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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의지하던 친구 글 올린 사람입니다.

어제 조회수 : 3,237
작성일 : 2010-04-17 13:33:57
리플들을 읽고 그 친구가 왜 그런것일까 생각을 한 후 계속 고민하다가
그 친구랑 이야기를 해보려고 오늘 만나고 왔습니다.
이러저러해서 니가 그러는거 정말 속상하다.
왜 그러느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니가 생각해도 정말 아니지 않느냐 하니,
나도 너 이기적인것 참느라 고생했다. 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생각해도 전 별로 이 친구한테 이기적인 짓을 하지 않았거든요;
밥을 사더라도 제가 훨 더 많이사고 약속을 잡더라도 이 친구 집에서 가깝게, 이 친구 위주로 많이
배려해가며 살았는데..

혹시 열등감으로 제 존재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했었는데..
그럴때 그런것들을 당사자는 제가 이기적이어서 그렇다고 느낄 수가 있는지요??
이기적인 짓을 하지 않아도 이기적이다..
아니면 그 친구가 어휘력이 부족해서 다른 의미인데 표현을 그런식으로 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뭐가 이기적이냐, 라고 말하니깐.. 됐다고 말하기도 싫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더군요 -_-;;
뭐가 뭐니 모르겠어요. 내가 이기적이니까 그렇게 막말을 했다고..
그건 그거고 그랬다고 해도 그러면 안된느것 아닌가요?
그렇지도 않지만..
이 친구 정말 왜 그러나요. 나이를 먹었지만 마음은 여고때같이 유치해요...
IP : 114.206.xxx.2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7 1:45 PM (219.248.xxx.169)

    서로 솔직히 대화하고 화해하고 싶으셨나봐요,,,오래된 친구니 그냥 보내버리긴 힘드셨겟죠,,근데 친구분은 그럴 생각도 마음도 없어 보이시네요,,사람은 마음이 변하기 마련이더군요,,아마 그나마 변하지 않는게 부모가 자식사랑하는 맘정도가 아닐까 싶어요,,,경험상 돈앞에선 부모도 흔들리더이다,,그냥 보지말고 내버려두세요,,,변하는 마음을 억지로 잡을수 없어요,,,

  • 2. 나이
    '10.4.17 1:46 PM (121.165.xxx.143)

    나이 서른이 넘으면요, 그런 설명이 필요없더라구요.
    사람 행동 변화하지 않구요, 생각도 변하지 않아요.
    그저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같습니다.
    안맞으면 안만나야지, 설득과 설명해봐야 상처만 남습니다.

  • 3. ㅜㅜ
    '10.4.17 1:46 PM (121.88.xxx.130)

    님은 그 친구가 친구였는데, 그 분은 님이 친구가 아니라 잘사는 사람의 곁에서 잘사는 사람의 삶을 훔쳐볼 대상이 아니었을까요? 원글님이 이기적이었다면 그렇게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다 이제와서 함부로 하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원글님 배신으로 아마 후폭풍으로 상당한 맘 고생 하시겠네요. 원글님 맘속의 친구 한분 잃어버린것 같아 안쓰럽네요.

  • 4. .
    '10.4.17 1:47 PM (125.128.xxx.239)

    그냥 이제 그만 친구하세요
    상처 받으면서 만나는 것보다는.
    언젠가 그 친구가 먼저 연락하는 날이 올꺼에요
    돌이켜 보면.. 좋은 시절도 많으셨을텐데.. 안타깝네요..

