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이 자꾸 친구하자고 하네요.

긍정아놀자!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0-05-17 13:54:23
우울이 자꾸 친구하자고 옆에 들러 붙네요.
어떻게 떼어 낼까요?
쇼핑 별로 안 좋아하고...사람들 불러서 노는 것도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요?
82에 앉아서 자게 읽는게 즐거움인데 이러다 보니 사람도 덜 만나게 되고
점점 안으로 움추려 들게 되는 거 같아요.

제가 꾸준히 하는 건 운동인데 겨울동안 좀 게으르게 했더니
옆구리와 배만 살이 붙어서 좀처럼 줄어들거나 탄력이 생길 생각은 하지도 않고,

눈다래끼때문에 비어 있는 속눈썹부분이 자꾸 신경 쓰여
아이라인 했더니 한쪽 눈 끝 부분이 잉크 뭉쳐진것처럼 되었고
라인은 한건지 안 한건지 흐리고..(샾에서 했으면 바로 가서 따지겠는데
집으로 출장 오는 아줌마한테 했더니 한달 후에나 보자고 해서 자꾸
전화로 따지면 전화 안 받고 리터치 하러 안 올까봐 참아보려하는데
신경이 자꾸 쓰이네요.ㅜㅜ)

아이는 영어학원 재미없다고 그만 두고 싶다고 해서
그럼 엄마랑 같이 집에서 해보자고 말은 했는데
계획성 없고 인내심 없고 영어실력 없는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우리아이의 반에 잘 몰랐었는데 영재가 있다고 굳이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 붙잡고 상세히 알려주면서 그 엄마는 얼마나 온화하고
부드러운지 모른다면서 전해 주던 어떤 엄마때문에 나같은 엄마를
둔 우리아이가 안쓰러워서 안타깝고,

오늘 독후감쓰기 대회에서 바로 그 영재 아이가 최우수상 받았다는 소리를 들으니
영재를 자식으로 가진 엄마는 얼마큼 행복할까 부럽고,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자기가 상을 받을 거 같다고 기대를 했던 우리 아이의
내심 실망한 얼굴을 보니 속상하고 안 됐고 그러네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마음,생각,일 모든게 지나가겠지만...
빨리빨리 이 부정적인 기운 떨쳐 버리고
긍적적인 기운만 제 주의를 감싸면 좋겠어요.
제법 봄을 타던 사람인데 재작년부터는 봄이 되도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넘겼는데...올해 다시 봄을 타게 되는 건지...
하루빨리 우울한 기운 훌훌 털어 버리고 싶어요.
IP : 114.206.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7 2:05 PM (125.176.xxx.56)

    그래도 아이는 긍정적이네요. 엄마가 봐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더라도
    그런 말을 하는 아이가 아예 안될 것이라고 뒤로 빼는 아이보다는
    낫잖아요. 저도 요새 자꾸 부정적인 사람이 되려고해 걱정이지만
    생각이 없는 사람보다는 낫다 하고 생각하려해요...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440 위절제 수술하신 분이 드실 간식 좀 추천해주세요. 2 며느리 2010/05/17 574
542439 아동 전집은 어디서 사는거에요? 4 지식똑똑 2010/05/17 731
542438 아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지만 속이 상해서 많이 혼냈어요... 3 나쁜 엄마... 2010/05/17 1,070
542437 미친년놈들.. 102 국물김치 2010/05/17 15,362
542436 지상욱 후보 아버지가 전두환 밑에서 일했었나요? 4 궁금 2010/05/17 2,752
542435 맘스홀릭 돌잔치 후기 얼마나 믿으삼?. 9 맘스 2010/05/17 2,734
542434 초등 공개수업때 아빠들도 참석하나요? 4 토요일 2010/05/17 649
542433 돌침대 써보신분들 좋으신가여? 4 궁금맘.. 2010/05/17 1,263
542432 운전 처음하실때 어떠셨어요? 11 무섭다구~ 2010/05/17 1,623
542431 요즘 코스트코에 메이크업 브러쉬 셋트 파나요?? 코스트코 2010/05/17 788
542430 무릎이 아플때.. 5 아픈맘 2010/05/17 929
542429 오리고기구이 맛있게 하는집 5 남양주 2010/05/17 958
542428 [펌-링크] 우리동네 지방선거 후보자 검색 1 찾아보세요 2010/05/17 571
542427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이유는 사회생활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13 언니가 2010/05/17 2,210
542426 [중앙] 노무현 대통령 1주기 행사 상당공원 사용 불허 6 세우실 2010/05/17 616
542425 김지선이가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셀룰..... 크림 6 개그우먼 2010/05/17 2,239
542424 우울이 자꾸 친구하자고 하네요. 1 긍정아놀자!.. 2010/05/17 594
542423 역세권 30평대 vs역에서 10분걸어가는 40평대아파트 6 아파트 2010/05/17 1,309
542422 암엔해머 치약쓰는데... 10 입이 짜요 2010/05/17 1,149
542421 아이 이빨 교정해보신분 비용 결제 질문이요... 6 .. 2010/05/17 1,100
542420 8살 아이한테 맞는 식탁용 의자 적당한거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궁금이 2010/05/17 437
542419 보덤컵 좀 작은거 있던데... 12 모델명이? 2010/05/17 1,124
542418 저 내일 인공수정해요~~ 13 엄마준비중~.. 2010/05/17 857
542417 노무현의 선물 [펌] 2 하얀반달 2010/05/17 671
542416 제왕절개 수술자국 원래 빨갛게 부어오르나요? 10 나만이래? 2010/05/17 1,964
542415 감동적인 기사" 나는 혼자가 아니다.." (펌) 2 감동 2010/05/17 810
542414 영어유치원여쭙고자 합니다. 3 영어유치원 2010/05/17 1,707
542413 초등학교때 수학, 영어 어디에 치중해야하나요? 15 걱정 2010/05/17 1,655
542412 이경실 친언니가 민주당 강남구 구의원으로 나왔네요(제목수정) 29 2010/05/17 11,393
542411 캐리어 가방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여행 2010/05/17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