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연애고수님 기술 전수 좀....

연애왕초자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0-05-09 06:37:34
연애의 초보라...서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묻고 싶어서요.

나이는 먹을만큼(30대) 먹었는데 연애엔 왕초보예요. 이번이 딱 두번째 남친인데, 어떻게 해야 이남자가 내게 올인하게 할지 잘 모르겠네요.
처음엔  실수도  많아서 감정표현 있는 대로 다하고...나와 같지 않다고...헤어지자고도 여러번....정말 그때마다, 조금씩 내게 관심이 사라진듯싶구요...그 사람은 연애경험 꽤 있는 편이고요...

그래서 연애관련 책을 탐독하게 되었어죠....밀땅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너무 드러내면 안된다는 것도 알게되고...

참 내숭은 자신없는 사람만한다고 생각하고 남자 앞에서 내숭을 화려하게 펼치는 여자친구들을 속으로 은근 경멸했었거든요....근데 그것이 현명한거였더라구요....

제 성격이 솔직 담백하고 (꾸미는것 싫어함)... 흑백이 분명하고, 좋은것이 있으면 올인하는 성격이예요.  한마디로 친구로써 참~~~좋은 여자죠...반면 그사람, 매력적이예요.  속마음 절대 끝까지 안 알려주고...책을 읽다보니 그사람 행동이 딱 그 책대로 이더라구요....(남자 여우과...)

현재...
우여곡절 끝에 다시 잘 만나고, 사랑하네, 마네....하고 있지만, 아직 그사람 마음이 온전히 저한테 오지 않은 상태예요 (만난지...대략 10개월)
책대로 쿨하게 했더니,  다시 제게 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다가...제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과 관계에서...소중함이라는거요.  남친이  날 사랑하다고는 하지만 그 마음이 진실로 내게 와 닿지 않는 이유가 날 소중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없어서라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 또한 남친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더라구요...사랑하다하고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엄연히 다른것 같아요.  이성적매력에 빠져 매혹되었다고 상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화나면 남친과의 인연을 아무렇지도 않게 끊으려고 했고(그것도 여러번....그런대도 옆에 있어준 그가 지금은 고마워요)

사랑한다는 이유로 친구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더 신의없이 대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남친한데
그동안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던것을 사과하고 (자주 이별을 얘기해서 남친과의 관계를 가벼히...여긴것)
...이제부터 소중하게 서로로 대했으면 좋겠다고...

긴긴 메일을 쓰려고 하는데...
써도 될까요?  왠지 친구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어서요.

남자는 마음을 그대로 다 드러내는 여자
매력없어 한다고들 하니...내가 자신한테 완전 마음 다 주고 있다는 말을 하면 안될것 같기도 한고...하면 더 좋은 관계(신의가 있는) 될 것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네요.


참고 : 연애초기에 제가 완전 남친한테 빠져서...집착을 좀 했구요...남친이 조금 지쳐하고 싫어하기도 했어요 그러해서 멀어졌다가 (헤어졌다가)....이제 다시 만나기 시작한지.. 한 한달 정도 되었어요.. 그동안 헤어지잔 말을 내가 먼저 여러번했도, 다시 연락도 제가 먼저 했어요ㅠ.ㅠ....연애의 완전 꽝인 행동 참 많이 했거든요...

남친이 완저 저한테 완전 반해 있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저한테 반한상태는 아닙니다.
IP : 118.217.xxx.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0.5.9 6:53 AM (118.217.xxx.25)

    왠지 제가 그사람을 소중을 여기지 않았던 과거를 사과하고 싶어요...진심으로

    그래야 할것 같은데 관둘까요.

  • 2. 진짜 초보신듯
    '10.5.9 7:28 AM (116.40.xxx.77)

    글읽는 것만으로도 서툴다는 느낌이 팍팍 와요...
    남자입장이라면...게다가 초보인 님도 상대방이 온전히 마음이 온거 같지 않다고 느끼실 정도인데 메일을 보낸다거나 하는건 더 멀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될듯...
    어쩌면 인연이 아닐수도 있어요.
    지금 결혼한 사람 만남부터 결혼까지 다른 사람들과 달랐어요..
    애태우지 않아도 그냥 믿음이 갔던듯....
    소중히 여기고 아니고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물가는대로 흐르다 보면 인연이라면 맺어지겠지요..억지로무언가 한다고 되는게 아닌게 사랑같아요...

