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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한국 여자 아이가 죽었습니다.

슬퍼요 조회수 : 11,282
작성일 : 2010-05-16 21:48:23
글을 올릴까 말까 여러번 고민끝에
여기라도 풀어놓아야지 제가슴이 참 막막하고 답답해서 ......
여기는 동남아시아입니다.
어학연수 많이 오는곳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제가 살고 있는 콘도에서 5살 짜리 한국 여자 아이가 수영장에 빠져서
죽었습니다.
하지만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주말에 수영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네요.
너무 슬프고 어이없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습니다.
IP : 116.206.xxx.6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가
    '10.5.16 9:58 PM (125.177.xxx.79)

    그런 어이없는 일을 당했을까요,,
    그 아이의 부모 가족 친지들,,,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좋은 곳으로 가기를,,,

  • 2. 전에
    '10.5.16 11:25 PM (220.75.xxx.180)

    임수경(통일의 꽃) 아이도 동남아로 어학연수가서 수영장에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던데
    동남아 수영장에서 왜 자꾸 그런일들이 일어나죠?????

  • 3. 에고
    '10.5.16 11:38 PM (174.1.xxx.205)

    어제 제 아이가 다니는 수영장에서도 5살쯤 되는 중국 여자아이가 빠질 뻔 한 걸
    안전요원이 구조해서 나왔는데..호각소리가 나길래 돌아봤더니
    아이 머리가 물 아래로 보이는 겁니다. 정말 놀랬어요..
    그 아버지란 사람은 자기 아이가 빠진 줄도 몰랐더군요. 주변에서 보호자 팔이 닿는 곳에
    아이를 둬야 한다며 난리가 났었지요..

    명복을 빕니다..

  • 4.
    '10.5.17 12:52 AM (125.186.xxx.26)

    딸도 다섯살인데...보호자 없이 혼자있었던건가요.. 너무 슬프네요..물론 아이들은 눈 깜짝할사이에 사고가 나지만...

  • 5. 수영장에서
    '10.5.17 8:56 AM (110.9.xxx.67)

    그것도 아이들 노는 유아용 풀에서 아이를 데리고 노는데... 어떤 아이가 머리를 물에 박고 허우적대더군요. 그래서 일으켰는데... 아이가 울면서 엄마를 찾아도 부모가 근처에 없었어요.
    사실 얕은 풀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때가 있어요.
    어릴 때는 부모가 항상 곁에 있어야겠어요.

  • 6. ,,,
    '10.5.17 10:06 AM (203.196.xxx.13)

    어디신지요? 저는 말레이시아 사는데...저희 콘도에서도 작년에 한 아이가 죽었습니다.
    친구들 형들 아버지도 있는데 물에 빠진 장난치다가..진짜 빠졌는데 다들 장난치는줄 알ㅇ고 보고있었던 거지요....구급차도 늦게 오고...정말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 7. ..
    '10.5.17 12:30 PM (211.199.xxx.198)

    다섯살 아이라면 보호자 잘못이죠.....깊은물에는 못들어 가게 하거나 가더라보 보호자와 같이가고 한시도 눈에서 떼지 말아야 하는데..울나라는 수영장에 여름에만 많이 가서 그렇지 사건사고가 없는것도 아니에요..

  • 8. 미국에서
    '10.5.17 1:21 PM (68.5.xxx.178)

    작년에 저의 막내 딸이 수영장에 빠져서 저는 헬기까지 탔었습니다.
    만약 미국이 아니였다면 우리 아기(당시 만 3세)가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헬기 타고 가면서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괜찮다는거 알고 타고 가는데도 눈물만 나더라고요.
    자식이 잘못 되면 다 부모 책임이 젤 큰거 같아요.

  • 9. 수영장은
    '10.5.17 1:44 PM (125.243.xxx.2)

    아니었지만..
    저희 아이 4살때 계곡물에서 놀다가 그런 경험있습니다.
    정말 순간이더군요..
    더더구나 기가 막힌건..
    자기 종아리 깊이인데..넘어지니..
    그냥 물에 잠겨서..허우적거리기만 하더군요..
    주변에 사람들 많았지만..
    아무도 모르더군요..
    정말 운이 좋았는지
    아이없어진걸 알고 찾다가 바로 밑 계곡에서
    얼른 아이 건져내고
    안심시켰습니다.
    만약 몇 분이라도..지났더라면..휴~~
    정말..그리 얕은 물에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는거..첨을 알았습니다.
    어린 자녀 있으신 분..늘 조심하세요..
    사고는 정말 순간이랍니다.

