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있는 선배님들... 부부 둘만의 시간은 언제, 어떻게 보내세요?

남편이 우울해요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0-04-26 15:24:19
5개월 된 아기가 있습니다.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던 남편은 결혼 2개월 만에 아이가 생기자(피임했어요ㅠㅠ)
지금까지 거의 우울증에 가까운 마음 고생을 하고 있어요.
어제는 "우리 둘이 언제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는 줄 알아? 아이가 결혼하고 난 다음이야. 그때되면 다 늙어서 즐겁지 않을거야"라고 하더군요.
아이 키우면서도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막연한 제 생각보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다른 부부들은 이렇게 보내고 있다 예를 들어 말해주고 싶어요.
좋은 경험들 알려주세요ㅠㅠ
IP : 210.217.xxx.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6 3:28 PM (124.53.xxx.61)

    결혼 5년차 아이둘 입니다.
    남편분 말이 맞아요.
    둘만의 시간.. 힘듭니다.

    저는 연애할 때 기억으로 버텼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몇 시간 시간되면 연애할 때 갔던 곳들 찾아가고
    그 때 먹었던 음식먹으며 추억을 되살리죠.
    남는 건 야식땜에 불어난 살들... ㅠ.ㅠ

    점점 님의 우선순위에서 남편이 밀려나실 겁니다.
    아이 젖주랴, 이유식 챙기랴, 데리고 놀고 청소하면 피곤해서 뻗고..
    지금, 아직 임신중이실 때 둘만의 시간 최대한으로 가지세요.
    나중에 그 기억까지 없으면 부부 사이 정말 힘듭니다.
    많이 위로해 주시고요 더 열심히 사세요.....

  • 2. 달려라하니
    '10.4.26 3:31 PM (115.20.xxx.158)

    어쩔수 없네요 아이키우는 거를 원글님 혼자 하려하지말고
    남편분 동참시킴으로서 부부가 함께 공존하는 거예요
    꼭 둘만의 시간만을 생각하지말고 새로생긴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들도 많답니다. 힘내세요

  • 3. --
    '10.4.26 3:33 PM (210.101.xxx.186)

    아이가 초등 고학년만 되도 부모님 다니는데 안따라다니려고 하지 않나요?

    제 아이가 5살인데 같이 여기 저기 놀러다닙니다.
    부부만의 로맨틱한 시간은 아니더라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요.

    아이 일찍 재우는 습관 들이시면 로맨틱한 시간도 아이 좀 크면 만들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젊으시니 할 수 있는게 더 많으실 거예요 화이팅이요.
    저희는 나이 들어서 아이 낳아서 체력이 딸렸거든요.^^

  • 4. 신랑이 최고
    '10.4.26 3:40 PM (220.70.xxx.117)

    물론 아기 태어나면 둘만의 시간이 힘들지만,
    그래도 현재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요.

    저는 우리 아기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그래도 1순위는 신랑이예요.
    아기는 서서히 독립하면서 자기의 인생을 살게 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 내 곁에 있는 사람은 신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지금 15개월인 우리 아기, 8개월 즈음 밤중수유 끊으면서 자기 방에 따로 재워요.
    처음에는 무척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아기도 푹 자고 부부 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좋아요.
    아가 코~자자~ 하면 자기 방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이불 위에 벌렁 드러누워요.

    힘들지만 신랑 들어오면 만사 제쳐두고 현관으로 쪼르르 달려나가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때로는 장난삼아 꾸벅 허리굽혀 고생했다고 고마움 표시해요.
    피곤하지만 스킨쉽 결코 귀찮아하지 않구요.
    물로 아기 보느라 저도 힘들지요.
    하지만 부부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고 믿어요.