  • 3. 쩝..
    '10.5.9 8:05 AM (24.1.xxx.139)

    메일 보내는 거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싸우실 때 습관적으로 헤어지자는 말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 4. 연애고수
    '10.5.9 9:48 AM (69.204.xxx.19)

    절대 쓰지 마세요. 니의 마음 내 마음 같지 않습니다 절대. 그런 메일 쓴다고 ' 아 이 여자가 이렇게 생각이 깊어졌구나..나도 소중하게 여겨야지!' 이런 생각 절대로 안 들고요, '또 집착증이 도졌구나' 생각 들겠어요. 그런 깨달음을 얻으셨으면 그냥 마음속에 새기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행동으로 그 사람에게 더 배려하고 소중히 대해주시면 그 사람도 느낄거에요.

    그리고 마음속에 있는 생각 아무로 좋은거라도 있는 그래도 100% 말로 표현하려고 하지 마세요. 연애 초보들의 실수랍니다..그거 사람 질리게 해요. 그냥 행동으로 자연스레 표현하세요.
    싸웠을땐 편지로 ㄴ

  • 5. 연애고수
    '10.5.9 9:49 AM (69.204.xxx.19)

    에고 잘못 올라갔네요. 하여간, 싸웠을땐 편지로 나의 마음을 어쩌고 하는 여성지의 충고, 하등동물인 남자들에게는 10이면 9 돼지에게 진주 던져주는 격이네요.

  • 6. 그냥
    '10.5.9 9:56 AM (222.112.xxx.130)

    예전의 잘못을 깨달았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냥 만나면 잘해주시면 되지요
    메일 쓰지 마세요-_-;
    전 여자인데도 그런 메일 받으면 정이 뚝 떨어질 것 같아요
    예전일의 반성이 아니라 집착하는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싸우고 헤어지잔 말 하지 마세요
    진짜 헤어질 마음 없다면요
    연애초보의 특징이 자기 감정 다 드러내놓고 싸우면 헤어지자 입에 붙은 거더군요

  • 7. ...
    '10.5.9 10:03 AM (125.177.xxx.131)

    과연 연애란게 스킬이고 기술일까요?.짧은 인간관계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관계 .. 오래 끌고 가고 싶은 관계는 그런게 먹히지를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직감이란 것이 있는데 이 직감은 가까운 관계일수록 발달하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포장한들 상대방은 다 느끼게 되어 있어요..

    제가 생가하는 연애의 기술은

    1.상대방이 없어도 너무 잘 사는 나를 만들것
    상대방이 없어도 잘 살 수 있고 있으면 더 좋다..
    2.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될것
    헌신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2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밀고 땅기기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고요..이 2가지에만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8. 무수리
    '10.5.9 10:04 AM (125.177.xxx.131)

    이어서 씁니다..
    원글님은 1번이 아직 안 되어 있어요.
    나이를 의식하셔서 그런지 남자분에게 많이 집착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 9. *&*
    '10.5.9 10:21 AM (116.127.xxx.197)

    윗분 말씀이 바로 밀땅입니다.
    밀땅 별거 아니예요. 1번은 나 싫어? 그래 좋아. 나 너 없어도 잘 살 수 있어.(미는 거죠)
    2번은 나 없으면 아쉽고 생각나게 평소에 만드는 거예요.( 당기는 거구요)
    편지 같은 건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연락도 먼저 자주 하지 마시구요.
    상대방에게 연락이 오면 그때 아주 잘해 주는겁니다.

  • 10. 남친이
    '10.5.9 10:27 AM (76.28.xxx.243)

    완전 반해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는데, 너무 붙잡혀 사시는거 아니에요?
    그냥 더 자신있게 어필하시는게 더 매력적인거 같은데...
    위에 분들 말씀처럼요

  • 11. 이거
    '10.5.9 10:58 AM (211.178.xxx.182)

    읽어보세요.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4004&articleId=77...

  • 12. 말보다는 행동
    '10.5.9 11:17 AM (123.205.xxx.64)

    그런 편지 받아봐야 별로 반갑지 않을 듯 하고요..
    앞으로 행동으로 잘해주세요.
    그리고 진짜 헤어질 생각이 아니라면 쉽게 헤어지자느니 그런말 하지 마시고요.
    (명심!명심!명심!~~)

  • 13. 구구절절
    '10.5.9 11:58 AM (61.85.xxx.209)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나이만 먹었지..연애에는 특히 밀고땅기는거 진짜 못하는데....-_-

  • 14. 향기
    '10.5.9 12:13 PM (112.154.xxx.221)

    친구들의 우정과는 다른 부분이예요. 서로 매혹당하는 것이 중요한거구..(동물들처럼)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도 이끌림입니다. 그러기에 밀당도 필요한거구요.
    연애초기에 님이 서툴러서 많이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셨는데...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잘하면 되는 것이지 편지라뇨? 주도권만 잘 잡으시면 되는거고..상대가
    올인하기를 바라지 마세요. 이십대초반 청춘도 아니잖아요. 할일들도 많은데..
    성숙한 연애를 하세요. 함께 있을때는 즐겁게. 떨어져 있을때는 자기일 충실히 하면서.
    걱정해 주고 챙겨주고..항상 믿어주고.. .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편지는 남자들이 싫어하는 표현방식이 아닐지..

