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에헷, 친구랑 같이장보러갔는데 저만 몰래 덤을 받았어요

못돌이맘.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0-04-21 09:03:56
집근처 재래시장에 가끔 장보러 가는데요, 거기서 친구몰래 저만 덤을 받았어요.

저먼저 담아주실때 속으로 숫자세고 있었는데, 한개 더 넣는것 봤거든요.

주인아저씨 한번 쳐다보니, 눈으로 살짝 표시를 하길래, 저도 모른척하고 있었는데요, 제것을 제 손에 쥐어준다음 친구것도 담는데 덤을 안담아주셨어요.

친구가  덤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요즘 물건들이 예전만 못하네, 양이 적어진것 같네, 자주오는데 왜 덤이 없냐라고 툴툴댔어요.

주인아저씨가, 자긴 일절 덤이라고는 없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물건크기 똑같이 고대로라면서 오히려 원가가 올라서 물건값 올려야하는데 안올리고 그냥받는거라서 덤을 드리고 싶어도 못드린다고 받아치네요.

친구는 장삿꾼들이 다 올랐다고하지 안올랐다고 하는사람 못봤다라고 하니까, 주인아저씨는 밖에가서 다른것 한번 봐라, 월급빼고 안오른게 있더냐라고 받아치고, 옆에서 전 덤받은 봉투 쥐어잡고 친구보고 그만 가자고 끌고..

약이오른 친구가 툴툴대면서 저집이 맛만없으면 안가는건데라고 하지만 전 속으로 그런다죠..

니가 물건 살때마다 저소리만 안하면 아저씨 덤줄거라고....하지만 소심해서 절대로 친구한테 말못하죠.ㅠ.ㅠ

아마 덤받은것 알면, 아까 저런일 있을때 왜 덤 받았다라고말안하냐며 저부터 쥐어잡은다음, 쥔장한테 쫒아가서 덤을 받던가, 물건값 환불 받던가 양자 택일하겠죠 ㅠ.ㅠ

저도 덤 받을때 양자택일을 했답니다.

입다물고, 쥔장한테 덤받고 그가게서 계속 구매할수있는 권리를 누리던가.
입열어서, 쥔장 쥐어잡고 대신 그가게서 영원히 덤받는권리를 포기하던가.....


다음으로 간곳이, 반찬가게...

제가 구매할땐, 언제나 쥔장이 정해놓은 가격대로 구매를 합니다.

반찬을 근으로 파는것을 아니까, 근단위로 구매를 합니다, 한근이나 반근주세요~


반면 친구가 정한 기준은 2천원어치, 좀 맛있으면 3천원어치....

근당 가격이 싼것은 4천원 비싼것은 근당 만원짜리도 있는데, 2천원어치 3천원어치, 내가 필요한만큼만 가져간다는 고객의 자세를 굽히지 않아요.

그이유는 그래야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많은 양이 담긴다는 친구의 원칙때문....


어젠 근당4천원짜리 장아찌를 구매하는데, 전 한근구매, 친구는 2천원어치 구매....

친구것부터 먼저 담고, 다음에 제것 담는데, 역시나 친구가 주인아주머니한테 봉지를 다시 열며 좀더 담아주길 요구하네요.

가격으로 따지면 자기양이 제것보다 절반은 되어야하는데 절반이하라고, 아무리봐도 양이 모자란다며 더 담아줄것을 요구해서  실랑이하다, 결국 쥔장이 제것과 친구것을 저울에 올려서 중량을 체크했어요.

그결과, 오히려 친구의 2천원어치가 절반넘는것을 확인하면서, 덤을 다시 저한테 담아주셨어요 ㅠ.ㅠ

근당 만원하는 명란조림을 나는 한근 만원치인데, 친구는 3천원어치...

그래놓고서 제것의 절반가량의 명란조림을 욕심을내니..... 월급도 나보다 더 많이 받으면서 왜그러니 ㅠ.ㅠ

눈이 세모꼴로 찢어진 친구가 저끌고 나와서 이번엔 자기반찬이 제것 다음에 뜨느라 반찬에 물기가 많아서 중량이 더 나가는데 웃기는 아줌마라고 툴툴대며 나오는데요....


친구에게 그냥 파시는분이 주는대로, 파는 기준대로 사면 오히려 덤도 더 받을텐데...라며 소심하게 충고해봤지만 돌아오는것은 고객이 원하는대로 팔아야하는게 장삿꾼의 기본이라는 일장연설만 듣고 왔다죠.
IP : 125.178.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르겠네요
    '10.4.21 9:12 AM (121.125.xxx.233)

    저는 덤 달라고 바락바락 하지도 못하지만,
    대개는 딱 필요한 양만 달라고 하는데요.

