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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쯤 되면 모르는 말이 나오면 앞뒤문맥따져서 감으로 알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착각일까?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0-04-26 15:42:03
제 딸을 보면 답답해서요
사람의 기억은 본인이 유리한것만 주로 기억하는지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어릴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앞뒤 문맥 생각해보면 그닥 어렵지 않게 그 말의 뜻이 유추가 됐었던거 같은데요
이건 뭐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제는 딸아이랑 대화를 하다가 처음있는 일이 생겼길래 딸아이한테 초유의 일이네 이런 표현을 썼어요
그리고나서 아이한테 물었어요 여기서 초유의 일이란게 무슨뜻일거 같애??
어리버리하더라고요
그래서 배운 한자중에서 있을텐데 하고 힌트를 주니 처음초???
그럼 유는 무슨뜻일거 같애 ?? 하고 물으니 또 어리버리 ;;
다시 그럼 상황으로 되돌아가서 처음초를 대입해서 무슨뜻일거냐 물었떠니 처음있는일 아니냐고
그제서야 있을유 ?? 이러네요

아이고 답답해요 ㅠㅠ
한자를 어느정도 많이는 아니지만 본인이 배운 범위내에서 저런 단어가 나오면 유추가 되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요
또 확실히 아는 한자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특권층 이러면 특별한 권리를 가진층... 이런정도의 해석은 되야할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고  비문학쪽 책을 읽다보면 머릿속에서 글자가 떠돌뿐이지
대체 저것이 뭔소린지 못알아듣는 경우도 허다한것 같더라고요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건가요??

저는 별로 어렵지 않았던것 같은데 다 커서 생긴 능력을 제가 중학교때부터도 그랬다라고 착각하는걸까요?

중1 우리아이의 수준이 떨어지는건지 정상인건지 궁금해요


IP : 121.164.xxx.19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독서
    '10.4.26 3:45 PM (121.165.xxx.143)

    독서의 절대량과 비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독서량이 굉장히 많은 아이였어요. 뭐, 지금도 좀 그런 편이지만...
    아이가 책속에 파묻혀 사는 스타일이면 그럴거고,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죠.

  • 2. 달려라하니
    '10.4.26 3:48 PM (115.20.xxx.158)

    울 딸도 중1인데요
    원글님 아이와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너무 눈높이를 높이고 있는게 아닐까요?
    독서의 절대량보다는 독서의 질차이이겠지요
    저희애도 책은 많이 있지만 지네 나이에 맞는 책을 좋아하지
    어려운 거 싫어하다보니 원글님 아이처럼 어려운 한자어가 들어가면
    뭐밍? 이 표정이예요

  • 3. ...
    '10.4.26 3:48 PM (119.64.xxx.151)

    사람마다 어휘력 혹은 언어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니 따님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저는 요새 주변에서 어휘력 떨어지는 아이들을 너무 많이 봐서...
    고등학생인데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흘긴다는 속담이 무슨 뜻인지 몰라요.
    또 씨뿌리는 사람 따로, 거둬들이는 사람 따로 라는 말을 읽고 협동하라는 뜻이라고 이해하더군요.
    그거 말고도 이런 예는 무수히 많아요.
    그렇다고 걔들이 공부못하고 무식한 애들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냥 따님에게는 그런 쪽은 부족해도 다른 능력이 있겠지 하고 생각하세요.
    자꾸 스트레스주면 역효과납니다.

  • 4. 때정때정
    '10.4.26 3:52 PM (115.95.xxx.99)

    눈높이가 높으신것 같네요
    차근차근 노력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 5. 착각일까?
    '10.4.26 3:53 PM (121.164.xxx.197)

    ...님 놀라워요
    정말 씨뿌리는 사람 따로 거둬들이는 사람 따로를 협동으로 이해해요?????
    허허 헛웃음만 나네요

    우리애가 언어쪽이 부족한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책도 많이 읽은편이고 딱히 공부 안해도 국어는 잘하는 편이거든요
    스트레스 주려는 의도는 아닌데
    자꾸만 그렇게 가르치다보면 나름대로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설명해주거든요
    요즘에는 비문학쪽은 같이 읽어요
    읽으면서 특권층 기득권 이런게 나오면 저런식으로 제가 풀어서 설명해주거든요
    잘못된 방법일까요??

  • 6. ..
    '10.4.26 3:58 PM (110.14.xxx.220)

    님의 착각이거나 님이 똑똑하셨네요.
    보통의 중학 1년생이면 금새 그 뜻을 알아채진 못해요.

  • 7. 저도 중1
    '10.4.26 4:00 PM (218.54.xxx.90)

    엄마인데요 어제 싷럼얘기가 나와서 하는말..
    사회문제의 단어가 참 어렵다네요,해발 고도 뭐 이런게 나오는데 자기는 이해를 잘 못하겟다고 ㅠㅠ
    제가 그랬죠,00야 너가 어릴때부터 여러분야의 책이랑 어린이신문을 자주 많이보고했다면 조금이라도 나을텐데했더니 지도 수긍하더군요
    가끔 생각해요 마흔다되도록 살며 터득한 걸 10대의 내 아이들이 다 알고있다고 착각하는것같다고 ..
    저도 답답한것이 한두개가 아닌데 어제 14살짜리 저보다 큰덩치를 안고자면서 (맘은애기예요)
    이제 태어난지 14년밖에 안됐구나하는생각이들대요^^

  • 8. 글쎄요
    '10.4.26 4:04 PM (117.111.xxx.2)

    제 딸아이는 지금 초등 3학년인데도 그런 말 대충 알아들을 것 같은데...^^;

    아마도 독서량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이런 저런 어휘나 문장을 많이 접하다보니 문맥을 이해하는 게 쉽겠지요.
    한마디로 잘 때려 맞춘다는 뜻^^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 아이가 수준이 낮아서라기 보다는 그 방면으로는 좀 늦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9. 중학생
    '10.4.26 4:41 PM (183.108.xxx.134)

    저희 집도 애가 중학생일때 한마디로 전쟁이었습니다...... 말귀를 못알아듣는 중딩과, 왠만큼 성숙했다고 착각한 엄마와의 매일 대치 상황...

  • 10. 착각일까?
    '10.4.26 4:48 PM (121.164.xxx.197)

    음....... 착각인가봐요 흐흐 그렇다면 차라리 다행이고요 아 머리아퍼요

  • 11. 독서량 아님 한문
    '10.4.26 5:02 PM (221.146.xxx.1)

    요즘 애들 한문 안배우잖아요. 책도 잘 안 읽고..
    그래서 그럴거 같아요.

  • 12. 전교
    '10.4.26 5:40 PM (211.54.xxx.179)

    1-5등안에 드는 엄마들이 모여서 얘기를 하는데,,,
    외식하자며 메뉴 정하자니,,,외식을 하겠다는 전교3등..
    방만한 가정경영을 해서 어쩌냐는 엄마말에 뭐가 방만하냐고 묻는 전교2등(방 크기 말하는것)
    또 뭔 예를 들며 사람이 다 잘할수 있냐며 너무나 당당하던 전교1등,,,
    엄마들이 자기 어렸을적 다 잊고 거품물다 왔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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