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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예비신랑[조언좀 많이부탁드려요]

ㅠㅠ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10-04-14 00:50:46
안녕하세요
방금가입한 24살처녀예요..
제가 너무 고민되는일이 있는데
누군가가 여기에가면 좋은이야기들많이들을수있을거라고
추천해주셔서
한번 올려봅니다 ...
조언 좀 부탁드려요


친구가 다다음주에 결혼을해요
남편은 군인이고 25이구요
저희는 24이구요

지금 친구가 임신한상태에요
지금 6개월정도되었구요
군인아파트인가 전세금인가를 받으려고
혼인신고도 미리한 상태예요

친구의 예비신랑을
소개받았을때
사람이 인상이랄까 풍겨져나오는느낌이 참 별로더라구요
순박하긴한데 가면을쓰고있는듯한
[제가원래 사람 첫인상을 잘 보는편이에요 느낌이 항상맞더라구요]
근데 이미임신도했고 혼인신고도한아이에게
뭐라할수도없고
또 잘 사귀고있는사람들한테 제 느낌말해봤자
말도안되는거니까
에이 아니겠지 하고 지나갔어요

근데 친구한테 자꾸 울면서 전화가와요
그놈이 자꾸 거짓말하고
책임감도없다구
군인아파트 문제도 해결이안됐고
알아볼 생각도없고
자꾸 뭐,부대에 있었다고뻥도치고
그런대요
원랜 쉬는날마다 꼬박꼬박 몇시간거리를 몰래렌트해서까지
왔는데이젠 자주오지도않고 ..




그리고 저번엔
같이있을때 저장안되어있는번호로
전화도오고 문자도왔는데
왠지 낯이 익는번호더래요
근데 알고보니
그게 그 오빠가 제 친구랑 커플번호하기전에
있던 번호랑 뒷번호가 같은 다른번호
즉 전 여자친구였던거예요

그놈말로는 그여자가 유학가서 헤어졌다고하는데

번호만 그렇지 절대 그여자아니라고 남자라고
확인시켜줘 ?

이러는데 너무거짓말을 밥먹듯이하고
그 번호가 그 여자임을 확신하고있어요

아 지금들어보니 그여자랑 연락한게 맞다네요
그러면서 이런경우기 여럿있었는데
그때마다 그놈이 울고 용서를 구한대요
거기에 제 친구는맘이약해져서 받아주고오
지금 임신도한상태고 직장도다니긴하지만
이미 서류상 유부녀에 애기까지 있으니까
처녀때처럼 할말도 다 못하고
거의 메달리는거같아요 제 친구가

어제도 또 한건 거짓말한거 들켜서
울고불고하고있대요 그남자가
'제인생에는 ㅇㅇ<제친구  하고 ㅇㅇ<아기
밖에없어요 ㅠㅠ '
하고요 .기도안차요

휴 암튼..

친구가 울면서 전화할때마다
어떻게해줘야할지모르겠어요

섣불리 헤어지라고할수있지도않잖아요
단지 사귀는사이도아니고..
친구가 남자관계에 되게쿨하고
절대메달리고 그런성격이 아닌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까 자꾸 메달리고 그러는데
안쓰러워죽겠어요

그러자고 그냥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결혼하는거 보자니제가맘이너무안좋아요

나쁜놈의 샛키 진짜 ..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
부부,연인일에 함부로끼어들기도그렇고
그냥 같이 욕이나해줘야하는건가요 ...ㅠ
IP : 125.13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0.4.14 1:03 AM (121.151.xxx.154)

    그남자 울집에 잇는 어떤 인간이랑 비슷한 놈이군요
    평생입니다
    아이가없다면 헤어지라고하겠지만 그럴수도없고
    평생 고생길로 들어선것같네요
    어렵고 힘들어도
    끝까지 직장포기하지말라고하세요
    그래야 정말 아니다 싶을때 나올수있습니다

  • 2. 친구분께
    '10.4.14 1:54 AM (124.54.xxx.13)

    그 친구분께서 이 사이트에 와서 직접 자기 얘기 해보고 이야기 들어보고
    그리고 결단 내리거나 상황에 끌려가거나.. 그거라도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게 어떨지.
    제3자 입장에서 그냥 쉽게 말한다면, 지금이라도 정리하시는 게 좋겠는데
    내 일이 되면 그럴 수가 없지요.
    잘 가늠해보라고 하세요. 지금의 아픔과 앞으로의 아픔을..
    아플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이네요.

  • 3. 그냥
    '10.4.14 3:15 AM (68.38.xxx.24)

    잘 아시네요,부부(혼인신고도 했고 임신중이고)일에
    원글님이 하실 일은 같이 욕하시지 말고
    그냥 친구의 얘기를 들어 주세요.

  • 4. 아!!
    '10.4.14 3:37 AM (121.162.xxx.111)

    험난한 길로 접어드는 군요.
    그런 무책임한 놈을 어떻게 평생같이 살 수 있을까요?
    더 늦기 전에 결혼식 취소하고 당장 이혼 서류 도장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안돼요, 안돼
    너무나 불행의 길이 뻔한데
    그 속으로 들어가라구요???

  • 5. 이지
    '10.4.14 8:38 AM (221.143.xxx.113)

    제 인생이라면.....이라고 생각해 봤어요....물론 그 나이에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 않지만....--;

    남자분이 너무 별로네요....앞으로 고생길이 훤해요...(죄송해요 ㅠㅜ)
    저라면.....혼인무효 라든가...이혼이라든가....서류상 깨끗이하고......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는거 아니예요)
    싱글맘 인생에 대해 고민하겠어요.....

  • 6. 가엾네요
    '10.4.14 9:35 AM (125.177.xxx.131)

    안타깝지만 이미 들어선 길 혼인신고도 하고 임신한 상태이니 아이는 둘이 함께 받아들여야지요. 아이낳고 좋아지는 남자도 있으니 고치고 다듬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다가 그래도 안되면 헤어져야 겠지요. 지금 상태로는 답이 없네요. 임신중에 엄마가 자꾸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아요. 친구가 옆에서 잘 다독여주고 힘내도록 독려해주세요. 참말로 안스럽네 어쩌다 저런 인간을 선택했는지...

  • 7. 그 둘의
    '10.4.14 2:35 PM (118.222.xxx.229)

    부모님들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섣불리 결정할 일은 아니고, 친구의 부모님께서 이런 사실을 모르고 결혼시키려는 거라면 알리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옛말만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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