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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배려없는 시아버지..

참..탁주 조회수 : 2,770
작성일 : 2010-05-07 00:42:08
이제 낼 이면 어버이 날이죠...
저희 형편도 보잘것 없어서.. 이것저것 못해드리고, 식사대접과 공연티켓을 끊어드렸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이 주말이잖아요.
그래서 더 신경쓰이더라구요.
남편과 상의끝에 그날 친정, 시댁 모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시댁에 방문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시아버지는 하루종일 같이 보내려고 하시더라구요.
전 아무말 안하고 남편이 적당히 조율했지만, 너무나 섭섭했습니다.
결혼해서 모든게 거의 시댁 위주로 돌아가고.. 매주 방문해드리고, 자잘한 일들 시키시면 다 잘 처리해드리곤
했는데...
잘해드리면 잘해드릴수록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름 아니라 친정어머니가 혼자 되셔서.. 많이 힘든 상황이신데.. 밑에 밑에 보니 시부모님이 친정부모님 챙겨드리라고 했다는 글을 읽으니 더 울컥하네요.
왜 본인들 생각만 하실까요? 저도 결혼하고.. 시부모님 잘 챙겨드릴려고 노력하지만, 엄연히 부모님이 계시는데요. 그날 친정은 가봐야 할거라는거.. 전혀 고려도 안하시는건가요?
참고로.. 작은 아버지댁도.. 아이낳기 전까지는 어버이날이라고 함께 챙겨드렸습니다.
저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시아버지의 호기인가 싶기도하고.. 뭐.. 원하시면 따라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버이날에 시댁 작은집까지 챙기는 마당에.. 친정은 뭐... 그냥 아는 집인지...
친정에서 경제적으로도 도움 많이주셔서 시댁에서는 무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너무너무 섭섭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려보네요.
남편 아직 안들어 왔는데.. 들어오면 싸울지도 몰라요.. ㅠ ㅠ
열받아서 저도 막걸리 한잔 하는 중이거든요...

친정 어머니는 혼자 고생하고 계시고...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만 나네요...
IP : 118.223.xxx.1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시아버지
    '10.5.7 12:44 AM (221.140.xxx.208)

    정말 밉네요, 제가 봐도.

  • 2. 황당
    '10.5.7 12:49 AM (125.177.xxx.103)

    그 시아버지 웃기는 짬뽕이네요. 경제적 도움을 많이 받은 친정이라면 더욱 더. 시어머니가 황당하게 구는 것도 웃기지만, 시아버지가 그러면 더더욱.

  • 3. 당연히
    '10.5.7 1:07 AM (211.54.xxx.179)

    싸우지 마시고 ㅎㅎ알아듣게 잘 말하세요,
    요즘 남자들 그렇게 벽창호 아니에요,,자기 집 부당한거는 자꾸 얘기해주면 알아 듣습니다,
    다만 싸우지 말고 자분자분,,기분 안 나쁘게 구슬리는게 요령입니다.
    우리남편 한 6년정도 말하니..눈뜨고 귀열고 대처하더군요.,
    말 안하고 참으면 자기 집 이상한거 모르고,,,대들면 또 엇나가는게 남자인것 같아요...
    그 시아버지는 그냥 계시면 점점 더할 분이니 할수있는 범위까지 선을 긋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 4. ..
    '10.5.7 1:13 AM (119.69.xxx.172)

    에휴... 저희도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가 더하시네요ㅠㅠ
    첨엔 내가 참으면 되겠지 하다가 몇년전부터는 꼬박꼬박 정중하게 짧게 제 의견을 말해요.
    그리곤 뭐라 하셔도 역시 정중하게 냉정하게 살짝 웃으며 제 의견 굽히지 않고 반복해드리죠.
    속으로는 괘씸타 하실지 몰라도 겉으론...

  • 5. 참..탁주
    '10.5.7 1:22 AM (118.223.xxx.185)

    이럴바엔 시부모의 날이라 함이 맞을 것 같네요.

  • 6. 네 당연히
    '10.5.7 1:27 AM (175.118.xxx.133)

    남편분께...잔소리좀 하셔야겠네요.
    뭐 그런경우가 있대요. 님이 너무 잘하니까..그런거 같아요.
    원래 사람이 1개 가지면 2개 갖고 싶고..2개 가지면 3개 갖고 싶어지잖아요.
    고마워해야 할판에..너무 욕심이 과하신듯...

  • 7. 절대
    '10.5.7 1:45 AM (218.186.xxx.247)

    잔소리로 시작하지마세요.
    그럴걸로 싸우면 지는거죠.싸우면 나중에 더 할 말을 못하게 됩니다.
    쌈되는 이야기니까요.
    그냥 슬프고 애처롭게 정말 가슴 아프다고 솔직한 심정을 좋게 말하세요.
    시아버지께도 한 번 슬쩍 말하시고요.나쁜 말도 틀린 말도 아닌데 못 할 이유 없구요.
    무지무지 슬프다고 눈물도 펑펑 쏟으면서 그러나 부드럽게 하셔야지 절대로 싸움으로 몰가가는 바보짓은 하지 마시길.
    남편도 다 생각있는데 이해 못하지는 않을 겁니다.
    부탁하면 들어주지만 쌈 걸면 절대 안 들어 줍니다.
    남편은 내 편으로 만들어야지 적으로 만들면 절대 안되죠.
    늘 애교로 연약한 사랑스런 마누라로 남으세요.
    잔소리꾼,쌈꾼 되지 마시구요.
    부탁어조로 말하는데 편 안 들어 줄 남편 거의 없어요.
    그리고 고맙다고 꼭 애정 표현하시구요.그럼 점점 더 잘합니다.
    아시죠,칭찬은 고래를 춤추게하는게 아니라 남편도 춤추게 합니다.

