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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관계 머리아픕니다.
새학년 들어와서 처음 사귄 친구죠.작년에 전학을 와서 친구가 별로 없던 참이라 저도 기뻐서 잘 지내라고 집으로 초대해서 놀게도 하였어요
그런데 계속 지켜보니 우리아이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도 조금 느끼는 것 같았구요
그래도 저는 우리아이를 달래가며 계속 친하게 지내도록 했어요(저도 속상했지만..)
오늘 놀토라서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소풍을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아이에게 문자가 왔을 때 그아이에게 소풍간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뻥치지 말라며 우리엄마가 거짓말이라고 했다면서 거짓말이라고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아이가 진짜다, 왜 그런 걸 거짓말 하냐고 했더니 자기가 지금 기분이 나쁘니까 문자하지말라고
답장이 왔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아이도 속상한지 저보고는 괜찮다고 하는데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당장에 그만 놀라고 하고싶지만 전학와서 어렵게 사귄 친군데 하는 마음도 들고...
참 마음이 무겁네요.
그아이는 무슨 뜻으로 그런말을 한걸까요?
그리고 제아이에게는 어떻게 말을 해줄까요?
여러맘들의 지혜를 부탁드릴께요.
참 속상하네요...
1. ㅉㅉㅉ
'10.4.10 8:19 PM (122.36.xxx.102)가정환경을 되돌아 볼 만한..친구의 행동이네요...
좋겠다..잘 갔다와~이렇게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2. 저라면
'10.4.10 8:39 PM (123.204.xxx.132)원글님 아이도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있는거죠?
저라면 그런 친구 굳이 친해지려고 애쓸거 없다..
너를 좋아하고 존중해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거야.
그친구는 잊어도 좋아...그러겠어요.3. 저라면
'10.4.10 8:40 PM (123.204.xxx.132)아참,,,그리고 그아이는 원글님 아이가 부러워서 억지를 쓴거 같아요.
원인이 뭐든 내자식을 달래가면서 까지 친하게 지내라고 하고싶지는 않네요.4. ,,,
'10.4.10 9:57 PM (124.50.xxx.98)이상한애네요. 맘상해가면서 뭐하러 친구사귀나요? 아이들 금방 친구 사귀지않나요?
5. `
'10.4.11 12:24 AM (183.98.xxx.132)행실이 나빠 친구들이 어울리기 싫어하는 부류의 학생이 자기를 아는 다른 아이하곤 친구하기 어려우니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친구가 없는 전학생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첨엔 간이라도 빼줄듯 잘해주다 서서히 본성을 드러내구요..
엄마가 잘지내라 또는 그애랑 놀지마라 하고 정해주는것 보다 아이가 같이 놀고싶어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라고 해주는게 낫지 않나요. 그것도 일종의 좋은 경험이 될것 같은데요. 싫은 사람과 엮이지 않게 처신하는법을 제가 잘 못해서 곤란해진 경우를 종종 겪는지라..6. 친구
'10.4.11 5:07 AM (98.248.xxx.209)앞으로 평생동안 겪을 문제를 아이가 서서히 배워가는 좋은 경험이에요.
지켜보는 엄마는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이렇게 하나씩 배워서 내게 좋은 친구와 멀리 해야 할 친구를 가려내는 것을 잘 알아야 어른이 되어서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휘둘리면서 내 마음와 달리 인간관계에 희생되지 않는답니다.
아이가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도 느끼고 있다면 억지로 엄마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라고 강요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Good Girl Complex 라고 그저 누구에게나 착하고 순한 사람으로 처신하려고 애쓰는 증세가 사실 아주 어려서부터 부모의 잘못된 강요에서부터 시작되지요.
내게 불편하게 하고 내 마음을 자주 상하게 하는 친구라면, 그리고 그 친구에게 내 생각을 표현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이라면 과감하게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 더 집중하는 것도 건강한 사회성이에요.
맺고 끊는 것을 분명하게 하는 관계의 기술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이이까요.
단, 우리 아이도 그 쪽 아이에게 어떤 불편함을 주고 있어서 생기는 일은 아닌지는 엄마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잘 판단할 일이지요.
아이들의 특성이 모든 일을 내 중심으로 얘기하게 되어 있으니 차근차근 얘기를 들어보시고 마음 상한 것을 공감도 해주시고, 그리고는 다른 친구에게도 눈을 돌리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사람들은 꼭 있게 마련이고 언제나 나의 잘못만으로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불가항력인 상황도 있다고 위로도 해주시고요.7. 위에 친구님 댓글이
'10.4.11 2:23 PM (125.186.xxx.164)참 좋다 느껴져요. 제가 보기에 그 친구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적고 샘도 많고 그러나 재미 있고 같이 있으면 심심하지 않고 그런 아이인거 같아요. 아무리 아이라도 진실성 있고 참한 아이를 친구로 사귀는게 좋습니다. 재미는 조금 적더라도요. 이번 일을 계기로 이 아이와는 거리감을 두고... 아직 어리고 전학생이라 하니 학교 선생님께 상담드리고 집 근처에 어울릴만한 같은 반이나 아이면 옆반이라도 참한 아이와 진실한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주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