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솔직한 천성(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거짓말 전혀 안 한다는건 아니구요 ㅎㅎ
중년이 된 나이에도 이 성격을 유지하다 보니
득보다는 실이 많은것 같아 가끔씩 자괴감 비슷한거에 빠지곤 해요.
누굴 만나고 왔는데 너무 내 속사정이나 속내를 드러낸것 같아
조금 후회될때가 많아요...
제 성격이 장점이라고 젊을땐 생각했는데
오히려 중년이 되니 이런 제가 모자라 보일때가 있는거 같아
고치려 해도 천성이니 쉽게 안 고쳐 지네요.
전 제 얘기는 누가 물어보면 잘 해도 남의 사생활 캐묻거나 하진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남의 사생활엔 별 관심없구요.
솔직하다고 해서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것도 아니구요.
다만 누가 사~알살 캐묻거나 물어 보면
술~술~ 얘기하는 제 자신이 답답할 뿐이죠.ㅜㅜ
평소 말수는 보통이지만 위의 같은 이유로 말 수를 좀 더 줄이고 싶긴 해요.
세상이 다 제 맘 같지 않으니 솔직한 성격탓에
남에게 좀 쉽게(?) 보일때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제 취약점도 오픈하게 되는것 같아 가끔 제 자신이 원망 스럽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보면 >
아이 학교 엄마중에 얌전한듯 하면서
상대방에겐 이것저것 물어 보고 자기 얘긴 거의 안하는 엄마가 있어요.
물어 보면 겨우 대답하는 정도......
그 엄마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말 섞다 보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거든요.
어떤 엄마는 뻥도 잘 치던데 왜 전 뭐든 그냥 곧이 곧대로 말해 버리는지....
아... 거짓말이나 허풍을 떨고 싶단 뜻은 아니구요.^^;;
아무튼
천성을 바꾸는게 쉽지 않은데 이런 제 성격을 바꿀려면
아예 입을 다물고 살아야 할까요?
요즘엔 성격 개조하는 트레이닝을 받고 싶단 생각까지 해 봤어요.
82에 계신 인생 선배님과 현명하신 많은 분들의 조언 많이 부탁 드려요.
1. 뭐 저도
'10.4.20 11:41 PM (121.125.xxx.233)그런 편인데요.이런 사람은 거짓말 잘 못해요.
뭘 거짓말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그렇게 살아와서) 해도 금방 들통나서요.
전 대부분 편하게 말하고요(그렇다고 손해?본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말안해야 되겠다 또는 이건 좀...다른 식으로 말해야한다..싶으면 거짓말을 못하니
거기에 대해선 함구하지요. 말 안해야 돼요.2. 임자를 만나셔요
'10.4.20 11:48 PM (122.35.xxx.138)한번 크게 데여 본다고 해야 하나?
저두 엄청 솔직 떠벌 과장 이런 사람이예요
지금도 제 맘속은 그래요
근데 그런 제 입방정으로 손해본적이있은 후론
약게 노는사람을 보고 그사람의 말버릇을 보고 배우려고 해요 (제 성질 머리 같아선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어쩔땐 제가 우습기도 하지요,,)
완전 이런 저를 요래 조래 이용해먹는 손윗동서를 만난뒤론
제 정보 쉽게 주지않게 되더라고요
임자 만난거죠,,3. 천성 개조
'10.4.20 11:55 PM (118.223.xxx.141)윗님 저 솔직하긴 하지만 떠벌이거나 과장 하는건 아니구요 ^^;;
제 솔직한 성격을 이용해서 이것저것 정보(?) 캐고는
안면 바꾸는 임자는 여럿 만났지만 천성이라 잘 안고쳐 지네요...4. 뭐 저도
'10.4.20 11:56 PM (121.125.xxx.233)근데요...저도 입방정이니 떠벌이 과장은 못하는데요.
물론 동서들과 정보 주고 받고 그런거 잘 안합니다. 동서한테 왜..
사람들과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내가 준 정보?(허접해도) 어떨땐 후회스럽기도 하고
괜히 말했다 싶기도 한데요. 나중에 보면 결국 나한테 더 좋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좋은거 있으면 얘기하게 되고. 그러던데요5. 저도 그래요
'10.4.21 12:12 AM (76.28.xxx.243)친구들 만나면 늘 저만 수다-_-;;
친구들은 물어봐야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구요.
가끔 너무 솔직해서 오해를사기도 하지만...
이게 제일 편한것 같아요. 대신 입여는 때와 장소를 가려야죠 ㅋㅋ6. 자긴 솔직하다면서
'10.4.21 12:56 AM (211.104.xxx.196)남에게 독설 퍼붓고 말한마디한마디 지적질 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네요.
솔직을 가장해서 온갖 무례를 다 저지르며... 만만한 사람들만 골라 괴롭히죠.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솔직하게 말하면 또 믿질 못하죠. ㅋㅋ
님은 그냥 순진하신거구요, 저랑 수다떨면 딱 맞을거 같은데요.
저도 내숭좀 떨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