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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처음으로 혼자 가보려고하는대 옷차림좀 여쭤바요.
집근처에 큰산이 남한산성이 있어서...오늘 혼자 가볼까 생각중인대요..낮에 가면 너무 더울까요..?
옷차림은 츄리닝 긴바지에..반팔티만 가볍게 입고 가려고해요 모자쓰고요..
특별히 등산복을 안입고 가도 괜찬겠죠?
아직 등산화가 없어서 그냥 일반 운동화 신고 가려구 합니다..
남한산성 초보자가 오르기에 괜찬을까요?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혹시 같이 가실분 계심 댓글 달아주세요^^
1. 음..
'10.5.17 8:17 AM (121.125.xxx.219)남한산성은 못가봤지만,
동네 앞산을 올라가더라도(그냥 보통길이나 완만하거나....별로 힘들지 않은)
날씨가 동네와는 정말 많이 다르더라구요.
낮에는 찝니다. 걷기 힘들정도로. 그러나 해가없는 오전이나 오후쯤에 가면
더웠다 추웠다 하더라구요.
저는 산에 갈때는 아무리 더워도 머플러나 장갑이나(손도 시려울때 있어요) 얇은 남방 비슷한 거나 잠바 얇은거 꼭 넣어갑니다.그리고 물도 꽁꽁 얼려가고요.
어쨋든 여분의 뭔가는 꼭 필요한것 같아요.
일본인 여성이 지은 등산에 관한 만화에도 보면 그렇더라구요
설악산 같은 그런산이 아니면(그런산도 뭐...저는 대충..) 운동화로도 충분하고요.
단화로도 올라갈수 있던데요. 등산복도 필요 없어도 되고요.
아..저는 지팡이(나뭇가지)는 가지고 다녀요. 혹시나 치한이나 그런게 있을까봐서요.2. mina2004
'10.5.17 8:44 AM (211.187.xxx.69)낮엔 더우실거에요. 오전 10시 이전, 오후 4시 지나서 자외선 약할 때 가세요.
체질에 따라 기미나 주근깨가 왕창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옷은 상관없습니다. 땀 배출에 용이한 옷을 입고 가세요.
반팔 입으시면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의 선번에 주의하시구요. 반팔 부위에 경계선이 생기잖아요.
여름용 쿨맥스 팔토시나 긴팔 추천합니다.
햇볕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바르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분이시라면 면 옷에서 냄새가 좀 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운동 시작하고 체크하세요. 운동 시작한다고 옷 부터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화도 괜찮습니다.
운동화와 등산화의 가장 큰 차이는 밑창입니다.
미끄러짐을 잡아주는 기능이 있죠. 특히 마사토가 많은 곳, 릿지화의 경우 바위가 많은 곳에서 완전 다릅니다.
일단 시작하시는 단계시니 운동화로 무리되지 않는 곳부터 다녀보세요.
남한산성은 거의 차 타고 가봐서 잘 모르지만 제가 갔던 곳은 주로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이왕이면 포장되지 않은 흙길 위주로 다녀보세요. 무릎 관절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위에 음.. 님이 잘 설명해 놓으셨어요.
제 생각엔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첨부터 무리하지 마시고 슬슬 걸으세요. 약간만 숨이 찰 정도로요.
그렇게 시작하시고 남한산성의 많은 코스 중 쉬운 코스부터 하나하나 다녀보세요.
매일 같은 길로만 다니시면 좀 지루하실 거에요.
처음엔 30-40분, 그리고 차츰 늘려가시구요.
어느정도 다녀보신 후 필요하다 싶으시면 그 후 차차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처음 산에 다니려고 하시는 분께는 일단 등산화만 구입해서 다녀보시라 권합니다.
등산복은 어느정도 다녀봐야 필요성을 알게되거든요. 보는 눈도 생기구요.
다른 물품은 갖고 계신 것들 사용하시고
전신운동이 필요하다 싶으시면 등산용 스틱을 함께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집에 스키폴 있으시면 스키폴로 하셔도 무방해요.
평지에선 팔이 직각이 되도록 잡으시고 올라갈 땐 조금 짧게, 내려올 땐 조금 길게 잡으세요.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시라니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들 그간 느낀 것들 전달하고파서 길게 주절 거렸네요.
시간이 없어 후다닥 적고 갑니다.
더 궁금하신 거 있음 질문하세요. 이따 집에 가서 다시 확인해볼께요.
즐거운 산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3. mina2004
'10.5.17 8:47 AM (211.187.xxx.69)하나 더!
환할 때, 사람 많은 곳으로만 다니세요. 술 마시는 사람들 있는 곳은 피하시구요.
즐겁게 걷다가 술 마시는 분들이 말 걸어 기분 상할 때도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흉하다고 했던 그 마스크!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산행하면 말 거는(길 물어보는거 말고) 사람 없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도 잘 되구요. ㅎㅎ4. 남한산성 정도면
'10.5.17 3:46 PM (125.132.xxx.233)혼자서도 갈만해요.
저는 작년에 좀 열심히 다니다가 올해는 일이 바빠 통 못 갔는데요.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낮은 피하고 되도록이면 오전에 가세요.
그 시간에도 사람 무지 많습니다.
지리산 등반하는 것처럼 쫙 빼입고 오는 아줌마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그냥 추리닝에 등산화만 갖춰신고 오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돈 들여서 이것저것 준비하지 마시구요.
며칠 다녀보면서 필요한 것들 하나씩 구입하세요.
며칠 다니다 말 생각이 아니라면 등산화 정도는 필히 신으시는 게 좋겠네요.
남한산성은 별로 가파르지도 않고 사람이 많아서 치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저도 늘 혼자 다녔답니다.5. 등산초보자
'10.5.17 6:03 PM (113.199.xxx.14)앗 많은 답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혼자도 가는 사람이 많은듯 하니 용기내서 가볼래요^^ 그리고 낮시간은 피해서 자외선 차단 필수 잊지말고요..^^얇은 겉옷 하나 .물. 가지고 ..~일단 한번 올라가 보고 등산화와..등산 스틱 구입해볼까해요... 등산스틱 파는걸 보고 살까 말까 그랬거든요^^
치한은 얼굴이 무기라 걱정안해두 될꺼 같네요 ^^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