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알콜중독

jj 조회수 : 754
작성일 : 2010-04-12 01:56:11
결혼전 부터 술을 즐겨하는걸 알았지만 주사가 심한것도 아니고
사실 제가 그냥 방치를 했네요
근데 다 큰 성인이 십년 이상 된 습관을 고친다는게 쉬운건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이 스트레스성 우울증 불면증도 있어서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있거든요

소주나 맥주를 좋아하는건 아니고 그냥 저렴한 와인(만원 내외) 한병정도를 하루에 다 마신답니다...
퇴근을 일찍 하는 편이라 6시쯤 집에 오면 그 때 부터 잘때까지 걸쳐서 조금씩 마시는데
하루도 안거르고 저렇게 마시니 건강때문에 아주 걱정이 되네요
전에는 술 마시면 말이 엄청 많아지는 편이었는데 정신과 약 먹으면서 피곤해서 그런지 요즘엔 주사가 전혀 없어요
저도 뭐 남편이 조용하고 잠도 일찍 자니까... 전에는 1~2시까지 안자고 그랬는데 요즘엔 11시만 되면 자요
술때문에 뭐라고 하면 서로 스트레스 더 받고 남편도 속상해하고
안그래도 스트레스성 우울증인데 더 심해질까 싶어 조바심이 나요

남편도 자기가 알콜중독인걸 알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얼마전 건강검진 했는데 간이랑 췌장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는데도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며 무시합니다... ㅠㅠ
혈압도 약간 높은 편인데......

사실 이 문제로 여러번 대화를 나눴었는데 제가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남편 말이 요즘엔 술 마시면 토하게 하는(?) 약도 있다면서 정신과에서 처방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그거라도 먹으라고 했는데
뭐 요즘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하고 그 약 먹겠다는 얘기는 쏙 들어갔네요

절대 폭력적이거나 하진 않아서 제가 너무 방치하는것 같아 죄책감도 들고
정신과 약 먹어서 보험 가입도 안되는데 이러다 아프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82님들~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IP : 118.219.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pdl
    '10.4.12 8:54 AM (180.71.xxx.132)

    지나다가.. 글 남겨요.
    알콜중독상담센터가 많이 있으니 가서 상담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의외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답니다. 아니면 남편분이 다니시는 정신과에서 그 부분도 함께 상담해보세요.
    알콜중독이라는게.. 갈수록 더 심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523 홈쇼핑에 방송하는 오메가 쓰리 3 ... 2010/04/12 1,604
534522 4월 12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4/12 332
534521 스쿨전도로앞 2 질문 2010/04/12 418
534520 82에는 좀 유독 직설적인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29 .. 2010/04/12 1,815
534519 구글로 들어오니 악성코드가 잡히네요 . 2010/04/12 380
534518 안구건조증인데요... 8 눈영양제 2010/04/12 930
534517 바웬사 "조종사, 누군가 지시따랐을수도" 5 가능성 2010/04/12 1,090
534516 웃어보아요~~ .. 2010/04/12 388
534515 돈 얼마나 모아놓았느냐고 묻는 시어머니 43 2010/04/12 8,255
534514 아파트 베란다 흙은 어디에다가 버려야 할까요? 3 .. 2010/04/12 1,124
534513 YWCA 에서 취업 교육 받아 보신분 계세요? 경력단절 2010/04/12 322
534512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5 은술댁 2010/04/12 1,008
534511 이 노래 제목 너무 궁금해요. 2 궁금 2010/04/12 546
534510 원전 수주 한전 손해 8.4조원 될지도 3 다말아먹어 2010/04/12 868
534509 검찰은 왜 옛 주인을 무는가 6 세우실 2010/04/12 738
534508 결혼후 아이가 없으면.. 다들 이런가요? 53 내비도.. 2010/04/12 11,842
534507 바람필 작정으로 결혼하는 남자들 많더군요. 3 11 2010/04/12 1,704
534506 (의견부탁ㅠ.ㅜ)홈페이지 이름좀 잠깐 봐주세요~~ 4 우핫핫 2010/04/12 417
534505 부모아니라 형제덕도 보고 살더군요. @@! 10 복많은 사람.. 2010/04/12 2,671
534504 가을동화 다시보기하다가 1 가을동화 2010/04/12 1,322
534503 위선종(?) 내시경으로 제거할때 회복기간? 2 걱정녀 2010/04/12 1,410
534502 저도 살을 뺄 수 있을까요 15 애둘맘 2010/04/12 1,856
534501 남편의 알콜중독 1 jj 2010/04/12 754
534500 이영애씨 남편이 드디어 얼굴이 공개됐네요.. 5 콩가루 2010/04/12 2,908
534499 복실 사건 우찌 되었나요? 궁금 2010/04/12 491
534498 5살 때밀어주나요? 7 때밀기 2010/04/12 749
534497 지금 KBS1에 나오는 한세엄마 박준금씨 넘 귀여워요 ㅋ 2 ㅋㅋ 2010/04/12 938
534496 10살 아이가 밖에서 신나게 놀고 온 날에는 자면서 울어요... ㅠ.ㅠ 6 엄마.. 2010/04/12 1,112
534495 제가 오늘 잠시 기절을 했었어요. 11 뭘까요? 2010/04/12 2,281
534494 선천성 질환으로..보험가입안되네요 ㅠㅠ 2 보험들기 힘.. 2010/04/12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