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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자식도 있을까요? 내외모가 맘에 안들면 악쓰는 친정엄마..
쇼윈도 자식도 있을까요?
저는 벌써 결혼한지 일년되었는데 요즘 임신막달이라 친정에 머무르고 있거든요.
그런데 한참 자르지 못한 앞머리가 너무 걸리적거려서 저 혼자 좀 잘라보았는데
좀 실패를 해서 너무 짧게 잘렸나봐요..
그래서 내일 미용실가서 다듬어야지..하고있는데
엄마가 보시더니 정말 악다구니를 하시네요..
딸자식 위한 그런 느낌보단....정말 본인 분에 못이기는 악다구니요;;
정말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인터폰오지 않을까 걱정될정도로....고함을 치시는데;
제가 잘못한건 알겠지만.....이렇게 까지 반응하는건 좀 보통이 아니신거 같아서요 ㅠ.ㅠ
저 결혼전에도 그러시다가 결혼하고 좀 나아지셨는데..
본인 맘에 안들게 옷이나 머리스타일을 하면 엄마 맘에 안드는 옷은 저몰래 버려버리고
(그렇게 버려진옷이...옷값만 수십만원은 되겠네요..그렇다고 사주시는것도 아니고)
머리스타일은 어찌할수가 없으니 저리 난리가 나네요.....
딸 생각해서 그런다기엔 너무 도가 지나치세요..ㅠ.ㅠ
안그래도 제가 추레하게 입고 외출할때
엄마친구가 찾아오기로 했었는데...저 창피하다고 아파트 뒷문으로 나가라고 하신적도 있었구요 ㅠ.ㅠ
지금도 삽십분동안 계속 악다구니 하시는데 정말 괴롭네요 ㅠ.ㅠ
사용하는 단어도 촌년같다...사내같다 광대가 튀어나와보인다 등등..별의별 단어는 다 튀어나오네요
이게 정말 자식을 사랑해서 호통치는걸까요...남들한테 보이기 창피하다고 이러는걸까요..
1. ㅠㅠ
'10.4.8 9:02 PM (220.121.xxx.168)님은 그런 엄마 되지 마시길 ㅠㅠ
2. ..
'10.4.8 9:03 PM (220.70.xxx.98)제 친구를 보는듯 합니다.
어렸을때 부터 모든걸 엄마 맘대로 해야 했다네요.
결혼까지도.
지금 결혼생활이 순탄지 않은데
아이들하고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있어요.
상담치료나 정신과 치료도 받았는데
원인이 친정엄마와외 관계에서 비롯됐답니다.
그게 풀어지지 않아서 한마디로 인생이 꼬인거지요.
지금도 어떡하면 친정엄마와 안만나고 살까 하더라구요.
전혀 만나지 못하지는 못하니 최소한으로..
제가 도움은 못드리고 제 친구 생각나서 끄적였습니다.3. 원글이
'10.4.8 9:07 PM (59.10.xxx.25)결혼전에 친정엄마하고 관계때문에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어요.
심리상담도 받아봤는데 전형적인 마마걸...이라고하더라구요 ㅠ.ㅠ
그나마 결혼하고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오늘 머리스타일건으로 다시 악다구니를 듣게 되니..
참...맘이 그래요4. .
'10.4.8 9:09 PM (112.104.xxx.90)자식을 자신의 악세사리로 생각하는 부모가 존재하지요.
원글님 어머니는 많이 심한편이구요.
원인을 분석하면 많이 나오겠지만...
엄마가 틀렸고,나는 멀쩡하다.이거랑 난 내자식에게 그런 엄마가 되지말자.
이 두가지만 명심하시고 노력하시면 됩니다.5. ..
'10.4.8 9:12 PM (220.70.xxx.98)제 친구 보니까
명절에도 애들만 보내고 안가더라구요.
지금은 전같은 문제는 안일어나지만
자꾸 옛날 생각나서 엄마를 못 만나겠나봐요.
원글님 어머니가 고쳐지진 않으실거예요.
결혼도 하셨으니 정신적으로도 독립해 보세요.
제친구는 가슴에 상처가 아주 깊어요.
본인이 엄마에게 너무 시달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거의 방임형으로 키워요.
좋게 말하면 애들 의견을 아주 중요시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하고픈대로 키우는거고..
그렇다고 빠뚤게 나가지는 않는데 과거의 자기 모습과 자꾸 오버랩 되는지
제가 보기엔 그렇더라구요.6. 친구
'10.4.8 10:02 PM (116.33.xxx.44)저도 친구 생각나네요.
