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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삶이 버겁다는 생각을 하네요
어릴적부터 다 내손으로 키웠습니다
모든 전업주부들이 그렇듯이
두아이안고 업고 하면서 장보고 병원다니고
두아이 아프면 밤새 간호하고
아이들 어릴때 살던 집은 주택이층
화장실이 떨어져 있던 집이라서
아이들 둘델고 화장실을 갈수없어서
참고 또 참고 하다가
아이들 울리고 부리나케 다녀왔지요
일하느라 바쁜것인지
자신의 개인적인것을 하느라 바쁜것인지
밖으로만 돌던 남편
그래도 돈은 많이는 아니지만 먹고살게는 벌어오는 남편
근데 이것도 언제까지 가능할지
지금도 두아이는 다 저만 바라보네요
아이들 학습적인것도
아이들 친구문제도
집안일도 쉴새없이 터지는일들
그리 많은 말썽을 부리는아이들이 아니지만
공부는 못하는 아이들
그래도 착하네요
애들이 밝고 건강하다고 다들 칭찬하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요즘 왜이리 힘든지요
이아이들 앞날을 생각해보면 막막하고 답답하고
벌어논 돈은 많지않고
이집에 조금 여유돈정도이니까요
아이들도 이삶도 다 내가 생각하고 꾸미고 해야한다는것이 다 버겁네요
아이들생각이 우선이겠지만
나도 누군가가 이런생각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동지가 있었으면 좋겟다싶네요
남편이 해야하는 일인데
내남편에게는 그런일을 기대할수없고
남편조차도 내가 감싸고 가야할 사람이라서 더욱 시리네요
오늘은 참 삶이 버겁다는생각을합니다
이게 인생인가싶기도하고
내가 참 불쌍하다는생각도 드네요
1. 전업주부
'10.4.30 10:54 PM (221.142.xxx.201)일단 님의 글 읽고 참 많이 힘든가보다....하는 생각을 하네요.
글 속에 왠지 힘이없고 처진 모습이 역력해서요 ....
그런데요.
내가 아니면 안돼...라는 증후군에 빠진건 아닌지요?
저도 예전엔 애들 양말까지 신겨 학교 보낸 극성엄마인데요.
어느 순간 내가 없어도 다들 잘 살더라구요.
그래서 난 그때 깨달았죠.
아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가겠구나....하구요.
그후부턴 한발자욱 뒤에서서 보기 시작했어요.
첨엔 내 손이 안가면 다 맘에 안 들던 것들도 서서히 자릴 잡아가구요.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면 어느정도 다큰셈인데
그 청소년기가 참 문제지요.
어른대접하기도 그렇고 아이 대접하기도 그렇구...
헌데 의외로 애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아니 이 아이가 어느새?' 하고 놀랄정도로
속으로 생각은 깊더라구요.
한번 대화를 해보세요.
엄마가 힘들다구요.
그럼 아마 애들이 답을 내 놓지 않을까요?
너무 혼자만의 짐으로 생각치 마시고 나누세요 ^^2. 답변에
'10.4.30 11:20 PM (115.41.xxx.10)저도 기운 얻고 가요 ^^ 감사합니다.
3. 내색
'10.4.30 11:26 PM (211.107.xxx.203)아이들한테 힘듬을 내색은 하지 마시고...
종교에 의지해보세요.
나가셔서 힘듬을 내려놓으시고 기도하시고 맡기세요.
아니면 선지자들이 쓴 글들을 읽으시던가요.4. 힘내세요.
'10.4.30 11:44 PM (119.195.xxx.95)힘내세요..여태까지 잘해오셨잖아요. 공부가다가 아니고..엄마의 사랑을 듬뿍받은 아이들이 자기길을 잘 찾아갈겁니다.
남편과 맞지 않으면 오래된 친구라도 이야기 나눠보심이 어떨런지요..
전 7살 3살 키우고있는데도 삶이 버거워요. 오늘만난친구는 4살 13살 아이키우는데 저보다 더 힘들어하더군요.
그친구만나서 서로서로 위로해주고받고왔네요. 결론은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해주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