    가끔은 친정에 놀러가서 엄마한테 아기 맡겨놓고 둘이 후다닥 영화보고 들어오기도 해요.
    아기 낳고나면 엄마들 산후 우울증도 크지만, 남편들도 그렇대요.
    남편의 외로움과 부담감을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기가 5개월이니 글쓴님도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조금더 힘내서 남편 안아주세요.
    화이링~

  • 5. 가끔
    '10.4.26 3:44 PM (218.186.xxx.247)

    친정에 부탁을 해서 아이를 맡기로 둘이 즐기세요.
    전 그렇게 하는데요.확실히 삶의 탄력이 생기죠.
    남편분 다른 생각 나기 전에 잡아 두셔야겠네요.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끼면 다른 생각하기 쉽죠.
    절대적인건 아니더라도 대부분 바람 왜 피냐고 물어보면 남자들 대답이 똑같아요.
    자기 보상이라나....자기가 가족에게 희생하고 힘들게 산 댓가라고도 하고...
    나만을 챙겨주고 관심 가져 주는 사람이 그립다고.
    지 자식 낳아 힘들게 키워주는건 생각 안하고....똑같이 그럽디다.

  • 6. .
    '10.4.26 3:47 PM (58.227.xxx.121)

    혹시 친정이나 시댁에서 하루 이틀이라도 아이 맡아주실 수 있다면
    수유만 끊으면 가끔씩은 가능도 해요.
    저희 올케 보니까 저희 조카 두돌 무렵에 조카 친정에 맡기고 부부만 열흘정도 해외여행도 다녀왔어요.

  • 7. ...
    '10.4.26 4:19 PM (115.139.xxx.35)

    옆에 도와줄수있는 부모님이 계시고 분유수유라면 가능하겠지요.

    저는 둘만의 시간을 실컷 즐기자 낳자로 계획하고 나름 실컷 놀다지쳐 아기를 낳은 케이스인데요. 뭐 먹어본 사람이 잘먹는다고 저희부부 정말 힘들었어요. 놀러다니고 싶은데,아기는 낮을 가리고 날씨에 따라 건강상태도 바뀌고, 또 부모님들은 멀리사시거나 일이 있으신 경우라면 잠깐 맞기는것도 힘들거든요.

    아기 낳고서는 부부간의 완벽한 오붓한 시간은 그녀석들이 수학여행가는날이랑 대학은 가야 가능한것 같아요.

  • 8.
    '10.4.26 4:30 PM (115.93.xxx.203)

    두분이 주변에 아이를 돌봐주실 분이 여의치 않아 엄마든 아빠든 누군가가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시간이 좀 나긴 해요. ^^

    저도 맞벌이, 아이들 어린이집으로 유치원으로 방과후 교실로 정말 밖으로 돌리며 사는데
    어디 한곳 만만하게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남편이랑 단둘이 오붓하게 외식은 고사하고
    (딱 한번 있었네요, 남편이 우리 회사 앞에 볼일 있어 왔다가 둘이 밥 한번 먹어봤어요. 애들없이. ㅎㅎ)
    저녁에 오붓한 시간도 갖기 힘들지요.

    헌데 아이 둘이 모두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한달에 딱 두번,
    학교가는 토요일 오전 시간이 비네요.
    그때 남편이랑 둘이 근처 산에도 다녀오고 조조 영화 보고 점심도 간단히 해결하고 들어오고 합니다.

    결혼하고 딱 10년 만이에요. ㅎㅎㅎㅎ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주변에 누군가가 아이를 돌봐줄 수 있고, 원글님이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신다면
    하루 정도 아이 맡기고 남편이랑 오붓하게 데이트 하세요.
    그렇게라도 기분전환이 되어야 아빠도 기운(?)이 나고 엄마도 육아하는데 스트레스 덜 받아요. ^^

  • 9.
    '10.4.26 5:34 PM (118.32.xxx.193)

    친정. 정답입니다. 친정엄마한테는 죄송하지만요.. 조건이 안되면 어쩔.=_=;; 저희 언니는 동생인 저를 잘 이용하죠.. 심지어는 해외도 다녀왔죠,, 제가 목소리도 비슷하고 언니옷을 입고 7개월짜리 애엄마노릇했어요..

