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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노인 대장암 개복수술 가능할가요?
대장암 5cm 크기라고 하던데 오른쪽 맹장 위에 있다고 하고
전이는 아직 안됬다고 합니다.
외과개복수술을 하기엔 위험부담이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병원에서는 권하고 있는데
후에 감당할 것 항암치료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당과 빈혈 고혈압 있는
지금은 변을 못눠 더 힘든 입원환자인데
어떻게 해 야 할 지 제발
경험담 들려 주세요
1. 난감
'09.3.19 11:08 AM (121.151.xxx.149)젊은 사람도 한번 수술하고 나면 기력이 많이 나빠지는데
노인이라면 더하겠지요
암은 아니였고 저희 할머니가 82세에 뇌졸증으로 쓰려지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때부터 거동하시기가 힘들어지시더군요
아주 초기였는데도 말이죠
저라면
노인분이라도 그냥 수술안하고 있기는 힘들것같아요
그래서 많이 진행된상태가 아니라면 저라면 수술할것같네요2. 음
'09.3.19 11:13 AM (71.245.xxx.10)섭섭케 생각치 마시길.
수술도 항암도 접고 편이 지내시다 가시는게 좋지 싶네요.
수술에 항암 들어가면 본인도 주위 가족들도 고생이죠.3. 에구..
'09.3.19 11:16 AM (147.6.xxx.67)저희 할아버지도 73세에 개복수술 하셨는데... 힘들어하셨고..
수술 후 많이 쇠약해지셨구요.. 지금 80세신데 거동 불편하시진 않지만..
남들은 오래 사셨다고 하지만.. 같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건강 잃으시면 얼마나 슬픈지.. ㅡㅜ 원글님 힘내세요!4. 별사랑
'09.3.19 11:21 AM (222.107.xxx.150)지인의 아버님이 일흔 여섯인가 되셨는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요.
폐암진단을 받고 의사가 수술하라고 해서 경황없이 승락을 하고
수술을 받으셨다는데 후유증으로 수술 일주일 만인가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노인분들은 수술 안 하는데..그랬더니 자기도 돌아가신 후에
후회했대요..의사가 말할 때는 경황이 없어서 생각을 못 했다지 말압니다.5. 노인분들
'09.3.19 11:28 AM (61.38.xxx.69)자식들이 할 수 없이 수술하시는데요
경험 있는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수술 안 권합니다.
그 때문에 더 괴롭게 일찍 돌아가셔요.
제 친구도 아버지 전립선 암이셨는데
경험 있던 사람 조언으로 그냥 보냈습니다.
수술 아무나 하는 건 아니지요.
젊은 분과는 달리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제가 마흔 중반에도 개복수술하고 나니 아득하더라고요.
체력이 정말 딸려요.6. 위암
'09.3.19 11:43 AM (58.140.xxx.98)만 71세이신데 갑자기 진행성위암인걸 알게 됐어요.
의사말로는 보통 자식들은 연세가 있다고 수술안한다고 하는데 그냥 두면 바로 돌아가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술날짜 잡았는데....7. ㅇㅇㅇ
'09.3.19 11:43 AM (118.40.xxx.231)먼저 아버님의 진정한 의중을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연세가 많으셔도 닥쳐올 고통과 죽음이 어찌 두렵지 않으시겠어요..
98세 되신 분도 개복 수술 후 물론 젊은 사람보다는 느리지만 회복 되신것 봤구요..
제 남편이 하는 일이라 그런지 이런 일엔 공연히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8. ...
'09.3.19 12:22 PM (118.217.xxx.53)암은 아니었지만, 저희 할머니 87세에 인공고관절 수술 받으셨어요..
수술전 검사받고, 가능하다고 해서 받았는데 회복이 빠르셨어요..
병원에서 일단 수술이 가능하니까 수술을 권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암은 항암치료도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9. ..
'09.3.19 1:08 PM (122.128.xxx.42)개복 수술말고 내시경시술도 있는데요...
개복 상처 아무는것도 보통일이 아니죠...ㅠㅠ;;
전 내시경시술로 대장전체 절제했어요.
(암은 아니지만..)
개복보다...돈은 더 많이 들지만 완쾌는 후유증도 적고 빨라요^^;;10. 그레이스
'09.3.19 1:31 PM (59.5.xxx.142)저 암수술받고 항암치료도 받아봤는데요.
연세가 많으시니 그냥 편히 보내 드리시는 편이 나을것 같아요.
젊은 사람도 수술,항암하면 몸이 많이 상해서 회복하는데 시간 오래 걸려요.
의사가 수술을 권하신다는것이 조금 이해가 안가지만,
보통 연세 많으신 분들은 암세포 증식이나 전이가 서서히 진행된다고 하네요.
아직 전이된 상태 아니시라니까 그리 긴박한 상황도 아닌것 같구요.
수술이랑 항암 하시면 현재 건강하신편이시라해도 후유증으로 분명히 남은 인생
고생하실것 같아요. 더구나 빈혈이랑 고혈압도 있으시다는데...
지금부터 남은 인생 편히 즐기실 수 있도록 배려 많이 해주시는 편이 어떠실지요.
제가 만약 아버님 입장이라면 수술 안하겠습니다.11. ..
'09.3.19 3:30 PM (121.188.xxx.217)제 아버지는 워낙 건강하고 체력이 좋아서
85세에도 암 수술 받고
그 병실에서 제일 먼저 회복 하셨어요.
검사 잘 받고 본인과도 의논해 보고
숙고해서 결정하세요.
89세에 돌아가셨는데
전 수술하고 아파하던 모습이
지금도 짠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12. 친구할머니
'09.3.19 3:46 PM (59.8.xxx.195)70대 후반에 대장암 판정 받았는데,,
수술, 항암치료 안하고 그냥 3~4년 더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본인은 암인줄 자세히는 모르셨구요... 워낙에 암이라도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수술하고 항암치료로 고생하시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13. 올 일월에
'09.3.19 4:06 PM (119.192.xxx.214)저희 아버지 대장암 수술 하셨어요
대장을 잘라내는 수술이죠 연세는 84세 이시죠
수술하기전 병원에서 종합적으로 검진합니다
환자 몸상태가 괜찮으니까 하자고 하는거 겠지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전립선암과 기관지폐쇄증도 있어요
연세가 많으셔도 사는동안 불편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나중에 장이 막혀서 더 고생하실 거예요
본인이 원하시고 그러면 하시는게 좋네요
기운은 없어 보이시나 지금으로 봐서는 회복 잘 되고 있어요
그리고 항암치료는 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수술후에는 찬음식과 과식을 조심 하셔야 하구요
저희도 많이 망설였는데 아버지를 위하는 길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