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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딸이 장수풍뎅이 받아왔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 궁금해요

벌레싫어 조회수 : 468
작성일 : 2010-04-30 22:35:36
왜 이런 생명을 동의없이 나눠주는지 참..
통에 담겨있는 건데요
이 통이 공기가 통하는 건지 안통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뚜껑 옆으로 틈이 있게 생긴 모양이긴 한데 돌려서 꽉 닫으면 공기가 안통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까 잠깐 톱밥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 버렸는데 설마 벌써 죽진 않았겠죠?
이건 뭐 설명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플라스틱 통에 붙은 스티커에 몇마디가 전부네요.
네이버 카페주소가 있길래 들어가봐도 뭘 어떻게 하라고 제대로 나와있지도 않아요.

일단, 뚜껑을 어떻게 해놔야 하는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IP : 112.150.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해요.
    '10.4.30 10:40 PM (122.35.xxx.230)

    죄송해요.. 장수풍뎅이는 잘 모르겠고요.
    울 딸은...ㅜㅜ 올챙이 열마리나 데리고 왔어요.. 죽고싶어요...흑흑.
    5일짼데 점점 물이 흐려지면서.. 무서워죽겠어요.
    만약이라도 개구리되는 날엔... 저 가출할거에요.

  • 2. 우리도
    '10.4.30 10:56 PM (125.134.xxx.30)

    장수풍뎅이를 나눠주긴했는데.. 아직 애벌레던데요.
    톱밥속에서 잠을 자다가 가끔씩 숨쉬려고 톱밥위로 올라온다는데 다행히 저는 올라온건 못봤어요. 남편말로는 무지 큰 애벌레라고 하던데.. ㅠ.ㅠ

    저희 통엔 구멍도 몇개 나 있고, 같이 보내온 안내문엔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했다가 장수풍뎅이로 우화하면 채집통 같은 집을 마련해서 바나나, 제리 등을 먹이로 조금씩 주면된다고 하네요.
    충분한 관찰이 끝났으면 자연으로 돌려주라구..

    아마 님도 톱밥에 있는거라면 아직 풍뎅이는 아니고 애벌레일듯해요.
    가끔 톱밥위로 올라온 걸 님이 못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구요.

    나중에 번데기로 변하고나면 통을 흔들거나 치지 말라네요.
    번데기방이 파손이 되어서 풍뎅이로 우화하지 못한다구요.

    저도 너무너무 무섭지만 아이랑 같이 지켜보면서 풍뎅이로 잘 키워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려구요.

  • 3. 아..
    '10.4.30 11:03 PM (116.37.xxx.83)

    오늘 얼집서 받아와서.. 볼때마다 깜놀하고 있어요. 완전 엄지손가락 두개 붙여놓은 굵기와 크기..무시무시하네요.. 저도 공기안통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설명서에는 따로 열 필요는 없다네요. 풍뎅이 될때까지.. 죽었는줄 알고 여러번 확인했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위치가 달라지는거 보니 살아있네요. 웬지 더 무섭네요..ㅎㅎ

  • 4. 가만히
    '10.4.30 11:39 PM (115.139.xxx.24)

    놔두세요.
    톱밥 안에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조금씩지나면
    번데기 껍질 까서 장수풍뎅이가 되어요.
    번데기에서 장수풍뎅이 될 동안 삭각서걱 밤에 소리들려요.-아무래도 밤이니깐-
    왜 이런생명을 동의없이 나눠준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생명의 근원을 아이들과 함께 얘기해 보세요.
    아이들은 징그럽다 생각안하고 열심히 관찰하고 신기해 한답니다.
    이런과정없이 어떻게 과학이 발전했겠어요.
    저희 장수풍뎅은 도망갔어요. 정줄틈도 없이 말이예요.
    한 아이가 현관문 앞에서 지나가는걸 봤다고 해서
    자연의 품 속으로 돌아가 잘 살라고 아이들과 기원해 줬어요.

  • 5. 저희는..
    '10.5.1 1:59 AM (58.122.xxx.14)

    장수 풍뎅이 두쌍이 100마리 가까이 알을 까대서...
    그거 애벌레로 키우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었어요.....

  • 6. 원글
    '10.5.1 10:50 AM (112.150.xxx.149)

    딸에게 아침에 키울래 물어보니 첨엔 안키운다하더니 더 크면 니가 먹이주고 하면 될텐데.. 하며 단물을 흘렸더니 해보겠답니다.
    어쨌건 제 손에 들어온 생명이니 어떻게든 잘 살려봐야겠죠.
    이웃엄마에게도 문자보냈더니 뚜껑열지말라고 하네요.
    아이방 붙박이자에 안에 잘 넣어두었고 종종 들여다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근데 어제 자게에서 검색해 보니 암수 쌍으로 붙여놓으면 식구가 넘 불어난다는 둥,
    둘이 짝찟기를 너무 열심히 한다는 둥.. 무서운 말들이 많아서
    그냥 혼자 독수공방시킬까봐요.
    하긴 것두 좀더 커봐야 아는 거지만요...

    가만히..님,
    제가 참 부정적으로 모든 걸 생각하는 경향이 있나봐요.
    자게에 종종 글 올려봐도 그렇게 글 달아주시는 분이 있고 방금 남편하고도 한바탕했거든요.
    고쳐야 되는데.. 잘 안되요 ㅜㅜ

  • 7. .
    '10.5.1 11:07 AM (119.71.xxx.50)

    애벌레에서 성충된거 8마리 키우는 중인데요. 며칠에 한번 겉흙이 마르면 스프레이로 물 뿌려주시고 수박씨 크기로 흙이 뭉치는게 똥인데 그게 위에 가득차면 흙을 갈아주심 됩니다.. 그리고 좀 지나면 벽 긁는 소리내면서 흙안에 공간을 만들고 번데기가 되는데요. 그땐 흙 갈지말고 성충되어 나올때까지 기다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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