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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힘이 들어요
작은애(28개월)는 이제 잠도 없어지고 집안을 하루종일 저지레해놓습니다.
책장에 책 꺼내놓기 씽크대에 의자가져다가 물놀이하기 베란다에 물건내다놓기등등..
게다가 잠도 없어서 낮잠을 안자고 저녁할때쯤 한시간 자고 12시까지 안자요.
큰애는 남자애라 학교다녀오면 현관부터 가방던지면서 들어와서 옷도 여기저기 훌러덩훌러덩..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지도 않네요
큰애(초 3)는 어릴때 많이 신경써서 데리고 다니고 시키고 그랬는데 성적도 별로 좋지도 않고
요즘은 엄마에게 반항기인지 말도 안듣습니다.
애아빠는 매일 12시이고 들어와서 대충 거실정리만 해주는 편이구요..별로 표현을 안하는편이고
일에 빠져사는 사람이라 어떨땐 하루종일 전화한통없구요.
살림은 결혼 10년동안 크게 나아진것 없구요..살은 처녀적보다 15키로 불었구요.
지금 온집안이 난장판이고 아침먹고 여태 점심도 못먹었어요
해도 끝도 없는 집안일에 별로 살갑지않은 남편에 말안듣는 애들에 정말 딱 뛰어내리고 싶네요
양가 모두 도움받을 만한 상황도 아니고 멀기도 하고 도우미 쓸 형편도 안되고 그렇다고
애기 맡길 보육료도 부담이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병원가면 우울증 진단 나올것 같아요
1. 에고
'10.5.17 4:55 PM (183.102.xxx.165)어쩌나..우선 위로를 드려요.
전 24개월 여자아이 하나 키우는데도 너무 힘들거든요. 다행히 얘는 잠은 많은데
에너지가 얼마나 넘치는지..그냥 남자아이들 저리 가라에요. 남자아이들 엄마들도
보고 헉하고 놀랄 정도..^^;;;;
매일 끌려다녀요. 여기저기..나가서도 안고가라고 얼마나 징징 거리는지..
얘 14킬로에요..벌써 제몸무게의 1/3..ㅜㅜ 전 약한 편이구요. 그러다보니 매일 허리가
부러질거 같아요.
다행히 전 어린이집 보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도저히 저나 애나 힘들어서 안되겠어요.
요즘 아이사랑 카드인가 그거 신청하면 지원도 좀 받을 수 있는데..알아보셨나요?
저소득층은 12만원인가까지 지원됩니다. 그러면 한달에 20만원 정도 들여서 어린이집
보내실 수 있어요. 아이가 우리 딸이랑 성격이 비슷한거 같은데..어린이집 가서도
잘 놀거에요. 활발한 아이들은 적응력도 뛰어나더라구요..아무튼 너무 우울해마시고
빚을 내서라도 어린이집 보내세요..^^;; 안 그럼 엄마가 정말 죽어요.
전 지금도 허리 끊어질거 같아요. 힘내십시요!!!!2. 하루빨리
'10.5.17 4:57 PM (125.187.xxx.16)작은 아이를 어디에라도 잠시 맡겨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
3. .
'10.5.17 4:58 PM (222.235.xxx.45)해도 끝도 없는 집안일에 별로 살갑지않은 남편에 말안듣는 애들에.....
에휴... 저랑 똑같네요.ㅠㅠ4. ..
'10.5.17 5:08 PM (211.205.xxx.228)저도 일단 위로로 시작합니다..기운내세요
그래도 둘째가 두돌넘은거보니 이제 한고비 넘기신것같네요 전 둘째 뱃속에 있다보니 깜깜..
정말 윗님 댓글처럼 빚내서라도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시고 좀 쉬세요
엄마가 살아야 애들도 잘 살죠 ^^
화이팅~5. 요건또
'10.5.17 5:27 PM (124.55.xxx.163)28개월이면 어린이집 반일반 강추드립니다. 24개월 지나면 서서히 또래 집단 개념도 생겨나고하니 반일반 정도라면 무리가 없을겁니다. 동사무소에 혹시 원비 지원되나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자격 요건 된다면 보내보세요.
