

    저는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요.
    무력증.. 언제 찾아올런지 싶어서요.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이주일정도 ..
    그랬던것 같아요.

    저도 직장을 다니지만.. 아침부터 저녁이 아니라서
    제가 쉬는 시간은 모두 ..아이한테 집중이에요.

    무기력할때는 가까운데 드라이브도 시키고, 쇼핑도 하고
    공부는 잠시 잊고..
    쉬면서 , 동기유발을 시켜주려고 애쓴답니다.

    저는.. 어머님이.. 직장을 잠시 쉴수 있다면
    쉬면서 아이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혼자하는 아이들..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셔야 해요.

    약도 먹는다고 하니.. 의사선생님의 도움도 받으면서
    엄마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벗어날수 있을것 같네요.

    너무 안타까워요.

  • 2. .....
    '10.5.24 7:26 PM (110.10.xxx.158)

    작년에 제 아이 재수할 때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많이 힘들어했어요.
    김형경의 책을 보면 우울증으로 인한 치료는 너무도 간단하게 운동으로 대부분을 치료할 수있다고 나와요.
    햇빛을 보고, 발을 땅에 딛고 걷게해보세요.
    그러기까지의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도움을 줘보세요.
    경중의 치이가 있겠지만,
    재수 때 한번 이상 다 겪는다고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이라는 얘기도 함께 해 주세요.
    그말도 많은 위로가 될게에요.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 교육현실이..........제가 작년에 너무나 처절한 시간을 보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 3. 따뜻한 댓글
    '10.5.24 7:36 PM (218.145.xxx.80)

    감사합니다.
    정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표현이 맞아요.
    우리애는 좀 심각한 편이어서 어떻게 견뎌나갈지 걱정이 많습니다.

  • 4. **
    '10.5.24 7:43 PM (112.144.xxx.94)

    우리 애 고 3도 무기력증이 와서 , 자기 스스로 정신병원에 가봐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부고 뭐고 운동 시키고 있어요
    운동하면 엘돌핀이 샘솟잖아요
    주말에는 공원 산책 시키고, 외식도 자주 하고 옷도 사주고.... 그럽니다.
    한약도 짓고 그랬어요
    공부는 하면 좋고, 안하면 할 수 없고 ㅜㅜ

  • 5. .....
    '10.5.24 8:05 PM (110.10.xxx.158)

    남일 같지않아 또 들어왔어요.
    제 아이가 작년 초에 재수 결정하고 고3 때 아쉬웠던 부분을 점검하고는
    운동이 꼭 필요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말 연초에 밤에 저랑 같이 헬쓰장에가서 세달 가까이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 재수종합반에 다니면서 너무 힘들고 피곤하니 운동 할 여유가 없어지더라구요,
    운동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못했던거죠.
    지나고보니 두세달 운동했던 효력이 한 세달쯤 간것 같아요.
    그 뒤에는 정말 피곤이 쌓이고 심리적 중압감에 시달리니 무력증이 오더라구요.
    본인이 기대한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우울증 증상이 더 하구요.
    그 때 가장 필요한게 엄마가 끊임없는 대화로 격려,위로해주고 언제나 같이 해 주는 거 였어요.
    저는 도시락 싸주고 빨래하는 그런일 보다 정말 힘들었던건
    아이와 계속 정서적인 교감을 갖고 가는거였어요.
    다시 돌아오지않을 시간이고 가장 중요한 때이지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엄마가 되 주세요.
    그 뒤의 공부는 아이 몫 이지요.
    저는 아이 재수시기에 저한테 다짐했던 게 엄마로써 후회할 시간을 보내지 말자,
    최선을 다해보자 하는 맘으로 보냈어요.

  • 6.
    '10.5.24 8:17 PM (121.151.xxx.154)

    저도 재수하는아이가 잇는엄마입니다
    지금 님아이는 재수가 문제가 아니라 우울증이 먼저인것같네요
    우울증을 치료해야지만 모든것을 할수잇는 힘이 잇는것이겠지요

    저도 아이가 재수를 시작하면서
    제일을 접었답니다

    지금아이랑 같이하고있구요
    현강과 인강을 같이 하고있구요
    인강을 들을때는 저도 함께합니다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아이마음을 치료하는것이겠지요

    저희아이는 자신감이없던아이가
    제대로 공부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더군요

    워낙 바닥이였던 아이라서 지금 기초부터 차근차근하고있는데
    하나 하나 알아가고
    점수가 나오니까 -정말 형편없는 점수지만 전보다는 좋거든요-
    아이가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있답니다

  • 7.
    '10.5.24 8:19 PM (121.151.xxx.154)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한시간정도 운동하고 들어오고
    샤워하고 밥먹고 8시부터 공부 시작합니다
    학원갈때 올때 걷고있어요
    시간이 부족하지만 데려다 주지않고 혼자서 걸어가라고하고잇답니다

    공부하다가 틈틈히 산책삼아 나가서 걷고있어요
    운동 필수인것같아요

  • 8. 어머니..
    '10.5.24 8:59 PM (121.144.xxx.51)

    힘내세요.
    일단 아이와 친한 옛 선생님이나 학원샘, 누구 지인이 계시면 살짝 같이 식사라도 할수 있게
    해서 아이의 상황과 속 얘기를 한번 주고받고 해보시고 그 얘기 전달받아 보세요.

    엄마가 아이를 젤 잘아는 것 같지만 의외로 모르는 면이 아주 정말 많거든요.

    엄마가 아이가 걱정되고 조급한 마음에
    너무 민감하게 대처하면 아이가 오히려 심각하게 될수도 있으니,,조심하시구요.
    천천히 시간갖고 아이와 부드럽게 잘 대처해부시면 어떨지요.

  • 9. 그런데
    '10.5.24 10:08 PM (125.183.xxx.77)

    원글님 쓴 글중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요
    왜 입원이 위험하죠?

    우울증 환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자살 시도인데
    혼자 있게 해선 안됩니다
    엄마가 곁에 못 있어줄 상황이면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되시면
    입원이라도 시키셔야죠
    이상한 편견속의 정신병원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요즘 대학 병원 정신 병동
    정말 시설도 좋고 상담도 잘해주고 좋은곳 많아요

  • 10. 중년여의
    '10.5.24 10:20 PM (118.47.xxx.49)

    아이가 다니는 병원의 정신과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투약기간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투약함에도 증상호전이 없다면 약을 증량하든지 바꿀 필요가 있을것 같은데요.입원이 필요하다면 입원도 고려해보시구요.조절되지 않는 우울증이 있다면 학업을 게속하기 어려울거예요.아이가 무척 고통스러울 것같습니다.어머니가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요즘 좋은 약들이 많아서 제대로 투약하면 좋아질거예요.대입은 조금 여유있게 생각하시구요.저도 아이 키우는 부모입장이라 글 달아봅니다.

  • 11. 이어서
    '10.5.24 10:26 PM (118.47.xxx.49)

    아이가 약을 제대로 먹고있는지도 꼭 체크해보세요.제대로 투약하면 증상이 많이 좋아진답니다.

  • 12. 집에서
    '10.5.25 9:23 AM (221.161.xxx.26)

    독재 하는 학생들 가까운 도서관에 가면 서로 위로 격려, 스트레스도 같이풀고하느 스터디 모임 학생들 많이 있답니다.
    거의 장수생들이라 열심히 하는 분위기더군요. 이런 모임에 들어가 는 것은 어떤지 자제분과 의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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