  • 10. 55
    '10.4.26 10:44 PM (123.243.xxx.253)

    우리집은 남편이 애하고만 시간을 보내요..저랑은 별루..
    큰 아이가 5살인데, 이제 잠자리 독립 연습을 시키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
    남편과 큰 아이 둘이 같이 자구요. 저는 혼자 자요..둘째는 아기침대에서 따로 자구요.
    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남편이 애만 생각해서 제가 좀 섭할 때가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433 외장하드디스크가깨졌나봐요 안읽혀요 사진많은데 5 이걸어째 2009/03/10 454
444432 연예인얘기 동참하구 갑니다 ㅎㅎ 35 저도 2009/03/10 8,605
444431 점포를 내어 놓았는데 주인이...급질...부탁드려요. 3 잘몰라서 2009/03/10 505
444430 블럭치즈로 뭘 해먹는게 좋을까요? 5 블럭치즈 2009/03/10 473
444429 또 냉장고예요..지금 사러 갈려다 마지막으로 질문 5 소심한 나 2009/03/10 557
444428 꽃피는 3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주영 2009/03/10 317
444427 요즘 따옥이가 병원 들어가 있어서.. 6 따옥 2009/03/10 569
444426 보스톤 리갈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3 미드팬 2009/03/10 590
444425 급)문서작성시 목차만들때요~~ 1 도와주세요 2009/03/10 282
444424 컴 와이드 모니터 쓰시는분 어떤가요? 12 일반 2009/03/10 508
444423 뒤늦게 지겨우시겠지만, 연말정산이요. 8 이상합니다... 2009/03/10 617
444422 부동산에 밝으신 분 ? 1 부동산 2009/03/10 710
444421 백화점에서 산 화장품 반품되겠지요? 3 로더 2009/03/10 727
444420 학교에 7 딸기맘 2009/03/10 765
444419 민영병원 설립허가와 의료민영화는 무슨 관계인가요? 3 로얄 코펜하.. 2009/03/10 321
444418 저작권고소 대처방법 - 취지는 저작권법을 악용,남용하여 협박,공갈,기망행위등을 서슴치 않으.. 1 저작권고소 2009/03/10 282
444417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집 추천부탁드려요. 3 도움 2009/03/10 1,005
444416 제빵기에 들어가는 밀가루의 양은 최대 몇그램인가요? 4 빵순이 2009/03/10 442
444415 아이가 키우던 동물이 죽었을 때 어떻게 다독여 주세요? 5 아픈맘 2009/03/10 612
444414 라디오21 방송안내입니다 좀비론 2009/03/10 281
444413 우체국 사기 당해보신 분.. 기가 막히네요 11 허걱 2009/03/10 2,058
444412 회사 근처 점심.. 11 점심 2009/03/10 1,080
444411 컴퓨터에서 소리가 너무 많이 납니다 10 대구궁금녀 2009/03/10 858
444410 신부입장할 때 신부아버지 키높이 구두 신을까하는데 키 높이 구두 어디서 사야할까요? 5 키높이구두 2009/03/10 421
444409 `촛불재판 의혹' 신영철 조사 재개(종합) 4 세우실 2009/03/10 314
444408 급)글라스락 두개가 꽉 껴버렸는데 어떻게 빼나요.. 5 당황맘 2009/03/10 458
444407 어떤 생선이 기름에 구웠을때 맛나나요? 18 많이 안비싸.. 2009/03/10 1,204
444406 j-mom님네 엘리는 잘 자라고 있을까요? 4 쪼이 2009/03/10 447
444405 얼굴에 펄감이 있게 촉촉하게 화장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11 연예인들 2009/03/10 1,308
444404 지*켓이나 옥* 같은 인터넷의 한라봉... 8 장터한라봉 2009/03/10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