아이도 친구랑 놀고 율동도 배우고 동화도 들으면 즐거워할거예요.6. 산다는건
'10.5.17 5:28 PM (59.7.xxx.169)어린이집 보육료도 요즘 올라서 이것저것 다하니 40정도 되던데요.저희는 집있고 차 있다고
해당이 안되는것 같더라구요7. 아이코야
'10.5.17 5:33 PM (221.138.xxx.26)저랑 비슷하네요. 전 내년에 둘째 5살이라 유치원 보내면 첫째 초1이라 빨리 끝난답니다. 요즘은 둘째들도 빨리 어린이집 보내니 함 알아보세요. 홧팅!!!
8. 낮엔 햇빛을
'10.5.17 5:39 PM (119.148.xxx.68)제가 아는 아이가 그랬어요..
그만한 개월수에요..
그런데..어느 교수님에 강이를 듣고 실천 해봤더니..
효과 봤어요..
우선..아이를 힘들어도..하루에2~3 시간 씩 햇빛에서 놀게 하세요..
많이 힘들게 뒤어 놀게 하구요..밖에 놀이터요..
그리고..저녁에 될수 있으면 낮잠 재우지 마시고요..
최대한 졸립다고 하면 ..다른걸 할수 있게 해주시고..다시 놀아 주고..
저녁을 일찍 먹여 재우세요..7시쯤요..
그리고 잠들기 한시간 전부터..거실 불이랑 방불을 끄세요..
아이가 잘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요..
텔레비전 물로 안되죠..
힘들어도 하나씩 조금씩 해보셔요..
힘내세요9. 전직장까정..
'10.5.17 6:03 PM (192.223.xxx.18)전 직장까정 다니고 있어요...
정말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눈물밖에는 안나오네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하나도 없고
회사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집에가면 집은 항상 난장판이고
애들은 둘다 유치원 (4살, 2살) 다니는데 보면 너무 가엽구요..
회사를 그만두자니, 그동안 월급에 노예가 되서 돈이 아쉽고
돈생각 안하고 막상 그만둔다고 해도 그냥 불안하고 그러네요...
남편은 말만 그만두라고 하지 진지하게 그만두라고 하지도 않고..
아마 내가 여기다 이런거 쓰고있는거 알면.. 자긴 진지했다고 말하겠지만
정말 하나도 진지하게 날 위해서 그만두라고 하진 않네요...
사는게 너무 힘든데.. 가까이 있는 남편마저 남같고...
물려받은거 없어서.. 내가 일안하면 좋은집에 좋은차에 그렇게 살수도 없고...
너무 괴롭습니다.10. 화이팅
'10.5.17 6:49 PM (116.206.xxx.135)기운내세요~
우선 토닥 토닥 해들릴께요!
저도 딱 24개월 차이나는 남자 아이 둘 키우느라
그맘 충분히 이해 합니다. 정말 내 자식이니까 참지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
정말 늦은 끼니 챙겨 먹다가 너무 서러워서 눈물 흘린것도 열두번
그래도 그건 다행이고 아이라도 아프면 그때는 정말 주부 사표라도 쓰고 싶었습니다.
(형편상 큰아이6살때까지 집에 데리고 있었어요, 큰아이가 5살까지 잠투정에 먹지도 않고)
우선 원글님 마음 가장 잘 다독여줄사람 남편분이시니까
애교 반 섞으셔서 솔직히 조금 도와달라 부탁하시고
어린이집비용도 만만하지는 않지만 원글님 스트레스 받으시는것보단
오전반이라도 꼭 보내세요~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모두 다 할려고 해서 더 힘들었던 것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미련했던것같고..........큰아들 벌써 많이 키웠으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