  • 15. 밀땅
    '10.5.9 12:23 PM (125.132.xxx.17)

    밀땅 별거 없어요. 본인을 사랑하고 본인위주로 행동하세요. 내가 없어도 잘 살겠구나..싶은 마음이 들게 행동하는게 밀기고 만나면 편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게 당기기에요. 괜히 밀땅한다고 툴툴거리고 오바하고 이런거 서로 감정만 상하고 피곤해짐;

  • 16. 좋은 조언들
    '10.5.9 2:32 PM (211.4.xxx.160)

    윗분들 말씀 구구절절 맞네요.

    <혼자서도 잘해요> 이 스타일로 나가시되
    때때로는 <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해>
    이 부분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요.

    남자들이...생각보다 여자를 지켜주고 보호해주기보다는
    자신들이 지켜받고 보호받고 싶어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해서 뭐든지 다 잘해나가면
    아, 이 여자에게 있어서 내가 설 자리는 없구나...라고.

    야누스가 되세요--;;;;

    지금의 쿨한 자세로 자신을 더 가꾸시고
    긴 메일은 남자를 더 피곤하게 만들어요.
    인연이 있다면 다 이어진답니다^^

  • 17. ...
    '10.5.9 4:07 PM (121.175.xxx.198)

    오는 연락 반갑게 받고, 만나면 최대한 즐겁고 명랑하게 시간 보내다가 들어온다.
    그걸로 끝입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 하면 또 나가서 만나면 되구요.
    여자은 이것 말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200 많은 답글 ... 31 .. 2010/05/09 9,201
539199 인터넷 공유기 가 뭔가요? @.@ 4 컴맹 2010/05/09 846
539198 노무현을 만나러 가는 길에 생각해 보았습니다 2 고재열의독설.. 2010/05/09 674
539197 아파트 고민 24 아파트 2010/05/09 7,182
539196 비타민 팔아도 되나요? 안 되나요? 4 장터에서 2010/05/09 756
539195 이런기구한삶은뭔가요? 4남매 앞세운 젊은엄마 6 복부부인 2010/05/09 2,278
539194 비듬없애는법 3 몸비등 2010/05/09 779
539193 영어 잘하시는 분..개명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요? 2 행복마녀 2010/05/09 2,623
539192 빨갱이 의 정의가 도데체 뭐냐? 6 .. 2010/05/09 527
539191 다이어트 하시는 님들~ 공복감 어찌 버티나요?ㅜㅜ 13 다이어트 2010/05/09 2,549
539190 어버이날 넋두리... 4 2010/05/09 1,088
539189 사진이 안 보여요 2 키톡 사진 2010/05/09 269
539188 일요일날 코스트코 가면 사람 많을까요? 7 코스코 2010/05/09 1,196
539187 유시민씨가 유기견 관련 공약을 발표했대요~ 38 ... 2010/05/09 1,882
539186 레이저토닝 후 너무 빠른 원상복구? 6 두려운자외선.. 2010/05/09 1,737
539185 2010 MBC 사장채용공모!!ㅋㅋ대박 4 김재철똘마나.. 2010/05/09 1,393
539184 벌써 어버이날 지났지만요 남친 부모님께 해드려야 하나요? 11 이런경우 2010/05/09 1,126
539183 시댁 식비 ,, 얼마 정도세요? 4 둘때며늘 2010/05/09 1,346
539182 여조교에게 받은 문자 글 보구... 12 신경쓰임 2010/05/09 2,128
539181 합격하긴 힘들어도 공무원이 되면 좋기야 하겠죠?.. 9 공무원 2010/05/09 2,134
539180 나에게 있어 필요악이란..자동차 10 필요악. 2010/05/09 1,526
539179 중학생자녀방에 걸어두면 좋은 짧은 명언 좀..... 15 답답 2010/05/09 1,827
539178 [펌]방송3사 계속되는 부실선거 1 지방선거 2010/05/09 272
539177 MB는 '외교무능', 방송3사는 '비판무능' 2 삽질외교 2010/05/09 372
539176 제발 니나 잘하세요 1 참내 2010/05/09 758
539175 세면대뚫는 기구 효과있나요? 7 홈쇼핑 2010/05/09 1,215
539174 구속주회 아시는 분?? 4 ^^ 2010/05/09 1,201
539173 천연팩할때 얼굴에 무슨천대고 하나요? 8 피부 2010/05/09 1,372
539172 연애고수님 기술 전수 좀.... 17 연애왕초자 2010/05/09 2,872
539171 궁금해요. 토토맘 2010/05/09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