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나을까요, 경향이 나을까요?

[신문 뭐 볼까?]

4학년 아들녀석이 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침에 뉴스 틀어놓으면 세계 뉴스라던지 문화계쪽 뉴스에 유독 관심을 보이길래
기왕이면 신문 보는 방법이랑 알려주려고 신문을 구독하려 하는데
어떤 신문이 나을까요?

저나 남편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찾아 보니까 그동안은 신문을 구독하진 않았었는데,
아이를 위해서 보려고합니다.

4학년, 6학년 아이들이구요.
저는 한겨레 보다는 아이들이 보기 쉬울것 같은(?) 경향이 나을듯 싶은데.....

82님들이시라면 어떤 신문을 구독 하시겠어요?





(보태기)
참.. 빠뜨린게 있는데...
남편은 기왕 신문을 보려거든 보수쪽 신문도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양쪽의 논조가 어떻게 다른지 공부가 된다고...
보수쪽 신문도 함께 구독하려고 하는데(정말 돈 아깝지만 아이들도 실상을 알아야 하니까요)
저는 조선은 너무 쎄니까(?!) 중앙이나 동아를 보자고 하는데
남편은 어차피 비교할꺼면 조선으로 하자고 합니다.

한겨레를 보게 된다면 조선을 보겠지만
경향을 보게 된다면 아무래도 중앙이 좀더 낫겠지요? ^^;;;

[...]

요즘 두 신문을 쭉 보자니 경향 강추합니다.

[한겨레]

여유가 되시면 둘 다 구독하시면 좋구요~
교육용으로는 한겨레 추천합니다.
한겨레가 의제 설정이 (정치 성향을 떠나) 진보적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화제나 뉴스를 접하기 좋습니다.
또 교육, 환경, 문화(도서 포함) 쪽으로는
정보도 풍부하고 내용도 좋습니다.
월요일에는 교육 섹션이 따로 나와요.

[신문 뭐 볼까?]

참, 보수쪽 신문은 조선보다는 중앙이 좀 나을까요?
두가지 모두 구독하려고 합니다.

[,,,]

비교용이라면 한겨레, 조선도 괜찮을 것 같네요.

[경향과]

중앙일보 같이 보시면 좋아요.
중앙일보 신청하면 경제지도 덤으로 구독할 수 있어요.
좃선은 너무 극단적이라 비추천이에요.

[한겨레]

추천...이라고 하기는 입이 더러워지지만,
어쨌든 비교대상으로는 중앙보다 조선이.
중앙은 발행면수는 많은데 기사 수준이 좀 떨어지는 게 많아서요.
기사 작성이나 신문 편집의 테크닉만 볼 때
조선이 훨씬 낫지요(입이 더러워졌네;;;; 퉤퉤퉤퉤)

[저는]

경향 추천합니다.
한겨레 10년간 구독했다가 경향으로 바꾼지 10여년...
경향이 그나마 중립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아이가 보기에는 좀 어려워도 한겨레를 추천합니다.
칼럼과 필진이 정말 좋거든요.
ㅈㅈ은...정말 비추인데 어쩌지요?
보시려면 한겨레를 먼저 반년이나 일년 정도 읽고 난 후 봐야 중심이 잡혀요.
자세히 설명하긴 좀 그런데, 지면을 구성하고 제작할때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기술(?)이 들어 갑니다.
그러니까 내가 쇄뇌되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채 교묘히 작동하는 기법들이 있답니다.
제목 선정, 배치(기사 배치의 순서, 위치 등등), 크기, 관련 자료나 사진의 내용, 심지어 색감...
이런 부분의 연구는 언론계에서 백년 가까이 연구되어 전수되는 노하우예요.
게다가 글의 전개, 취재대상의 선정, 문화-경제면 등의 내용구성도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는데 전부 계산이 된답니다.
한겨레나 경향은 바른 신문이라서 그런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진실을 전달하는데에 먼저 역점을 두고 있지만요.
사실, 진보-보수의 균형적 시각을 맞추기 위해서 두 개 신문을 본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예요.
일반인들은 어지간해서는 속아 넘어가지 않기가 아예 불가능 한 것으로보거든요.
그리고 요즘엔 국영방송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방송 뉴스 구성이 보수-친정부라서 따로 균형 맞추려는 노력을 안해도 될 정도구요.
그냥 한겨레만 보셔도 될 듯 싶어요.

[추억만이]

조중동이 정치면 빼고는 좋다는 말 자체가 거짓입니다.

