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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호형호제하는 가족모임..기분좋게 가시나요?
예전에 남편과 같은 직장에서 일하다 각자 독립했지만
같은 업종이다보니 서로 투자금이 물려 있거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에요
남편은 안사람끼리 연락하며 잘 지내기를 바라고요
일년에 1~2번정도 세가족 모두 저녁을 먹는데
더 돈독한 우의??를 위해 1박2일 여행을 갑니다
여행계획을 잡을때 우회적으로 싫다는 표현을 했는데..
다들 좋아하는데 왜 당신만 그러냐..는데
네..저녁 먹고 간단히 차마시는건 좋아요
그렇지만 1박2일 여행가는거 많이 부담스럽습니다..작년 여름 2박3일 놀러도 갔구요
저..40중반이고 고딩 외동맘입니다
미혼시절부터 알고 지내었던 남편동료.. 부인..20중반 두살 세살 연년생맘이에요
남편 사업에 투자한 한가족은 초딩 둘인 30중반맘이구요
서로 나이차도 많고 공통화제도 없고..
남자들끼리 이야기할때 조용히 듣거나..
아이들 이야기나 성적이야기를 잠깐하지만 서로 학령대가 다르니 금방 대화가
끊겨요..
우리 아이가 고딩이고..다른집은 초등생이나 애기들이고.. 여자들끼리 공통화제도 없고..
저녁 먹는건 좋지만 여행은 불편스럽다고 했는데..
여전히 남편은 맏언니처럼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을 비추네요
일년에 한두번은 꼭 남자들끼리 친목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도 좋은 맘으로 다녀오면
다음번부터는 자연스레 가족모임이 될거 같은데
이런 제가 이기적인지..
일년에 한두번이면 좋게 다녀오는게 맞을까요?
1. 그냥
'10.4.10 8:58 AM (122.40.xxx.21)딱히 거슬리거나 싫은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어울리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공통분모 없이도 여자들은 말할거 많잖아요..2. //
'10.4.10 9:06 AM (124.53.xxx.69)어차피 볼 사람들이라면 저는 기분좋게 가요. 실제 그런 모임도 있고..
남편 친구 모임도 하나 있고, 남편 직장사람들 모임도 하나 있어요.
자리 어렵긴 후자가 훨씬 어려워요. 동일 직급이 아니라 윗분도 계시고.. 아래도 있고.. ^.^"
저희는 40됐지만 아이 없거든요. 그리고 고등학생 아이가 있는 집도 있고.. 중학생, 초등학생인
집도 있고... 뭐 대중 없네요.
그래도 애들 어린 집은 언니들한테 조언듣는 입장으로, 언니들은 옛날 애들 키우던 추억 되살리는 입장으로
저는 애들 키우는 사람은 마냥 존경하는 입장으로 ^^
남편 험담도 하고~ 시댁 험담도 하고~.. 그러고 잘 놀아요
제가 전직이 은행직원이었어서 그런지.. 첨 만난 사람하고도 연령에 상관없이 수다는 잘 떨거든요
화재거리찾기요? 그거 생각보다 쉬워요. 상대방이 지금 제일 관심있어할 것들. 그런거에 맞춰주면 되요.
그것도 힘들면 그냥 상대방이 하는 말에 맞아 맞아 하고 경청해주고 잘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방은 저랑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하던걸요3. .
'10.4.10 9:10 AM (58.227.xxx.121)친하게 지내는데 본인의 나이나 아이의 연령은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열 살 이상 차이나는 후배들과도 연락하며 잘 지내는데요.
아이 얘기를 해도 꼭 지금 현재의 얘기만 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원글님 아이 고맘때 어땠다는 얘기를 해도 화제거리는 충분할텐데요.
그런 모임이 가기 싫을 수도 있다는건 이해가 되는데요..
단순히 연령대가 달라서 공감대가 없다는건 그리 설득력 있는 핑계가 아니예요.4. ...
'10.4.10 9:19 AM (220.118.xxx.199)가기 싫으면 안가는 거죠. 싫은데 뭐하러 가요
저는 남편만 보내요.
나중에 남편혼자 혹은 나혼자 이상한 사람 된다는 점이 있긴 하더군요.5. 저랑
'10.4.10 9:20 AM (121.144.xxx.37)원글님 성품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3-4개월에 한 번씩 만나 저녁먹는 남편 친구 세 명이 있어요.
와이프들도 자연스럽게 만나는데 몇 년이 지나도 친밀감이 생기지 않는데다
공통된 주제도 없어 서먹한데 일박 이일 여행이라면 싫을 것 같습니다.
저도 계모임을 싫어해서 가입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남편도 어쩔 수 없이
계모임까지 탈퇴하게 되어 남편이 서운해하고 저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곤해서 언쟁까지 벌였는데 지금 현재로는 부부가 성당에
열심히 다니고 조용히 묵상하고 생활이 안정되어 편안하고 좋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서운하다 할지라도 싫은 건 싫다고 분명히 말씀하세요.6. 차라리
'10.4.10 9:33 AM (110.9.xxx.43)나혼자 친구를 만들라면 10년 차이나도 가깝게 지낼수 있지만 부부모임에선 말조심할 것도 있고 또 나이 어린 부인이 버릇없이 굴어도 남편들 사이를 생각해서 어디까지 봐줘야 하는지 윗사람 노릇이 힘들죠.
한끼 밥먹는 모임으로 돌리시고 여행은 남자들끼리만 하라고 하세요.
남자들도 그걸 좋아하던데 나이 들어가니까.7. 그냥
'10.4.10 9:58 AM (222.101.xxx.142)맞춰주려고하고 있어요..
저희는 어디로 놀러갈뿐아니라 모여서 놀다 돌아가며 남의집가서 자는걸 좋아해서..
남의 집에서나 우리집에서나 자는건 하지말자.. 여자들은 너무 힘들다.. 음식준비부터 잠자리 준비까지..
그런데도 모이면 술을 먹게되니까 일박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모여서 어울리는건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맞추겠는데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니고 애들까지 같이 낑겨자는거 너무 싫은데.. 남자들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남자들끼리 술집으로 도는것보다 가족들끼리도 같이 어울리는게 전 건전하다고 생각해서
그거자기고 절대 싫다 이렇게는 안하고요 일박하려면 콘도나 이런데 잡아서 놀자
애들데리고 산에도 올라가고 계곡가면 큰애들이 작은애들도 챙기고 바베큐도하고.. 그런식으로 유도해요
남의 집에 가서 일박하고 남자들은 술먹고 여자들은 애들보게하면 안모인다.. 그러죠8. 가서
'10.4.10 10:35 AM (114.207.xxx.174)6월2일 투표 꼭 하라고, 그리고 누굴 찍어야하며 왜 찍어야지 되는지 좀 알려주시고 오세요.
9. 원글이
'10.4.10 11:09 AM (116.45.xxx.26)댓글 감사합니다^^
실은 더 착찹하기도....
시댁이야기나 남편험담할 사이도 아니고..아이들 터울도 심해서
제조언이 먹히는 세대도 아니에요
두가족 아이들 다 어리고 제아이가 고2..담주말 시험도 있어요
제생각으로는 고등학생이 사촌도 아닌 다른 아이들 챙겨가며 놀러가기에는
너무 크지 않았나 싶고 아이도 가기 싫다고 분명히 의사표현 했는데
일정이 정해져서 좋은 마음이 안들기에 글 올려본거에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싶어서요
남편에게는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매번 이러네요..잘 다녀와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