  • 5.
    '10.4.17 1:50 PM (121.151.xxx.154)

    그냥 님글 두개 다 읽고 제가 생각한것과 그친구가 그리 말한것은

    친구는 원글님이 한짓은 모르고 내가한것만 생각하냐
    너는 참 이기적이다 너는 잘 모르겟지만 너도 나만큼했다
    그래서 나도 그랬다 뭐그런식인것같네요

    친구분 말씀을 듣기전에는 잘 모르지만
    그동안 그친구분이 느끼기엔 원글님이 지금 느끼는 그런 감정을
    아주 오래전에 자신은 느꼈지만 그동안 내색하지않았다가
    참다가 몇마디한것이
    그리 기분나쁘냐 너는 정말 이기적이다 라고 느껴지네요

    그런데 원글님
    님은 모르더라도 그사람이 그리 느낀것이라면 어쩔수없어요
    나는 이기적이지않았다라고 아무리 변명해도 그사람에게는 들리지않을뿐이랍니다

    그냥 여기서 인연이 끝인것이지요
    님이 이기적이였던 아니였든 그건 이제 중요하지않습니다

    지금은 너무 힘드니까 그게 아니니까하겠지만
    님도 친구분도 몇달지나다보면 이렇게헤어질수밖에없었던
    나의 부족함이 눈에 들어올겁니다
    그럼 그때는 그부족함을 매꾸고 다른 인연을 만들면됩니다

  • 6. 제 생각은
    '10.4.17 1:51 PM (61.85.xxx.151)

    좀 달라요
    누구나 입장 차이라는 게 분명 있어요
    나는 아닌데 너는 이상하다 그런식
    그 친구분 이야기 들어보면 여기에 어떤 댓글들이 달릴 지 또 몰라요
    네티즌들은 짧은 글로만 해석을 하기에 마음을 읽어내는 게
    한계가 있거든요 서로 그렇게 안 맞으면 서로 그만 두면 그만 입니다
    니가 잘했네 너가 잘못했네 할 거 없이요

  • 7. 어제
    '10.4.17 1:58 PM (222.108.xxx.130)

    님 글 봤는데요, 친구분이나 님이나 무슨 중학생들같으셔요..;;;
    이기적이라..
    뭐.. 이기적인 몸매 이런 말 하잖아요. 어제 님 글 본걸로봐선 그 친구분이
    충분히 자기 기분나쁜걸 가지고 님이 잘못한것 없이도 그냥 님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그 친구의 문제니까요.
    이제 그 친구는 잊고 다른일에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다시 만나본다고 해도 아닌것같은데..

  • 8. 어제
    '10.4.17 2:03 PM (222.108.xxx.130)

    저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제가 고등학교때 쌔빠지게 공부할때
    얘는 적당히 영화보러다니고 놀면서 대학 안갔고.. 일했고 저는 대학가서 공부하는데
    그 친구는 일하면서 돈 벌고 하니까 학교다니는 저를 얕잡아보고 우습게 보더라구요 -_-;
    그리고는 저는 일 안한다고 계약직으로 일해서 돈 좀 번다고.. 학생인 저를 무시하는데..
    너는 일 안하잖아,하면서 자기보다 훨 밑으로 보는 그런것;;
    휴.. 저는 걔 공부 저보다 못한다고 저보다 못하다거나 얕잡아보는 생각 한번도 한적 없었거든요, 그런데 자기 그시절 생각은 안하고 고작 그런 알바들 하면서 무시하는걸 보면..
    진짜 분통터져요. 저도 안만나요. 그런 종류의 인간들은 꼭 있나봐요. 근데 저도 뭘해서 돈 벌었는지 궁금하네요. 그 친구는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나중에 까페차려서 떼돈벌겠다고 하는데.. -_-? 글쎄.. 사업해서 망하지만 않으면 다행 아닐까요;;

  • 9. ...
    '10.4.17 2:11 PM (183.99.xxx.238)

    원글님 글만 보고는 모르겠어요.
    어제 쓰신 글에도 친구가 공부도 정말 못했고 영어도 하나 모른다고 쓰셨고,
    오늘은 어휘력이 부족하다 쓰셨어요.은연중에 그 친구분을 무시하고 계셨던건 아닐까요?
    음 님 말씀처럼 친구분은 지금 원글님의 감정을 예전부터 느껴왔고요.
    그래서 이기적이다 했겠지요.
    친구분이나 원글님이나..여고생들 같아요.

  • 10. 은연중에
    '10.4.17 2:40 PM (122.40.xxx.196)

    나보다 형편이 나쁘다고 무시했을 수도 있고.
    학력이 나쁘다고 무시했을 수도 있어요.