딸 셋중 맏이였는데 공부도 제일 잘하고 인물도 그나마 제일 괜챦아 엄마 욕심이 장난이 아니였죠. 밑의 두 동생은 무수리과..
대학 졸업 사진 찍을때 동생이 번걸로 옷 사입히고 미스코리아 사자머리를 해서 보냈는데 제 친구는 어디 숨고 싶어하고..
지금 친구는 도망가듯 결혼하고 간섭하는 엄마와 대판 싸우고 엄마랑 연 끊고 살아요.7. 어머니께
'10.4.8 10:49 PM (58.125.xxx.82)안면윤곽술 하게 돈이나 달라고 하세요
8. 철없는 부모
'10.4.9 12:18 AM (183.108.xxx.134).... 저런 발칙한 제목을 가진 책이 있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도, 원글님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도 우리 자식들에게 철없는 부모가 되지 말아야 하거든요....
9. 아
'10.4.9 2:43 AM (122.100.xxx.120)그런책이있나요? 저도 권하고 싶은 분이 계시네요, 더불어 저도 읽어보아야겠어요
10. 우리
'10.4.9 8:08 AM (116.127.xxx.202)엄마가 왜 저기 있나요? ㅎㅎㅎㅎ
전 18살때까지 제 맘대로 옷을 못 입었어요. 어릴때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심지어 머리핀까지 엄마가 골라주는대로 입었구요.
만약 어디 어른들 모이는 자리나 엄마 친구들 있는 자리, 심지어 제가 친구들
만나는 자리까지 스타일을 정해주더군요.
저 초딩때 전 이마가 이쁘다고, 이마가 나와야 한다고 매일 머리를 올빽을 해주셨습니다.
그 머리 너무 너무 너무 싫구요. 벨벳 옷이 고급스럽다고 초딩인 저에게 본인의
까만색 벨벳 + 큐빅 블라우스를 하사해주셨죠.-_-
놀림 얼마나 받았을지는 안 봐도 뻔하죠? 그게 고급스럽고 돈 많아 보이니 입어야
된답니다..허허.......
다 커서도 역시..외모에 대해서는 엄마 맘에 들어야 되구요.
청바지 이상하다 입지마라. 찢어진 청은 입지마라. 이 색깔 청바지는 아니다..
넌 머리를 꼭 이렇게 해라. 넌 단발이 어울린다. 앞으로는 계속 단발로 해라.
화장은 이렇게 해라. 이 색깔 아이섀도우는 쓰지마라. 어휴어휴어휴!!!
지겨워죽겠다구요~~~
저도 화장 이쁘게 하고 나가는 날은 꼭 친구들에게 보여드릴려고 안간힘을 쓰세요.
친구들 있는 자리에서 인사 시키고..화장 안 한 날은 그냥 길에서 엄마 친구들 마주치면
저보고 빨리 가래요...
그렇다고 저 화장 안 해도 이상하게 생기고 그런것도 아니거든요..ㅋㅋ
그냥 본인 생각이시죠..전 어린 딸이 하나 있는데 이제 제 딸에게도 그러십니다.
본인 생각에 이쁜 옷이라 생각하시면 그걸 죽어도 입히고 나가셔야 되요.
여름에 자주 입던 까만 원피스가 있었는데. 그게 얼룩이 묻고 더러워져서 빨려고
내놨는데..엄마 친구들 만나러 나가야된다고..빨리 애한테 그 옷을 입히라 그러시는겁니다.
제가 도저히 냄새 나고 더러워서 안 된다고 딴거 입히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끝까지
우겨서 입히고 나가세요..이정도면 정말 병적이죠?
아무리 아기라지만 전 옷차림도 TPO에 맞추고 신경 많이 쓰거든요.
한번은 엉덩이부터 짝 달라붙는 레깅스가 이쁘다고..밑에 바지 안 입히고 그냥
티셔츠에 그 레깅스만 입혀서 데리고 나갈려고 하십니다.
제가 그거 바지 아니고 레깅스, 스타킹이라고..어떻게 스타킹만 입고 위에 아무것도
안 입히고 나가냐 그러면 애들은 그런거 없다~하고 쌩~
무조건 본인 위주로 해야만 속이 풀리시는 분이고 본인만의 미적 감각(?)이 있는데
그건 정말 넘사벽이구요..ㅋㅋ
저도 말로 하면 끝이 없네요. 이런 사건이 너무 너무 많아서..
원글님은 그런 엄마 되지 마세요. 솔직히 전 알아요. 우리 엄마는 최악의 엄마라서..ㅋㅋㅋ
절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우린 좋은 엄마 됩시다!!