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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달 돌인 아기인데 안먹으려해요..굶겨보는건 어떨까요
갑자기 몇일전부터
입을 꾹 다물고..숟가락만 갖다대도 웁니다..
이유식를 안먹길래 어른밥 질게 해서 줬더니
그건 또 손으로 자기가 직접 퍼먹더라구요. - 절대 숟가락으론 안됌 -
근데 오늘부터는 그것마져 거부. 두어번집어먹더니 물만 엄청 먹고 대성통곡
과일이나 과자 치즈는 잘먹는데 밥만 이렀네요.
돌쯤에 아기들이 안먹는경우가 생긴다던데..
이럴때 그냥 굶겨서 먹고프게 만들어야하는건지
아님 뭐라도..먹여야하는건지..
남편은 애 불쌍하다고 이것저것 막 쥐어줄려고하고
전 안된다고..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런지요.
아프거나 그런거같지는 않아요.
잘 놀고 있거든요.
1. 그맘때
'10.4.12 10:14 AM (115.137.xxx.68)그맘때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없는 행동은 없더라구요. 다 이유가 있죠. 다만 부모가 모를 뿐이고요..
뭔가 아기한테 변화가 온거 같아요. 저라면.. 일단 집근처 소아과에 가서 입안을 좀 살펴봐 달라고 하겠어요. 요즘 수족구가 유행인데 입안이 헐기 시작하면 열은 안나고 잘놀아도 먹는 걸 거부하거든요. 물만 먹고 울었다니.. 목이 아픈것 같아보여요.
입안이 아픈게 아니라면..혹시 어금니가 나고 있는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어금니 날때 많이 아파하는 아이도 있지만, 수월하게 넘어가는 아이도 있고 며칠 아무것도 안먹는 아기도 있거든요. 이땐 티딩젤이나, 가제손수건 얼려서 물려주시거나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꺼구요.
괘씸하다고 굶기지 마시고요. 아기가 왜 갑자기 그러는지 생각해보시고 해결방법을 찾으셔야죠.2. ㅠㅠ
'10.4.12 10:18 AM (59.6.xxx.11)위에 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저희 아기도 15개월 채워가는데, 지지난주에 열감기 한번 앓고(태어나 거의 처음 아픔) 너무 안먹어서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어요...
전 직장 다니고 입주 시터분이 먹이시는데, 좀 먹었다는데 믿겨지지도 않고, 제가 먹임 더 안먹고.. 괜히 시터분 의심하게 되고.. 저랑은 1초도 안떨어지려고 미친듯이 울어요...
정서상으로 문제가 생겼나 싶고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원인이 뭘까...3. 아이들
'10.4.12 10:43 AM (124.50.xxx.3)잘 먹다가도 않먹을때 있어요 어거지로 먹이진 마시구요
돌이면 이제 이유식 싫어할때네요
맨밥 해주면 정말 잘 먹을때네요 반찬없이..ㅎㅎ 먹여주는거 싫어할때구요
자기 손으로 맛있게 떠먹을때네요..ㅎㅎ
그냥 그런시기려니 하세요^^:;
얘들이 잘먹는 시가 -안먹는시기-잘먹는시기 반복이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간식이라도 잘 먹는다니 많이 챙겨주세요
또 지가 밥 땡길때 되면 식구들 식사할때 달려듭니다^^:;4. 저희딸
'10.4.12 2:06 PM (121.147.xxx.217)담주에 14개월 채우는 아기에요.
이유식 잘 먹다가 돌잔치 딱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이유식을 거부했었지요 ^^
저는 사람이 매정해서 그런지 규칙적인 습관 일찍 들여놔야 일단은 제가 편하게 육아할 것 같아서..
이유식 먹을 때도 시간 정해서 그 시간에 안먹으면 오히려 간식이고 분유고 덜 줬어요.
돌 무렵에 식사 거부할 때도 아침 점심은 늘 먹는 시간에 40분 이상 앉혀놓지 않았고
저녁 식사만 그나마 과일이나 고구마 같은걸로 배 좀 채워줬구요.
대신 밥 먹을 때 손으로 먹는다 하면 작은 그릇에 맨밥 담아놓고 그거 집어먹느라 정신없을 때
얼른 한숟가락씩 먹이고 저도 손으로 밥 집어서 먹여주기고 하고 그랬어요. 반찬도 손으로 ;;;
좀 있으면 아마 반찬 안먹고 맨밥만 오로지 맨밥만 먹겠다고 버틸 때도 올거에요.
저도 매끼니마다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지만 어쩌겠어요 그거라도 먹는다는데..
그렇게 두어달 지내고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잘 먹기는 하는데
하루 잘 먹으면 다음날 또 안먹고 다음날은 또 잘 먹고 계속 그러고 있네요.
요즘에도 밥을 건성으로 먹으면 간식 전혀 안주고 그냥 다음 끼니 먹이고 그래요.
잘 먹는 간식이란게 과일이나 고구마 감자 같이 고소하고 달달한 것들이라 맛 들일까 싶기도 하구요..
아마 이것저것 할 줄 아는것도 늘고 호기심도 늘고해서 그런 시기라나 봐요.
몇달 지나 좀 더 말귀 잘 알아듣고 의사소통도 잘 되면 더 잘먹겠거니.. 하면서 도 닦고 삽니다요. ^^5. 저희 아이는
'10.4.12 2:36 PM (115.136.xxx.39)정말정말 이유식 잘먹어서 이쁜 아이였는데
고맘때 갑자기 잘안먹어서 속이 좀 상했어요.
밤에 잠두 몇번이나 깨서 울고.
일,이주일 지나고 보니까 이가 올라왔더군요.
이가 나려고 하니 잇몸도 아프고 밥씹기도 힘들었던거예요.
아이 울때 달래다 달래다 화낸거 정말 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