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뎃글에 써진 글을 읽고 갑자기 떠오르는 제 추억입니다.
그때 전 토요일 명동에서 도시까스까지 다니는 버스 구 588번을 타고 집으로 오고 있었죠.
내 옆자리 아저씨도 저 다음 정거장쯤 타셧던거 같아요.
잴 뒤 5자리 바로 앞앞 정도로 기억하는데...창가쪽에 아저씨가 앉고..복도쪽으로 제가 앉았어요.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전 책을 읽고있었고요.
그때부터 아저씨는 통화하기 시작합니다.
대충 내용은 집에 컴퓨터가 고장이나서 부인과 아이와 번갈아 통화하고있었고요.
대충 588번의 노선을 아시는 분이라면 알다시피..
주말 명동에서 마포 서강대를 지나 신촌을 거쳐 홍대순으로 가는 그 길은 정말 많이 막히는 길입니다.
앉자마자 부인과 컴퓨터 고장난걸 가지고 천천히 얘기하시다.
언성이 높아지시더라고요..몇십분을 그리 전화하시다가 끊더군요.
뭐..남의 일이라 더이상 신경쓰고 싶지않아 책읽기에 몰입햇죠.
그런데 또 벨이 울리면서 아이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전화와서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거 있잖아요..큰목소리는 아니더라도..같은 얘기 계속 반복해서 하고 또 하고 하고 또 하고....
그러다 끊고...부인과 또 같은 얘기로 통화...결국은 언성이 높아지고...전화끊고.
또 전화와서 아이와 통화하고 끊고..또 반복반복..
정말 한시간 넘게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계속 듣다보니 정말 짜증나더라고요..책도 못읽고.
집(도시까스)에 거의 도착할쯤 책을 접으면서 작은 소리로 한소리 햇쬬
"거 참 디게 시끄럽네"(정말 개미만한 소리로...)
그러면서 전 내릴 채비를 햇죠.그랫더니 아저씨도 내리는지 일어서더라고요.
내릴준비를 하면서 아저씨도 서있어서 '내리려나 보다 했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신호등 신호가 바뀌여서 전 달렸죠..
달리면서 뒤가 이상한 감이 나서 뒤를 돌아보니 아저씨가 달리고잇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잠시 멈칫햇더니..아저씨도 모른척 서더라고요...
갑자기 무서워 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달렷죠..달리면서 뒤 돌아보니..아저씨가 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잇더라고요.
횡단보다 앞에 작은 떡복이 가게가 노점상처럼 서있는데 전 그쪽을 달렷죠.
그랫더니..아저씨도..그쪽으로 달리고.
다시 급하게 도니 아저씨도 같이 급하게 돌고...
이거 잡히면 왠지 안좋은 일이 생길꺼 같더라고요...
그당시도 여전히 살인사건이 많아서 ...나라가 휑휑~했었죠.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제걸음으로 15분 걸리는 거리를
온골목을 돌아돌아돌아...한 2분만에 집에 온거 같아요..
정말 뒤도 안보고 정말 열심히 뛰었어요...마침 정찰나온 경찰차를 보고 겨우 숨돌리고 뒤돌아봤더니..
아저씨는 없더라고요..
휴~~정말 십년감수했습니다..
그뒤 전 무슨 일이 있건 남일에는 신경안쓰는 그런 사람이 됫답니다.
그때 저 그 아저씨한테 잡혔음 어쨋을까요..정말 다시 한번 무서워 지는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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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의별인간 많다는 뎃글을 읽고 떠오른 추억(?)
그러고보니..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10-05-06 16:33:44
IP : 218.159.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6 4:39 PM (221.151.xxx.59)그래서 매너없다고 함부로 지적도 못해요. 매너없는 사람 중에 정말 성격 무서운 인간들 많거든요. 절대로 건드리지도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조용히 그런 사람 주변을 피하는 게 상책이죠. 에고~~
2. 그러고보니..
'10.5.6 4:41 PM (218.159.xxx.154)정말 찰나의 순간인데...사람의 감이란게 무서워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살의가 느껴졋다닌깐요.
무셔무셔~~3. ..
'10.5.6 4:41 PM (110.14.xxx.110)지나간 일이라 그런지 .. 혹시 그 아저씨 집도 거기 아니었을까요 ?
마침 급해서 같은 방향으로 뛰는중이었을수도 ..
하여간 무서운 세상이라 남의 일 참견하기 겁나요4. 요즘은...
'10.5.6 4:43 PM (114.205.xxx.180)무매너 무개념인간들이 더 큰소리친다니깐요....
5. 그러고보니..
'10.5.6 4:43 PM (218.159.xxx.154)아니요..그런건 같아보이지 않았어요..
정말 감인데...그부인이랑 애기한테 화내지 못한걸
욱한 마음에 저한테 풀려는 듯햇어요...
거있잖아요..영화에서 보면 뒤돌아보면 멈칫 딴짓하는 그런거요..
갑자기 오싹해지네요.6. 정말
'10.5.6 5:27 PM (123.248.xxx.155)요즘은,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가 아니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게 됐어요.ㅠㅠ
가해자가 더 큰소리치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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