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반 친구들중 몇명이 피아노를 치는데 참 좋아보이더라며
자기도 이번 여름방학 때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애가 어릴 때 피아노 안가르쳤었어요.
집에 피아노가 있는데도 한번도 안열어보고
감수성이 풍부해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
제가 피아노 배우다 그만두니 통 못치거든요.
그래서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스트레스 풀 정도로 치려면
어느정도 해야 하는지 아니까,
애가 그래도 관심이라도 있어야 끌어볼텐데
몸도 작고 손도 작은 체구의 아이를 피아노 가르칠 엄두가 안나서
그냥 지냈는데
얘가 이런 얘기 할 줄은 몰랐네요.
중 3여름방학이면 할것도 많지만 ..
그래도 학원에라도 보내줄까요?
스스로 나서서 뭔가 배워보고 싶다고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애가 하고싶다는 걸 해주게 하고 싶긴 한데요.
그런데 제 걱정은 , 사춘기 특유의 감성을 피아노 치는 걸로 시작하다가
음악하겠다 뭐하겠다 하면서 딴 생각 할까봐서요.
연예인 된 애들 인터뷰 같은 거 보면
사춘기 무렵에 음악시작했다 ..뭐 이런 얘기가 많던데..
괜한 걱정일까요.
참고로 ,아이의 본가쪽으로는 아무도 음악을 즐기는 사람도 없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도 없더라구요.
그냥 제발 학원 한두달 다니다 말았으면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3 아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데요.
어쩌죠? 조회수 : 809
작성일 : 2010-04-09 15:28:28
IP : 218.51.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9 3:33 PM (61.81.xxx.68)저라면 가르칠거 같아요
어릴때보다 오히려 지금 자기가 원해서 할때 더 빨리 배우고 아이의 학습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답니다2. ..
'10.4.9 3:34 PM (220.70.xxx.98)배우고 싶다는데 시키세요.
나중에 원망 듣습니다. ^^
하고싶었는데 안시켜 줬다고...
피아노는 기본이기도 하구요.3. 울 아이도
'10.4.9 3:50 PM (211.54.xxx.241)중2학년때 갑자기 피아노를 배우겠다고 합디다. 이유는 남자가 악기 한개정도 다를 줄 알아야 한다네요(지가 무슨 멋있는 남자 주인공이라도 되려는듯). 어이없어 하다가 지가 한다고 하니 스트레스 풀겸 시켰는데 지금 1년이 넘었네요. 시험보는 기간에도 피아노학원 나갑니다. 엄청 열심히 친다 하네요.ㅎㅎ
4. 피아노샘
'10.4.9 4:19 PM (165.194.xxx.30)왈,,
사춘기때 바람처럼 그럴때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도 분위기 있는 노래에 울컥하고 그랬잖아요.
오래 못간다고,, 옆집 중3 아가씨도 그러더니 지금은 안그래요..
학원 보내보세요. 얼마 못갈꺼예요5. 아직..
'10.4.9 5:44 PM (121.142.xxx.212)걱정하지 마시고 여름방학 까지 기다려 보세요.^^
6. 원하면
'10.4.9 6:14 PM (183.109.xxx.96)시키세요.
고딩때 딸아이가 필요없다고 처분하라던 피아노를 엄청 아쉬워하더군요.
플릇하면서 피아노는 시큰둥하더니 스트레스받을 때 플룻은 도움이 안된다고
피아노가 필요하다고 아쉬워하던거 생각나요.
어차피 스트레스는 풀어야하니까 아주 좋은 방법이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