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맘입니다....생계형이죠.
아이가 다섯 살 때부터 지금은 4학년이에요.
저희 회사는 공휴일에도 출근을 해야 해서,
아이들이 기다리는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 같이 있어줘 본적이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올해는 아이 아빠도 직장 때문에 서울에 가 있어서(여긴 제주도에요)
제일 가슴 아픈 어린이날입니다.
어제가 운동회라서 휴가를 냈거든요. 오늘까지 쉰다고는 못해서
그저 혼자서만 끙끙 앓았는데,
운동회 끝날 즈음 선생님께서 그러셨다네요.
내일 부모님이 바쁘셔서 어디 안가는 친구들은 학교로 오라구요.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놀러 가자구요....
아침에 우리 아이는 아주 밝은 표정으로, 또 다른 일하는 엄마를 가진 친구와 같이
아주 즐거워하며 학교로 갔습니다.
저는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해서 고마우신 선생님 생각에, 또 즐거워 할 아이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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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 아이 담임선생님
직장맘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10-05-05 14:09:58
IP : 222.116.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눈물이...
'10.5.5 2:15 PM (86.34.xxx.26)세상에 그런 아름다운 선생님도 계시는군요.
원글님과 아이에게 항상 그런 좋은 분들이 주위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아 왜 이렇게 내 기분이 좋지~2. 기쁨
'10.5.5 2:19 PM (124.51.xxx.120)와 정말 천사같은 선생님이시네요....
3. 정말
'10.5.5 2:44 PM (118.44.xxx.199)고마우신 분이네요..
제가 다 눈물이 핑돕니다....4. 동화 속의
'10.5.5 2:50 PM (203.234.xxx.122)선생님같은 분이시군요.
그런 분이 실지로 있다니..
고맙습니다.5. 참
'10.5.5 4:37 PM (119.67.xxx.242)고마우신 분이네요..
그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얼마나 감사한지..가슴이 뭉클합니다..^^6. 참
'10.5.5 5:12 PM (180.66.xxx.4)좋은 선생님... 그리고 훈훈한 이야기예요. 저런 선생님 많으시면 좋겠어요. 그런건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겠지요.
7. 어디?
'10.5.5 5:55 PM (122.202.xxx.134)우리아이들 4학년이고 제주도인데,ㅋㅋ 그리고 어제 체육대회하고, 혹시 우리학교인가요?
8. ..
'10.5.5 9:37 PM (58.233.xxx.111)그 선생님은 아이들 없으시나 보네요
9. ..
'10.5.6 9:30 AM (220.72.xxx.8)세상이 돌아가는건 아직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라더니..
정말 감사하고 고마우신 분이네요..
괜히 제가 다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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