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아니라 형제덕도 보고 살더군요. @@!
아래 글 보니 평생지기 친구라는 글이 있던데 평생친구가 될뻔했는데 너무나 피곤하게 하길래 참고 참았다 한번 터뜨렸더니 고까워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연을 끊었어요.
뭐 여기 자게에서 흔히들 올라오는 친구가 이래요, 저래요는 거의 다 해당됩니다.
그때는 이런 게시판을 몰라서 도대체 쟤가 왜저러나 싶었어요.
그리고 참다가 결국은 터뜨려버린거구요.
결국 친구간의 비교, 자격지심, 열등감 이런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난건 아니구요.
공부를 좀 더 잘했을 뿐입니다.
다른 조건이야 걔가 훨씬 좋구요.
친정이 부산이고 뭐 저도 당연히 부산에서 자랐지요. 그친구도 부산출신이고 당연히 부산 살고 있구요.
저는 직장 때문에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산지 10년 넘었습니다.
부산도 나 살던때랑 많이 달라져서 정말 볼곳도 많고 해서 잠안오는 주말 밤에는 이거저거 검색하는 재미로 시간 보내서 부산 맛집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부산에 제법 유명한 스시부페 대표자에 걔 이름이 나오는거에요.
우와 깜짝 놀래서 좀더 검색을 해봤더니 오빠가 대표고 걔는 오빠회사에 관리자 급으로 일하고 있더군요.
갓 대학 졸업했을때도
자기는 능력이 있는데 오직 대학 간판때문에 취직하기가 어렵다고
정말 취직하면 일은 이렇게 하는거다 하고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데~~
이런 말을 하다가 취직못하니 결국 오빠가 운영하는 학원에 강사로 취직하더라구요.
그러다 같은 학원강사랑 연애해서 결혼하더니
그 남편도 강사 그만두고 자기 오빠가 하는 회사에서 같이 일하더니~~
뭐 그러다가 인연끊고 안본지 한참 되었는데 ~~~
지금은 그렇게 오빠가 하는 스시부페에 관리자 급으로 일하더라구요.
(오빠가 사업수완이 좋은가봐요. 정치에 뜻도 있다고 작은 신문사 개업한다고 저도 거기 가봤거든요. 결과야 별로였지만~~ 로타리 클럽인가 그런데도 다닌다고 하고 돈되는 사업 이거 하다 벌고 또 다른거 하고 그러더라구요.)
와~!
오로지 공부해서 공채의 한길로만 살아온 저나, 우리 형제들에 비하면
그렇게 쉽게 특채(걔가 대학졸업반때 한참 꿈꾸던거였죠. 공채보다 특채가 더 사장입장에서는 좋다네요. 책임감이 있다고~)되서 괜찮은 직업 얻는 거 보니 정말 타고난 복이라는거 부모복(형제복)이라는거 정말 대단하구나 싶네요.
이제 와서 걔한테 무슨 감정이 안 좋아서 그런게 아니구요.
정말 저런 혜택받는 집에서 태어나는게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살아보니 그런게 더더더 부럽습니다.
저희는 친정도 시집도 우리에게 비빌 언덕은 커녕 우리가 항상 베풀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저렇게 쉽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거 노력하지 않아도 능력에 비해서 많은 것을 가질수 있다는거 그런 환경이 솔직히 부럽습니다.
1. ㅁ
'10.4.12 2:56 AM (125.181.xxx.215)스시부페 관리자가 놀고먹는건 아니잖아요.
오빠가 놀고먹으면서 돈주는건 아닐테고, 그만큼 일하고 부려먹으니까 돈을 주는거겠죠.
그나마 식구니까 돈관리는 믿을만할꺼고..
결과적으로 공채로 일하는거에 비해서 부러울건 없는것 같은데요. 시험 안치고 스시부페 들어가서 그러세요? 아니면 월급이 님보다 많아요?2. ㅁ
'10.4.12 2:57 AM (125.181.xxx.215)부러울려면 부자집에 태어나서 놀고먹는 여자가 부럽지..
스시부페든 공채든 일해서 먹고 사는건 매한가지..3. 스시
'10.4.12 7:36 AM (116.121.xxx.209)뷔페에서 얼마를 버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서 일하는게 덕보는건가요 ㅋ4. 음
'10.4.12 8:58 AM (119.196.xxx.57)그렇죠. 형제덕도 부럽고 부모덕도 부럽고.. 근데 주변에 보니 손벌리는 형제만 없어도 참 부러워하더라구요. 다들 넉넉하진 않아도 기본 도리만 할 수 있음, 큰 일 있을 때 서로 나눠내고 각자 할 도리 하고 생활 간섭 안하고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5. 전
'10.4.12 9:09 AM (110.9.xxx.68)열심히 스스로 일궈낸 사람이 부러워요.
남한테 얻혀서 얻는 건 하나도 안부러워요.
대신..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노력을 알아서 함부로 부러워하기도 그렇네요.6. 원글
'10.4.12 9:24 AM (122.203.xxx.2)공채로 들어갈 능력없어도 한마디로 자기 능력으로는 번듯한 직장 들어갈 실력이 안되면서도 취직할 수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요즘 취업난이 얼마나 심한가요?
그리고 일해서 돈버는건 맞겠지만 그런 일자리 자체가 그렇게 쉽게 주어지는거 정말 부럽지 않나요?
저도 전님처럼 기본적으로는 스스로 일궈낸게 대단한거라 생각하지만
주위 여건이 좋으면 쉽게 쉽게 많은걸 일궈내는거 역시 부럽습니다.
그리고 주위 형제가 취직만 시켜준건 아니겠죠~~
음으로 양으로 얼마나 부모덕, 형제덕을 보고 살겠어요?
저희는 솔직히 그런거 전무해서 그게 부럽답니다.
배아프다는게 아니라요.
우리 부모,형제도 형편만 된다면 서로서로 돌보고 살겠지요. 그게 인지상정이구요.7. 이어서
'10.4.12 9:30 AM (122.203.xxx.2)그리고 저런 비빌 언덕없는 사람은 최후의 보루라는게 없잖아요?
그런데 저런 사람들은 이게 아니면 그나마 이게 있다. 뭐 이런게 있잖아요?
그렇다면 인생이 덜 빡빡하지 않을까요?8. ㅁㅁ
'10.4.12 9:35 AM (125.181.xxx.215)그렇긴해요. 그런데 저게.. 부모라면 좀 더 부러울텐데.. 형제라니까 좀 덜 부럽네요.
형제는 아무래도 부모보다는 더 눈치보일것 같아서요.
어쨌거나 부모 형제 잘두면 좋죠...9. 그래서..
'10.4.12 9:39 AM (110.9.xxx.68)그런 사람들이 덜 치열하죠.
제 동생이 공립 교사인데..
국가유공자 자녀들이 시험에 생각보다 늦게 합격한다더군요.
남들보다 엄청난 가산점을 받고도 쉽게 합격하지 못 하는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하지 못 하는 이유로 생각됩니다.10. 윗님
'10.4.13 1:41 AM (115.21.xxx.110)짐작만으로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국가유공자 자녀들은 그들만의 환경의 어려움이 있답니다.
5점이 엄청난 가산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믿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단정은
참 오만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