    근데 뭐 그 장삿꾼들도 좀 웃기네요.
    둘이 같이 갔는데, 한사람에겐 덤을주고, 다른사람에겐 안주고...글쎄요...글로만 봐서는 그런가게 별로 신뢰가 안가네요. 저에겐.

  • 2. ...
    '10.4.21 10:28 AM (141.223.xxx.189)

    상점 주인이라고 더 이쁜 손님, 덜 이쁜 손님 없겠어요?
    친구분에게 못한 게 아니라, 원글님에게 더 잘해준 것 뿐인데... 웃길거 까지야...
    원글님 인상이 좋으신가보죠 ^^
    제가 장사꾼이어도... 툴툴 더줘라 안좋다 툴툴...하는 사람에겐 더 잘해줄 이유가 없을 거 같아서...

  • 3. ,,,
    '10.4.21 11:28 AM (99.229.xxx.35)

    쪼금 사면서 "덤덤덤..."하는 사람...
    으~~ 진상이예요.
    내가 주인이라도 챙겨주기 싫을 것 같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180 3주사이에 차를 세번이나 긁어먹었어요 ㅠㅠ 4 차를 사랑하.. 2010/04/21 580
538179 샘이 너무 많은 여섯살 여자아이.. 어떻게 할까요.. 9 질투는나의힘.. 2010/04/21 981
538178 검사부인들은 사회변화보다는 남편이 성접대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지 모르죠 48 피디수첩 2010/04/21 5,842
538177 스테인레스 압력솥을 아주 까맣게 태워버렸어요 ㅠ 8 연탄 2010/04/21 723
538176 아이들 옷장 저렴하고 이쁜곳이나 도시락 소품 이쁜곳 2 옷장 2010/04/21 547
538175 중1 중간고사 어찌 해야하는지요? 4 답답 2010/04/21 763
538174 신규집 매도시 계산 좀 해주세요... 4 ... 2010/04/21 360
538173 한남동 중식당 MAO 어떤지요? 1 마오 2010/04/21 527
538172 일회용 투명 사각 포장 용기는 어디서 살까요? 4 포장용기 2010/04/21 821
538171 남들 보기에는 멋져 보이나.. 그런데 힘들어요.. 9 힘들어요 2010/04/21 2,495
538170 로그인 되세요? 2 트위터 2010/04/21 260
538169 어디다 신고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1 화가나요 2010/04/21 450
538168 원당 신협 아시는 분 신협 2010/04/21 601
538167 어린이 신문 보시나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꾸벅꾸벅^^ 3 큰밤이 2010/04/21 442
538166 눈 밑 그늘 없애는 수술... 3 나이... 2010/04/21 501
538165 퇴치법 아시는분 있으실까요? 집게벌레 싫.. 2010/04/21 376
538164 당분 이 뭐에요? 3 ... 2010/04/21 565
538163 짐보리처럼 국내에서 직접 주문 가능한 브랜드는 뭐가 있나요? 4 ... 2010/04/21 569
538162 daum에 이병헌 주연의 광고,삭제하고 싶어요. 2 @ 2010/04/21 510
538161 튼튼영어주니어 중고로 엄마표 꼭 좀 도와주세요! 5 엄마 2010/04/21 1,664
538160 롱샹, 키플링에 왜 그리 열광을 할까요? 47 제눈이이상한.. 2010/04/21 3,462
538159 롱샴 메신저백 아시나요? 2 또 문의 2010/04/21 704
538158 이태원에 주차 저렴하고 편한곳 어딜까요? 2 주차장 2010/04/21 1,193
538157 조선시대 왕들 이름에 대해 13 동이 2010/04/21 1,007
538156 요즘 수학이 그렇게 쉽나요?? 4 어려운수학 2010/04/21 922
538155 에헷, 친구랑 같이장보러갔는데 저만 몰래 덤을 받았어요 3 못돌이맘. 2010/04/21 836
538154 지능검사 수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어요. 15 ... 2010/04/21 1,725
538153 분당이나 수지쪽에 귀 잘 보는 이비인후과 아시는 분요~~~ 1 소개부탁 2010/04/21 648
538152 2010년 4월 21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4/21 202
538151 포털에 pd수첩 관련 기사가 없네요. 4 어이 상실 2010/04/21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