  • 11. 봄꽃처럼
    '10.4.17 3:02 PM (211.44.xxx.175)

    사람은요,
    자신은 모든 걸 다 가져도
    상대방에게 자신은 못 가진 하나가 있는 걸 보고
    불행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무슨 행위를 하지 않아도.

    원글님의 잘못도 아니고 친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상대방을 비난하지도 자책하지도 마세요.
    불어오는 바람에 봄꽃들은 날리고..................
    꽃잎처럼 그렇게 한 시절이 지나가는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우정을 나누었던 그 시절이 있어서 그래도 좋았잖아요.
    두 분 사이의 연이 그래도 남아 있다면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다시 만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지금은 이별이라고 생각하세요.

  • 12. 저두
    '10.4.17 3:04 PM (219.254.xxx.39)

    예전에 저 한테....친절하기만 하던 친구가 ...
    슬슬 재수없게 굴기 시작하는것 처럼...느껴지더군요....
    그 싯점이 곰곰 생각해보니...
    저보다 그 친구 형편이 좋아지면서인듯...

    근데...제 스스로 자격지심이 생긴건 아닌가...
    다잡아보니...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걍 예전보다 살짝 거리감을 두며지내요...
    너무 많이 알다보면...
    은연중에 서로서로 막대하기도 하고 그러쟎아요...

  • 13. ..........
    '10.4.17 3:29 PM (112.104.xxx.45)

    오랜 세월 믿고 의지하셨다고 하는데요...
    잠깐도 아니고 몇십년 그러는거 받아주는 쪽에서는 아주 버거운 일입니다.
    형편 좋을때 살기 힘들쪽에게 믿고 기대는거....상대방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이고요.
    그 친구로서는 극한에 다달아서 짜증 폭발할 수 있는거구요.
    친구가 원글님도 이기적이었고 자기도 참아줬다고 하는거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이글,저번글 원글님도 친구 무시하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친구가 바보도 아니고 오랜세월 동안 못느꼈겠습니까?

    친구 그릇이 작아서 원글님 존재자체가 질투유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원글님 마음 편하라는 해석이고요..
    그친구가 글올려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친구란게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도하고 투닥투닥하면서 유지되지만....
    지금 두분은 이미 선을 넘었어요.
    나중에 그때는 참 둘 다 유치했지?하고 다시 가까와 질 지도 모르지만.물론 영원히 멀어질 수도 있고요....지금은 회복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닙니다.냉각기를 가지세요.

  • 14. 그런데
    '10.4.17 3:29 PM (211.106.xxx.251)

    세상 어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마세요.

    의지해오는거 좋아하는 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의지하려면 그만한 댓가를 주던가요.

    상담심리사들 1시간 상담금액이 엄청 비싼거 보면 알 수 있죠.

  • 15. 유치
    '10.4.17 3:50 PM (121.164.xxx.71)

    원글님 유치하다고 여고생 같다고 하시는 분들.. 부럽네요.^^;
    비꼬는 말이 아니구요. 이런 감정을 넘어 성장하고 주변에 성숙한 친구들이 많으신 분들일거 같아서요. 저..원글님 연배는 아니지만 충분한 성인인데도 친구들, 주변 사람들 관계에서 이런 감정들 생길때마다 내가 유치해서 다독이면서도 힘들거든요.

  • 16. 댓글
    '10.4.17 4:03 PM (211.106.xxx.251)

    유치하다고 말은 하지만

    아무리 나이 먹어도 다들 원글님 같은 유치한듯 보일수 있는 감정 느끼고 살아요.

    표현하고 안하고 차이죠.

    세상에 어른이 어디있나요? 어른인'척' 하고 사는거죠.

  • 17. 원글
    '10.4.17 4:14 PM (114.206.xxx.215)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셨네요.
    어제 밤에 글 올리기 전까진 그래도 잘해보려고 했는데
    리플들을 읽고.. 그냥 인연 끊내는쪽으로 생각해보려구요.
    그렇네요.. 조금..