  • 10. Jenna
    '10.5.17 1:53 PM (125.134.xxx.167)

    저도 조카 빠트려 죽일뻔한 경험이 있어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납니다.
    바다였는데 파도가 철썩 철썩 치면서 아이를 끌고 가버렸어요.
    전 딴데 보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하고.. 하옇든 아이 죽일뻔 했었더랬지요.

  • 11. --
    '10.5.17 1:54 PM (125.134.xxx.167)

    물놀이 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만 보고 있으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12. 미국에서
    '10.5.17 2:09 PM (75.2.xxx.35)

    아는집 엄마가 집뜰이 갔다가 집안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5살 남자아이가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빠져 죽었어요..
    아빠가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부부가 한동안 떨어져 지내는거 같았어요.

  • 13. 조심
    '10.5.17 3:23 PM (218.186.xxx.226)

    저도 동남아(싱) 살고 있는데 콘도 수영장에서 애들 수영할때는 조마조마해요. 큰녀석은 수영 좀 한다고 성인풀에서 하는데, 물속에서 장난을 많이 치는지라 보다가 뛰어들뻔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사고가 수영 못하는 애들이 아니라 수영배웠다고 하는 애들에게서 나더군요.
    순간 패닉에 빠지면 깊지 않아도, 수영 할줄 알아도 숨을 못 쉬게 되는것 같아요.

  • 14. 제동생..
    '10.5.17 3:50 PM (218.155.xxx.27)

    3~5살때 목욕탕 물에 빠져서 큰일 날 뻔 했지요. 진짜 순식간이더라구요. 저도 어릴때였는데 같이 탕에 들어가 있다가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누가 큰 소리를 질러서 보니 제동생이 둥둥 떠있라구요. 목욕탕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였는데 소리지른 아줌마가 얼른 건져올려서 살았지요. 엄마는 바로 옆에서 때밀고 있었는데 애들은 정말 한시도 눈에서 놓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 15. 슬퍼요.
    '10.5.17 4:06 PM (116.206.xxx.135)

    대부분의 한국사람이 사는 콘도에 수영장이 있습니다.
    아주 어린 경우는 유아풀에서 보호자가 꼭 동반하는데
    5~7살 사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5~7살 아이들이 형이나 오빠 누나 언니랑 같이 수영장에 가기 때문에
    부모님들 동반 하지 않는경우가 많습니다.
    튜브나 물에 뜨는데 필요한 보조 장비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보조 장비이지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주지는 못하지요.
    아이가 죽지 않았다면 그냥 안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헤프닝으로 끝났겠지만
    서로 물어보지도 않고 물어보기도 조심스럽고 그냥 조용한 일상입니다.
    사고를 당한 아이가 이제 여기 온지 2주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 16. 울동네
    '10.5.17 4:42 PM (125.135.xxx.203)

    정원이 잘 꾸며져 있는 가든이 있는데
    아이들 뛰어놀고 쉴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가족단위로 고기먹으러 많이 갔어요.
    그곳에서 4살 아이가 정원에 꾸며진 작은 분수대에
    빠져 죽었어요..
    어린 아이들 안전 사고는 순식간인 것 같아요..

  • 17. 삼성공화국반대
    '10.5.17 8:09 PM (222.233.xxx.24)

    수영장 한쪽에 물빠지는곳인가...굉장히 위험하답니다. 물살에 아이몸이 딸려들어가면 헤어날수 없다고 언젠가 티비에서 본거같아요.

  • 18. 조심또조심
    '10.5.17 9:27 PM (125.178.xxx.10)

    정말 애들한테서 눈을 떼지 말아야겠다는걸 다시한번 각오합니다!
    저히 애도 올초 필리핀에 놀러갔다가 그럴뻔 했던적이 있어서...
    해변에서 노는데 구명조끼 착용하고 놀던애가(6살) 답답했는지 잠깐 벗고 놀았나봐요.
    엄마 아빤 썬베드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는데, 오빠와 같이 놀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울먹울먹 하길래 왜그래? 물어보니 바다에 빠져서 물먹었다고, 오빠가 구해주지 않았다고...
    아이가 허리께 차던곳에서 놀다가 한발짝 더들어보가니 갑자기 발이 안닿을만큼
    깊어졌나봐요. 짧은 순간이지만 허우적 거리면서 놀랬을 아이 생각하니 지금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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