[긴머리무수리]

우리집은 한겨례 보고 있어요...

[저도]

윗님 의견대로 한겨레나 경향을 좀 보신다음 찌라시를 신청해서 비교해 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정말 교묘하게 세뇌되거든요.

[오드리]

저도 한겨레 보고 잇는데요. 어떨때 좀 답답할 때가 있어요
경향을 보는 것도 괜찮아요. 근데 보수하고 비교할려고 조중동을 보는 것은 좀 아닐것 같은데요
비교대상이 안되거든요~ 교육상은 더더욱..

[경향]

보고 있는데 한겨레도 같이 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4학년 아이에게 보수와 진보를 비교하도록 두 신문을 읽히기엔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요즘아이들은 영민하여 빨리 캐취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겨레, 경향 둘 중에 하나만 읽혀보시고 무리없이 소화해낸다면 몇 달 텀을 두고 보수신문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님들의 의견도 좋지만,, 퇴근길에 두 신문을 모두 사서 님도, 남편분도, 아이도 함께 직접 보신 다음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두개보시려면]

한겨레와 경향을 보시는쪽을 추천해요.
저~ 윗님도 말씀하셨지만, 세뇌되고 있다는걸 알지못한채 작동하는 기법.. 조* 최고예요.
저희집이 저 태어나기도 전부터 조* 봐왔던 집이고요.
한겨레 구독하고 얼마뒤까지도 구성도 부실하고 문화경제면에서는 아무래도..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일년 지나고 조* 중* 다시보니, 왜 이게 찌라시라 하는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정치면과는 상관없다 생각했던 문화경제면도 저들 입맛대로 추천하고 선동합니다.
일례로 십년도 이전, 드라마로 뜨기도 전에 조*에서 남이섬 찬양기사를 아주 훌륭하게 써냈었어요.
한 남자의 꿈을 실현한 무인도..이런식으로..
남이섬의 실체.. 친일파 재산이고, 뺏길까봐 주식회사로 전환해서 환수도 안되는 곳이죠.
웬만하면 보지 마세요.

[.]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 할께요.
지난 30년간 정권이나 대통, 정치인은 무수히 바뀌어도 ㅈㅈ의 경영진과 주요 기자는 전혀 바꾸지 않았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ㅈㅈ이 갖고 있는 정보가 훨씬 많고 그들의 시각이 정치적인 포석을 두는데 훨씬 장기적이라는 거예요.
권력의 정점에서 난다 긴다 하는 정치인도 어쩌지 못하는 그런 곳을 정보취득에 한계가 있는 일반인들이 그 속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유치원생이 영어공부 한달해서 단번에 토익 만점 받는 것과 같아요.
그냥 한겨레를 읽으세요.
그 언론사는 너무나 가난해서 콘텐츠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도, 양보다 질입니다.

[위에]

설명이...
한겨레 추천하고 싶네요.

[...]

추억만이 님의 의견에 한표.
제가 좀 안다할 수 있는 헬스, 건강 섹션을 보면 조선, 중앙은 뉴스나 정보가 아니고 광고입니다.
때로는 정말 위험하다 싶은 광고가 뉴스나 정보의 탈을 쓰고 전면에 나오죠. 여성지 광고보다 더 나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헬스 섹션은 경향이 전문적인 내용을 알기쉽게 쓴 걸로 단연 좋았고 꼭지 선정도 참 좋습니다. 정보성이 정말 강하구요. 한겨레 건강 섹션은 좀 자연주의적인 경향(?)이라 방향이 좀 다른...

그걸로 미루어 볼때, 다른 섹션도 별반 차이 없지 싶습니다. 경제면은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죠.
신문의 시각이 어디를 보고있느냐를 금방 알 수 있겠더라구요.
문화, 여가 면도 광고 그 이상이 아닙니다. 정보라고 할 수가 없어요.

저도 조선/한겨레, 동아/경향을 같이 본 적이 있지만, 그냥 경향이나 한겨레 쪽이 어떨까 싶습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 정반대 기사를 보면 공부가 아니라 혼란만 느끼지 않을까요? 요즘처럼 소설이 뉴스인양 지면을 차지하는 때라면... ㅎㅎㅎ

[(원글)]

음...
그럼 일단은 경향을 먼저 구독해 봐야겠군요. ^^
저나 남편이야 머 인터넷으로 알아서 걸러서 보긴 하는데 아이들에겐 아직 이른감이 있군요.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일단은 경향을 먼저 구독해 보겠습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있잖아요]

둘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