  • 18. 알것같은...
    '10.4.17 4:44 PM (112.154.xxx.221)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어요. 친척이나 친구가 잘 살면
    도와주겠거니..내 짐을 덜어주겠거니.. 이런 마음이 충족되지 않으면 마음속에 앙심을
    품는 경우가 많답니다. 친구분이 이기적이라고 한 말은 나보다 형편이 나으면서 배풀어
    준것이 부족하다는 뜻이랍니다. 그러다 살만해 졌으니 나 혼자 힘들게 일어선거니..이기
    적인 넌. 덕볼생각마라. 필요없다. 이런 심리. 그러니 돌변해서 막대하는거지요.
    잘살게 되기 전까지는 바라는 마음이 있었나봅니다. 친구분 수준이 딱 거기까지인거지요.
    당분간 거리를 두세요. 시간이 많이 흘러가면 혼자만의 욕심이었구나 하고 깨달을 날
    있을꺼예요.

  • 19. ..
    '10.4.17 10:03 PM (61.78.xxx.156)

    봄꽃처럼님..
    말씀 가슴에 와 닿네요..

  • 20. 봄꽃처럼님 멋지심
    '10.4.18 6:38 AM (110.8.xxx.19)

    불어오는 바람에 봄꽃들은 날리고..................
    꽃잎처럼 그렇게 한 시절이 지나가는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2222222

  • 21.
    '10.4.18 8:15 AM (125.177.xxx.193)

    봄꽃처럼님 말씀처럼 일단 지금은 이별을 하세요.
    만나서 그런 대화도 나누었고, 친구분 반응을 보니 헤어져도 하나도 아쉬워하지 않을 상태네요.
    인연이 있다면 세월이 또 흐르고 흘러 원글님도 변하고 그 친구분도 변하면 다시 만날 수도 있을테지요..

  • 22. 인연을 끝내도
    '10.4.18 9:21 AM (110.9.xxx.43)

    아니면 이어가도 늘 반반이예요.
    헤어지면 언젠가는 슬며시 그리워질 때가있고 이어가면 지겨워지고...
    그래서 불교에서의 그 인연이란 해석이 절묘하구나 생각했어요.
    그 친구하고의 일이 지금 내 인생을 흔들만큼의 큰 일은 아니니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세요.

  • 23. //
    '10.4.18 12:27 PM (115.136.xxx.224)

    인간관계도 유효기간이 있어요. 정말 유효기간이 지나면 내쪽에서 아무리 다시 친해지려 해도 안되더군요. 그 친구와의 인연은 거기까지에요.

  • 24. 의지했던
    '10.4.18 12:42 PM (116.120.xxx.48)

    친구는 아니구요.
    거의 20년정도 알았는데
    처음 그 친구 집에 가서 너무 놀랐어요.
    다 스러저가는 판자집
    서울에도 그런집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저보다는 그친구가 먼저 대시(?)를 하는쪽이었고
    친구가 되었지만
    좀 피곤했어요.
    돈 한푼 안내죠..절대..
    근데 지금은 저보다 훨 잘살아요. 골라서 있는집 남자 만났고
    직장도 잘 자리잡았고..
    그런대도 돈에 벌벌떨죠.
    전업인 저보고 돈 많이 쓴다고 맨날 쓴소리...
    심지어 지네집갈때 뭐 사갖고 가는거 조차 너 씀씀이 장난아니라는 말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리죠.
    게다가 은연중 잘난척이 너무심해(너랑 나랑 격이 다르다는등...애들까지 비교)
    열받아 제가 끊어버렸어요.
    근데 또 연락 오더라구요.
    아이 입학즈음...같은동네사니 정보가 궁했나봐요. 맞벌이 엄마라 아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아이가 학교적응하니 연락 끊고..
    언젠가 또 연락 올지도..
    제발 지 알아서 잘살고 연락도 안하고 안 마주치길 바래요.
    뭐든지 경쟁적이고 돈으로 계산하는 친구...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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