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국의 이혼 부부도 다 쿨하게 사는건 아니네요

미쿡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0-05-10 11:41:06
미국 드라마 보면 이혼 커플도 친구처럼 만나고
전남편이 이혼한 전 부인의 현재 남편이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쪽과 같이 사는 이혼 자녀가 자기 엄마나 아버지에게 빨리 재혼하라고 권하고...
이런모습 참 많죠.. 요즘 유행하는 말로 "쿨"하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이혼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정이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보니 그런것 같지도 않아요.

저희 이웃에 살던 백인가족 하나 있는데 작년에 이혼했어요.
남편은 의사이고, 여자는 간호사인 중산층 커플인데..
집과 아이들은 아내가 맡은 모양이고, 최근에 어떤 남자가 그집에 자주 들락거리는거 보니
재혼이 임박한 모양이라고 짐작했죠..
아이 아버지는 주말에 와서 아이들 보고 가는데..
이혼해도 서로 이름부르며 이야기하는거 보고 옛날에 본 연속극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러다가 요즘에는 그 전남편이 아이보러  방문할때마다 고성이 나더군요.
잔디 깎다가 들으니, 그 남편이 여자가 만나는 새로운 애인에 관해 말하는거였어요.

그 새로운 애인(그렉이라는..)이 군인인것 같은데, 해외파견 잘나가나봐요.
전남편의 불평은 군인은 자주 해외에 파견되고, 만약에 다치거나 죽으면
아이들에게 해로우니까 스텝파더로는 부적격이라는 거였고..
아마도 전부인의 재혼이 임박해서  그 전남편이 알고 말리는 것 같았어요

근데 그 전부인은 자기 애인을 욕하니까 화가 낫는지
그렉이 너보다는 훨 낫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고
그말을 들어서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그 전남편이 분에 못이겨 소리지르며 펄쩍펄쩍 뛰다가..
(여기선 폭행은 중범죄가 되니까..차마 때리진 못하고)
제가 들어보지도 못한 영어 욕설을 퍼붓다가 가버리더군요..

이런거 보면 사람 사는데는 어디나 마찬가지고
이혼부부가 쿨하게 사는건 오히려 드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만 전부부가  찌질이 짓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IP : 128.220.xxx.1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0 11:44 AM (211.198.xxx.65)

    그 전남편이 걱정을 할 만도 한게,
    전부인 남편도 되지만
    자기 아이들의 새아빠도 될 사람이니
    걱정을 할만도 할 것 같거든요.

  • 2. ....
    '10.5.10 11:46 AM (115.136.xxx.224)

    전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인가 봐요. 아무래도 걱정되죠.

  • 3. ...
    '10.5.10 11:46 AM (119.64.xxx.151)

    그래도 우리나라 찌질이 남자들과는 좀 다른 거 같은데요...

  • 4. ..
    '10.5.10 11:51 AM (110.14.xxx.218)

    자식문제에 있어서 東西간에 뭐가 다를까요?

  • 5. 주변에보면
    '10.5.10 11:51 AM (119.204.xxx.50)

    캐나다서 이혼한 커플들이 있었는데요. 쿨한커플 하나도 못봤어요. 아이들때문에 어쩔수없이 가끔 얼굴보긴 하지만 ,,,,,텔레비젼에서 보던것처럼 쿨한커플 거의 못봤어요.

  • 6. 전 왜..
    '10.5.10 12:04 PM (59.7.xxx.227)

    이웃집 웬수의 손현주가 생각나는지요?ㅎㅎ

  • 7. //
    '10.5.10 12:04 PM (24.85.xxx.43)

    사람 나름인거 같애요.
    저는 이혼하고 저렇게 사이좋게 지낼거면
    뭐하러 이혼했나.....싶은 커플들을 많이 봐서요.
    애들도 공정하게 양육하고...친구 같이 지내서
    참 문화적 차이가 이렇게 크구나 싶은 생각 자주 들거든요...^^

  • 8. 쿨한 관계
    '10.5.10 12:18 PM (124.216.xxx.120)

    저도 이웃집 웬수가 생각나네요.
    우리나라도 사실 부부가 이혼하고 나서 시댁 처가의 온갖
    경조사 무슨 날 제사 며느리 도리 사위 도리 신경 안쓰고 한
    번씩 만나서 안부 묻고 아이교육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면
    쿨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590 저 올해 달력 이제 보고 웃고 있어요. 6 ㅋㅋ 2009/04/06 908
449589 언더싱크형 정수기 추천해주세요 2 2 2009/04/06 620
449588 강남사는녀자의 우리가족 모두가 알아야 할 필수생활 상식 12 1 강남사는녀자.. 2009/04/06 736
449587 ‘용산참사’ 희생자 호프집, 저항의 문화공간 탈바꿈 1 세우실 2009/04/06 280
449586 런던으로 보름정도 여행을 가는데요. 호텔말고 룸 단기간 빌릴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2 런던 2009/04/06 407
449585 혹시 국문한 고전 전공 또는 한문학 전공하신 분 계실까요? 2 미리 고맙습.. 2009/04/06 436
449584 어떤 세트가 좋을까요? 한국도자기 2009/04/06 365
449583 급-골뱅이 무침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4 질문 2009/04/06 1,278
449582 여러가지 가구를 장만해야하는데... 2 오데로 2009/04/06 572
449581 심심해서 계산해본 소녀시대의 2026년 나이 3 네이키드 2009/04/06 672
449580 '베스트빈'같은 커피숍창업 어떨까요? 4 커피숍창업 2009/04/06 915
449579 도시가스 검침원 해보려고하는데 검침원 2009/04/06 735
449578 4월 6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4/06 222
449577 ↓이 아래 정은이 수작질 속지마세요(배설 여기) 2 .... 2009/04/06 370
449576 강남사는녀자의 우리가족 모두가 알아야 할 필수생활 상식 11 1 강남사는녀자.. 2009/04/06 597
449575 3개월 사이에 죽지 않겠죠? 6 직장인 2009/04/06 1,049
449574 벚꽃축제 2 벚꽃축제 2009/04/06 381
449573 초등고학년 여자아이 세수할때 뭘 사용하는지요? 7 세안제 2009/04/06 714
449572 아이들만 저녁 먹이시는 분들 오늘 저녁 메뉴 좀 알려주세요.. 7 궁리 2009/04/06 672
449571 급)영어 독해 좀 해 주세요 2 독해 2009/04/06 360
449570 2052년에 다들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13 네이키드 2009/04/06 996
449569 어찌...살까요?? 7 시궁창 2009/04/06 1,253
449568 청약부금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2 무주택자ㅠ 2009/04/06 183
449567 컴패션과 월드비전중 어디 후원하는게나을까요? 4 고민 2009/04/06 1,815
449566 정은=강남사는녀자가 알아야 할 필수 생활 상식 17 아이피 2009/04/06 885
449565 2층인데요 어린이집에서 매달 4만원씩 돈을 내라고 하네요 3 보육료 2009/04/06 916
449564 12가지 병과 전치8주라는 중상을 극복한 철의 여인 3 세우실 2009/04/06 529
449563 시 작은 아버님,작은 어머님 결혼 기념일도 챙기시나요? 20 기념일 2009/04/06 1,030
449562 강남사는녀자의 우리가족 모두가 알아야 할 필수생활 상식 10 4 강남사는녀자.. 2009/04/06 591
449561 네티즌들 유인촌 장관에 “성질 뻗쳐” 4 아이피 2009/04/06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