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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과 선물

... 조회수 : 1,409
작성일 : 2010-04-10 10:03:35
참 힘든것 같아요.

지난 주에 결혼기념일이 있었어요.

남편은 그날 아이가 스쿨버스를 못타게 되어서 학교를 데릴러 가야했는데, 저녘때 전화를 해서는 죽일짓을 할것 처럼 저한테 화를 내대요...자기를 가게 했다고.

아들이 나만의 아이도 아니고, 그학교 보내기로 서로 합의했고 그래서 보낸것 인데, 학기초에 이런일 저런일이 있을거고, 그럼 나든 자기든 시간이 되는 사람이 가면 될텐데....엄청 화를 내던군요.

그날이 결혼기념일이인데도요....
그렇게 결혼14년차 되도록 기념을 챙긴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다음날 아침에 기분이 풀렸기래...제가 내 선물은?했어요. 그사람, 선물 줄 생각은 하지도 않도 되려 내선물은?  하대요...항상 그런식이예요....신혼초 내가 왜 너를 먹여살려야하는데...하면서 소리지르던 사람이예요.

....서운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그날 밤에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들어왔어요... 내선물줘? 하고 제가 말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샀다고 하더니,
(조카가 선물로 준 )팬티박스를 집어서 저한테 내밉니다.

저런 행동이 정말 전 너무 싫어요.
장난도 아니고 기분을 더욱 나쁘게 할 행동 아니간요.
정말 제가 서운한것은 선물이 아니라 그런 그의 성숙치 못한 행동, 마음씀이예요.
그냥 진심이듯 아니듯 미안하다. 다음에 좋은거 사줄께라든지..머이런 위로를 해주면 제가 기분이 이렇게 나쁘지 않을거예요...희죽희죽 웃으면 한쪽에 치워둔 다른사람이 준 선물을 집어서 내게 그자리에서 내밀면,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일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번 해면 그냥 그런가 보다하겠지만, 지금껏 항상 같았어요....

이 남자랑 정이 떨어져서 더는 못 살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때문인지 사소한 일로 엄청 제가 화를 냈어요...오늘 아침에.

이제 저도 서서히 지쳐가는지....너무너무 싫어요...남편이
IP : 118.217.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0 10:47 AM (211.108.xxx.9)

    결혼기념일.. 서로가 서로를 축복해야 되는 날이잖아요..
    아침에 "내선물은?" 이러고.. 저녁에 술취해서 들어왔는데.. "내 선물 줘?"
    그냥.. 저라도 짜증날것 같아요...;;;
    먼저 케익이나.. 와인 같은거 준비해서 자리를 마련했더라면.. 어땠을까요?
    그런데 신혼초에 내가 널 왜 먹여 살려야되는데 이런 소리 들은거면... 뭐 답이 없네요..
    첫단추부터 잘못끼워진 느낌이네요
    14년동안 서로서로 힘들게 살아오신듯..........

  • 2. 귤사랑
    '10.4.10 10:51 AM (221.162.xxx.236)

    에구~~~많이 속상하셨겠네요 그래도 희망 버리지 마시고
    담에 기회되면 남편한테 이래서 많이 서운하고 속상했다고 솔직히 고백해보세요

  • 3. ㅜㅜ
    '10.4.10 12:03 PM (175.112.xxx.108)

    ....신혼초 내가 왜 너를 먹여살려야하는데...하면서 소리지르던

    정말 어떻게 살아오셨어요?

  • 4. .
    '10.4.10 1:54 PM (110.14.xxx.110)

    신혼도 아니고 저도 13년차인데 생일 기념일 그런거 안해요
    서로 선물도 안하고요 어느 한쪽만 선물 바라면 상대도 기분 안좋대요
    남자들 말 안해서 그렇지..
    저도 그냥 집에서 맛있는거 해서 먹는걸로 끝입니다 나가봐야 내 입에 맞지도 않고요
    ,,
    근데 먹여살린다.. 이건 아니다 싶어요 초반에 그건 잡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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