  • 8. 참..탁주
    '10.5.7 2:15 AM (118.223.xxx.185)

    조금 전에 남편이 들어와서.. 이 글 읽어보라고 했어요.
    남편이 읽어보더니.. "미친거 아냐..? 뭐 저런 사람들이 다 있어.."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막 울면서 "이거 내가 올린 글이야!"라고 했어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가 힘들게 사시는 상황이면 당신의 행동이 어떨것 같냐.. 좋게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시아버지께 섭섭하다.. 이런말 했습니다.
    나도 결혼해서는 시댁일 위주로 움직이고, 시부모님께 잘해드릴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부모가 있고 결혼전에는 친정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렸다고...
    남편은 유구무언이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남편도 인정은 해요.. 사소한것부터 큰일까지 시부모님은 다 저에게 전화해서 해결해달라고 하시거든요.
    자기가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딸네 눈치만 보고, 부담 안주려고 노력하시고, 퍼주기만 하시는 친정엄마 생각에 눈물만 납니다. ㅠ ㅠ

  • 9. ㅋㅋ
    '10.5.7 2:31 AM (218.186.xxx.247)

    남편 분 뭐 이런 사람들이 있어?한게 본문에 나온 시댁 보고 한 소리?
    우째 자기 이야기인줄 모르고...
    그러니 자기 입장이 되면 모르고 당연한거고....남의 이야기엔 인지상정이 되는 이 알 수 없는
    사고.
    남편이 인정했음 됬네요.
    맘 푸시고 남편 분께도 좀 더 이해를 구하시고 이번부터 달리 상황을 바꿔 보세요

  • 10. 명심!
    '10.5.7 5:33 AM (72.194.xxx.62)

    친정에서 경제적으로도 도움 많이주셔서 시댁에서는 무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
    원글님,
    위의 이런 생각은 하지도마세요.
    배려심이 없는사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상대방의 호의 뭐 이런거 바로 잊어버립니다.
    저 쪽에서 베풀었으니 나도 보답해야지... 이런생각 못해요.

    오히려 원글님의 그런맘을 조금이라도 남편이나 시댁식구가 읽게된다면,
    까짓 돈 좀 썻다고 유세하냐!
    이러면서 자존심 건드렸다고 시아버지닮았을 숨어있는 못된본성이 남편에게서 나옵니다.

    이제 시부의 인격 살면서 아셨으니
    속상해하지 마시고
    시댁과의 일들은 수위조절 하시며 사시면 됩니다.
    그리고 원글님부모님은 원글님이 챙기셔야해요.
    남편한텐 바라지도 마세요.
    그래야 서로 잡음이 없답니다.

  • 11. 행복하게
    '10.5.7 7:13 AM (113.10.xxx.56)

    사세요

    하지만 ..
    제발 82에 본인이 올린 글을 남편에게 읽게하지는 마세요

  • 12. 앞으로
    '10.5.7 7:54 AM (58.234.xxx.17)

    시작은아버지까지 챙기는 일은 제발 하지 마세요....

  • 13. 기본만
    '10.5.7 8:02 AM (112.153.xxx.50)

    하세요.
    시작은아버지까지 챙기는 일은 제발 하지 마세요...222

  • 14. 기본만
    '10.5.7 9:58 AM (220.86.xxx.184)

    하세요3333
    하면 할수록 더 요구 합니다....
    전에 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고 ...꼭 더 많이 요구합니다...시댁 친정을 떠나서...

  • 15.
    '10.5.7 10:13 AM (58.120.xxx.243)

    입..밥먹는 거만 쓰라고 있는거 아닙니다.

    전 막내인데요.딸만있는집 첫째딸입니다.
    시엄마가 한번은 시누 온다고..밥상차리라길래..
    형님..내딸은 어서왔으면 좋겠고..남의딸은 늦게 갔음 좋겠고..하더군요.명절날입니다.

    시누오고..밥먹고..대충 치우고..짐샀습니다.

    그리고..어머니도 딸기다리지만..저도 딸이라 이만가요..하고 나왔습니다.
    형님은 치우고 그러셨겠죠..아무래도 맏이라..명절날 못가셨을 껍니다.

    근데요..
    전 말로 해버리고 나와버렸어요...

    글고..다 양보해도..작은 아버지는 대체 왜???????????????????????????????????

  • 16. 그리고..
    '10.5.7 10:14 AM (58.120.xxx.243)

    남편과 싸우지 마시고 시부ㄴ모께..바로 이야기 하세요..막상 싸움나면 남편과도 싸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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